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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산꾼 전국 십악(十岳/十嶽)을 찾아서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중에 ‘악’자가 들어가는 산을 보니, 모두 10개가 된다.

①설악산(1,708m) 


②화악산(1,468m)


③치악산(1,288m)



④황악산(1,111m) 


⑤월악산(1,097m)  


⑥운악산(936m) 



⑦모악산(794m) 


⑧감악산(675m) 


⑨삼악산(654m) 


⑩관악산(629m)



이 중 설악산, 화악산, 치악산, 월악산, 운악산, 관악산 등은 그동안 여러 차례 가보았다.

나머지 가보지 않은 산들을 찾아 나서기로 하였다.


 

먼저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완주군 구이면, 그리고 김제시 금산면에 걸쳐있는 모악산에 가보기로 한다.

 

어린이산꾼 전국 십악(十岳/十嶽)을 찾아서 - 모악산



산행일시:2008년 2월 8일 금요일 오후

산행코스:모악산(794m) 도립공원 일원

             구이면 주차장 - 도립 미술관 - 대원사 - 수왕사 - 무제봉 - 정상 - 헬기장
             -천일암 - 천룡사 - 주차장(원점 회귀 산행,  약  8 km)

산행팀원:아빠와 나(천지인, 초등학교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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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이용하여 산행에 나선다.

다른 사람들은 수도권으로 귀경하느라 바쁜데 우리는 할아버지 댁 보다 더 아래인 전라북도 땅으로 내려간다.

고속도로를 보니 반대편 차로에는 차들이 밀리고 있다.

모악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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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댁을 출발하여 점심때가 훨씬 지나서 모악산 주차장에 도착한다.

설 명절에 이것저것 잘 먹어서 한 끼 정도 거르고 산행하기로 아빠와 의견 일치를 본다.

엄마와 동생은 미술관 관람을 하겠다고 한다.
산행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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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산님들로 북적거린다.

이 지역 주민들에게는 무척 친근한 산인 것 같다.

남녀노소가 가벼운 차림으로 산행을 나서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조금 올라가니 작은 폭포가 나오는데 '선녀폭포'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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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나무다리를 몇 번 건너면서 계속 오르니 '대원사'라는 절이 나온다.

대원사라는 사찰 이름은 그동안 여러 번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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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녹아서 산길이 무척 질퍽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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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조금 더 사람들을 따라 올라가니 작은 정자가 나오고 '수왕사' 갈림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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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발걸음을 이어간다.

얼마 후 주능선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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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는 눈이 제법 쌓여 있다.

아이젠을 준비하지 않은 산님들은 무척 미끄러워 하신다.

겨울산의 분위기가 조금 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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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봉’이라는 봉우리에 도착한다.

이곳에 관하여 전해져 오는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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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동안 읽어본 뒤 모악산 정상으로 향한다.

정상을 앞둔 마지막 오르막이 빙판길이 되어 아주 미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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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도 송신탑 같은 시설물들이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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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석이 좀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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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주위를 조망해 본다.

날씨가 흐리지만 멀리 전주시 쪽 아파트 등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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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바위가 있어  줌으로 당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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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이저수지가 보이고 그 뒤로 경각산 줄기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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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신소옆으로 금산사로 가는 능선길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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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신소 시설물을 감아 돌아가니 케이블카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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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기다리니 케이블카가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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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악산에서 뻗어나간 산줄기(장근재 쪽)가 기운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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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질퍽거리고 미끄러워 아이젠을 찬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가까이 앉아 계신 아저씨, 아주머니께서 큰 감 하나를 주신다.

그분들은 우리가 올라온 길 쪽으로 하산 한다고 하신다.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우리는 헬기장 쪽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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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에서 바라본 송신소(모악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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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에서 바라본 구이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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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을 지나 일지동굴 갈림길에서 동굴을 구경할까 말까 고민하는 사이 어떤 아저씨께서 동굴은 볼 것이 없다고 추천하지 않아 함께 천일암 쪽으로 하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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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와 아빠는 함께 하산을 하시면서 산에 대해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누시는 것 같다.

작은 오솔길을 따라가니 ‘천일암’이라는 작은 암자가 나온다.

바위 위의 '홍익인간'글씨가 선명한 것으로 보아 단군할아버지 상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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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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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다시 발걸음을 옮기니 '천룡사'라는 작은 사찰이 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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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께서 이곳 물맛이 정말 일품이라고 알려 주신다.

‘천룡천’이라 씌어있다.
바가지로 한 모금 마시고 엄마와 동생이 마실 만큼 담아간다.

가마솥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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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쉬다가 하산을 계속한다.

몇몇 갈림길을 지나니 아까 올라갈 때 지나갔던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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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아이젠을 벗고 함께 하산했던 아저씨께 작별인사를 드린다.

아이젠을 벗고 배낭을 정리하는 사이 아까 정상 케이블카 앞에서 감을 주셨던 아저씨, 아주머니를 다시 만난다.

다시 반갑게 인사를 드린다.

함께 나머지 구간을 하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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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용문산 정상처럼 정상이 완전히 개방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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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동생은 미술관 관람을 하고 주차장에서 우리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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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시간, 휴식시간 포함하여 약 세 시간 정도의 짧은 산행이었지만 기분은 상쾌했다.

모악산은 생각보다 그리 험하거나 높지는 않다. 그래서 그런지 시민들의 쉼터 기능을 충실히 하는 산인 것 같다.

언제 다시 찾을 기회가 있으면 금산사 쪽을 들머리나 날머리로 하여 오기로 하고 오늘 모악산 산행은 여기서 마친다.

주차장을 나서는데 지난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 곳 출신 대통령 후보를 보기도 하였다.


 

우리는 다음 산행지 경북 김천 황악산 쪽으로 이동을 한다. 

 

어린이산꾼 전국 십악(十岳/十嶽)을 찾아서 - 황악산


 

산행일시:2008년 2월 9일 토요일

산행코스:황악산(1,111m) 일원 - 경북 김천시, 충북 영동군

             주차장 - 직지사 - 내원교 - 능여계곡 - 주능선 - 형제봉 - 황악산 정상 
             - 백운봉 - 운수암 - 내원교 - 직지사 - 주차장
(원점회귀산행, 약 10 km)

산행팀원:아빠와 나(천지인, 초등학교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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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늦게 이곳 황악산 직지사 주차장 근처 숙소에 도착하여 간단히 1박하고 오늘 아침 일찍 해가 뜨기 전 숙소를 나선다. 아침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도시락도 준비하지 못했다. 어젯밤 늦게 저녁식사를 해서 당장 배가 고프지는 않았다. 대신 엄마가 따뜻한 스프를 끓여주셨다. 행동식만 몇 개 준비해서 산행을 떠난다.


 

어제 모악산은 점심 거르고 출발하더니, 오늘 황악산은 아침 스프로 때우고 출발한다.

황악산 주차장은 조명이 화려하다. 공원을 멋지게 꾸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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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사의 대문(동국제일가람황악산문)을 통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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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원교'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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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능여계곡길로 들어선다.
  눈이 제법 많이 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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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이 만만치 않은 길이라고 들었다.

특히 겨울엔 정말 위험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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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모악산 등산로와는 많이 다르다.

우선 아침 기온이 다르고, 눈이 조금씩 내리고 있으며, 인적이 전혀 없다.

주능선에 다다를 때까지 만난 산님이 하나도 없다.
오래 전에 붙여 놓았던 표지기가 가끔 눈에 띌 뿐이다.

러셀도 분명하지 않은 곳이 많이 있다. 오히려 동물 발자국이 더 뚜렷하다.

얼어붙은 계곡도 여러 번 건넌다.

눈이 많이 쌓여 있고, 그 밑에 낙엽이 또 많이 쌓여 있고, 그 아래 돌과 돌사이의 빈공간(무슨 '크레바스'처럼)이  있는 경우가 많아 발이 빠지지 않도록 아주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겨야 한다. 
자칫하면 발목 등을 다칠 수 있다고 아빠가 여러번 주의를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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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을 따라 오르고 오르니 계곡이 끝나면서 아주 가파른 오르막이 기다린다.

언뜻 보아서는 길이 없어 보인다. 눈과 낙엽이 두껍게 쌓여 있는 말 그대로 '험로'이다.
바위와 잡목 사이를 비집고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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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직벽을 오르는 느낌으로 집중을 하며 올라야 한다.

올라가면서 만일에 대비하여 낙법(큰 부상당하지 않는 법)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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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경사가 더 심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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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겨우 비집고 올라와 주능선에 올라선다. 형제봉과 정상(비로봉) 사이의 능선이다.

형제봉 쪽으로 가보았다. 바람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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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황악산 정상 쪽으로 방향을 돌려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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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도중 주능선에서 식사를 하시는 아저씨 두 분을 만난다.

오늘 산행 중 처음으로 만나는 산님들이시다.

우리가 계곡길로 올라왔다고 하니 무척 놀라시며

“거기가 제일 힘든 길인데...사람들도 거의 없을 텐데...”

하신다.

 

얼마후 황악산 정상(1,111m)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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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서 황악산 정상 높이가 1,111m인 것을 보고 정상에서 1111을 연상시키는 과자(빼X로)를 먹기로 하고 어젯밤 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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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를 조망하며 휴식을 취한다.

충북 영동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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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봉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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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 직지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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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봉이 가까이 보이고 멀리 덕대산(811m)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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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봉-바람재 쪽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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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바로 아래 헬기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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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능선은 설원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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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을 하면서 산님들을 자주 만날 수 있었다.

아마도 이 황악산 주능선이 백두대간길의 일부라 그런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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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를 점점 낮추어 가며 능선길을 걷다가 갈림길에서 직지사 쪽으로 방향을 틀어 주능선에서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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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로 만든 계단길을 따라 내려가니 ‘운수암’이란 절이 나온다.

그나마 나무계단이 돌계단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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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암까지는 자동차가 다닐 수 있게 되어 있다.

우리는 포장된 길을 따라 직지사까지 걸어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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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사는 큰 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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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사에서 황악산 정상부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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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사에서 엄마와 동생(천지연)을 만나 함께 사찰 관람을 한다.
직지사를 나와 도자기 박물관도 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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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까지 펼쳐진 멋진 조각 공원을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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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악산은 '악'자가 들어가지만 전형적인 육산같다.
다만 능여계곡길은 듣던대로 험한 것 같다.
한가지 주의할 것은 상수원보호구역이므로 계곡물을 더럽히면 안 될 것이다.
황악산 입구 조각공원은 그 어느 공원에도 뒤지지 않는 멋진 공원으로 기억될 것 같다.
오늘 황악산 산행은 여기까지다.

지금까지 부족한 제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설이 지나긴 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즐겁고 건강한 산행하세요.

어린이산꾼     천 지 인   올림.

*우리나라 국보1호 숭례문이 불타서 정말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