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 2007년 11월 4일 / 11:40~16:20 (4시간 40분.백양사에서 1시간포함)

▶ 산행장소 : 장성 백암산 / 남경산기도원-몽계폭포-사자봉-상왕봉-백학봉-백양사-주차장

▶ 산행인원 : 똘배 가이드산악 따라서..


 지도상/ 남창골(남경산기도원)-몽계폭포-사자봉-상왕봉-백학봉-약사암-백양사-버스정류장


 

 

진즉 가을단풍은 설악산에서 보았기에 절실하지는 않았지만

설악산행이후 3주만에 지방산행을 떠난다.

염두에둔 산은 주왕산과 지리산 피아골을 염두에 두었으나

토요일에나 산행지를 정하는 탓에 거의 예약이 되어 가보지 못한

장성의 백암산으로 산행지를 정한다.

 

산행도 산행이지만 다른분의 사진에서

본 연못에 비친 쌍계루의 모습을 꼭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호남제일의 단풍산행지라는 내장산은 7-8년전 주변사람들과의 여행차 들렀다가

교통체증때문에 30여분 밖에 구경을 하지 못하고 돌아온 기억이 있어

제외를 시키고 약간(?)은 덜 붐빈다고 해서이다. 

 

원래의 산행코스는 백양사에서 능선으로 올라 계곡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산행이었으나  백양사 진입의 어려움 관계로 들머리를 바꾸어 산행을 하기로 하였단다.

복정역에서 출발한 버스는 휴게소를 두번 들러 내장산국립공원 남창지역주차장에 세우고

11시 40분에 산행출발을 한다. 주어진 산행시간은 5시간이다.

 

들머리로 향하는 도로 옆에는 탐스러운 감나무도 보이고 입구에는

여느 시골과 같이 할머니들이 농작물을 팔고 계신다.

남경산기도원 간판이 보이고 왼쪽으로 돌아서자 들머리 입구가 보인다.

이곳에서 몽계폭포 방향을 따라 오르는데

들머리 폭이 좁아 길게 늘어선 산님들의 모습이 보인다.

 

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은 제법 경사가 가파르게 이어진다.

30여분후에 몽계폭포 이정목이 보이는 데 대부분 그냥 지나치지만 들러 보기로 한다.

규모는 제법 되지만 아이 오줌줄기 처럼 졸졸 떨어지는 물방울이 폭포라는 이름을 무색케 한다.

잠시 오르니 등로가 완만해져서 걷기가 수월하다.

 

설악산 단풍을 보아서 그런지 그렇게 멋진 단풍은 아니지만 숲길을 걷는 느낌이 좋다.

다시 가파른 오름길이 나오고 이내 공포의 계단길이 버거워질 무렵 12시 50분에 능선에 올라선다.

제법 여유의 공터가 있어 많은산님들이 식사와 휴식을 하고 있다.

이곳서 좌측은 가야할 상왕봉. 우측은 사자봉. 직진은 계곡을 따라 백양사로 가는 길이다.

조망이 좋다고 했으니 돌아올 길이지만  사자봉으로 향한다.

 

 

 

주차장에서 들머리로.. 

 

 

 들머리..

 

 

 

 

 

 몽계폭포의 물줄기가 시원치 않고..

 

 

 계곡을 따라 완만한 등로를..

 

 

 

 

 

 

좁은 등로에 오름이 제법 힘이 들고 13시에 사자봉에 도착한다.

산불초소가 하나있는 공터에 식사를 하는 산님들이 보이지만 나뭇가지에 막혀 조망이 없다.

옆의 산죽길 소로로 내려가 보니 약간의 평평한 바위지대가 나온다.

이곳에 앉아 떡과 커피로 요기를 한다.

남쪽으로 특이하게 생긴 가인봉이 나오고 그 뒤로 장성댐이 햇살에 비쳐 보인다.

 

다시 되돌아 내려와 상왕봉을 향해 오르다가 뒤돌아 본 사자봉과 그옆의 능선은 평평하게 보인다.

13시 37분 상왕봉 정상에 도착하지만 많은 인파가 정상석을 차지하고 있어 그냥 지나친다.

비교적 평탄한 등로가 이어지고 14시 20분 헬기장 같은곳이 보이고

조망이 없어 남쪽으로 가보니 좁다란 바위가 있어 휴식을 취한다.

고이 모셔온 켄맥주 하나..

도시락도 가져오지 않았으니 시원한 맛에 시장기도 덜어진다.  

 

아까전 사자봉에서의 휴식과 같은 방향이라 가인봉과 장성댐이 더 가깝게 보인다.

발밑 바위위에 어지러운 잡풀사이에 피어난 쑥부쟁이 몇송이가 보여

카메라에 담고보니 희안한 넘이 보여 자세히 보니 흰제비꽃 한송이..

역시 철 없는 넘이다.

다시 백학봉으로 향한다.

 

얕으막한 오름길을 넘으니 좌측방향으로 조망이 확트인다. 북흥면쪽이다.

제법 넓은 농경지가 보이고 조금 걸어 옆의 암릉에 올라서니 백양사의 전경이 눈에 들어온다.

14시 50분.. 좁은 계단길에 올라오는 이들과 합쳐져 정체가 되어 한참을 기다린다.

15시가 되자 백학봉의 단애지대가 눈에 들어온다.

여지껏 걸어온 중에 제일 풍광이 좋을듯 싶다.

 

15분 정도 동안 가파른 좁은 계단길이 끝나고 우측에 굴이 하나 있는 데 영천굴이란다.

약수터가 하나 있고 사람들이 운집해 있어 바로 내려가니 약사암이 나온다.

약사전이 아닌 약사암.. 백양사의 부속암자란다.

백양사 아래쪽에서는 귀에 거슬리는 유행가 소리가 계속 들려 나오니

사진이나 몇장 찍고 바로 내려 가야할듯 싶다.

유행가를 싫어하는것은 아니지만 조용한 산속에서의 그것은 귀에 거슬리기 때문이다.

 

 

 

사자봉..

 

 

중간에 가인봉과 멀리 장성댐이 보이고..

 

  

 돌아 내려오는길에 본 상왕봉 방향..

 

 

 상왕봉의 산님들..

 

 

 가을하늘..

 

 

골짜기가 날머리..

 

 

평평한 지대의 우측이 사자봉..

 

 

 백학봉 방향으로 암릉이 나오고..

 

 

 억새도 조금..

 

 

 조금 가까워 진..

 

 

 쑥부쟁이..

 

 

철을 잊은 흰제비꽃 한송이..

 

 

 헬기장..

 

 

 

 

  

 

 

백양사 전경..

 

 

 당겨 본 백양사..

 

 

 정체중에..

 

 

 

 

 

 좁은 계단길의 정체..

 

 

 

 

 

 백학봉 단애..

 

 

 

 

 

 

 

 

 

 

 

 

 

 

 

 

 

 영천굴..

 

 

 약사암..

 

 

 

 

 

경내에서 올려본 백학봉..

 

 

 

시끌한 경내에 들어서니 사람들이 많기도 하다.

이름도 근사한 秋夜夢이라는 행사가 3-4일 이틀동안 있다는 현수막이 크게 걸려있다.

넓은공간에서 스님들이 승무를 추는 모습이 보이고..

백양사의 눈에 띄는 풍광은 역시 경내에서 바라다 보이는 백학봉의 모습인듯 싶다.

 

16시 30분까지 주차장으로 가야하니 연못가로 향한다.

생각보다 규모가 적고 주변에 사람들이 많아 사진 담기가 수월치 않다.

그래도 백학봉을 배경으로 한 쌍계루의 물에 비친 모습은 백미인듯 싶다.

시간여유가 있다면 경내 구석구석을 둘러 보고 싶지만 대충 눈으로 훓어 보기만 하고

도로를 따라 관광객들 틈에 끼어 한참을 내려간다.

 

 

이시간에 올라오는 차들이 많아 주차장 옆의 도로는 거의 움직이지를 않고

차에 도착해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기나긴 상경길에 오른다.

무려 6시간의 상경길에 진력이 났지만

그래도 꼭 한번 오고 싶었던 곳이라 뿌듯한 마음으로..

 

 

 

 

 

 

 

경내에서 본 백학봉..

 

 

추야몽 행사..

 

 

기원..

 

 

 

 

  

 

 

 

쌍계루와 백학봉..

  

  

 

 

 

물속의 추색..

 

 

 

 

 

 

 

 

 

 

 

사진의 인물은 관계없는분들임..

 

 

단풍은 다음주가 절정일듯 합니다..

 

 

 백양사 일주문..

 

 

정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