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담매표소 (07:00) - 백담사 (07:40) - 영시암 (09:00) - 수렴동대피소 (09:30) - 쌍폭 (11:45) - 사자바위 (13:30) -

봉정암 (14:00) - 소청산장 (14:50) - 소청봉 (15:15) - 중청대피소 (15:30)

 

소청봉 (07:15) - 희운각대피소 (08:20) - 신선봉 (09:10) - 1275봉 (11:30) - 나한봉 (13:20) - 마등령 (13:45) -

오세암 (15:00) - 백담사 (17:50) - 백담매표소 (18:40)

 

아들과 지리종주를 마친후에 하게되는 설악산행은 무척이나 힘들게 결정하였다.

대구에서 출발하다보니 설악산행은 최소한 1박2일이 소요되는 여정이라 바쁜 일상사에서 만들어내기가 쉽지만은 않았지만

설악의 꽃이라는 공룡능선을 만나기 위해 8월3일 밤 12시에 대구를 출발하여 중앙고속도 홍천I.C를 통과하여

백담매표소에 도착하니 6시가 되었다.

셔틀버스 대기소 벤치에서 미리 준비한 도시락을 먹으려는데 갑자기 아랫배가 아프지 않은가,,,,

억지로 참고 버스에 올라 셔틀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 구토가 시작되고 배도 너무 아프다.

아마도 급체인 것 같아 벤치에 누워 조금 진정 시키려하나 도저히 참을수 있는 상태가 아닌 것 같아 오늘 산행은 포기하기로 하고

하산하여 민박집에서 하루종일 누워서 끙끙대다가 저녁 6시경 용대보건지소에서 진료를 받고 약을 먹으니 조금은 진정이 되는 것 같다.

 

 

백담사로 들어가는 셔틀버스를 타는곳입니다. 여름휴가철에는 07시부터 운행이 됩니다.

 

 

다행히도 아침에 일어나니 그런대로 괜찮아진 것 같아 그대로 진행하기로 하고 7시 첫버스를 타고 셔틀 정류장에 내려

백담사까지 3.1Km를 올라가는 동안 몸상태를 체크해보니 가뿐하지는 않으나 산행에는 지장이 없을 듯 하여 다행이었다.

 

셔틀버스에서 내린후 백담사까지 3.1Km 는 세멘포장길로 되어 있습니다.

싱그러운 아침공기를 마시며 가는길에서 내려다본 백담계곡이 너무 아름답더군요.

 

 

백담사로 들어가는 수심교입니다. 백담사로 향하는 어느 산객의 발걸음이 무척이나 가벼워 보이는군요.

 

 

수렴동계곡과 오세암 갈림길에 위치한 영시암의 평화롭고 한가한 모습입니다.

툇마루에 앉아 계신 스님의 모습이 너무나도 여유롭고 평안한 분위기 이군요.

 

 

수렴동계곡과 구곡담은 등로 옆으로는 계곡의 아름다움과 함께 용아장성능과 공룡능선을 보고 즐기며 가는 완만한 코스로

 아름다운 산책로 같더군요.

 

 

수렴동대피소를 지나면서 내리기 시작한 비는 봉정암을 지나 소청봉을 오를때는 엄청나게 쏟아붓더군요.

여름산행에 판쵸우의를 뒤집어 쓰고 산행하려니 너무 더운게 싫어 우산을 쓰고 올랐었는데 그것도 쉬운게 아니더군요.

머리위에서는 ‘번쩍번쩍’ 번개가 치고 연신 천둥소리를 쿠르릉 거리며 내는데는 금방이라도 나에게로 벼락이 칠것같아

정말 불안 하더군요.

이번에 월악산에 오른 부부 등산객의 벼락맞은 이야기를 전해 듣고는 담부터는 더워도 우의를 입어야 겠더군요,

 

빗속의 소청산장

 

 

중청대피소에 도착하여 저녁식사를 하고 나와보니 ........

어느새 비는 그쳐있었고 석양에 비친 설악의 모습은 정말 그림 같더군요.

폭포수처럼 흐르는 구름들하며 금방금방 모습을 바꾸는 설악의 모습들이란 한마디로 장관이더군요.

 

 

희운각대피소로 가는 길에서의 공룡능선이 아직은 잔뜩 흐려있어 혹여 어제처럼 공룡능선 산행중에 소나기를 만날까

오늘의 산행이 상당히 걱정이 되더군요.

 

 

공룡에서 바라보는 설악의 모습들은, 올땐 힘들더라도 역시 오기를 잘했다는 .......

 

 

공룡능선에서 바라본 소청,중청,대청봉 아쉽게도 대청봉은 구름속에 가려 있네요

 

 

역시 공룡능선 이더군요.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구간이라 힘은 많이 들지만 설악의 꽃으로 불리는 명성에 걸맞게 너무나도 멋있더군요.

마등령에서 육개장 밥으로 점심을 해결하려 하였으나 여름 더운날씨에 지치기도 하였거니와 귀찮아

오세암으로 가서 식사해결을 하기로 하고 오세암에 도착하여 공양간 보살에게 공양을 할수 있겠냐고 물어보니

식사시간이 지나서 공양은 안된다고 하며 떡 한접시와 설탕에 절인 토마토를 한가득 담아 주시는게 아닌가.

그렇게 시원하고 맛있을수가 없더군요.

먹고있는 내내 다람쥐들이 주위를 맴돌며 먹이 구걸을 하는 모습이라니

설악산의 다람쥐들은 관광객들에게 길들어져서 완전히 애완동물 수준이 되어있더군요.

 

오세암의 다람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