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산행일시: 2004년 08월13일

0 산행자 : 나의아내 본인(2명)

0 산행지 : 소백산

0 산행코스: 희방사입구-희방폭포-희방사-연화봉(천문대정상)-제1연화봉-비로봉(정상)-원점회기

0 찿아간길: 서울-경부고속국도-영동 고속국도-중앙고속국도 - 단양 IC- 희방사 입구

0 산행시각

  

11:00 희방사 입구주차장

11:20 주차장 출발(산행시작)

12:00 능선 안부

13:10 연화봉(천문대 정상 해발 1,394m)-중식.휴식

13:30 연화봉 출발

14:00 제1연화봉(해발 1,394m)

16:50 비로봉(정상)해발1,439 m

15:10 비로봉 출발

15:35 기도원 갈림길 해발 1,340m

15:55 제1연화봉

16:26 연화봉(천문대정상)

17:20 희방사

17:30 희방사주차장

산행거리 : 희방사 주차장-천문대 정상 3,6Km,  천문대-비로봉 4,3Km  총 15,8 km

산행시간 :왕복 6시간 10분(휴식시간 포함)

  

산행기

모처름 서울 아이들 집에서 1박 하면서 귀향길에 그냥 갈수있나 휴가기간이 아직 남았기에 좋아하는

산을 한곳 더 가보기로 하고 비교적 들리기 쉬운곳 소백산을 가기로 결정 하였다.

소백산은 겨울 산이 멋있고 봄철 철쭉 산행으로 유명산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나 시기맟춰 가기힘든

나로서는 오히려 여름 산행이 더욱 좋다.

  

어제 아내는 미리 산에갈것을 염두에 두고 과일이며 이온음료 떡 준비물을 구입하여 냉동 보관 하여

놓았다 6시에 출발 하자고 하니 7시에 가자고 한다  5시에 기상하여 2일전 설악산 갔든 베낭을 정리

하고 혹시 날씨기 비가올줄 몰라 판쵸우의도 챙긴다 (그러나 비오지 않음)

  

 아침 식사를 하는데 밥맛이 없다 그러나 산행을 위하여 억지로 몇술 뜨고 애들한테 열심히 하라는

당부를 하고 집에 가져갈것 시시콜콜한 빈 집기(시골에서 택배로부쳐온 농산물 껍데기)를 챙기고

등산베낭 챙겨 등산길 및 귀향길에 오른다

  

서울 시내를 빠져나오는데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당초계획은 1시간 이었는데 또 차질이 생긴다

고속도로도 예상외로 차가 잘빠지지 않는다

힘겹게 달려서 단양 IC 빠져나와 기름값이 너무싼 주유소가 있어 마침 연료도 다되고 하여 연료을

주입한다,  참고 ( 경유 1 리터에 895원 . 다른 주유소 986원)

  

꾸부루꾸불한 국도를 올라  죽령 휴게소를 지나고 조금 내려가니 소백산 희방사 계곡 입구가 나오고

좌회전 하여 올라가면 매표소 조금 올라가면 희방사 주차장이 나온다 차 주차 시키고 둥산 준비

  

그늘진 길을 조금 오르니 희방 폭포가 나오고 시원한 물줄기가 떨어지고 있다 수량이 적어서 별로다

폭포를 왼쪽으로 끼고 철게단을 오르면 희방사 길과  천문대정상 가는길 오른쪽이 천문대 정상 길

이곳부터 능선 안부까지 800m  길은 직각에 가까운 돌계단 으로  이루워저있다

  

계단만 보면 주눅이 드는 아내는 휴- 한숨을 쉰다 . 나는 그래도 계단 구간이 높낯이가 적어 오르는데

별로 힘들이지 않고 오르는데 아내는 무척이나 힘들어 한다 아마 3-4 번은 쉬는것 같다

안부를  올라 능선길도 쉬운 길은 아니다 군데 군데 철계단을 오르고 한참을 올라 천문대 정상에 선다

  

설악산 피로도 채 가시기전  남편따라 갈려니 죽을 모양이나 겉으로는 표현 하지않고 그래도 잘 걸어

주면서 연신 아이구 다리야를 외쳐 댄다 천문대 정상에서 비로봉 까지 길게 펼쳐진 주능선은 과히

장관이다. 겨울 흰눈이 쌓였을 주능선을 가늠해 보니 너무 좋을것 같다.

  

정상 관람대 밑 그늘아래서 준비해간 찰떡으로 점심 요기를 대신하고 과일 몇쪼각과 쬬콜릿으로 중식

을 해결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뒤 비로봉읗 향하여 내닫는다 가면서 생각해 보니 빨라도 왕복 3시간

천문대에서 주차장 까지 1시간 여를 잡드래도 오후 5시가 넘을 것 같다

 

아내도 말은 안해도 내마음을 읽었는지 속도를 낸다 그러나 제1연화봉 오르는 게단 앞에서 또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고 지치고 만다 . 한참을 숨을 돌리드니 올라온다

내킨김에 내일 주왕산도 갈것인데 갈수 있겠냐고 하니까 당신이 좋으면 간다고 한다 .

 

제1연화봉을 지나고 나니 그렇게 어려운 계단길은 없으나 완만한 오르막과 내림길의 연속이다

길양쪽으로 피어있는 야생화와 오른쪽과 왼쪽 계곡을 연신 번갈아  조망하며  능선길을 걸어 비로봉

정상에 도착 한다

  

멀리 국망봉이 보이고 능선으로 연결된 등산로가 나를 한없이 유혹한다 지금이라도 귀향길만

아니면 차회수를 위하여는 택시를 이용하면 되지만 아내도 지쳐있는 상태라 여건이 허락하지 않는다

오늘도 나 혼자라면 죽령 휴게소에서 천문대 정상을 경유 -비로봉- 국망봉- 구인사까지 종주생각이

  

꿀떡 이지만  내영원한 반려자자 항상 곁에 있어야 하니까. 다음기회에 여유를 갖고 종주하기로

올겨울 아니면 내년 봄에는 꼭 오리라 마음속 다짐을 하면서 연화봉을 향하여 왔든길로 되돌아 선다

아쉬움이 하도 많아 비로봉 게단을 세면서 내려온다 정확히 310 계단이다

  

기도원 갈림길을 지나고 제1연화봉  다시 천문대 정상 왔든길을 다시 돌아보고  아쉬움을 남긴채

하산을 서두른다, 터벅 터벅 아내가 잘도 내려 간다 마음을 위로하기 위하여 기분 좋으라고 비속어가

섞인 농담도 하여 보지만 개이치 않고 말없이 가는걸 보니까 피곤한 모양이다

  

안부에서 희방사까지 이어진 급경사 돌계단길 아내는 또주눅이 든다. 무릎이 시끈거린다고 한다

계단에 약한 아내의 등산 실력을 어떻게 하면 끌어올릴수 있는지 ? 산행기를 읽어시는 산님들

정보좀 주십시요 .

  

등산하면서 관람 못한 희방사 둘러보고 물 한바가지 마시고 옆 게곡에서 세수좀 하고 맑은 정신으로

가다듬고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주차장 까지  내려와서 스트레칭으로 몸을 좀 풀고 등산을 마감한다

강행군이다 내 생각으론 내려가다가 내일 주왕산 까지 등산 하고 싶지만 일기에보에 내일부터 비가

온다고 하고  무엇 보다고 영원한 반려자 아내가 지쳐있어서 안되겠다

  

애마를 몰고 풍기로 가서 풍기 IC- 중앙고속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귀향길에 오른다 , 7시 30분 현풍

휴게소에들려 저녁 식사를 해결하고  칠서에서 -남해고속도로 -진교 IC 를 빠져나와 그리운 나의

홈으로 . 이렇게 하여 길고도 짧은 나의 여름 휴가는 끝이 났다

  

산에가고싶은 여력은 아직 남았다 산은 항상 그대로 있기에 나는 계속하여 산에 오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