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능선
 
10여분 바람이 불어오는 바위의 아쉬움을 남겨두고 오르막 등산로를 따라 10여분 도안사, 당고개역 안내표식이 걸린 소나무가 있는 수락산 주능선에 올라선다. 완만한 숲속 흙길 등산로... 평상시 같으면 콧 노래라도 나올 그럴 상황이지만 지금은 온 몸이 땀에 쩔고, 오한이 날 정도의 컨디션에 들이키는 물로, 점점 다리가 무거워 짐을 느낀다. 소금이라도 한 줌 먹고싶은 생각이... 챙기고도 깜박하여 책상위에 놓고온 정제염이 그립기만... 동막골3.0km, 수락계곡2.4km 안내이정목을 지나며 바위로 오른다. 한참을 올라오니 뒤로 우뚝한 멋진 모습을 보이는 540m  높이에 도솔봉...
 
▷수락산 능선으로 이어지는 등산로...<15:10>
 
▷능선 상에 걸린 안내표식...<15:14>
 
▷완만하게 이어지는 한적한 등산로...<15:14>
 
▷안내 이정목...<15:15>
 
▷바위를 타고 오르고...<15:16>
 
▷올라선 바위에서 바라 보이는 도솔봉...<15:18>

수락능선15:14-수락계곡(벽운동계곡)갈림길15:15-치마바위15:27-하강바위15:31-코끼리바위15:34-철모바위16:05-수락산정상16:15
수락산 기암
 
갈라진 틈새가 여성봉과 조금은 닮은 바위를 올라 본다. 뒤로 도솔봉과 어우러져 보이는 불암산... 멀리 수락산 정상으로 보이는 코끼리 바위와 기암들의 모습... 이 바위에서 내려서는 곳이 없어 올라선 곳으로 다시 내려선다. 그리고 차례로 치마바위, 하강바위, 코끼리바위를 지난다. 바위에서 발산하는 열이 대단함을 느끼며 목이 탄다. 2.5리터의 물을 준비했는데 벌써 2.0리터가 소비되고...남은 0.5리터...이 물로 장암 동막골까지 가야 하는데...
 
▷여성봉과 닮은 바위...<15:18>
 
▷수락산 능선의 기암 모습...가운데 장군바위가...<15:19>
 
▷바위를 타고 오르며 바라본 불암산과 도솔봉...<15:27> 
 
▷바위...<15:27>
 
▷치마바위 안내판...<15:27>
 
▷쉬어가며...<15:27>
 
▷작은 굴...<15:29>
 
▷장군바위...<15:30>
 
▷기암...<15:31>
 
▷하강바위 안내판...<15:31>
 
▷바위와 배경...<15:32>
 
▷코끼리바위 안내판...<15:34>
 
▷장군바위(?)...<15:35>
 
▷코끼리 바위 좌측 좁은 바위 틈으로...<15:37>
 
▷코끼리 바위...<15:41>
 
▷심한 더위 속에 오르는 바위길 등산로...<16:04>

철모바위
  
더위와 씨름을 하며 바위를 오르 내리는 사이 가파른 바위에 치고오르던 바위가 앞을 막는다 시간 상 여유가 있다면 충분히 오르내려설 수 있는 암봉... 오늘은 왼편 작은 틈 사이 배낭을 머리에 이고 지나야 하는 곳을 통과해 본다. 시원함이 물씬 풍겨오고... 그 틈사이 바위에 드러누워 쉬기도 하고... 다른 등산객들은 바위에 박힌 쇠기둥에 밧줄을 잡고 내려서고...
  
뒤로 올려다 보이는 코끼리를 닮은 바위...오르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오르막 바위를 타고 오르니 철모바위... 몇 시간 전 이곳에서 ~연가팀이 중식을 했다고 하던데... 시간을 보니 16시05분...이 시간이라면 이미 동막을 다 내려설 시간...늦게 시작한 산행에 알바에 하염없이 쉬어가는 산행으로 만나기는 어려울 것... 하지만 하산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속도인지라... 
   
▷철모바위...<16:05>
 
▷안내판...<16:05>
 
▷안내이정목...<16:06>
 
▷물 500cc에 2,000원이나...<16:08>
 
▷철모바위에서 바라본 수락산 정상...<16:09>
 
▷청학동 갈림길 이정표...<16:10>
 
▷청학동으로 내려서는 방향을 목재태크...<16:12>

정상
  
청학동으로 내려서는 등산로로 100여미터를 내려서면 나오는 샘터가 있지만 시간절약에 체력을 아끼려 500cc물을 2,000원에 사서 얼음에 넣고... 정상으로 치고 오른다. 약간의 오름과 흙길을 올라 도착한 정상, 어김없이 수락주봉  637m 표석이 보인다. 삼각점이 설치된 바위 위로 오른다.  왼발과 오른발, 클랙, 상부바위의 홀드를 잡고 가볍게 올라선다. 삼각점 (이 삼각점은 정상의 높이가 약 2m는 되어 보이는 바위 위에 설치되어 수락주봉이란 돌 표석이 설치된 곳에선 보이지 않음...)과 삼각점 안내판, 수락산 유래 안내판...
  
정상에 올라 사진을 몇 장 촬영하고 바위를 타고 내려서다 다시 정상으로 올라 아이스케키를 입에 문다. 그러는 사이 그 동안 아프던 머리와 속이 진정이 되고... 당분이 섭취되며 생기와 힘이 솟는다. 정말이지 이곳에서의 전망은 가히 일품이다... 진행하려는 북릉으로 509봉으로 이어져간 S자 향상의 능선줄기..그 아래 의정부 시가지... 멀리 하늘 마루금을 하고있는 양주의 불곡산을 바라보며... 
  
▷정상 직전...<16:14>
 
▷수락산 정상...바위로 오르는...<16:15>
 
▷수락산 정상석...<16:15>
 
▷수락산 정상에서 바라본 불암산...<16:16>
 
▷의정부 장암으로 이어져 가는 수락산능선...<16:17>
 
▷수락산 정상...<16:17>
 
▷아이스케키...<16:19>
 
▷시원함이...<16:20>
 
▷수락산 안내판...<16:20>
 
▷북한산이 조망되고...<16:21>
 
▷도봉산, 사패산에 의정부 시가지가...<16:21>
 
▷의정부 시가지와 멀리 양주에 위치한 불곡산...<16:22>

수락산정상16:15-홈통바위16:32- 524봉(도정봉)16:47-509봉17:17-425봉17:28-갈림길안내판17:32-동막골18:19
홈통바위
  
이제 부터 속도를 내어 가파른 내리막 등산로를 선행하는 등산객들을 앞지르며 진행한다. 수락산장, 석림사로 내려서는 갈림길 안내이정목을 지나 524봉으로 이어진 홈통바위 위험구간 우회로... 직진하여 홈통바위를 타고 내려선다. 가파른 슬랩의 경사지만 그 간 바위길에 맛 들여진 모습으로 밧줄을 잡지 않고 그대로 내려서 본다. 신고간 릿지화가 바닥을 잘도 물어주는 느낌... 여유로운 내려섬...그리고 사진촬영... 홈통바위를 쉽게 내려서서 큰 바위 위로 올라 쉬어간다. 동막에서 홀로 오른 등산객과 마주쳐 다시 등산로를 따라 524봉으로 향한다. 이곳 부터는 오르며 내리는 등산객을 볼 수가없는 한적 함이 시작되고...   
 
▷가파르게 내려서는 등산로를 따라 홈통바위로...<16:23>
 
▷석림사 갈림길...<16:26>
 
▷홈통바위 안내 이정목...<16:26>
 
▷홍통바위 위험구간 우회로 안내판...<16:27>
 
▷홈통바위 위험 안내판...<16:31>
 
▷홈통바위...<16:32>
  
▷내려서서 올려다본 홈통바위...<16:34>

524봉(도정봉)16:47-509봉17:17-425봉17:28
  
진행방향으로 바라다 보이는 멋진 산과 논이 어우러진 자연의 모습...멀리 시가지와 푸른 하늘에 뭉게구름... 잠시 홀로라는 정경에 빠져드는 느낌이... 동막골 2.9km이정목을 지나고 왼편 멀리 뿌연 습기 머금은 대기 속에 도봉산과 북한산이 조망되는 근사한 경관과 함께 진행한다... 능선에서 바라 보이는 뒤로 멀리 홈통바위가 한눈에 들어오고... 내려서는 등산객의 모습...마사토의 굵은 입자가 내려섬을 어렵게 하지만 쉽게 진행하며 도착한 524봉...넓은 암반의 모습을 보이는 봉우리...잠시 주변을 돌아보며...쉬어가는 등산객들...뒤로하고 509봉으로 내려선다.
  
더욱 가파른 내리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빨간 파라솔에 두개의 바위가 커다란 바위에 올려진 모습을 하고 있는 509봉... 간이매점이 보이고.. 작은 바위 위로 올라 넓은 틈을 뛰어건너 바위로 올라서 본다. 가벼운 몸, 그리고 컨디션... 이제 산행에 완전히 적응된 느낌이... 다시 가파른 내리막을 따라 앞에 보이는 봉우리로  오르기 위하여 내려선다. 
 
▷홈통바위를 내려서서 바위 위로 올라 바라본 동막골로 이어지는 능선...<16:37>
 
▷...<16:40>
 
▷...<16:40>
 
▷도봉산 포대능선이...<16:45>
 
▷북한산...<16:45>
 
▷홈통바위 봉우리...<16:46>
 
▷가파르게 내려서며 이어지는 등산로...<16:47>
 
▷푸른 하늘에 뭉게구름이...<16:48>
 
▷안내 이정목...<16:51>
 
▷능선에서 바라본 지나온 수락산 능선...<17:01>
 
▷524봉...<17:16>
 
▷바위와 푸른하늘...<17:17>
 
▷바위 위에서 바라본...<17:17>
 
▷수락산 능선...<17:17>
 
▷509봉...<17:18>
 
▷509봉의 바위...<17:19>
 
▷509봉 바위에서 바라본 425봉...<17:21>
 
▷의정부 시가지...<17:21>
 
▷멀리 내려다 보이는 아파트 단지...<17:21>

계속 이어지는 봉우리
  
급한 내리막에 나무 말뚝에 매여놓은 밧줄... 미끄러운 바닥...조심스레 한참을 내려서며 기차바위 2.3km, 만가대 1.1km 갈림길 안내이정목을 지난다. 다시 오름을 따라 한참을 치고 오른다 오르니 보이는 갈림길안내판, 넓은 참호 모양의 구측물... 다시 내리막... 참호를 지나고 짧은 밧줄구간를 내려서니 장암주공7, 만가대 갈림길 안내표식...
  
장암주공아파트 방향으로 내려선다. 다시 밧줄이 길게 걸린 바위를 내려서서 앞에 보이는 봉우리로 오른다. 뒤로 멀리 509봉의 모습이 뚜렸하고... 도봉산 쪽 하늘에 짙은 구름이 드리우며 한줄기 햇살이 그 사이로 쏟아져 내려온다. 멋진 경관 사진에 담고... 군 시설물이 있는 작은 봉우리를 올라 내려서서 한적한 넓은 등산로를 따르고... 멀리 차량들이 질주하며 울리는 굉음이 들려온다...
 
▷가파르게 이어져 내리는 등산로...<17:24>
 
▷또 다른 봉우리가...<17:25>
 
▷멋진 바위 뒤로 북한산과 도봉산이...<17:26>
 
▷갈림길 안내이정목...<17:27>
 
▷지나온 봉우리...<17:28>
 
▷갈림길 안내판이 위치한 곳에 군사시설물...<17:35>
 
▷지나온 봉우리...<17:45>
 
▷이어지는 등산로...<17:46>
 
▷멀리 올려다 보이는 509봉...<17:55>
 
▷밝은 한줄기 햇살이...<17:57>
 
▷내리막 등산로를 따라...<18:11>

동막골18:19-장암동18:30-회룡역18:45/20:20-도봉산역20:33-건대입구역21:16-강변역21:25-집20:30
동막골
  
수목사이로 상계, 의정부간 도로가 눈에 들어오고 위로 도봉산의 모습이 조망되는 그리고 확연한 도로의모습... 동막 산행 날머리로 내려서며 하천에 걸친 사방댐을 바라보며 도로 지하통로를 지나 동막으로내려선다. 주차장... 다시 오르는 등산객들의 모습... 쉬어가는 가족단위의 피서객... 뿌연 황토물 속에서도 마냥 물놀이로 즐거워하는 아이들... 마을로 이어진 지루한 도로를 따라 동막동 마을회관을 지나며 산님과 통화를 시도한다.
 
▷하산로에서 바라본 도봉산...<18:15>
 
▷상계동~의정부간 도로...<18:16>
 
▷산행 날머리...<18:19>
 
▷말라버린...<18:19>
   
▷사방댐...<18:19>
 
▷산행 들머리...<18:20>
 
▷지하 통로...<18:20>
 
▷물놀이...<18:23>
 
▷음식점...<18:24>
 
▷동막골 마을 길...<18:24>
 
▷동막동 마을회관...<18:27>

회룡역
  
회룡역앞에서 호프로 2차를 하고 있다며 빨리오라고... 택시를 잡아 보지만 땀에 쩔은 모습에 태우기를 거부한다. 그렇다면 걷자... 지금까지도 걸어왔는데 그 정도야... 중랑천에 걸친 다리를 건너 10여분 회룡역에 도착하여 반가운 만남이 이루어지고... 처음 뵙는 분들과 인사... 그리고 오랜만에 만나는 분들과 반가운 인사... 그리고 1시간30여분의 시간이 흐르고...
 
▷중랑천과 아파트...<18:34>
 
▷회룡역을 향하여...<18:34>
 
▷아름다은 색깔에 꽃이...<18:35>
 
▷회룡역 입구...<18:38>
 
▷회룡역...<18:45/20:20>

집으로
  
1호선 회룡역, 어둠이 완전히 깔린 7호선 도봉산역...정겨운 대화 속에 건대입구역 환승... 알바와 더위와 물과의 전쟁을 마치는 산행을 접는 순간이다. 많은 산행을 하여 오지만 오늘 같은 더위에 산행을 하기는 아마도 처음이란 생각이 스친다.
 
▷도봉산역...<20:33>
 
▷건대입구역...<21:16>

에필로그...
  
마음 속에 불쑥 산행의 그리움으로 다가왔던 불암산~수락산 종주산행... 4~5일간 그런 산행을 꿈꾸며 특히 예전에 산행을 할 때 없었던 동물이동통로에 대한 호기심이 산행을 재촉하게 했던... 그리고 앞서간 일행분들과 만남도 기약하는 설레임으로 산행에 나섰다. 하지만 정보 부재에 따른 산행초입의 알바, 무심코 지나친 등산로를 벗어나 다른 능선으로 오르는 알바, 되돌아나와 시간가 체력을 소모하고 무더운 날씨 속에 물과의 전쟁이 이번 산행의 또 다른 교훈을 주는 것 같다... 다시 예전의 야성을 일부 찾는 새로운 산행에 대한 호기심이 용솟음 치는 전기를 마련한 산행이라 생각한다.  불수도북을 위한... 지리산 단독종주를 위한 서곡으로 충분한 산행은 아니었는지 그래도 부족한 산행거리에 사패산을 오르지 못한 아쉬움이 그나마 남아있는 산행...이라면~! ..skki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