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04.8.7 토요일, 맑음, 시계 불량(전날 소나기)
장소: 경기도 남양주시
인원: 나홀로
코스: 가곡리-넘어골-천문사-임도-능선-천마산(812m)-멸도봉(795m)-돌판샘
천마의집(서울학생수련장)-임도-상명대생활관-호평동

<천마산 위치>
천마산은 남양주시 마석 북쪽의 46번 국도에 위치한 높이 812m의 산이다.
천마산스키장을 품에 안고 있으며, 인근에 수동계곡, 서리산,축령산,주금산 등
명산과 축령산 자연휴양림이 소재하고 있어 여름철에는 특히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다. 현재는 46번 국도를 따라 아파트 공사가 진행중이며, 이 아파트단지
개발이 어디까지 진행될까 궁금해진다.


<천마산 유래>
전설에 따르면, 고려 말 이성계가 이곳에 사냥을 나왔다가 산세를 살펴보니
산이 높고 매우 험준해 지나가는 촌부에게 이 산의 이름을 물었는데 촌부는
"소인은 무식하여 모릅니다."라고 대답하자 이성계는 혼잣말로 "인간이 가는
곳마다 청산은 수없이 있지만 이 산은 매우 높아 푸른 하늘에 홀(笏, 조선시대에
관직에 있는 사람이 임금을 만날때 조복에 갖추어 손에 들고 있던 물건)이 꽂힌
것 같아 손이 석자만 더 길었으면 가히 하늘을 만질 수 있겠다(手長三尺可摩天)."
라고 한 데서 천마산(하늘을 만질 수 있는 산)이라는 이름이 비롯되었다고 한다.


08:40 노원역에서 청량리행 시내버스 승차

09:05 동부시장에서 하차, 비금리행 330-1번 버스 승차(1,300원)
길이 엄청 막혀서 늦어진다. 버스안은 계곡으로 놀러가는 사람들로 만원...

11:20 가곡리 하차, 버스정류장 맞은편 계곡 방향으로 향한다. 공장지대를 지나서...

11:40 삼거리. 좌측 계곡으로 진행하는데 새마을도로 좌측은 철망으로서 상수원
보호구역

11:47 삼거리, 좌측 계곡으로 진행하는데 조그만 공터에 차량 5대가 주차되어 있고
계곡 끝지점에 텐트가 길을 막고 있다. 계곡에서 빵 하나를 먹으며 잠시 휴식후
계곡 우측으로 치고 오르니 새마을도로...

12:00 천마산 산신굿당 표지판 지나 삼거리. 굿소리를 들으며 우측으로 진행하니
곧 산신굿당이 나오며 폐가 1채를 지나서 오르니 공터, 새마을도로에서 임도길로
변하여 여기서 끝난다. 아마도 집을 지으려고 공터를 만든 모양... 우측 등산로로
접어들어 진행하니

12:15 천문사. 스님은 어디가고 빈 절만 남았다. 우측길로 접어 들어 보았으나
길이 별루... 고생좀 해야 될것 같아 빽하여 천문사 좌측길로 접어들어 천문사
부속건물 1동(용궁)을 지나니 삼거리가 나오고 우측 산방향으로 길을 잡으니

12:35 임도, 좌우를 살펴보니 좌측 임도길이 능선에 가깝다. 좌측으로 진행하여
계곡2개를 지나는데 2번째 계곡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계곡 10m쯤 우측
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다.

12:55 처음으로 리본은 만난다. 노란리본에 "대흥 5.29"라고 매직으로 써있다.
이후 급경사 등산로를 올라가는데 중간에 처음으로 노인한분을 만난다.
옷을 다벗고 망중한을 즐기고 계신모양... 계곡이 조금 더 좋지않으시냐는 물음에
전망이 좋아서 8년째 이곳에서 자리잡고 계신다고...주말인지 매일인지는 모르겠지만...

13:15 주능선 등산로. 좁은길에서 벗어나 탄탄대로... 바람불어 시원한 오후...

13:45 임형민군 추모비(93.5.28)를 지나고

14:00 뽀족봉정상, 뽀족봉 팻말을 지나서 소나무 아래서 휴식을 취한다.
주능선에서는 몇명의 산객을 만났다. 혼자 온 여성분도 있고, 부부산객도 있고...
능선타고 오르락 내리락...밧줄도 잡고, 중간중간 암릉도 있고...
전망은 대단히 좋은 편인데 시계가 불량하여 아쉬움이 남는다.

15:00 천마산 정상(812m). 태극기 휘날리며(2001.11월 천마산악회)...
정상 바위위에 구맥회에서 80.6.11 세운 정상동판(천마산 812m), 삼각점,
삼각점안내판이 있다. 전망은 대단히 양호한데 역시 시계불량...
운악산도, 용문산,북한산도 안보인다. 아쉬움을 남기며...
아까 만난 부부산객에게 정상사진을 부탁하고 하산길을 대충 설명해드리고...

멸도봉을 향해 내려가니 좌우 밧줄구간...산객들의 목소리가 들려서 잠시
기다리며 올라오길 기다리는데... 젊은 몇명과 여성1명, 나와 비슷한 연배...
대략 6명, 나를 보더니 첨으로 산객을 만난다며 반갑다고 인사...<이들은
호평동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하면서 다시 보았다>

15:40 안부에는 가곡리(보광사)입산통제 팻말이 서있다.

15:50 멸도봉. 잠시 쉬며 빵과 인절미로 점심을 대신한다.

16:05 멸도봉 뒤쪽으로 등산로가 있으며, 좌측으로 갔다가 암릉지역을 만나
다시 빽, 우측길로 접어드니 바로 팻말(삼각지점-정상)을 만나는데
직진하면 가곡리로 내려가는 길이다. 우측 정상직전 안부로 향하니...

16:15 정상 직전 안부. 우측 돌판샘을 향한다.

16:20 돌판샘, 커다란 바위 밑에 있는 샘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돌판샘 앞에는 한명의 산객이 자리를 깔고 있는데 내 뒤를 두명의 산객이
따라 내려와 한명과 합류한다.

17:00 콘크리트 임도 끝지점... 우측은 임도끝, 좌측으로 향하여 내려가니
어디선가 한명의 산객이 불쑥 나타나 내앞을 지나간다.

17:05 서울시 천마산야영교육장. 지도상으로는 천마의집인 모양이다.
임도따라 내려가는데 차량통행이 없는지 콘크리트 임도위로 넝쿨이
줄기를 뻗고있다.

17:10 임도옆 약수터. 앞서 지나간 산객이 씻고 있으며, 정상에서 만났던
부부산객이 임도위 그늘에서 고기를 굽고있다.

17:20 임도 삼거리, 좌측은 어디로가 휘어져 나가고 나는 우측으로 향한다.

17:30 개울가. 등산로 표지판(직진-천마의집, 우측 임도-천마의집)

17:35 상명대 생활관을 지나서 좌측 계곡의 후미진 곳을 찾아간다.
인적없는 개울가에서 목욕을 하고 옷을 갈아 입고...

18:10 동은사앞 동도교회수양관과 상명대 생활관으로 갈라지는 삼거리를
지나서

18:35 호평동 버스종점. 버스 2245번을 타고(호평동-면목역-상봉역 운행)

19:30 면목역 하차, 지하철로 갈아타고...

20:10 노원역 도착

<산행후기>

오늘은 햇살이 따갑고 힘든 하루였다. 전날 소나기가 지나가서 시야가 좋지 않을

것이란 예감이 들었지만 역시 시야는 별로 안좋았다. 비가 오면 땅의 습기가 증발

하느라고 시야가 안 좋아진다고 생각된다.

지난주 명성산-각흘산 산행으로 포천군 소재 600m이상의 산은 모두갔다. 봉우리
몇개 남은 것은 쉬엄쉬엄 갈 예정이다. 요번주부터는 주무대를 남양주시로 옮겼다.
남양주시에는 600m이상의 산이 몇개 되지 않는다. 주금산,철마산,천마산,축령산,
서리산,예봉산,운길산이며, 이중 서리산,예봉산,운길산은 이미 산행을 하였으므로
4개가 남았다. 가을에는 천마지맥(서파-주금산-철마산-천마산-백봉-갑산-적갑산
-예봉산-예빈산-능내리<팔당호>)을 한번 종주할 계획이다.

-가곡리에서본 천마산

-천마산 산신굿당

-천문사 대웅전

-임도, 우측 지팡이 부근에서 오면...

-주등산로와 만남. 우측에서 올라오면...

-천마산 능선, 뒤는 송라산

-뽀족봉정상

-뽀족봉에서본 멸도봉

-뽀족봉능선

-천마산에서 마치고개 지나서 백봉에 이르는 능선, 아래는 천마산 스키장, 백봉 밑에는 서울스키리조트

-천마산 정상의 태극기, 삼각점과 삼각점안내문

-천마산 정상의 바위위에 동판 정상점

-천마산 정상에서 본 멸도봉

-천마산에서본 운길산-예봉산 능선

-천마산 정상에서 멸도봉 가는 중간의 소나무들

-문안산과 마석

-주금산(우중간)-철마산(중간) 능선

-멸도봉에서 본 천마산정상

-천마산 정상 확대, 내려오다 만난 몇명이 보인다.

-돌판샘

-천마산야영교육장

-수풀이 점령한 콘크리트 임도

-계곡의 햇살, 입장료 1000원

-은폐,엄폐된 계곡

-호평동에서 본 백봉(590m)

-백봉정상 확대,서울스키리조트

-호평동에서본 천마산

-불암산에서본 천마산

-아차산에서 본 천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