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하는 팔당호반과 함께하는 산행


o 산행일시 : 2004.4.4(일) 12:47~16:00(3시간 13분)


o 산행장소 : 하남시의 검단산(657m)


o 산 행 자 : 집사람과 함께


o 준 비 물 : 물3병(대1,소2), 커피, 컵라면, 오이, 오렌지, 초코파이 등


o 산행지까지의 교통이용 및 이동시간 : 대중교통
- 분당 오리역~성남 경원대역까지 : 지하철
- 경원대역 앞~하남시 창우동 애니메이션고등학교 앞 : 시내버스30-1번
- 귀가 : 산곡초등학교 앞~성남 경원대 앞 : 30-1번 시내버스


o 산행코스

- 하남 애니메이션 고교 앞 하차(12:40)~유길준 묘소입구 안창모루 검단쉼터 등산로 입구 (12:47)~유길준 선생 묘소(13:10)~갈림능선 십자안부(13:21)~585봉 서봉(14:04)~검단산정상. 헬기장(657m) 정상(14:24)~산곡초교 방향 보조헬기장(15:00)~용마산 갈림길 삼거리(15:06)~팔각정(15:14)~장수탑(15:37)~산불감시초소(15:50)~산곡초교 앞 정류장(16:00)



O 산행 출발 및 시작

오늘은 집사람과 산행을 하는 3번째 일요 산행일 이다. 어제 한북정맥의 6구간을 마무리하고... 오늘은 멀지 않은 주변산행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배낭을 준비하고, 여느때와 같이 10시가 넘은 시간인 10:40분경 집을 나선다.

어디를 갈 것인가 생각을 하다가.... 오리역 지하철로 향하면서 하남의 검단산으로 결정한다. 오리역에서 11:00시경 지하철에 오르니 성남의 모란역을 지나 경원대 입구에 11:22분경 도착한다.

약 10여분 이상을 기다려 하남시의 검단산 입구인 애니메이션 고등학교행 30-1번 시내버스에 오른다. 잠실,천호동을 경유 하남으로 들어 선 버스는 아파트마다 돌아서 1시간 이상이 걸린 시간인 12:40분경 애니메이션 고등학교앞에 하차시킨다.



O 구간별 산행일지



애니메이션 고등학교 앞의 횡단보도를 건너 좌측의 신안아파트 뒤인 안창모루 방향으로 향한다. 물론 직진하여 곧장 가도 되겠으나, 오늘은 좋은 날씨에 팔당호반을 내려다 보며 걷는 것도 운치가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유길준 묘소입구인 검단쉼터 앞에 11:47분경 도착 등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이곳 쉼터에서 유길준 묘소까지는 1.3km라고 안내하고 있다. 일요일의 좋은 날씨 탓에 많은 산객들이 산을 오르고 있을뿐더러 아침 일찍 가셨던 분들은 벌써 하산하는 모습이다. 많은 산객들과 어우러져 점점 가팔라지는 등로를 따라 발걸음을 한발한발 옮기는데 집사람이 힘겨워 하는 모습이다


빠른 걸음보다 천천히 걸어라며 보조를 맞춰 넓은 등로를 따라 올라서니 어느 듯 유길준 선생의 묘 앞에 13:10분경 당도한다. 묘소 앞에는 많은 산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우리도 잠깐 앉아 오이와 물로서 목을 축이고 휴식을 취한다.

곧장 바로 출발하여 10여분 올라서니 능선 십자안부이다. 이곳의 이정목에는 좌측 창우동 1.1km, 뒤 신안아파트 1.4km, 직진 약수터 600m, 우측 검단산정상 1.95km라고 안내하고 있다.



곧장 이곳을 벗어나 우측의 정상으로 향하여 오르막을 올라선다. 계단을 오르고 또 암릉구간을 지나면서 집사람이 위험한 코스로 왔다고 잔소리가 심해진다.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는 코스라고 변명을 하며 암릉구간을 지나 암봉에 올라서니 바로 아래의 팔당호의 쪽빛 호수와 바로 건너편의 예빈.예봉산이 손에 잡힐 듯 더 가까워 지고 승원봉,견우봉,직녀봉이 오늘따라 더 오똑해 보이며, 도솔,철문봉, 그리고 적갑산과 뒷편의 운길산도 멀지 않아 보인다.

쵸코파이를 먹으며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는 또 다시 오름짓을 계속하여 암릉을 올라서니 이젠 특유의 흙길 육산이 어어진다. 작은 봉우리가 눈앞에 다가오고 올라서니 585봉인 서봉이다. 많은 분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휴식 없이 그냥 정상을 향한다. 내리막에서 다시 올라서면 이곳 검담산에서 많이타는 행글라이더 꾼 3명들이 분주하게 준비를 하고 있다. 아마 저 세분이 조금후면 앵글라이더를 펼치며 하늘을 날으며 유희를 즐길 것이다는 생각을 하며 정상으로 향하는데 벌써 그중에 한분이 하늘로 오름짓을 시작하였다. 바람을 따라 엄청 높이 솟구쳤다.

마지막 깔딱고개의 질퍽거리는 흙길을 따라 올라서서 곧장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올라서니 정상(657m)의 헬기장이다. 벌써 늦은 오후라서 그런지 먼저 번에 올랐을때 보다 산객들이 적어 보인다. 헬기장 중앙에서 막걸리 장사를 하는 자판꾼도 아이스케키 몇통만 남았는지 주변에 사람이 없다. 헬기장 주변의 곳곳에서 늦은 점심 식사를 하는 분들이 곳곳에 모여 앉아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다.


한쪽 모퉁이의 이정목에는 창우동 3.05km, 호국사 2.28km, 산곡초교 2.55km, 아래배알머리 2.5km라고 안내하고 있는 것을 뒤로하고, 배알머리 방향의 하산길 쪽 넓은 곳에 자리를 깔고 앉아 늦은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지금시각이 14:27분이니 늦어도 엄청 늦었다.

캅라면, 김밥, 오렌지, 땅콩과자, 커피 등으로 충분한 휴식을 하며 식사를 한다. 이곳에서 팔당호를 내려다 보며 먹는 점심식사도 경치와 어루러져 한층 맛을 더한다. 작년 가을(11.23)과 지난 1월(1.25)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 오른 검단의 정상이지만 계절에 따라 한층 달리 보이는 전망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건너편의 해협산과 그아래 붕어찜으로 유명한 호반주변의 광주 분원리의 풍경이 멀리 조망되고, 좌측으로는 바로 아래 하남시의 아파트군과 구리시의 경치 그리고 아차산에서 중곡동의 뒷산인 용마산을 거쳐 망우산으로 연결되는 능선이 계속해서 불암과 수락으로 연결되어 올라간다.



30여분의 식사를 끝내고 14:53분경 자리를 털고 일어나 산곡초등학교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고 계단을 내려선다. 삼곡초교 방향의 갈림길인 삼거리 안부의 이정목은 우측 호국사 2.16km, 직진 산곡초교 2.43km라고 안내하고 있다. 15:00시경 곧장 직진하여 보조헬기장 부근을 지나 내리막을 내려서는데 꼬마와 함께 올라오는 남자 산객을 만나 인사를 하며 지나친다.

하남시에 관리하는 110년생 소나무보호수를 지나 내리막을 내려서니 지금 이 시간에 올라오는 산객들과 지나친다. 용마산 갈림길인 삼거리에 15:06분경 지나치는데 이곳의 이정표시 예나 지금이나 똑 같다.

정상 0.5km, 직진 약수터 0.4km라고 안내하고 있는데 용마산으로 향하는 좌측의 표시는 없다. 하남시청에서도 이정표를 다시 설치하던지??? 교환하던지?? 주변 산하의 주민 휴식공간에 대단 관심이 필요하다 하겠다.

이곳을 벗어나면 150년생 소나무 보호수를 다시 지나고, 4분여 더 내려서면 다시 암틈사이에 분재를 한 것 처럼 버티고 서 있는 모양새 좋은 140년생 소나무 보호수를 지나친다. 바로 아래의 약수터에는 물을 긷는 산꾼이 앉아 있는 모습이다.

우리 부부도 이곳에서 쫄쫄 거리며 나오고 있는 약숫물로 목을 축이고는 큰 팻트병하나에 약수물로 가득채운다. 여러 산객들이 줄지어 약수물을 받아 마시고.... 우린 이곳을 벗어나 하산길로 접어든다.



팔각정 건물이 없는데도 119안내 표지판에는 검단산3-2 팔각정이라고 위치를 안내하고 있고, 옆의 이정목에는 산곡초교 1.7km, 정상840m라고 표시하고 있다. 주변의 갈대위에서 자리를 깔고 누워 휴식을 취하는 분들, 그리고 넓은 공터에서 한잔하시는 산객들 등 주변에는 많은 산객들이 움집하다.

좌측의 계곡방향의 나무계단을 내려서니 이곳에도 약수물이 쫄쫄거리며 흘러 내리고, 그 옆에는 노부부 두분이 쉬고 있는 모습이다. 우측으로 등로가 보이는데 이곳으로 가면 아마 능선으로 하산하는 코스인 것 같다. 우리 부부는 계곡방향으로 그냥 하산을 하는데 급경사의 내리막이다.

간간이 설치된 로프에 의지하며 집사람이 조금 어려워 한다. 15:32분경 돌 너털지대를 지나면서 나무로 잘 만들어 놓은 계단 흙길을 내려서는데 좌측의 옆으로는 계곡의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좌측계곡 방향은 아마 용마산 방향으로 능선을 가다 보면 산곡초교로 하산하는 곳이 있는데 그곳인 것 같은 느낌이다.

5분여를 더 내려서면 정성스럽게 쌓아 올린 돌탑을 지나는데 꼭대기에 "장수탑"이라고 표시하고 있다. 2002.8.15에 설치하였다는 표시와 함께 무명장수를 비는 그런 탑인 것 같다.

이곳을 벗어 나면서 넓어지는 등로는 이젠 산책길이다. 곳곳에 식수보호지역이라는 표시판이 설치되어 있고.... 곧장 내려서면 등산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는 산불감시초소 앞을 지난다.(15:50) 안내도에는 검단산의 높이 657m와 그리고 구간 구간의 거리표시가 잘 되어 있다.

곧장 내려서니 우측의 전원주택인지??? 호화주택지를 지나고 산곡초등학교 앞을 지나면서 위의 고가는 고속도로, 아래는 광주-하남간 일반국도가 연결된다. 도로에서 우측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학교 담벽밖의 버스 정류장이다.

시내버스 정류장에 내려서니 16:00 정각이다. 이게 웬 일이람..... 2004년 4월 4일 오후 4시에... 즉 4444....네개의 4자가 나란한 시간에 산행을 종료하고 내려온 것이다. 1000년에 한번 돌아 올 4월4일 오후 4시...

5분여를 기다린 끝에 도착한 30-1번 시내버스에 올라 1,950원의 요금을 카드로 계산하고 성남의 경원대 입구로 향한다.


▣ 김용관 - 부부가 다정한고 산행이 즐거워 보입니다. 검단산은 일요일날 산님이 무척 많지요. 오히려 늦은 시간이 산행하시기에 편했으리라 봅니다. 잘 보았습니다.
####- 오전에 일찍 가는 것 보다야 오후 산행이라 산행객들이 조금 적어 산행하기에는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님께서 남도의 봄나들이 다녀오신 것이 더 좋아 보였습니다. 계속 즐산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산초스 - 검단산 오름길 중에서는 안창모루에서 유길준묘소 지나 안부에서 팔당호와 한강을 끼고 서봉-정상으로 올라가는 코스가 운동도되고 경치도 제일 좋지요. 하산길의 팔각정이 작년인가 재작년 까지는 있었는데 작년 송년산행때 보니까 없어져서 저도 못보고 지나쳤나 의아하게 생각하며 산곡초교로 하산한적이 있습니다. 분당에서 부부께서 함께 멀리 오셨다 가셨습니다.
####- 검단산도 분당에서 약 1시간 30분정도 가면 되니까.. 교통이 좋은 편이죠..그래서 집사람에게 구경도 시킬겸 해서 같이간 겄인데.. 마침 날씨가 좋아서 산행이 좋았습니다. 산곡초교쪽은 처음으로 하산했는데 그렇게 멀지 않아 산행이 서툰 집사람에게는 안성마춤 코스였습니다. 감사합니다...계속 즐산하십시요.

▣ 불암산 - 항상 편안한 산행을 느끼게끔 해주시는 선배님의 산행기를 쫒다보면 저 자신이 편안해 집니다. 여러모로 여유로움을 가지고 싶은데 잘 되지가 않습니다. 노력해봅니다만.... 항상 즐산하시길 빕니다. 행복하십시요.
####- 이제 님의 이니셜인 불암산도 집사람에게 구경을 시키려고 한번 갈 참입니다. 항상 고마우신 말씀 아끼지 않으시니 더욱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됩니다. 고맙습니다.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강건하시고 즐산하시길....

▣ 북한산 - 어느해 겨울에 정상에서 에니메이션고등학교 방향으로 내려오는데 눈이 얼마나 많이 왔는지 푹푹 빠지면서 마음에 쏙드는 눈산행을 한적이 있습니다. 건강하시고 안전하신 산행 바랍니다.
###- 네에 그렇습니다. 수도권 근교의 강남지역 산객들이 많이 찾는 산인데 암릉구간도 있고 아기자기한 산입니다. 산행의 등로가 아주 많아 갈때마다 다른 곳으로 이용하면 조망 자체가 달라 보이고 참 좋은 산 인것 같습니다. 자주 이용하십시요..감사합니다.

▣ jkys - 오늘은 항상 가지고 다니신 떡을 안가져 가셨네요.검단산이나 예봉산에 오르면 팔당호의 호수물이 보기 좋읍니다.오늘도 동부인하셔서 보기 좋읍니다.항상 행복하세요.
####- 네에.. 떡을 준비해서 냉장고에 보관을 했었는데 어제밤에 우리집 막내가 먹었 버렸다고 하네요.. 그래서 오늘은 김밥으로 대체했습니다. 예봉산도 승원봉,견우봉,직녀봉을 경유 예봉산,적갑산,운길산까지 종주를 해 보았는데 정말 팔당호를 따라 좋은 전망입니다. 항상 관심 가져 주셔서 고맙습니다. 즐산하십시요.

▣ SOLO - 전 아직 검단산을 못가봤습니다. 언제 날 잡아 간다간다하는데 우선순위에 밀려..사모님이랑 좋은 시간 되셨겠습니다..
####- 검단산이 둘 있는데 하남에 있는 것이 하나이고, 하나는 남한산성으로 올라가는 검단산이 하나 더 있습니다. 두 곳 모두 괜찮은 산이오니 한번 올라 보십시요. 경기북도 지역의 산들은 님의 산행기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계속 좋은 산행기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