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04년 4월 4일                    


- 인      원 : 아내와 둘이서


- 날      씨 : 아주 맑음                                                                                                          


- 산행코스 : 논실(09:30)==한재(10:10)==신선대(11:40)==백운산 1218고지(12:10)==억새평원(14:50)==


  노랭이재(15:00)==광양제철수련관(16:00)==동곡리(16:20)


- 개      요 : 한반도 남단 중앙부에 우뚝 솟은 백운산(1218)은 봉황, 돼지, 여우의 세 가지 신령한 기운


을 간직한 산이라고 한다. 백두대간에서 갈라져나와 호남정맥을 완성하고 섬진강 5백50리 물길을 마무


리 해준다. 웅장한 지리산과 그림처럼 펼쳐진 한려수도를 한 눈에 바라보며 산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백운산의 매력이다. 등산로 또한 순탄한 편이라서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울창란 원시림을 끼고 돌며 깨끗한 물은 백운산의 4대 계곡인 성불계곡, 동곡계곡, 어치계곡, 금천계


곡으로 흘려 맑은 계곡을 형성하고 있으며, 특히 옥룡면 동동마을 등지에서 채취하는 고로쇠 약수는 신


경통, 요통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소문난 곳으로 유명하다.  


- 산행후기 : 백운산이 고향에 있지만 40년동안 한번도 등반하지 못해 이번 연휴에는 꼭 한번 등반을


하려고 만반에 준비을 하고 4월 3일 시골로 출발한다. 4월 4일 일요일 아침 09:30분에 논실에 도착하여


배낭을 꾸리고 출발하는데 마산 어느 산학회에서 벌써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은 제일숭어양식장에서 시작하는데 넓은 콘크리트 임도가 있어 처음에는 등산로가 왜이래 하면서


계속 산행을 시작한다. 그런데 아내는 벌써부터 숨이 찬다면서 좀 쉬면서 가자고 하길래 조금 쉬고 있


는데 산중턱에 검은 물통에 호스가 설치되어 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까 그물통이 고로쇠을 저장하는


물통이었다. 다시 산행을 시작하면서 조심스럽게 물어보니까 괜찮다고 한다. 나는 마음속으로  은근히


걱정이 앞선다. 그렇게 한참을 오르니 10:10에 한재에 도착하게 된다. 좌측으로는 또아리봉으로 우측


은 정상으로 이정표가 있어 정상을 향해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아내가 또 가슴에 통증을 느끼면서 조


금 쉬자고 해서 쉬면서 다시 한번 물어본다. 오늘 산행할 수 있어라고 했던니 아내가 그럼 어떻게 하고


돼 묻는다. 아니 힘들면 여기서 하산하고 하니까 괜찮다고 해서 한참을 서로 이야기 하다가 다시 산행


을 시작한다. 흙길 산죽길을 가파르게 오르고 철재 계단을 지나니까 첫째 헬기장이 나오고 완만한 능선


길이 오르내리락 이어졌다. 뒷쪽을 바라보니 또아리봉이 내 눈앞에 있는 것처럼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


하고 앞쪽으로는 신선대와 백운산 정상이 멀리서 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11:40분에 신선대에 도착하


니 커다란 바위로 되어 있어 아내와 눈으로만 감상을하고 곧장 정상을 향해 계속 산행을 시작한다.


12:10 분 드디어 1218고지 백운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말 말로만 듣던 고향에 최고에 산 백운산이 정말


멋진 바위로 형성되어 있다. 정상석에 올라 사방을 보니 멀리 지리산 천왕봉이 희미하게 구름과 걸쳐있


고 섬진강 물줄기 시원스럽게 흐르고 있어 반대편으로는 또아리봉, 도솔봉, 형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을 바라보니 기분이 날라갈것 같다. 섬진강을 바라보면서 준비해간 점심을 먹으면서 아내에게 멀리 보


이는 억불봉을 가리키면서 저기까지 가야하는데 갈수 있겠어 하니까 모르겠다고 한다. 그럼 가다가 다


리가 아프면 중간에 묵방으로 가는길리 있으니까 그때가서 생각하자고 하면서 계속 식사를 한다. 13:00


시에 다시 억불봉을 향해 산행을 계속한다. 아내가 한참을 산행을 하다가 도마뱀이 있다고 해서 디카로


사진을 찍어는데 이름이 도마뱀이 아니고 꼬리치레도농룡이라고 한다. 아내는 자꾸 뒷쳐진다. 그래서


억불봉을 포기하고 노랭이봉으로 해서 동곡리로 하산하려고 마음을 먹고 14:50분에 억새평원에 도착하


여 눈으로만 억새봉을 바라보면서 노랭이봉으로 해서 수련관쪽으로 하산을 하려고 하는데 노랭이재로


내려오는데 드디어 아내에게 문제가 발생한다 양쪽발에서 불이난다고한다. 월래 아내는 발톱이 안좋아


서 내리막길을 오랜 하면 몸이 앞으로 쏠리기 때문에 발가락에 무리를 안주려고 하다보니까 무릅에 무


리가 왔다. 그래서 노랭이재에서 곧바로 수련관쪽으로 하산 하는데 더이상 못걷겠다고 하면서 등산화


를 벗고 맨발로 하산 16:00시에 광양제철수련관에 도착하여 백운산 종주산행을 마치는데 다시 한번 중


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같이 산행을 해준 사랑하는 아내에게 고맙게 생각하면서..... 


<산행입구 제일송어산장>    



<백운산 산행 안내도>



<산행 들머리 임도>



<한재에서 계속 내려가면 다압 하천이고, 좌측은 또아리봉, 우측은 정상방향>



<또아리봉과 정상방향 이정표>



<산행들머리의 산죽들>





<또아리봉과 좌측 도솔봉>



<헬기장1>



<동곡계곡에서 바라본 동곡리 마을>



<봄의 향기 군자란>



<엘레지1>



<엘레지2>




<생강나무>



<꼬리치레도농룡>



<바위1>



<바위2>



<바위3> 두꺼비 엄마와아기



<매봉인지?>



<헬기장2>




<멀리 신선대가 보이고>



<전방이 도솔봉, 우측이 또아리봉>



<웅장한 자태를 뿜어내고 있는 정상 백운산1218>



<백운산 상봉 정상석>


<정상에서 아내와 함께>


<멀리 구름밑에 걸쳐있는 산이 지리산 천왕봉 이란다>


<아래로 시원스럽게 흐르고 있는 강이 그 유명한 섬진강이다>


<바위4>


<멀리 가야할 봉오리가 억불봉이 선명하게 보인다>


<정상에서 돌탑> 


<신선대, 억불봉 이정표>


<맛있게 준비한 아내의 점심메뉴>


<정상에서 억불봉 이정표>


<뒤돌아본 정상 백운산>


<헬기장3>


<묵방으로 내려가는 능선과 멀리 광양읍 전경>


<헬기장4 에서 바라본 억불봉> 


<억불봉앞에서 아내와 함께>



<노랭이봉에서 진상으로 내려가는 능선>


<뒤돌아본 억불봉> 




<억불봉에서 노랭이봉 이정표>



<광양제철 수련관으로 내려오는 임도> 


<맨발로 내려오는 아내의 모습>



<광양제철 수련관>


<정상에서 억불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억불봉 이정표>

 


<등산 안내도>



▣ 두타행 - 힘들고 멋진 산행을 하셨군요. 축하드림니다. 항상 좋은 산행이 되시길 바라며....
▣ 브르스황 - 사모님이 정말 고생하셨네요. 두분의 사랑이 넘쳐 흐르는 것 같습니다. 마그마의 해야도 오랫만에 들으니 정말 좋네요. 산행기와 잘 어울리는 음악입니다. ^*^
▣ 장산골 - 조은산행하셨군요~~!! 다음은 도솔봉에서 성불사나 백운사쪽으로 한번해보세요~!! 또다른맛이있읍니다
▣ 산초스 - 고생하시며 그래도 중도포기 하지않고 오르신 사모님이 수고많이 하셨네요. 고향의 산을 자주 찾아야 되는데 이제 늦게나마 오르신것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