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07년 4월 15일(일) 10:33~16:10분/5시간 40분 소요

▶ 산행장소 :마이산(진안 馬耳山) / 인공수정소-함미산성-광대봉-고금당-비룡대-삿갓봉-

                                            암마이봉하단-탑사-남부주차장(거리 약 17km)

▶ 산행인원 : 마눌과 친구부부(4명) 가이드 산악 따라서..


 

 

마이산(馬耳山) /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남쪽 약 3㎞ 지점에 있는 두 암봉으로 된 산.
높이는 서봉(암마이산) 685m, 동봉(수마이산) 678m이다.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의 경계에 있으며, 동봉과 서봉의 모양이 말의 귀처럼

생겼다 하여 마이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지질은 백악기의 역암(礫岩)이다. 남쪽 비탈면에서는 섬진강 수계가 시작되고 북쪽 비탈면

에서는 금강 수계가 발원한다. 신라 때는 서다산(西多山), 고려시대에는 용출산(龍出山)이라 불렸고, 조선시대부터 마이산이라 불리기

시작하였다. 동봉과 서봉 사이에 448개의 층계가 있고, 동봉 중턱의 화암굴에서는 약수가 솟는다.
산 전체가 거대한 바위인 탓에 나무는 그리 많지 않으나 군데군데 관목과 침엽수·활엽수가 자란다. 4월에는 공원 입구에서 3㎞에 걸쳐

벚꽃이 만발해 진안군에서 주최하는 벚꽃축제가 열린다. 동봉은 오를 수 없다.
또 계절에 따라 불리는 이름이 다른데, 봄에는 안개 속에 우뚝 솟은 두 봉우리가 쌍돛배 같다 하여 돛대봉, 여름에는 수목 사이에서

드러난 봉우리가 용의 뿔처럼 보인다 하여 용각봉(龍角峰), 가을에는 단풍 든 모습이 말 귀처럼 보인다 해서 마이봉, 겨울에는 눈이

쌓이지 않아 먹물을 찍은 붓끝처럼 보인다 해서 문필봉(文筆峰)이라 부르기도 한다.
문화재로는 마이산탑(전북기념물 35), 마이산줄사철나무군락지(천연기념물 380)를 비롯하여 은수사(銀水寺)·금당사(金塘寺) 등의 고찰

이 있다. 금당사에는 괘불탱(掛佛幀:보물 1266), 목불좌상(전북유형문화재 18), 석탑(전북문화재자료 122) 등의 문화재가 있다. 1979년

10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네이버 백과 펌> *현재 암수마이봉 둘다 등반금지다.


 

능선 진행중에.. 암마이봉.. 


 

◑ 산행글

 

당연히(?) 혼자 산행을 하려고 다른곳에 예약을 해 놓았는 데 산행 3일전 왠일인 지 마눌이 산에

가고 싶다고 한다. 마눌과 함께 한 산행은 작년 7월이 마지막이다.

발목연골 손상으로 수개월동안 고생을 하며 치료를 받았는 데 많이 호전되어 봄바람을 쏘이고

싶었던 모양이다.

 

문제는 산행거리나 난이도이다. 예전에도 긴거리는 산행을 해보지 않았고 더군다나 개인에 대한

배려가 별로 없는(?) 가이드 산악.. 해서 인터넷으로 코스를 찾아 보니 진달래 산행이 한창인

여수의 영취산은 거리도 너무 멀고 진달래도 끝물이란다.

 

대구의 비슬산과 창녕의 화왕산은 멀기도 하여 물색을 하던 중에 전북 진안의 마이산이 눈에 띈다.

산악회에 문의를 해보니 종주코스지만 중간에 탈출로가 여러곳에 있으니 발목에 무리가

오면 하시라도 탈출 가능한 곳이란다. 새벽 5시에 눈을 뜨고 배낭을 챙겨 양재역에 도착해 토스트와

커피로 아침을 떼우고 있으니 친구부부가 도착을 한다.

 

버스에 타고 휴게소를 한번 들러 비교적 빠른 시간에 들머리에 도착한다.

예보에 오후에 제법 많은 비가 온다고 했는 데 시야가 선명치 않지만 등산하기엔 괜찮은 날씨다.

햇빛도 별로 없고 덥지도 않다. 조금 이른 출발인 지 다른 산님들은 보이지 않고 우리 일행만

후미에서 천천히 진행한다. 진달래가 피어있고 조금 오르자 하얀 조팝나무들이 보인다.

 

오름길에 마눌 표정을 살피니 힘은 들어 보이지만 그래도 밝아 보인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으니 널널하게 진행을 하는 데 결과적으로 암릉길의 지체 때문에 꼬래비를

하게 되었으니.. 함미산성터를 지나고 가야할 능선을 보니 멀리 뾰족한 광대봉이 보이는 데 수차례의

오르내림 능선이다.

 

그간의 운동부족인 지 마눌과 친구마눌은 오름길에 근육통을 호소하고 설상가상 친구내외는

첨단유행을 좋아하는 지 독감에 걸려 친구는 감기약까지 싸가지고 오는 투혼을(?)..

정 힘들면 중간탈출 까지 생각을 하고 광대봉 하단에 도착하니 경사가 자못 심상치 않다.

여자들은 앓는 소리를 내며 뒤도 보지 못하고 난간을 잡고 오른다.

 

 

10;33분  / 들머리. 산행시작 

 

 

 

 

 

길마가지나무 꽃..

 

 

조팝나무..

 

 

10:49분 / 함미산성터..

 

 

초반엔 씩씩한 마눌..

 

 

  

익산-포항간 고속도로 공사중..

 

 

까만부분은 인삼밭 같다..

 

 

암벽의 난간구간..

 

 

앞의 뾰족한 광대봉..

 

 

편한 등로도 나오고..

 

 

걸어온 능선..

 

 

11:38분 / 광대봉 0.2km..

 

 

  

광대봉 오름중의 조망..

 

 

 

 

11:51분 / 광대봉 정상석.. 

 

 

 

오름끝에 낙이 있는 법.. 시원한 바람과 조망이 트인다. 뒤돌아 걸어온 길을 일러주니

마눌은 자기딴에도 대견스러운 지 벌써 이렇게 많이 왔냐고 놀란다. 천천히 진행한 관계로

다른 산악회의 일행과 겹쳐 광대봉의 암릉 내림길은 완전히 정체상태..

이곳 광대봉부터 마이산의 멋진 암봉이 조망된다. 가야할 방향에 금색건물의 고금당과

조그맣게 보이는 비룡대의 모습이 아찔하게 멀리 보인다.

한쪽 귀퉁이에 자리를 잡고 떡과 음료로 간식을 하며 기다려도 진행이 더디어 줄을서서

내려가기 시작한다.

 

많은 인원이 밧줄을 잡고 내려가니 밧줄이 약해 보이기도 하고 좀 더 튼튼한걸로 교체를

해야할 것 같다. 쩔쩔매며 내려오는 마눌.. 진땀이 나는 모양이다.

다시 오르내림의 능선이 계속된다.

오름길에 힘들어 하는 마눌에게 다음에 또 산에 올거냐고 물으니 싫지는 않은 지 묵묵부답..

 

13시가 가까워지고 능선을 내려다 보니 식사할 곳이 마땅치 않아 자리를 잡은 곳이 하필

경사진 곳.. 감기로 컨디션 좋지 않은 친구는 영 떨떠름한 표정이다.

그래도 맛나게 식사를 하고 커피와 과일까지 먹은 후에 고금당을 향해 다시 출발한다.

이곳서 부터는 언제든 지 우측으로 탈출을 할수 있는 데 마눌에게 물어 보니 아직은 갈만한

모양이다.

 

 

 

광대봉 정상에서 보는 마이봉..

 

 

                     12:12분 / 지체되는 광대봉 내림길..

 

 

광대봉을 내려오는..

 

 

  

뒤돌아 본 광대봉.. 

 

 

좌측의 뵤족한 부분이 비룡대..

 

 

당겨 본..

 

 

노란 고금당..

 

 

식사후에 한컷..

 

 

 

노란 황금색칠을 한 고금당은 산사의 호젖한 멋을 느끼기에 좀 부족한 느낌이다.

고려말의 고승 나옹선사께서 수도를 하던 자연암굴을 나옹암이라 칭했고 이곳에 금당사가

있었다고 해서 고금당(古金堂)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단다. 

더군다나 아래 주차장에서 벚꽃 축제 기간이라 그런지 유행가 노래가 제법 크게 들려 오기까지

하니 사찰의 느낌이 더욱 퇴색되는 것 같다.

 

뾰족한 암봉 꼭대기에 있는 비룡대(飛龍대)로 향한다.

여자들은 힘이 드는 지 뒤에서 점점 멀어지고 혼자 앞서 나간다.

우측 아래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은 하얗게 만개한 벚꽃이 장관이다.

아까 시들은 각시붓꽃을 보았는 데 청초한 모양의 한송이가 속속에 자태를 뽐내고 있다.

비룡대로 오르는 철게단에 올라 뒤를 돌아 보니 걸어온 길이 아득하다.

계단을 오르는 마눌을 보니 꽤나 힘든 것 같다. 다행이 발목은 아직 괜찮은 모양이다.

 

비룡대 누각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보는 조망은 장관이다.

길게 갈어온 능선중에 고금당이 보이고 가야할 마이봉이 아직도 멀게만 느껴진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내려서니 누각 밑에 나봉암(527M) 표지석이 보이고 조금 내려가다

비룡대를 올려다 보니 치솟은 암봉위의 누각이 더욱 멋져 보인다.

 

 

 

제비꽃..

 

 

현호색과의 자주괴불주머니.. 

 

 

당겨 본 금당사와 벚꽃.. 

 

 

13:49분 / 고금당..

 

 

고금당에서 당겨 본 암마이봉.. 

 

 

좌측의 비룡대와 마이봉.. 아직도 멀게 보인다..

 

 

비룡대..

 

 

 

 

 

고금당..

 

 

친구 대발..

 

 

청초함..

 

 

 

 

 

                     각시붓꽃..

 

 

매화말발도리..

 

 

비룡대..

 

 

중간 뾰족한 봉우리가 지나 온 광대봉.. 

 

 

                                          힘든 마눌.

 

 

비룡대 오름중에.. 

 

 

  

14:18분

 

 

아직도 멀고..

 

 

뒤돌아 본 비룡대..

 

 

이곳에서 하산 가능..

 

 

오르내림.. 

 

 

14:49분 / 우측의 지나온 비룡대.. 

 

 

 

우측으로 내려서면 멀지 않은 곳에 주차장이 있어 일행들에게 하산여부를 물어 보니 그냥

진행하잔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언제 또다시 마이산 탑사를 와볼지 모른다는 한마디를 했더니..

비룡대에서 40여분을 지나니 봉두봉(540M)이 나오고 잠시 후 암마이봉 하단에 도착하니 봉우리 손상

때문에 2014년까지 등산로가 폐쇄되어 있다는 안내문.. 탑사로 바로 향한다.

 

탑사에 도착하니 관광객의 인파가 대단하다.

홀로 돌탑을 쌓으셨다는 이갑용처사의 석상이 보인다. 홀로 이많은 돌탑을 쌓았다니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미약한 인간의 힘이 이토록 대단한 일을 하다니..

길지 않은 시간에 경내를 둘러 보고 완주기념으로 혼자 캔맥주를 하나 사서 먹고는 벚꽃길을

따라 내려온다. 봄을 즐기는 많은 인파들.. 우측의 호수에는 백조모양의 배들이 떠다니고..

 

16시 10분에 주차장에 도착하여 간단히 요기를 하고 버스에 오른다.

근10개월만에 산에 온 마눌과 친구부부와 함께한 산행..

힘은 들었겠지만 무탈히 산행을 마치게 되어 기분이 좋다.

자주는 힘들겠지만 한달에 한번 정도라도 기회를 만들어야겠다.

 

 

 

당겨 본 호수풍경..

 

 

 

 

 

마이봉이 가깝고..

 

 

좌측으로..

 

 

                     15:15분 / 이곳서 우측으로..

 

 

                                          마눌과 한컷..

 

 

15:27분 / 탑사 풍경.. 

 

*탑사자료 링크

 

 

 

 

 

 

 

 

이갑룡처사 석상..

 

 

 

 

 

 

 

 

                   친구부부와 마눌..

 

 

주차장으로..

 

 

 

 

 

벚꽃구경 인파..

 

 

金塘寺..

 

*금당사 자료링크

 

 

금당사 일주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