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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靈山 태백의 일출은 아름다웠노라!!! ~▲~▲~

  

▶목적산: 태백산(장군봉 1,566.7m, 문수봉 1,517m)

▶소재지: 강원도 태백시 문곡소도동 영월군 상동면 천평리,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

▶산행일자: 2006년 2월 3일 금요일

▶산행경로: 유일사매표소-유일사쉼터-주목군락지-주목보호수-장군봉-

                 천제단-문수봉갈림길-망경사-반재-반재계곡-장군바위-단군성전-

                 당골광장-당골매표소

▶누구랑: 산칭구와 둘이서...

  

▶산행후기: 어제 소백산의 하얀 설경을 따라 원 없이 걸었던 백두대간길...

                 태백산과 강원도 일대에 많은량의 적설량이 마음설레게 한다.

                 태백산을 매년 다녀오지만 주목군락지 이후의 산행길에서 주목들의

                 예전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어지고있다. 

                 태백산은 역시 적설량이 많아야 제멋인데...

                 저녁에 가족들과의 약속때문에 새벽일찍 장군봉을 오르고 일출을

                 맞이한다. 일출을 볼 요량으로 저녁부터 새벽까지 밤 하늘만 수차례

                 쳐다본다.

                 새벽4시, 밤하늘의 별이 수없이 쏱아질 듯 반짝인다.

                 유일사매표소 앞 오늘의날씨 수은주의 디스플레이에 영하 14도!!!

                 가히 장군봉의 바람과 체감온도가 어떠할지 지레 겁이난다.

                 어제 소백의 비로봉에서 손가락이 떨어져나가는 아픔을 참았는데...

                 태백산에서의 오랫만에 야간산행으로 올라본다. 산칭구는 수 많은

                 새벽별에 도취된듯 발을 떼질 않는다. 일출시간에 맞춰 어둠속에

                 한발 한발, 주목군락지에 도착 펜스보호대로 칸막이쳐진 주목의

                 모습에서 천년의 세월을 무색하게 만드는 느낌에 마음이 안스럽다.

                 보호막으로 둘러쳐진 주목들은 적당한 적설량에도 불구하고 그 모습

                 이 예전같지 않다.

                 장군봉에 오르니 구름한점 없는 맑은 하늘이다. 아직도 별님세상이다.

                 동해쪽으로의 붉은 하늘과함께 서서히 떠오르는 태양을 본다.

                 태백에서의 선명한 일출을 본지가 꽤나 된 것같다.

                 너무나 선명하게, 밝게 떠오르는 일출이다.

                 몇몇 새벽별과 함께 오른 산님들, 사진작가분들....

                 누구 할 것 없이 떠오르는 일출과 함께 탄성을 지른다....

  

                 어제는 소백산의 칼바람에 몹시 떨었다.

                 오늘 태백산의 추위는 더했다. 얼굴마스크, 벙거지, 모자에는 누구나

                 할 것 없이 하얗게 얼음꽃? 을 피웠고 일출을 기다리느라 강추위앞에

                 쩔쩔매는 모습들... 태백의 겨울은 차가웠다. 몇 컷 하는 내 손은 떨어져

                 나가는 듯한 차가움에 잠시찌고 돌아서고 또 찍고...ㅎㅎㅎ

                움직이는 나는 좀 덜하지만, 장군봉 돌담속에 서 있는 움직이지 않는 사람들은

                추워서 난리다. 연신 따뜻한 물을 먹어보지만 그 추위는 살벌하기만 하다.

                준비한 발열제를 호주머니속에 넣고 카메라를 데워가면서 찍는다.

                 카메라들이 작동을 원할하게 하질 못해 사진작가 아저씨의 안타까워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 산칭구의 추위에 떠는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힘겹게 맞이한 태백의 장엄한 일출!!!

                               

                 하얀 설화는 수차례 보았다.

                 오늘은 홍조띤 불그스레한 일출빛 그윽한 설화를 볼 수 있음에 감사하자.

                 선명한 하늘이 말해주듯 깨끗하고 하이얀 눈꽃설화엔 어느새 불그스레한

                 일출의 햇살을 품어 앉는다.  그 모습 아름다워라~~~~

  

                 장엄한 태백의 일출, 장군봉-천제단 구간의 아름다운 설화, 백설로 덮힌

                 만경사설경, 반재가는길의 숲길에 만난 하이얀 눈꽃설경, 산죽설경, 굽이

                 굽이 강원도의 능선들, 장군바위의 위용, 반재계곡길의 소복히 쌓인눈 그

                 리고 이른아침에 만난 푸른하늘속에 드리워진 하얀 눈꽃들에서 오늘 산행의

                 아름다움에 감사하며 동해의 쪽빛바다를 가슴가득 느끼며 돌아왔다.

  

                 민족의영산 태백이여~~~~

                 나 언제나 그대 다시 만나려나~~~~

  

  

▼이른 새벽 04시 30분에 일어나 밤하늘을 보니 별이 총총하다.

  걱정했던 날씨는 좋아서 일출의 기대감이 크고 새벽어둠속의 무수(정말많음)한 별을 벗삼아

  유일사를 산행기점으로 유일사쉼터, 주목군락지를 향하여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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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군락지를 지날즈음에 만난 태백의 아름다운 설화는 시작되고 있었다.

  어둠속에서도 그대 설화의 모습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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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군락지 보호수는 보호용 휀스를 쳐놓아서 예전같은 운치가 없다.

   서서히 어둠은 가시고 울진쪽방향에서의 동해 일출의 예고를 알리는 광채가 빛을 발하기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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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쪽의 하늘은 새별의 무수한 별님들을 하나둘 잠재우더니 더 밝은 광채를 드리운다.

  영산 태백의 산하능선들은 깊은 어둠속에서 잠을깨고... 일출전의 시민박명도 장관이다.

  일출을 보고자 오르신 열성 산님들...(오늘 태백의 일출을 보신분들/추운데 수고하셨습니다...)

  <당골쪽의 일출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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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봉 어귀에는 노을빛에서 더욱 밝은 세상으로...

  일출의 시간이 약 5분여 이기에 단단히 준비를 한다.

  너무 일찍 도착하신 산님들은 태백의 강추위에 발을동동 구르는 모습,상상해 보시면 아실듯...

<시민박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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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커버가 추위에 다소 오작동을 일으킨다.

  몇몇 산님들은 디카작동이 전혀 안되어 안타까워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태백의 장엄한 일출 솟아 오르다!!!!

  모두들 누구 할 것 없이 탄성을 지른다. 신년일출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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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색~붉은색의 일출 선경으로 태백의 설화는 조용히 다른 색으로 갈아입고...

  아름다운 천연색!!!  무슨색을 섞어야 이 색감을 얻을 수 있을까?

  천제단과 어우러진 너의 모습!!! 오늘 너무나 아름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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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장군봉 일대는 모두 홍조띤 색으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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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도 이젠 파아랗게 색을 갈아입고 하루의 시작을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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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은 그렇게 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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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의 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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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실 정도의 일출을 보게 하심에 감사할 따름이다.

  장엄한 일출로 어제 소백산을 오른 피곤함도 싹 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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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설화는 하얀색이 아닌 홍조띤 색으로...나는 이 색감이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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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님들과 어우러진 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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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모습 아무리 봐도 이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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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太白의 눈(雪)!!!

 

  너만의 색, 하이얀 색!!!

  네게 다가서는 또 다른 빛,

  하이얀 마음의 색,

  그대 오늘 울진너머 동해일출

  靈山 태동의 빛을 흠뻑 머금었나니

  내 마음도 너의 색만 같아라~~~

 

                                 ==사니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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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태백의 일출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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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제단과 어우러진 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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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조띤 색감에서 하이얀 색으로 서서히 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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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사이에 완연한 하이얀 색이다.

  태백의 설화 너도 참 이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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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엷은 구름띠와 굽이굽이 태백의 능선들...

  이곳에서 보는 한그루의 주목이 태고적 태백의 모습을 대변이라도 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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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과死? 살아있는 주목과 죽은주목의 설경...

 <함백산방향의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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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조?의 함백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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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봉을 내려서며 바라다 본 파란 하늘과 설화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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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의 동산속으로 빠져들어가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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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방향의 능선들과 어우러진 설화...아름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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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아침 햇살을 머금은 설화 한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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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제단 오름길에 뒤 돌아본 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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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령산 태백은 그자리에 그렇게 있었다.

  새벽을 오르신 몇몇 산님들과의 조용한 시간들로 태백은 고요하다.

  산칭구도 태백의 설경감상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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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봉 가는길 방향의 능선길엔 한마리 까마귀도 주목위에 앉아 먼 설경을 감상중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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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능선(문수봉우측사면)과 설화의 조화로움...

  그 능선이 하도 부드러워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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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가족들과의 약속으로 오늘은 문수봉을 먼 발치에서 바라다보며 이른 하산을 서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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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파아란 하늘!!!

  그 하늘 아래로 때묻지 않은 하이얀 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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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위에도 소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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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나무 가지사이에 이렇듯 하이얀 설화는 나의 가는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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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재 하산길에 만난 산죽과 앙상한 가지들 사이에 이쁘고 눈부시게 핀 설화...

   그 뒤로 문수봉과 소문수봉의 실루엣은 부드럽게 드러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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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함께 하지 못했던 소백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오늘 태백에서의 아름다운 일출로 하루를 그렇게 보냈던 하루를 마치면서...(반재하산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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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강원도 지역에 얼마남지 않은 겨울, 설경의 마지막을 장식할 것 같다.

 아마도 겨울산행은 이제 마지막이 아닌가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계절의 수레바퀴속에서 이젠 봄을 기다려야 할 듯하다.

 그 화사함으로 다가올 봄의 전령들!

 그들의 속삭임소리가 벌써 나의 귓전을 간지럽힌다.

  

======== 겨울산행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사니조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