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등산에서 본 천주산

 

창원 천주산

1:25,000지형도= 창원. 천주

2010년 4월 3일 토요일  맑음(4.5~14.5도)  평균풍속2.3m/s   평균습도30%   일조시간11.6hr   일출몰06:11~18:48

코스: 천주암입구09:30<3.0km>천주산638.8m<5.5km>장등산456m<2.5km>금강사입구14:30   [도상11.0km/ 5시간 소요]

 

 

개요: 천주산(638.8m)은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시, 함안군 경계에 있는 산으로 주봉우리는 용지봉이다. 주변 일대에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며 자란다. 동남쪽과 동북쪽은 창원시, 남서쪽은 마산시, 북서쪽은 함안군에 속하며 정상에서 3개 시군이 만난다. 작대산과 상봉을 가운데 두고 북릉과 이어지고, 주능선은 남북으로 마산시까지 길게 벋는다. 주변에 무학산·정병산·장복산·용지봉 등이 솟아 있다. 조선시대 성리학자인 허목()의 글씨를 음각한 달천동()이라는 글자가 달천계곡 암벽에 새겨져 있고, 매년 봄이면 북면 주민들이 주최하는 진달래축제가 열린다.

 

 

천주산은 마산. 창원. 함안의 3개시군을 자락에 깔고 하늘을 떠 받치는 기둥이란 뜻을 안고 있지만 정작 최고봉엔  용지봉(龍池峰)정상석을 세웠어도 안내문 없어 아쉽다. 천주봉은 문경에, 용지봉은 김해에도 같은 이름의 산이 있다. 두 산 모두 남부해안지방의 웬만한 산들이 두루 갖추고 있는 억새와 진달래, 바라보는 항구, 산자락의 진달래군락지를 대표상품으로 내걸고 있는 이번코스 가는길의 동. 남쪽 해안지방으로 흘러내린 빗물은 곧장 마산만 진해만으로 유입되지만 날등길 서. 북쪽 농경지로 흘러간 골짝물은 낙동강으로 흘러간다.

 

 

 

가는길: 창원시 북동에서 북면으로 넘어가는 지방도상의 굴현고개서 서쪽방면 날등을 타면 급경사 가풀막 버겁게 치올라야 한다. 그러나 굴현고개 직전 삼거리 천주암입구서 시작하면 아래그림 천주산등산로안내도가 반긴다. 천주암 둘러보고 올라가는 편백나무 오솔길은 완경사고 주능선안부 만남의광장 직전 천주암약수터엔 수량많은 샘물 철철 넘쳐 자연의 신비에 절로 감탄사 터진다. 주능선날등 양쪽 싸이드는 온통 진달래천국이다. 올해는 개화시기 늦어 4월 중순경으로 접어들어야 한창일걸로 보인다. 오름길 뒤돌아보면 굴현고개 넘어 구룡산~백월산 다~~ 조망된다.

 

 

첫봉우리는 헬기장이 맞이하고.. 그 다음 봉우린 정상이 아니다. 정상오름길은 날등길도 있지만 진달래조망 즐기게끔 목책계단길 빙 둘러 우회로를 만들어놓았는데 그 길에서 내려다보는 마금산 온천지역과 주산저수지 조망이 압권이다. 억새초원 정상에는 용지봉과 천주산이란 두 개의 정상석이 자리다툼을 벌이고 있건만 삼각점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다. 정상에서 530m봉으로 내려가는 하산길은 좀 가팔르긴 해도 안부 이후론 평탄대로... 마루금 그 길에는 독도주의지점 있다. 이정표 잘 보고 마산/함안 갈라내는 군계날등 피해서 낙남정맥길로 내려가야한다.

 

 

작대산갈림길 지나쳐 내려가는 안성고개안부는 제2금강산이란 지명과 함께 금강산계곡3.2km→ 이정표있어 금강사단축길 열어놓았고 장등산 오름길에도 금강산계곡 샛길 있다. 장등산 정상에선 천주산 바라보기 일품이다. 금강사1.9km→지시방향으로 내려가는 지능선날등길에도 진달래는 흐드러지고..  등산로 대미를 장식하는 금강사는 일붕선교종단의 사찰로 진입로 조경공사 한창이고, 사찰 끼고도는 계곡수는  맑고 차서 탁족하기 그저그만이다. 시간나면 들러볼 주남저수지 대중교통편은 마산·창원 시외버스터미널과 창원역 앞에서 주남저수지행 시외버스 있다.

 

천주암입구

 

천주암입구 안내도

 

천주암

 

만남의광장

 

만남의광장 지나서 돌아본 구룡산

 

정상 가는길

 

정상 가는길에 본 주남저수지

 

정상

 

정상에서 본 마산시

 

정상에서 본 창원시

 

정상에서 본 장등산

 

독도주의..  낙남정맥을 따라야한다

 

안성고개

 

장등산정상

 

금강사

 

주남저수지: 면적은 5.97㎢로 산남저수지·용산저수지·동판저수지로 이루어져 있다. 남동쪽으로 금병산(271 .8m), 남쪽으로 봉림산(566.7m), 남서쪽으로 구룡산(433.5m), 북서쪽으로 백월산(428m)에 둘러싸여 있으며, 주변 지역의 농업용수·공업용수 공급과 홍수 조절 기능을 하고 있다. 저수지 중앙에 자생 갈대섬이 있고, 1년 내내 저수량이 일정하며, 기후가 따뜻해 겨울에도 수면이 결빙되지 않는다. 또한 개구리밥·붕어마름 등 각종 먹이가 풍부하여 한국 최대의 철새도래지를 이룬다.

 

10월 중순에서 12월까지 시베리아· 중국 등지에서 재두루미(천연기념물 203)·부리저어새(천연기념물 205)· 고니(천연기념물 201)·큰기러기·쇠기러기·청둥오리·쇠오리·고방오리· 흰죽지·큰고니 등 20여 종의 철새들이 날아와 이듬해 3월말까지 월동한다. 그러나 1994년을 고비로 주변 지역의 재배작물 교체로 비닐하우스가 증가하면서 먹이 공급처가 줄어 철새들이 크게 줄고 있다. 주변에 마금산온천, 음나무군, 창원의 집, 성산패총, 부곡온천, 수로왕릉, 가야고분, 당항포 관광단지 등의 관광지가 있다.

 

 

 

산행후기: 대형버스 회차 어려운 굴현고개를 피해 그 아래 삼거리길 천주암입구로 내려서자 다들 천주암으로 곧장 오르겠단다. 그럼 산행코스 엄청 짧아지는데.. 머뭇거리자 일부 미리 앞서 올라가고 있다. 허어~ 할 수 없지..  이 곳 토박이인 듯한 노인 한 분, 귀엔 엠피쓰리 꽂고 목청껏 대중가욜 부른다. 목소리 쉬어터지고 빠진 이 틈새로 갈라져 나온 소음은 정상까지 따라오고..  반응 각양각색이다. 어떤 아줌니는 오빠~ 하며 덩실춤 추는가 하면 어떤 분은 좀 쉬어가면서 하시지요^^~ 그러나 젊은이들은 싱긋 웃음으로 지나칠 뿐이다.

 

 

정상에선 갈레길 여러방면인지라 좀 기다렸다가 다 함께 내려가기 시작했다. 빙 둘러앉은 중식자리, 젊은부부는 산악회 따라나서긴 올 첨이라면서 연방 싱글거리지만 꽃 피지 않은 천주산으로 모셨으니 미안하기 짝이없지만서도 하늘일을 내 어찌 말릴손가? 정상부근은 다음주도 일러보이지만 장등산 오르내림길은 거의 만개상태다. 후반부 금강사내림길은 온통 진달래천국이다. 그제서야 일행들께의 미안한 맘 사라진다. 오년전 낙남정맥 당시엔 쌀재에서 시작해 대곡산~무학산..송정고개 거쳐 천주산 너머 굴현고개까지 내달렸건만 올은 지름길로 해서 여까지 오는데만도 힘들다.

 

 

여기 앉아 좀 쉬었다 갈까? 그 땐 무명봉이었던 456m봉이 장등산이란 이름 얻었다. 제2금강산이란 이름도 생겼는데 지명 설명은 아무 곳에도 없고...  저 껍질 벗겨진 나무의잔 그대로라 넘넘 반갑다. 그림대로라면 다음 봉우리서 내려가야 하지만 맨꼴지 나로선 이쯤해서 내려가야 한다. 온통 붉은색 진달래 지천으로 깔렸다. 어~ 언제 이리 다 피었지? 오전풍경과는 너무도 다르지만 하산시간 너무 일찍어 주산저수지로 향했다. 일부러 찾아오긴 힘든 곳이 주산저수지다. 주마간산으로 여기저기 누벼보지만 아무래도 담에 함 더 와야겠단 생각으로 발길 돌린다.

 

목련

 

남산제비꽃

 

노루귀

 

호랑버들

 

진달래

 

현호색

 

얼레지

 

잔털제비꽃

 

개나리

 

버드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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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4월3일토요일 음악: 쇼팽- 론도 크라코비아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