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일시

   2008. 11. 22(토)

 

 

 

2. 산행자

   심충,토요일 

 

 

3. 교통편

   ㅇ 갈 때 : 동서울버스터미널에서 문경행 6:30분발 시외버스(10,900원, 2시간 정도 소요)

                                  

   ㅇ 올 때 : 조령제1관문 지나 차량통제소(주차장 옆)에서 문경까지 택시

                  [6,700원(콜비 1,000원 포함), 약 20분소요]

                  →문경에서 18:50분발 동서울행 시외버스      

        

 

 

4. 주요 통과지점 및 시간

     ㅇ 문경 도착 ; 08:29

 

     ㅇ 문경초등학교 옆 들머리 산행 시작 ; 08:50

     ㅇ △550봉 ; 08:50~10:01(삼각점은 확인 못함)

     ㅇ 고깔봉 ; 10:47~11:02

     ㅇ 주흘산 주봉(점심식사) ; 11:45~12:37

     ㅇ 주흘산 영봉 ; 13:09

     ㅇ 백두대간 갈림길(하늘재) ; 13:50

     ㅇ 부봉(제1봉) ; 14:26~14:35

     ㅇ 부봉(제2봉) ; 14:52~14:56

     ㅇ 부봉(제6봉) ; 15:20~15:30

     ㅇ 동화원휴게소 앞, 산행종료 ; 16:02(소요시간 : 7시간12분, 도상 11Km)

 

     ㅇ 문경새재(조령제3관문) ; 16:18~16:36

     ㅇ 조령제2관문 ; 17:13

     ㅇ 조령제1관문 ; 17:46

     ㅇ 차량통제소, 조령 트레킹 종료 ; 17:55(소요시간 : 1시간53분, 도상 7Km)

         →[총 소요시간 :9시간05분, 도상 18Km]

 

 

5. 산행지도

(크게 보실려면 지도를 클릭하세요)

 

 

 

6. 산행기

꽤 오래 전에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문경에 이르러

도로 저 앞쪽으로 큰산이 우뚝 솟아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그 땐 산에 익숙한 때가 아니라

단지 그 산 참 멋있네 하고 그냥 지나쳤다.

 

몇주 전에 월악산을 갔을 때

월악 영봉에서 문경쪽을 바라보니

 

그 때 그 고속도로에서 본 듯한 산이 

다시 또 불쑥 솟아 있는 것이 아닌가.

 

바로 문경의 진산 주흘산이다.

 

 

 

동서울에서 아침 6시30분 차를 타니 차가 난방이 안되어

썰렁하기 이를 데 없다. 주차장에서 바로 나와 그런가 보다.

 

수십분이 흐르니 그제서야 히터가 가동돼 포근해졌다.

새벽 4시부터 설친 여파로

28인승 넉넉한 좌석에 안겨 잠시 꿈나라로 빠져든다. 

 

문경읍에 내리니 썰렁하기 이를 데 없다.

아니 이렇게 소박할 데가.. 작은 시골 읍내다.

 

뒤돌아 산쪽을 보니 그 때 본 익숙한 산.

아.. 주흘산이구나...

 

 

 

▼  문경 읍내에서 본 주흘산. 좌측 뾰족한 것이 고깔봉. 우측에 솟은 것은 주흘 주봉

 

 
 
 
 
▼  다시 좀 땡겨서...
 
 
 
 
원 계획은 조령제1관문으로 택시를 타고 가
1관문, 2관문 거쳐 동화원으로 해서 부봉에 붙어 주흘산으로..
 
근데 심충님이 그러면 여유있게 문경새재 등을 못보고
주마간산으로 그냥 지나치니 문경읍에서부터 올려치자는 제안을..
 
결론적으로 탁월 선택이었다.
들머리는 문경초등학교 옆의 능선 끝단이다.
 
버스에서 내려 북쪽으로 좀 올라가면 바로다.
들머리 편의성이 아주 기가 막히다.
 
 
 
▼  들머리. 앞에 보이는 능선 끝단에 올라타  우측으로 진격
 
 
 
 
주흘산은 보이는 봉우리만 암봉이지 올라가는 능선자락은
아주 포근한 육산이다.
 
표지기는 곳곳에 있고 길도 뚜렷하지만
사람이 아주 많이는 안다닌 듯 잡목들이 가끔 길을 막아선다.
 
도상의 △550.6 삼각점이 있음직한 봉우리에 올라서 봐도
수풀과 잡목만 무성할 뿐 당최 삼각점을 찾을 수가 없다.
전에 운악산에서와 마찬가지로 요즘은 삼각점 기근이다.
 
 
 
▼  점점 다가서는 고깔봉
 
 
 
 
▼  이렇듯 넉넉한 육산길
 
 
  
 
 
▼  거대 돌덩어리가 앞을 꽉 막아선다
 
 
 
 
앞을 꽉 가로막는 고깔봉 하단에 당도해서
좌측으로 삥 돌아  암봉과 암봉 사이로 급하게 길이 나있다.
 
고깔봉 바로 밑의 봉우리에 올라서니 문경읍이 한눈에 들어온다.
문경도 산으로 삥삥 둘러쌓인 동네다.
 
옛날에 영남지방에서 한양으로 올라오는 사람들에게
문경새재가 유일한 길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문경에서 좌측은 속리산이
정면엔 주흘산, 월악산군.
 
우측엔 소백산.
소백산에 쪽에는 죽령으로 가는 길은 있지만
한양으로 가는 사람들에겐 너무 돌아가는 길이 아니던가.
 
워낙 군사적으로 중요한 길이라
조령1관문부터 3관문까지 만들었고
 
임란때의 왜놈들의 침입루트도 문경새재다.
새재가 조령이다. 새 조자, 고개 령자.
 
삼국시대에는
새재 동쪽의 계립령(하늘재)도 중요한 관문이었다고 하는데...
 
 
 
 
▼  고깔봉 전위봉에서 본 문경읍내.  중앙의 능선으로 올랐다.
 
 
 
 
▼  여기서 폼 한번 잡고...
 
 
 
 
▼  고깔봉.  주흘관봉이라고도 한다.  들머리에서 근 2시간 소요
 
 
 
 
 ▼  고깔봉에서..  중앙의 돌덩어리는  주흘 주봉
 
 
 
 
▼  주흘 주봉으로 가는 길.  첫 눈산행이다. ㅎㅎ
 
 
 
 
 
특이한 것이 고깔봉이나 주흘 주봉이나
문경쪽으로 향하는 곳만 돌덩어리지 그 배면은 온전한 육산이다.
월악의 영봉은 왼통 암으로 구성된 것에 비하면 흥미롭다.
 
 
 
▼  길 중간에 주흘 주봉을 본다.
 
 
 
 
▼  주흘 주봉 가는 길
 
 
 
 
▼   주흘산 주봉 정상
 
 
 
 
▼  주봉에서 밑을 보니... 우측이 문경읍
 
 
 
 
▼  지나온 고깔봉을 다시 보고...
 
 
 
 
주흘 주봉에서 점심을 든다.
아주 그렇게 살을 에이지는 않지만 부는 바람이 제법 스산하다.
 
찬 바람에 도시락 우걱우걱 먹는 다른 산객들이
우리의 팔팔 끓는 라면보고 부러운 눈치다. ㅎㅎ
 
조금있다 주흘 영봉도 가겠지만
 
문경을 굽어보는 조망이 탁월해서 그런지
대중적인 주흘산은 이 주흘 주봉(1016m)이다.
오늘도 산객들이 제법 있다.
 
지형도의 주흘산은 주흘 영봉(1106m)인데도 말이다.
 
 
 
▼  주흘 영봉.   온전한 조망이 하나도 없다.
    조망만 되면 월악보는 맛이 기가 막힐텐데 말이다. 그 갈증은 부봉에서 해결된다.
 
 
 
 
영봉에서 한 20분 정도 진행, 봉우리 하나 올라서니
그제서야 월악이 모습을 드러낸다.
 
 
 
▼  좌로부터 월악 하봉, 중봉, 영봉, 만수릿지, 만수봉, 포암산
 
 
 
 
▼  월악 영봉을 땡겨본다.
 
 
 
 
 
▼  심충님. 
 
 
 
 
 
하늘재 가는 대간길 지나 부봉이 임박.
여기 부터가 돌탱이를 오르막, 내리막 아기자기한 길이다.
 
 
 
▼  대간 갈림길 지나고..
 
 
 
 
▼  로프가 많이 달려있다.
 
 
 
 
 
▼  지나온 주흘 영봉을 돌아보고..
 
 
 
 
 
▼  부봉 제 1봉
 
 
 
 
▼  멋들어진 소나무
 
 
 
 
 
 
▼  부봉 2봉 올라가는 길.  2봉은 넓은 암반지대다.  조망 탁월
 
 
 
 
 
▼  부봉 2봉에서...
 
 
 
 
부봉은 이런 것 같다.
좀 오르다 힘들다 싶으면 정상이고
조금 내려갔다 싶으면 다시 올라가고..
 
체력소모가 그리 큰 것 같지는 않다.
1봉에서 6봉까지 1시간이 조금 안 걸리는 듯..
 
 
 
▼  이게 몇봉인지??  중간에 철계단이 있는 걸 보니 마지막 6봉이다.
 
 
 
 
 
▼  6봉 우측 옆으로 신선봉. 바로 우측은 마역봉. 대간 봉우리다. 마패봉이라고도 하는듯..
 
 
 
 
 
▼  6봉에서 본 문경새재.  중앙에 조령제3관문이 보인다.
 
 
 
 
 
▼  건너편 서쪽으로  대간길.  중앙에 조령산.
 
 
 
 
 
▼  다시 보는 월악산군
 
 
 
 
 
 
▼  동화원으로 내려가면서...
 
 
 
 
 
▼  동화원.  솔직히 동화원이 몬지 모르겠다.
     절 이름은 아닐테고...  옛날 사람이 새재 넘으면서 쉬어가는 주막 정도??
 
 
 
 
 
동화원휴게소에서 위쪽 오르막 새재까지는  15분 거리.
빤빤하게 다져진 흙길이다.
여기저기 역사의 숨결이 느껴지는 곳이 많다.
 
 
 
 
▼  새재
 
 
 
 
 
 
▼  조령제3관문.  현판에는 영남제3관이라 쓰여있다.
     이름에서 보 듯 영남에서 넘어오는 요충이다.
 
 
 
 
 
▼  이 제3관을 넘어가면 충청북도다. 충청북도(?)에서 본 제3관
 
 
 
 
 
 
▼  대간길 한가운데 서서...
 
 
 
 
 
 
▼  3관문, 2관문, 1관문 지나 차량출입 통제지점까지 오니 깜깜해졌다.
 
 
 
 
어느 산이 안그러겠냐만서도,,,
여기 주흘, 부봉, 새재는 꼭 한번은 와봐야 할 산 같다.
 
자체로도 좋지만
월악이나 주위의 삥 둘러쳐진 대간길 모습의 감상도 일품이기 때문이다.
 
 
 
 
 
▼  순대국으로 뒤풀이. 깜빡잊고 다 먹은 걸 찍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