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은 곳】

부산시 사하구 승학산(496m)

 

【찾은 날】

2007년 09월 25일(화)

 

【함께한 이】

ulduri

 

【들머리 찾아가기】

부산지하철 1호선 괴정역에서 하차한 후

괴정성당과 자유아파트 3차 사이 포장길을 따라 끝까지 간다.

 

 

 

【다녀온 발자취】

자유아파트 입구▶한샘약수터헬기장시약산시약정산불감시초소헬기장승학산▶꽃마을

 
 

【글-국제신문 & 주변 풍경 담기-ulduri】

 

가을철 부산 사람들이 억새를 이야기할 때면

빠지지 않고 반드시 회자되는 산이 승학산이다.

 

승학산은 고려말 무학대사가 산천을 두루 살피며 전국을 유랑할 때

산세가 준엄하고 기세가 높아 "학이 하늘을 나는 듯하다" 하여 승학산으로 불렀다 한다.

 

사실 억새라면 해운대 장산이나 백양산 등지에서도 못 보는 것은 아니지만

규모나 장쾌한 조망 면에서 승학산에 비교가 되지 않는다.

 

정상 인근 사면의 화려하면서도 광활하게 불꽃을 태우는 억새밭이 주 메뉴라면

사방팔방으로 펼쳐지는 도심의 풍경과

영남의 젖줄인 칠 백리 낙동강 물의 도도한 흐름은

전채요리나 후식에 비견될 만하다.

 

사하구 당리동과 사상구 엄궁동에 걸쳐있는 승학산은 해발 496m로 그리 높지 않아

인근 주민들에겐 기껏해야 "마을 뒷산"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주변 봉우리와 이어지는 능선 산행을 하다보면

전혀 새로운 산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정면 오른쪽은 시약산 정상인 기상레이더관측소이고,

왼쪽에 자리하고 있는 건 구덕산 정상인 항공무선표지소.

 

▼첫 번째 헬기장에서 만난 억새가 이미 가을이 왔음을 알려주네요.



 

▼기상레이더관측소 오른쪽엔 시약정이란 정자가 바위 위에 서있다.

 

▼송도와 영도를 잇는 남항대교 건설현장과 시가지가 훤히 내려다보이고

 

▼발밑에는 꽃마을과 내원정사가 누워있다.

 

▼시약정에서 나와 항공무선표지소를 거쳐 승학산 정상으로 가는 안부까지는 시멘트길.

 

▼승학산

 

▼이제부터 정상까지 가는 약 1.5km구간은 억새천국.

 

 

▼아름다운 장관에 가던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보기도 하고

 

▼그냥 무덤덤하게 지나치기가 안타까워


 
 

▼가던 걸음을 457m 봉으로 돌립니다.

 
 

▼이 가을 승학산에 올 때면 빠트리지 않고 꼭 찾는 곳이죠.


 
 

▼저는 이곳 억새를 제일 좋아하걸랑요^^*

 


 

▼그래서 오늘도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그래도 아쉬운 듯 가던 걸음을 수차례나 멈추게 합니다.

 



 
 
 

▼어찌합니까?

정상은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화왕산이나 사자평, 신불평원만큼 방대하지는 않지만 이 가을, 억새산행지로는 good입니다요.






 

▼정상에 가까이 갈수록 온통 가을색이다.

 

▼정상에 서면

동으로는 오륙도를 가운데 두고 좌우로 이기대와 영도가 자리하고

 

▼서쪽으론 낙동강과 김해평야가

 

▼북으론 백양산 너머로 금정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또한 남서쪽으로는 낙동강하구언과 가덕도 연대봉의 조망이 장쾌하다.

 

▼곧장 동아대쪽으로 내려서려다

뭔가 부족한 듯한 느낌에 다시 억새밭으로 향합니다. 








 

▼그리곤 꽃마을까지 쭈~~욱



 

^-^ 함께 나눈 즐거운 추억들이 내일을 살아가는 힘이 됩니다 ^-^

 

감사합니다 

 

-산으로 가는 울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