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04년12월12일(음력11월1일) 날씨 : 흐린뒤 맑음

  

산행지 : 팔공산(대구)

  

산행자:푸른소나무산악회 따라서.

  

산행코스 : 수태골~서봉~오도재~동봉~염불봉~조암~신령재~능선재~선봉재~인봉~노적봉~관봉~약사암~갓바위부처~관암사~주차장

  

산행시간: 6시간04분

  

개요 :

팔공산은 삼국시대부터 공산(公山).
중악(中岳).부악(父岳) 등으로 불려져 온 영남 지역의 명산(名山)이다. '중악'이나 '공산'의 명칭은 「삼국유사(三國遺事)」.
「삼국사기(三國史記)」등의 기록에 분명하게 나타나 있다.

 

 '공산'은 현재의 팔공산을칭하는 것이고, '중악'이라는 것은 신라 오악(五岳)의 하나로 불리던 명칭이었다. 「삼국사기」권32. <제사지(祭祀志)>에 기록된 삼산(三山)과 오악(五岳)의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신라는 산악을 신격화하여 호국신군으로 받드는 산악숭배사상으로서 삼산 오악을 두었는데, 이를 대사와 중사로 표현하여 국가 최상의 제전으로 삼았다.

 

곧 신라의 대사삼산(大祀三山)과 중사오악(中祀五岳)은 국가의 안녕을 기원하는 동시에 확장되는 신라세력을 상징하는 신라 최고의 호국성신(護國聖神)이었던 것이다.


신라 오악이라는 것은 동쪽 토함산(동악), 서쪽 계룡산(서악), 남쪽 지리산(남악), 북쪽 태백산(북악) 그리고 중앙의 공산(중악)을 지칭한다.

 

이는 곧 팔공산이 통일신라의 중심지적 위치에 있었음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다.

 

 이렇듯 팔공산은 신라 호국성신인 오악의 하나로서 신라의 상징적인 존재로 국가차원에서 숭배되어 온 영산(靈山)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신령스러운 땅에 불교가 수용되면서부터는 자연히 신라불교의 성지로서 자리매김 되었으며, 신라 하대에 이르러서는 왕실의 원찰지(圓刹地)로서 원찰 조성과 원탑(願塔)조성 등 융성한 불교문화를 꽃피우게 된다.

 

이 흐름은 고려시대에서도 계속되어 고려의 초조대장경(初彫大裝經)이 부인사(符仁寺)에 봉안되고, 유가종(瑜伽宗)의 거봉인 홍진국사 혜영(弘眞國師 惠永). 자정국사 자안(慈靜國師 子安)은 동화사(桐華寺) 주지로서 전국의 불교를 관장하는 오교도승통(五敎都僧統)이 되어 이 땅의 불교를 호령하였다.

불교가 탄압받던 조선시대에도 은해사(銀海寺)가 인종태실수보사찰(仁宗胎室守譜寺刹)로, 파계사(把溪寺)가 영조(英祖)의 장수를 비는 원찰로서 조선 왕실의 보호를 받는 등 팔공산의 법등은 계속 밝혀져 왔다.
이같은 전통으로 이곳에는 현재도 수십개소의 사찰이 자리잡고 있으면서 불교문화의 꽃을 피우고 있다.

팔공산의 불국(佛國)은 영산으로서 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 강력한 지방 세력의 거점지였기 때문에 신라. 고려. 조선 등 왕조를 달리하면서도 계속 왕실의 호위를 받을 수 있었고, 그러한 배경 속에서 각 왕조의 중심적 불교문화가 지속되었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렇듯 지방 호족적이면서도 중앙왕실적 불국으로서의 팔공산의 불교사(佛敎史)는 군위 삼존석불을 비롯, 동화사 .은해사 등 도처에 남겨진 불적과 현존하는 사찰들에서 그 일면을 살펴 볼 수 있다.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맥을 이어온 불교의 역사와 함께 매우 다양한 모습으로 남겨져 있는 이같은 불적들을 보노라면, 마치 이 곳에 불교의 모든 사상 형태들이 포함된 듯이 보인다.

 

아미타신앙, 미륵신앙, 밀교신앙 등이 시대의 정치상황과 맞물려 전개되었으며, 그러한 사상에 따른 불교예술도 다양하게 표현되었다. 그래서 시간성을 배제하고 본다면 팔공산은 모든 불교신앙이 집약된 듯한 느낌을 갖는다.

-팔공산 도립공원 소개란에서 발췌함 -

산행 전 :

  

그 동안 대구를 수 없이 다니면서 한 번은 올라야겠다고 생각 하였던 산이 팔공산이다.

  

날 잡다 볼일 다 본다더니 간다 간다 하면서도 쉽게 접근이 되지 않았던 산! 또 한 팔공산이다.

  

지난 번 풍악님과 동행산행을 할 수도 있었는데 피치 못 한 사정으로 가 보지 못 했던 산이 또 한 팔공산이다.

  

그런데 우연치 않는 인연으로 내일 팔공산을 갈려고 한다.이수영님 말씀대로 경방기간에는 산행지 잡는 일도 쉽지는 않은지라 이리저리 망설여도 가 보고 싶은 산이 떠 오르지 안했는데 등잔밑이 어둡다고 쉬운데서 팔공산행을 찾으니 기분이 날아갈 것만 같아  마음은 벌써 팔공산에 가 있다.

  

지난 주 산하사랑 도봉산 송년모임과 수요산행 그리고 계속하여 이어지는 송년모임 그리고 개인적인 송사문제로 심신이 지쳐 있는 상태라 이번 산행을 조용한 곳을 찾을려고 하는 마음이 갓바위 부처님께 불공드리며 복잡한 마음을 추스려 볼려고 한다.

  

금요일에는 한남정맥을 끝 내신 김용진님을 축하하기 위 해 산초스님과 함께 문수산을 끝으로 부평역으로 오시는 김용진님을 만나서 거나하게 한 잔 하면서 산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말 없이 요란하지 않게 묵묵히 산을 오르시는 이 시대의 진정한 산꾼을 한 분을 또 만나서 많은 것을 배웠고 , 식사 후 자택으로 가시는 김용진님을 배웅 해 드리고 집으로 돌아 오는길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산행 글 :

  

일요일 새벽 05시25분 출발하는 푸른소나무산악회버스를 타야 하기에 일찍 잠자리에 들었으나 이런 저런 상념으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니 집을 나서기에는 아직 한 시간 이상 시간이 남아 컴 앞에 않아서 이곳 저곳 들락거리다 집을 나서서 버스를 타기위 해 기다리는데 평소에 정확히 도착하던 버스가 오늘은 20여분을 연체하여 도착을 합니다.

  

팔공산은 기가 강한 산이라서 이 곳에 갈려고 하면 꼭 이런일이 생긴다고 하면서 농담을 하시는 총무님과 인사를 하고 자리를 잡아 곧장 잠을 청 해 봅니다.

  

죽암휴게소에서 쉬겠다는 총무님의 멘트에 잠에서 깨어 푸른소나무산악회 회장님이 사 주시는 우거지탕에 아침을 먹고 대구를 향 해  다시 출발을 합니다.

  

가는 길에 오늘 달마산 산행을 하시는 고운최종환님은 인천에서 05시에 출발하여 벌써 목포를 지나고 있다고 전화가 옵니다. 산행 조심하시라고 서로가 격려를 보내고(산행 후 안 사실이지만 이수영님부부께서도 달마산종주을 하셨다고 합니다. 무슨 인연인지 두 분이 선운산에 이어 달마산까지 같은 날 산행을 하셨는데 만나지는 못 햇다고 하십니다) 다시 잠을 청합니다.

  

칠곡 IC를 빠져나오자 회장님의 팔공산에 대한 안내 멘트에 잠에서 깨어 전 날 팔공산행을 같이 하자고 약속한 정상철님에게 11시10분 수태골에 도찬 된다고 전화 드리고 베낭에서 카메라를 꺼내 정검을 하고 기타 장비을 정검을 하다 보니 11시10분 버스는 수태골에 도착하여 우리를 내리게 합니다.

  

등로입구로 이동 중 하얀색 카니발차에서 정다운 목소리의 정상철님이 사모님과 함께 보이고 이번에도 우리를 위 해 성주막걸리(20리터)를 한 통을 버스에 싫어 주시고 산행하면서 마시라고 개인적으로 1.5리터패트병 하나를 베낭에 넣어 줍니다.

  

  

같이 산행을 하기로 되어있으나 수 많은 등산객들이 타고 온 차량으로 인 해 도로가 마비상태라 주차 때문에 먼 저 산에 오르라 하면서 나중에 동봉 근처에서 만나 점심을 먹기로 약속을 하나 통화불능으로 끝 까지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하산하여 주차장에서 만나게 됩니다.

  

           등산지도

 

                             큰 지도를 보실려면 클릭 하세요!

11시15분 산행을 시작합니다.

11시23분

처음으로 만나는 이정표입니다.

언제나 포근함을 주는 소나무오솔길!

11시30분

운동시설이 갖 추어진 놀이터!

대슬랩!

숨은벽의 대슬랩만은 못 하지만 암벽훈련을 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좋은 곳이네요?

직벽!

수태골의 암릉!

11시57분

서봉과 동봉의 갈림길의 너덜지대에 도착을 합니다.

오던길을 오른쪽으로 오르면 서봉이고 왼쪽으로 오르면 동봉입니다.

처음으로 동봉을 맞이합니다.

설명 없이도 아시지요?

가까이 다가오는 동봉!

12시11분

파계사에서 관봉까지 이어지는 주능선에 접어 듭니다.

여기에서 왼쪽으로 400미터 진행하여 서봉에 갔다가 되 돌아서 동봉으로 진행을 합니다.

서봉을 향 해 오르는 등산객들............

비로봉의 사면!

비로봉정상!

입산통제구역!

비로봉과 동봉사이의 협곡!

동봉!

비로봉사면에서~ 이 사진까지 파노라마로 촬영을 했는데 마지막 조작실수로 일반 사진으로 촬영됐습니다. 이어서 보시길 바랍니다.

12시31분

서봉에 도착을 합니다.등산장비를 판매하는 친구가 입어 보라고 선물한 빨간색 윈드스토퍼가 왠지 촌스러보입니다. 얼굴까지도..........

서봉과 인접 해 있습니다.

케이불카로 올라오는 능선입니다.

벼락을 맞은 바위인 듯 가운데가 갈라 져 있습니다.

무엇 일까요?

괴석으로 생각하였는데 .가까이서 보니!

약사여래입상입니다.

약사여래입상 설명문!

동봉에 오르는 나무계단!

13시05분

동봉에 도착을 합니다. 여기에서 일행을 만나기로 하였으나, 한 명도 만날 수 없었고 정상철님과 전화를 시도 해 보나 통화연결이 되지을 않습니다. 남감하지만 어쩔 수 없이 정상철님이 주고 가신 막걸리를 한 사발 드리키니 허기가 가십니다.

동봉의 정상석!

모든 사람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정자로 쓰던지 아니면 국어로 쓰든 지 해야 지 대중을 위한 배려가 아쉬움을 주는 정상석인 것 같습니다.

염불봉!

동봉에서 관봉까지 이어지는 주 능선의 암릉은 팔공산의 아름다움을 설명 해 주기에 손색이 없는 듯 합니다.

괴석!

바위를 오르는 산님들......

13시26분

처음으로 우리 일행을 만나게 됩니다. 푸른소나무산악회 여성총무님이신데 만나는 반가움보다는 배고품에 먹을 것 부터 찾습니다.

물고기의 비늘을 닮은 듯!

또 다시 만나는 일행분들!

기면으로 한 장 박습니다.

나이 들어 제 치아가 이렇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1031봉!

내려가기가 힘듭니다.!

혼자의 힘으로 .....

산곰님은 식사중!

신령재에 도착 합니다.

저 멀리 관봉이 보이기 시작 합니다.

지나온 1031봉!

993봉!

 

골프장!

헬기장에서 담소중인 어르신네들...........

아마도 능성재 헬기장이 아닌가 싶습니다. 산사랑방님 헬프 미.........

인봉 오르는 철 계단!

능선재?

철 지난 진달래 한 송이가 애처로워 보입니다.

인봉에서 조망 해 보는 산 봉우리들이 마치 사람의 무덤을 연상 시킵니다. 인봉이라는 지명이 확실치는 않지만 이런 경관을 보고 지어진 이름이 아닌 가 혼자서 생각 해 보는 것이니 확대 해석은 없기를 바랍니다.

비호처럼 빠른 총무님 따라가기가 힘들었습니다.

선본사! 

★ 약사암을 선본사로 ....산사랑방님의 가르침으로 바로 잡습니다.★

건축양식이 특이합니다. 아마도 중국의 영향을 받은 듯!

관봉!

인봉에서 관봉오르는 주 능선길은 통제되어 있으므로 7부능선으로 내려가서 다시 치고 올라야 약사암에 갈 수 있습니다.

관봉!

관봉!

이 곳을 통과하니 낭떨어지입니다.

분명히 이름의 있을 듯 한데.........

거북바위!

지어 본 이름입니다.

16시30분

이! 갓바위 부처님 품에 안김니다.

아이들 진로와 무병장수 다사다난 했던 갑신년의 해방을 빌어 봅니다.

그림처럼 아름답기는 한데 이곳이 어디인지 모르겠습니다.

★ 약사암에서 용덕사 가는 길!★

(산사랑방님의 가르침으로 바로 잡습니다.)

16시48분

이 곳에서 갓바위 주차장 대구방향으로 하산을 합니다.

16시59분

관암사에 도착를 하고....여기에서 정상철님께 전화를 시도하니 연결이 됩니다. 동봉에 오른 다음 동화사로 하산하여 나의 전화연락을 기다리고 계시다 연락을 받고 15분후쯤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합니다.

17시10분

석양과 함께 하산을 완료하니 17시10분입니다.

 

산행 후기 :

 

주차장에 도착하여 새로 구입한 신발에 문제가 있었는지 발가락구분이 짓물려져 비상약으로 치료를 하고 있느니 정산철님이 사모님과 함께 도착을 하시고 서로가 바쁜 시간이라 소주 한 잔도 나누지 못하고 헤여지고 맙니다.

 

산하사랑 정범모님께서 안부도 전 해 드리라고 했는데 잊어 버리고 안부도 전 해드리지 못했습니다. 이 곳을 대리하여 안부 전합니다.

 

모처럼 숨이 차 오르는 산행을 했습니다. 푸른소나무산악회의 명성은 익히 아는지라 정상산행을 따라 하기도 힘드는데 서봉에까지 다녀 오느라 더욱 힘든 산행을 한 것 같습니다.

 

하산 후 회장님이 끓여 주신 선지해장국과 정상철님이 주신 막걸리를 곁 드린 저녁식사는 말로서 설명이 필요 없는 일품이었고..........

 

산행 전날 어떻게 아셨는지 연락을 주시고 팔공산에 대한 코스안내를 해 주신 산사람방님과 코스모스님께도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개인적인 산행이 아닌 단체산행이라 그리운 얼굴들 뵙지도 못 하고 올라왔습니다. 다음기회에 뵙기를 희망하며 정상철님이 주신 막걸리는 푸른송님께서 청파님께 드리라고 하여

패트병에다 두 병을 담아 왔으니 수요산행 때 전 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산행 같이 하신 모든분들께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