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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8

(10시간 23분)

[덕유]

 

양악폭포골~토옥동계곡

 

맑음  

 

  

 

 

 

 이번주에도 아내와 함께 하는 재활산행을 하려고 화순의 용암산을 찍었지만

효녀 심청(?) 아내는 친정 엄마와 처제가족을 통영으로 초대하여 함께 하겠으니

혼자 다녀오라고 해서 그동안 눈독을 들이던 토옥동계곡 원점회귀산행 길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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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 30분. 알람을 맞춰 놓았지만 신기하게도 3시 20분. 잠에서 깨어나 정각 4시에 출발합니다.

 


















5시 23분. 덕유산휴게소에 들러 산채비빔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차로 불과 5분 거리인 덕유산IC로 빠져나와 거꾸로 장수 방향으로 내려가다가

토옥동계곡 방향으로 좌회전하면 거대한 양악호를 따라 토옥동계곡 입구까지 길이 이어지고

 송어양식장 너른 주차장이 보여 송어양식장 주차장에 도둑주차를 한 후 오늘의 산행을 시작하는데

조금 올라가니 차단기가 나오고 차단기 앞에는 10여대는 주차할 공간이 보입니다. 다시 차를 몰고 올까 하다가

그냥 진행하기로 합니다. (송어양식장 주차장이 무지 넓어 구석에 주차하면 민폐를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차단기 (사실상 산행시작점)  <06:24>

 

이른 아침부터 부부로 보이는 두 분이 배낭도 매지 않고 오르고 있습니다.

우렁찬 물소리를 내는 토옥동계곡을 좌측으로 두고 그들의 뒤를 따라 걸어 갑니다.

계곡의 아침은 공기가 매우 서늘하지만 오르막 길 15여분을 걸으니 땀이 나기 시작합니다.

 


















갈림길 기역자 철계단 (해발 650m)

 

차단기에서 약 20분 정도 올라오니 토옥동계곡(좌)과 양악폭포골(우)로 갈라지는 철계단이 나타납니다.

가야할 답사로는 직진이라 직진하니 초입에는 산악회 리본이 세 개나 달려 있고 등로는 무척 양호하지만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 등로는 계곡으로 연결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골치기를 시작합니다.)

 


















초반 양악폭포골 풍경

 


















골치기를 하며 올라가니 계곡의 좌측으로 리본이 보입니다. (양악폭포로 인도하는 길)

 


















양악폭포 가는 길

 


















양악폭포 가는 길

 


















부드러운 여인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양악폭포

 


















좌측에서 본 양악폭포

 

양악폭포에서 직등하는 길은 없고 (위험해서 할 수 없고)

좌측에 제법 크게 우회하여 올라가는 슬슬동풍 산길이 보입니다.

 


















양악폭포를 지나면 계곡과 멀어지고 이런 부드러운 산길이 이어집니다.

 


















산길에 피어있는 단풍취

 


















마지막 계곡 횡단지점(고도978m) 지나 양악폭포골 상류지점 풍경

 


















본격적인 된비알 오름길 직전에서 본 양악폭포골 상류지점의 눈빛승마

 


















양악폭포골을 이탈하여 능선으로 붙는 된비알 오름길 (우측에 커다란 바위가 보임)

 


















된비알 오름길을 치고 오른 후 본 괴목(塊木)

 


















낮은 포복 통과지점 (이 지점을 통과 한 후 10분 정도 진행하면 전망봉)

 

이 지점을 통과하려는데 폰이 울려 도둑 주차가 마음에 걸려 얼른 받으니

"우체국 택밴데요. 오늘 약국 문 안 열었어요?"  합니다. 우띠! @@#$%!

 

그리고 나서 약 2분 후 또 핸폰이 울려 받으니 이번엔 진짜입니다.

"랜드로바 차주시지요?" 한다. 이크! ^^;;;;;;;;

그렇다고 하니 "차를 주차하려면 똑바로 해야지요."  하며 나무랍니다.

민폐를 의식해서 구석에 주차했는데 아마도 용심(?)이 나서 그런가 봅니다. 

도둑 주차한 죄인이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그저 미안합니다. 하며

비굴하게 굽신거리니 그제야 알았다며 끊습니다. 휴~

(마치 미리 매를 맞은 듯 이제야 안심이 됨)

 


















전망봉 지나 헬기장으로 가는 산길

 

전망봉에서 휴식을 취하며 과일 등으로 얼요기를 하며 조망을 즐겼지만

담은 사진이 헬기장에서 본 풍경과 동일하여 (오히려 못해) 실리지 않음. 

 


















헬기장 가는 전망능선에서 본 삿갓봉과 그너머로 무룡산

 


















전방에 보이는 봉우리가 첫 번째 헬기장이고 좌측에 보이는 봉우리는 선바위가 서 있는 봉우리지요

두 번째 헬기장은 이 두 봉우리 중간 안부지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헬기장 가는 전망능선에서 바라본 하늘금의 지리

 


















위 사진을 야생화 촬영용 백마로 당긴 하늘금의 지리 (이제부터 본격적인 야생화촬영에 들어감)

 


















흰고려엉겅퀴

 


















수리취

 


















바위떡풀

 


















백마로 당긴 북덕유 정상 향적봉(1,614m)

 


















백마로 당긴 육산의 무룡산(1,492m)과 골산의 삿갓봉(1,418m)

 


















헬기장 오름길에서 바라본 향적봉-무룡산-삿갓봉

 


















구절초

 


















첫 번째 헬기장에서 뒤돌아 본 지나온 능선

 


















첫 번째 헬기장

 


















쑥부쟁이가  만발한 첫 번째 헬기장에서 바라본 무룡산-삿갓봉

 


















첫 번째 헬기장에서 내려다 본 올라온 양악폭포골과 건너편 시루봉(1,105.4m)

 


















뾰족봉 뒤 육산형태의 봉우리가 장수덕유산

(사진에서 잘 안 보이지만 마치 사람이 서 있는 것 같아 보이는 팻말이 보임)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첫 번째 헬기장을 내려섭니다.

 


















첫 번째 헬기장을 내려서며 바라본 무룡산-삿갓봉 풍경

 


















담배풀

 


















네발나비

 


















두 번째 헬기장에서 바라본 장수덕유산과 선바위 봉우리 (좌로 우회하는 봉우리)

 


















두 번째 헬기장 지나 등로에서 바라본 선바위

 


















고본

 


















촛대승마

 


















물봉선

 


















참샘 이정표 (참샘은 생략하고 오름길로 직등합니다.)

 


















산행시작 5시간 10분 만에 올라선 장수덕유산(서봉)

(이 팻말이 헬기장에서 보면 사람이 서 있는 것처럼 보임)

 


















장수 덕유산 정상에서 바라본 지나온 헬기장 능선

 


















장수덕유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지나온 능선과 양악폭포골

 


















장수덕유산(1,492m) 정상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클릭!  <11:37>

 


















쑥부쟁이가 만발한 장수덕유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함양군 서상면 일대

 


















산오이풀쑥부쟁이가 만발한 산상의 화원, 장수 덕유산 정상

(보라색 솔체꽃도 보았는데 볼품이 없어 담지 않았는데 이후에는 볼 수 없었습니다.ㅠㅠ)

 


















바라본 장수덕유산 정상부

(빨간 옷을 입은 분은 산님이라기보다 진사이신 듯

한참동안 쑥부쟁이와 어우러진 정상부의 풍광을 촬영하심)

 


















쑥부쟁이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장수덕유산 정상부 풍광

 


















쑥부쟁이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장수덕유산(1,492m) 정상에서 바라본 가야할 남덕유산(1,507m)

 


















쑥부쟁이

 


















하늘바라기 쑥부쟁이

 


















뒤돌아 본 장수덕유산 철계단

 


















흰진범

 


















남덕유산 오름길

(월성재/남덕유산 갈림길에서 그냥 월성재로 향할까 하다가

마음을 고쳐먹고 남덕유산 정상으로 올랐는데 생각 보다 그리 힘들지 않음)

 


















남덕유산 오름길에 피어있는 칼잎용담

(용담이 피었다는 것은 가을이 왔다는 것.)

 


















남덕유산(1,507m) 정상에서 바라본 중봉능선과 하늘금의 금원~기백~월봉~거망~황석산 라인

(이곳에서 파노라마 사진을 돌리는데 날개미가 목을 물어뜯습니다. 날개미떼들 때문에 사진을 버렸는데

보정으로 어느 정도 제거함. 자세히 보면 하늘에 점 같은 것이 무수히 보이는데 바로 날개미떼 입니다.)

 


















남덕유산(1,507m) 정상에서 바라본 장수덕유산(1,492m)

 


















남덕유산(1,507m) 정상에서 바라본 삿갓봉~무룡산~동엽령~북덕유 향적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남덕유산 지나 월성재 가는 길에 피어있는 산오이풀

 


















남덕유산 지나 월성재 가는 길에서 백마로 당겨본 수리덤(칼날봉)

 


















남덕유산 지나 월성재 가는 길에서 백마로 당겨본

하늘금의 별유산~비계산~두무산~오도산 라인

그 아래 보해산~금귀산~박유산 라인

그리고 그 아래 밋밋한 거창 아홉산 능선

(아홉산 능선은 시루봉~호음산을 지나

덕유 갈미봉~대봉~지봉으로 이어짐.)

 


















남덕유산 지나 월성재 가는 길에서 백마로 당겨본 가야할 토옥동계곡

 


















단체산님들로 붐비는 월성재 (고도 1,240m)

 

10년 전 아들과 아내 셋이서 내려간 토옥동계곡 초입은

10년 전은 개방분위기였다면 지금은 숨어 있다는 느낌입니다.

 

『토옥동 계곡으로 내려오는 등로는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 그런지 등로가 잘 다져져 있다.

그래서 아이젠을 신고 나서부터 불편했던 나의 왼쪽 발목 관절을 보호하려고 아이젠을 벗는다.

내가 벗으니 모두들 따라 벗는다. 잠시 후, 그야말로 빙설을 만나 도저히 아이젠 없이는

한 발자국도 걷지 못해 또다시 아이젠을 착용한다.』

-나의 삿갓봉/토옥동계곡 산행기에서 발췌- 

 


















홀로 내려서는 토옥동계곡 내리막길

(10년 전 분위기와는 전혀 딴판이지만 등로는 확실합니다.)

 


















토옥동계곡에 피어있는 분취

 


















계곡을 건너는 지점에는 이렇게 리본이 보이니 길을 잃을 염려는 없을 듯 합니다만

의외로 몇 번을 계곡을 횡단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0년 전에도 이랬나?

싶을 정도로 말입니다. 10년 전에는 그저 길 따라 내려온 기억 밖에 없는데..

 


















궁궁이 & 흰고마리군락

 


















흰고마리

 


















선괴불주머니

 


















멸가치

 


















까실쑥부쟁이

 


















까실쑥부쟁이

 


















합수지점

계곡을 횡단하면 이정표(해발고도900m)가 나타나는데 나의 기억이 맞다면

10년 전 이곳에는 다리가 있었는데 아마도 태풍으로 유실된 것으로 추정합니다.

왜냐하면 10년 전에는 이렇게 계곡으로 내려셨다가 다시 올라갔던 기억이 없기에..

 


















토옥동 계곡의 소폭과 맑은 소

 


















물이 참 맑습니다.

 


















단풍이 들면 더욱 아름다울 듯

 


















등로만 걸으면 이런 그림을 볼 수 없지요. 일부러 등로에서 내려와 촬영함

 


















토옥동계곡의 소폭과 소

 


















처음으로 만난 인공구조물

이 계단길을 내려가면 두 갈래 길로 나뉘는데

산악회 리본이 달려있는 직진길(산판길)을 버리고

좌측 계곡으로 붙는 내리막길이 정방향이오니 유념하시길 -독도주의

 


















모든 것이 로마로 통하듯 철다리에서 시작과 끝이 납니다. (사실상 산행끝)  <16:27>

 

 

 

 

오늘산행은..

 

 

① 신비의 산길인 양악폭포골(능선 포함) 탐방

② 주능선에 피어 있는 아름다운 야생화 감상

③ 토옥동계곡에서 홀로의 호젓함을 만끽한

 흥미롭고 참 볼거리가 많은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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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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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악폭포골 지나 능선 오름길에서 손수건 한 장

장수덕유산 정상에서 손수건 한 장을 흘리는 것도

모자라 토옥동계곡에서 또 한 장의 손수건을 흘리고

왔으니 얼마나 정신이 홀렸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ㅎㅎ

 






 

 

 



 

흐르는 음악은~
Haris Alexiou (헤리스 알렉슈) 노래모음















     ★ 今日산행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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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덕유산(1,507m) 정상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