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진도 외항 (바깥섬의 풍경) ▲

 



 

■ 언제 : 2013.03.10.(일-맑음/ 바람 다소 강함 )

 

■ 갔다온 길 : 통영 여객선터미널 - 비진도 내항선착장 하선후 오른쪽 시멘트 포장길 - 외항 해수욕장

                - 선유봉 - 비진암- 외항선착장 - 통영 여객선터미널

 

■ 산행 시간 : 통영여객선터미널 출발 11:00 / 산행 시간  쉬엄 쉬엄 4시간 정도 / 외항 선착장 도착

                  후미기준 15:30분/ 통영여객선터미널 도착 18:00 산행 완료

 

■ 산행인원 : 47명

 

1.통영 비진도 정보(통영시 홈피)

 

 

 

비진도

 
  • 관리기관 : 한산면 주민센터 055)650-3600
  • 소재지 : 통영시 한산면 비진도
  • 홈페이지 :

한산면에 속해 있는 8자 모양의 신비하고 아름다운 섬.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풍기며 관광객들의 편안한 휴양지가 바로 비진도이다.

모래가 적어 백사장이 드문 통영 바다에서 비진도는 이름 그대로 귀한 진주만큼이나 보배로운 존재이며,

그림같은 해수욕장을 양쪽으로 품고 있는 비진도이다.

 

비진도는 내항과 외항 두개의 섬으로 되어 있다.

그 두 섬 사이를 해수욕장이 이어주고, 두 섬 사이에 모래톱이 형성돼 연륙교겸 해수욕장이 된 것이다.

따라서 비진도 해수욕장은 양쪽에 큰 바다를 끼고 있는 것이

한쪽 바다만 바라보고 들어서 있는 다른 해수욕장들과는 다른 특징이다.

 

비진도의 내항, 외항 두 섬은 남북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외항의 해수욕장은 동, 서쪽으로 각각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서쪽 해수욕장은 모래밭이고 동쪽 해수욕장은 몽돌밭이다.

그래서 비진도에서는 두 가지 해수욕장이 동, 서로 나뉘어 붙어 있는 것이다.

 

동쪽의 몽돌밭은 서쪽 백사장 모래가 파도에 유실되지 않고 모래톱에 고스란히 붙어 있도록 받침대 구실을 한다.

앞 뒤 두겹으로 모래밭과 몽돌밭인 비진도 해수욕장의 백사장쪽은 해안선의 길이가 600m나 되는 천연백사장의

잔잔한 '호수'인 반면, 500m 정도의 동쪽 몽돌밭은 태평양의 거센 물결이 와닿는 파도받이다.

이러한 섬 생김새 덕에 한자리에 앉은채로 일출과 일몰을 한꺼번에 만끽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내항은 400m 정도의 몽돌해수욕장이 마을 앞 선착장 옆에 펼쳐있으며, 한산초등학교 비진분교,

팔손이 나무군락지가 그 곳에 있다.

 

바다 위의 보배인 비진도는 비진암, 동백나무 군락지, 후박나무 자생지, 춘복도, 외항 해수욕장, 소당여,

비진내항 해수욕장, 한산초등학교 비진분교, 팔손이나무 자생지, 소나무 숲속 공원, 비진도 해수욕장의 뒷등,

선유도인 동굴, 선유대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비진암은 해수욕장에서 걸어서 30여분 거리에 위치한 수포라는 작은 마을에 있는 암자로 조용하고 고즈넉하여

스님들이나 고시준비생들이 수양을 위하여 많이 찾는 곳이다.

동백나무 군락지의 동백나무는 밑에서 가지가 갈라져 관목으로 되는 것이 많다.

나무껍질은 회백색이며 겹눈은 선상 긴타원형이다. 통영사람들이 옛날부터 좋아해 온 나무로써 통영 시화가 동백꽃이다.

후박나무 자생지는 주로 남쪽 섬 지방의 해안가에서 자란다.

나무가 웅장하고 아름다워서 정원수, 공원수 등에 이용되며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용으로 많이 활용된다.

 

춘복도는 마을 앞 바다에 위치해 있어 포구에 이르는 큰 파도를 막아줄 뿐만 아니라 해산물 또한 풍부하여 원래

 "충복도"라 일컬었던 것이 "춘복도"로 변천된 지명이라는 설이 있다.

외항 해수욕장은 해안선의 길이가 550m나 되는 천연백사장으로, 백사장이 길게 뻗어나가다 잘록해지면서

개미허리 모양을 하고 있으며, 모래가 부드럽고 수심이 얕은데다 수온이 알맞아 여름철 휴양지로는 최적지로 꼽힌다.

 

 소당여는 바윗돌이 솥뚜껑, 즉 소당을 닮았다는 것에서 유래되었는데 큰 소당여와 작은 소당여가 있으며

조황 조건이 좋은 낚시 포인트로써 낚시꾼들이 많이 찾는다.

비진내항 해수욕장은 외항마을 해수욕장과는 다르게 아담한 크기로 작은 몽돌들로 이루어진 해수욕장이다.

 

 한산초등학교 비진분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혼백이 살아 숨쉬고, 삼도수군 통제영의 본영이 있는  역사가 깊은

제승당과 함께한다.

1928년 9월 17일에 개교하여 2007년 2월 15일에 제75회 졸업식과 3235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통영에서도

역사 깊은 학교에 속한다.

또한 SBS 드라마 순수의 시대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팔손이나무군락지는 재배식물의 자생지로서 학술 연구상 가치가 높고 희귀종으로 인정받아 천연기념물

제63호로 지정되었다. 내항에 가면 볼 수가 있다.

소나무 숲속 공원은 비진도 해수욕장 해변 언덕에 수령 100년 이상의 해송 수십 그루가 시원한 숲을 이루며

운치를 더해주고 있어 여름철 피서객으로부터 각광을 받는 소공원이다.

 

선유대는 비진도 외산 311고지 산봉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옛날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와 그 동굴 안의 우물이

너무 맑아서 이 물을 길어 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지금은 인적이 드물어 지역주민 외에는 찾기가 힘들다고 한다.

 
 비진도내항과외항
 비진도내항과외항

 

 

 

 

 

2.비진도 산행을 다녀오면서

 

어제까지만 해도 초여름 같았던 날씨가 아침에 출발을 할때에는 초겨울 날씨로 변했네요.

더불어 바람까지  심하게 분다니 오늘은 봄날씨를 기대하기가 쉽지 않을듯 합니다.

구름과 박무로 뿌였던 대구의 하늘을 보고 출발했었지만 다행하게도 통영에 도착하니 하늘이 맑아지는듯 ...

통영에 도착하여 승선시간에 여유가 있는 관계로 부근에 있는 동피랑마을을 둘러 봅니다.

터미널에서 지척에 위치한 덕에 자투리 짬을 내어 몇군데 눈요기와 함께 미륵산이 내려다보이는 통영시가지를 조망하고

다시 버스를 타고 부근의 부두로 이동합니다.

 

☞ 동피랑마을의 몇가지 풍경들 ▼

 

 

 

 

 

 

 

동피랑 마을 언덕위에서 통영시가지를 조망해 봅니다.

뿌연 박무속에  건너편 미륵산이 조망됩니다.

 

 

 

 

 

  

 

 여객선터미널에서 간단한 수속을 마치고 그래도 30여분을 기다려 우리와 더불어 다른산악회원 한팀을 태우고 비진도로 

11시경 출발합니다.

다른 섬산행을 계획했던 몇몇 산악회에서는 심한 바람과 풍랑으로  배편이 중단되어 산행지를 바꾼 팀도 더러 있답니다.

그나마 우리 산행지는 정상적으로 출항을 한다니 다행이네요.

 

 

☞부두를 떠나 내항으로 가는 경유지에서 찍은 바다 풍경들  ▼ 

 배가 접안하는 여객선 터미널입니다.

 

 

 줄을 서서 배에 오릅니다.

 

 

 

 

 

 어디를 가는 배인지 꽤나 큰 규모의 여객선이 비슷한 시간에 부두를 떠납니다.

 

 

통영시내 쪽으로 다리가 보입니다.

 

 

 

 

 

배가 출발하니 갈매기도 신이 난듯 먹이를 보채며 한참동안 꽁무니를 따라 옵니다.

 

 

 

  

 

 

 

 

 미륵산 케이블카가 보입니다.

 

 

 

 

 

 

 

 

 

 

내항에 승객을 내려주고 다시 배는 떠납니다.

 

 

내항 선착장의 모습

 

 

푸른 남해바다 물살을 가르며 40여분만에 비진도 내항에 도착합니다.

비진도에 도착했을때 바람은 잔잔한것 같았고 오히려 쨍한 날씨에 몸에는 땀이 솟아날 정도로 따뜻합니다.

끝물을 만난 동백꽃들이 흩어진 시멘트 포장도로를 시작으로 오른쪽 해안선을 돌아드는 길,

이미 비진도에는 봄의 정점을 만난듯 합니다.

올해들어 처음 만나는 진달래, 생강나무꽃이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육지에서는 꿈도 꾸지 못할 봄꽃들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내항 선착장 조망

 

 

 

 

 

 언덕배기에는 매화꽃이 피기 시작하네요.

 

 

 아슬아슬.....부딪치면 어쩌나?

지나갈때까지 마음 졸이며 바라보았던 풍경입니다.

 

 다행이 서로 잘 피한후 제 갈길을 가네요.

 괜한 걱정이었겠지요?

 

 

 

안섬 해안쪽의 아름다운 숲 풍경

 

 

 

 오리나무꽃 그리고 저멀리밀려오는 해무

 

 

바다 저 멀리서 해무가 밀려 오고

 

이 섬에도 멧돼지가 있을까요?

자세히 보니 밭가에 울타리가....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바라 본 해수욕장 및 바깥섬 선유봉 쪽 조망

 

 

 

마을에 봄볕에 김을 말리는 풍경 

 

외항으로 가는 길 해수욕장의 몽돌해변

 

 

 

 

 

외항 여객선 선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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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항마을에서 본  안섬 마을 풍경

 

 

 

외항으로 가는 작은 마을을 지나 왼쪽편에는 몽돌해수욕장을, 오른쪽으로는 백사장이 있는  안섬과 바깥섬을 있는

포장길을 지나 외항선착장이 있는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간단한 스트레칭을 끝내고 선유봉으로 오릅니다.

 

 

 

선유봉 가는길에 내려다 본 안섬 풍경

 

 

오르막을 약간 오르면 능선에 올라서고 가야할 봉우리 쪽   전망대쪽 조망 (근접 촬영)

 

 

아래쪽 능선상에있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위쪽 흔들바위 아래 전망대에서 바라 본 풍경

 

 

전망대 지나 흔들바위

 

선유봉 정상에는 이정표 및 쉼터 정자가 있고 정상석은 별도로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해안쪽으로 내려 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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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회원이 찍어준 선유봉 정상 인증 ▲

 

 

 

내려가는  길에는 노루귀를 비롯하여 현호색, 양지꽃, 제비꽃, 산자고 등 야생화가 많이 피어 있습니다.

물론 해안쪽으로 더 내려 서면 꽤나 덩치가 큰 동백나무도 많이 있고요.

 

오후 햇살이 가득한 바닷물은 푸른 빛이 퇴색하고 바람도 오전보다는 훨씬 고요해 졌습니다/ 해안 쪽에서 본 풍경

 

 

 

해안가를 돌아 다시 외항선착장으로 가는 길에는 비진암이라는 작은 암자가 있습니다.

크다란 동백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더군요.

바깥 풍경만 보고 지나쳐서 외항 선착장 갈림길에 도착합니다.

 

 

 

 

 

 선유봉을 올라 원점으로 되돌아온 외항선착장 부근의 풍경입니다.

시금치와 마늘밭이 완연한 봄색깔을 띄고 있습니다.

 

 

오후 다섯시 

다소 쌀쌀함이 기다림을 지치게 만듭니다.

한시간 반을 기다린끝에 5시에 회항하는 여객선을 타고 내항에 들렀다가 통영으로 돌아갑니다.

 

 

오후 일몰을 준비하는 바다의 풍경  

 

 

산호길 종합안내 이정표 

 

 

 

3월의 남해안 섬산행은 산행보다는  가장 먼저 봄을 느끼고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을 듯 합니다.

육지에서는 아직 겨울 끝자락의 날씨지만 남쪽 섬에서는 전혀 다른 봄풍경을 맛볼 수 있는 여행인 셈이지요.

 

 

 비진암 부근의 동백나무 입니다.

 이보다 큰 동백나무들이 군데군데 보입니다.

 

 

 

 

 

다양한 동백의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아직도 갓 피어나는 동백꽃이 많습니다.

 

 

활짝 핀 생강나무꽃 입니다.

산비탈에 있어 근접촬영으로 담아 왔습니다.

 

 

가장 반가운 꽃중의 하나인 진달래 입니다.

피어 있는 나무는 길가 딱 한그루였지만 근처 산비탈의 진달래도 곧 봉우리를 터뜨릴 것 같았지요.

 

 

농가에서 심어 놓은 밭언덕의 매화나무입니다.

거의 만개했네요.

길까지 매화향이 코끝을 스칩니다. 

 

 또 다른 언덕배기의 양지에도 매화꽃이...

 

 

길가 자생한 듯한 유채꽃도 눈에 보입니다.

 

 

 개불알꽃

 

선유봉 오름길과 하산 길 모두에서 부지기수로 볼 수 있는 노루귀입니다.

그야 말로 산 전체가 노루귀 꽃밭인 듯....

망원렌즈로 찍은 사진이라 허접하기 짝이 없습니다.

챙겨와야 할 예비디카까지 깜빡하고 왔으니 에궁!

 

또한 준비해간 세개의 배터리면 여유 있을거라고 생각한게 오산이었습니다.

마지막에 하나 남은 배터리를 교환하고 보니 예전에 쓰고 충전을 안 했나 봅니다. 이런 젠장! 

마음은 급하고 찍어야 할 꺼리는 많고.....

욕심만 앞서더군요. 

그 많은 여러 꽃들을 가슴에 담아 올 수 밖에요.

 

 

 

 

 

 

산자고도 지천에 늘려 있던데 결국 선명한 사진을 건지는데 실패....

 

 

딱 한그루 자주제비꽃입니다.

이 놈도 접사를 하니 이 모양입니다.

예쁜 꽃들을 제대로 담아 오지 못한 점이 많이 아쉬웠고 통영으로 돌아오는 풍경도 더 이상 담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비진도 들어 갈때 잠시 동행했던 갈매기의 모습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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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을 비롯하여 진달래,산수유, 매화, 유채꽃, 노루귀, 산자고, 양지꽃, 현호색..... 등 이른 봄에 볼 수 있는

갖가지의 야생화를 보고 온 여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그리 큰 기대를 갖지는 않았는데 생각보다는 아름다운 섬이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비진도의 풍경 읽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