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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814 (토)  03:10 - 14:40 

 

설악 공룡의 등을 타고................!!!!!!!!!!!

(소공원  - 비선대 - 마등령 -  천불동계곡 - 비선대 - 소공원 : 20KM) 

 

그동안 해마다 설악엘 들었지만

기회가 여의치 않아 숙제로 남겨두었던 공룡능선.

최근 등로가 정비가 되어 예전에 비해 많이 쉬워졌다지만

처음 찾은 나에게 날카로운 등줄기를

그렇게 쉽게 내어주질 않는다.

 

 

원주고동문산악회의 8월산행지로 공룡능선이 공지되어

 둘째 주말 00:10 치악체육관 주차장에 집결하여

홍천 - 미시령 - 목우재 터널을 지나

02:50 설악동에 도착해 산행 채비를 하고

 03:10부터 설악의 공룡능선에 들다.

 

 

잔뜩 흐린 날씨라 별빛마저 잠든 비선대를 지나

돌계단으로 이어지는 금강굴 - 마등령까지 3.5km의 

가파른 오름길은 공룡능선의 험로를 증명이라도 하듯

빡세기만 해 스물 두 명 일행에게 고통의 신음을 내게 한다.

 

 

예정시간 보다 한 시간쯤 늦은 07:00경 해발 1,320m의

마등령에 정상에 도착해 발아래로 펼쳐지는

천화대와 범봉, 1275봉, 나한봉 등

설악의 영봉들을 감상하며 아침을 먹다.

 

 

비가 예보된 날씨였지만 점차 하늘이 열려

공룡능선을 감상하기엔 그리 나쁘지 않음에 만족하며

07:50 마등령에서 희운각대피소까지 이어지는

5.1km의 공룡능선 등을 타며 눈앞에 펼쳐지는

숨막힐 듯 아름다운 풍광들을 스케치하다.

 

 

마등령을 출발한 지 네시간 만에

희운각을 200m 앞둔 양폭갈림길에서 점심을 먹고

   양폭대피소를 지나 천불동으로 하산하며

    천당폭포 등 멋진 소와 계곡을 감상하다.

 

 

와선대 - 비선대로 이어지는 계곡을 낀

숱한 다리와 계단을 지나 14:40경 소공원에 도착해

11시간 30분에 걸친 공룡의 등줄타기 숙제를 마치다.

 

 

함께 한 일행 중에 피로 누적으로

탈진한 후배 회원이 있어서 설악구조대의 도움으로

세 시간이나 늦게뒷풀이를 하는 아픔도 있었지만

하루를 공룡과 함께 할 수 있었던 

   진한 추억의 산행이었다. 

 

 

 

*****   THE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