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 송계계곡과 덕주골은 신라말 마의태자와 덕주공주가 망국의 한을 달래던 애환이 서려있는곳이다.

하늘재를 넘어 금강산으로 향하던 두남매가 이곳 송계계곡에 머물면서 세웠던 미륵불과 마애불은 아직도  천년의 한을 간직한채 뭇시선들을 맞는다.

월악산 하봉.중봉.영봉.만수봉으로 이어지는 암릉은 가히 천혜의 요새라 할수있다.

그천혜의 요새 월악산을 넘고 천년의 시공을 넘어 덕주골의 덕주공주를 만난다.

 

장회나루.

죽령을 빠져나와 송계로 향하다가 잠시 들렀다.

뱃길로의 구담봉.옥순봉은 또다른 아름다움이다.


월악2교위에서...

월악산 통나무집 뒷길이 오늘 산행 들머리가 된다.

오름길에 만나지는 물결모양의 바위.

보덕암 조금 못미처의 보덕굴

보덕굴은 바로 앞에 조그마한 연못을 건너 들어간다.

보덕굴내에 또다른 구조물이 있고 그전면에 부처님이 모셔져 있다.

보덕굴 내부에서 바라보이는 연못과 다리.

보덕암 대웅전.

이곳 보덕암에 들렀다가 약수로 난치의 병을 고쳤다는 어느 미남 스님이 몇해전에 손수 중건했다. 그스님이 다른곳으로 옮겼다는 소문을 들은탓인지 덜반갑다. 

바위에 홈을 파서 만들어진 바위함지.

수도꼭지가 영 안어울린다.

보덕암을 배경으로 한 김운진 회장

지능선을 오르면서 만나지는 층층바위.

월악산 하봉을 크게 우회하면서...

올려다 보이는 암벽이...

어마어마한데...

우회하여 돌아오르는 마지막의 급경사 사다리길은 정말 만만치가 않다.

우회하여 돌아오른 능선에서 다시 반대방향의 하봉을 암벽을 타고 어렵사리 오른다.

하봉에서 건너다 보이는 중봉과 영봉.

하봉에서 바라보이는 충주호 방향의 암봉.

하봉에는 삼각점도 정상 표시석도 없다.

우회길 반대방향의 하봉 암벽

전에는 보지못핬던 로프덕분으로 하봉을 오르고  내렸다. 로프위의 암벽도 오금이저리는곳으로 절대 조심하여야 한다.

 

중봉 오름길의 석문.

남등우씨가 서있는데 그의 머리위로 암릉길이 연결된다. 

중봉에서 내려다 보이는 하봉.

중봉에서 바라보이는 영봉.

중봉 바위벽과 하봉.

협소한 영봉 정상엔 발디딜곳도 없다.

많은 인파로 정상은 엄두도 못내고 있는 김홍락씨.

조금을 기다려 영봉엘 올랐다.

영봉에서 바라보이는 중봉.

영봉 정상에서...

십여년전에 올랐을때에는 정상석 둘레에 가이드 레일이 없어서 정상석을 꼭 끌어안고 불안한 사진을 찍었었던 기억이 새롭다.

산악회 총무일과 홍보일을 같이 맡고있는 신윤철씨.

하산하면서 헬기장에서 뒤돌아보는 월악산.

암벽높이가 무려 백오십미터나 된다고 한다.

덕주사로 하산하면서 바라보이는 송계방향의 지능선.

만수봉으로 향하는 월악 암릉과 대슬랩.

만수봉을 배경으로 박맹철씨.

대슬랩과 고사목.

이 대슬랩을 병풍으로 아래에 마애불이 있다.

소나무와 바위가 눈길을 멈추게 하고...

천년의 한 마애불과 그 시공을 같이하는 이영재씨.

덕주사 마애불은 하늘재 아래의 미륵리에 있는 마의태자가 세운 미륵불과 마주보이게 덕주공주가 덕주사를 세울때 같이 조성되어졌다고 한다.

마애불 왼쪽으로 조금 아래에 있는 암자.

70년대에 중건된 덕주사와 안내표지판 앞의 남근석.

근래 다시 세워진 대웅전.

덕주사에서 멀리 북바위산위로 바라보이는 노을.

북바위산은 월악산에 가려 제대로 이름구실을 하지못하고 있던 산으로 근래에 조금씩 알려지고 있는 그런 산이다. 산행 들머리는 송계계곡의 물레방아 휴게소로 하는 길과 지릎재 조금 못미처의 뫼약동에서 하는 길이 있어 어느곳으로도 훌륭하지만 가능하면 뫼약동 들머리를 권하고 싶다. 지릎재 조금 못미처의 뫼약동은 해발이 높아서 북바위산 정상까지 40~50분정도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오를수 있는 장점이 있고 북바위산 정상부터는 물레방아 휴게소까지 두시간여의 하산길로 하산내내 월악산 조망을 여유있게 즐길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다. 장점은 또 있다. 물레방아휴게소에 내려서서 얼음같은 조껍데기술 한잔 하는맛은 그무엇하고도 비길수가 없다. 역시 그게 또 다는 아니다. 물레방아휴게소 앞 넓은 암반으로 흐르는 맑은물에 등목하는 맛이란 해본사람만이 안다.

북바위산 산행은 암릉을 오르고 내리고 하는 재미도 솔솔하지만 아무래도 진짜 묘미는 포암산에서 만수봉 영봉.중봉.하봉으로 이어지는 월악산 주릉의 조망에 있다.

덕주산성 동문.

예전에는 둥그런 홍례문과 성곽 일부(검은부분)가 세월흔적 그대로의 모습이었었는데...

근래에 복원이라고 하여놓은것이 영 아니올씨다다. 문화재 관리라고 하는 수준이 답답하다. 

근래에 잘정비되어진 덕주산성.

이전에는 성의 형태라기보다 돌무더기가 길게 너덜을 이루고 있었다.

지나온 월악산(좌측먼산)을 배경으로 선 김복년씨.

덕주골 산장.

덕주골은 덕주공주가 덕주사를 세우고 계곡을 덕주골이라 했다고 한다.

그 천년 덕주골의 들머리 날머리가 되는 입구에 위치한 덕주골 산장은 덕주란 이름을 무단 독점 이용하는 유일한곳이 아닌가 싶다.그래서 그러는것은 아니겠지만 아무튼 덕주골 산장은 민박을 겸하고있는 일반음식점으로 덕주골을 찾는 모든 관광및 산꾼들에게 부담없는 가격으로 음식과 방을 제공하고 있다. 마음 넉넉한 덕주골 산장 사장님(허병운)을 직접 대해본 사람은 그냥 단골이 되고 만다.


산행을 마치고 두부김치에 조껍데기술을 나누고 있는 윤영선씨와 윤낙중씨.

이곳 사장님께서 고본주(월악산에서 자생하는 고본으로 담근 술) 세병을 내와서  막걸리에 취하고  고본에 취하고 인정에 취한다.

돌아오는 길은 웃음으로 만취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