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유산 설경산행 (안성~동엽령~향적봉~백련사) (12/21,일)

- 언 제 : 2008-12-21(일) (09:30 ~ 16:00)
- 어 디 : 전북 덕유산 향적봉(1,614m)
- 누 구 : (안내)마창장수산악회의 일일회원으로 saiba 나홀로
- 코 스 : 안성통제소 ~ 동엽령 ~ 송계사삼거리 ~ 중봉 ~ 향적봉 ~ 백련사 ~ 삼공매표소
             (약17km, 6시간반 정도 좀 널~널~산행)


▶ 들어가면서

겨울산행은 누가 뭐래도 설경산행이 최고인데... 요즈음 겨울날씨가 아침 저녁은 겨울다운데...
낮기온은 마치 봄날씨같은 느낌의 연속이다. 이번 주말의 일기예보엔 전국 주요 설경산행지에
비.눈소식을 전한다. 나름대로의 생각끝에 설경산행의 명산인 덕유산 향적봉 코스로 산행지를
정하고, 안내산악호회 카페에 미리 예약을 해두고, 혹시나 눈대박(^^) 산행 경험을 할 수 있을
지도 하는 생각만 하는 것으로 한 주를 흐~뭇하게 지내는 자신을 발견한다. 겨울철엔 속세엔
비가 오더라도 고산지대엔 하얀 눈이 온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산행 당일날(12/21,일) 아침의 날씨가 신기하게도(^^) 일기예보대로 보슬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내심 기대만땅 되는 덕유산 주능선의 설경산행을 머릿속에 그려보며 미소지어 본다. 그런데, 이
정도의 날씨인데도 산님들의 산행예약에 민감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평소땐 만원인 인기
있는 안내산악회인데... 덕분에 모처럼 옆좌석까지 차지하여 좀 편안하게 산행들머리까지 갈 수
있는 호사(^^) 누려본다. 안성 가까이 갈수록 비가 오지 않고 국도변 주변의 산능성엔 안개로
휩싸여 있어 호기심을 자아내게 하는데...

(by saiba)



▼ 산행코스 개념도 : 안성통제소 ~ 동엽령 ~ 송계삼거리 ~ 중봉 ~ 향적봉 ~ 백련사 ~ 주차장 [약17km]





# 머~찐 설경산행의 부푼 기대를 품고 안성통제소에서 산악회 버스에서 하차를 했는데, 예상외로 주변의
풍경은 전혀 겨울답지 않게 눈이 없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그래도 계곡 저~위쪽으로 짙은 안개속에
파묻혀 있는 주능선 부근엔 어제밤에 내린 하얀눈으로 아름다운 설경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끌려 서서히 용추계곡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 산행들머리... 안성통제소 - (09:30분경)






▼ 용추계곡 풍경


▼ 만덕소라고 하는데... 제법 수량이 풍부하다.


▼ 임도를 따라 올라오고 있는 산님들




▼ 여기서 동엽령으로 Let's Go !!!












▼ 바로 저~위가 첫번째 쉼터이다.


▼ 여기서부터 녹은 눈이 얼어붙어 산행길이 미끄러워 대부분의 산님들이 아이젠을 차고 올라간다.






▼ 아~ 저기 나무계단이 보이네ㅎㅎㅎ 조금만 가픈 숨을 몰아쉬고 올라가면 동엽령이다앙ㅎㅎㅎ






▼ 어느 산님... 동엽령 방면으로 나이스샷~♬... 뽀~옴이 머~찝니다!!!


▼ 바로 저~위가 동엽령이다.


▼ 동엽령 오름길에서 (1) - 오른쪽 방면 조망


▼ 동엽령 오름길에서 (2) - 올라온 계곡 방면 조망


▼ 동엽령 오름길에서 (3) - 왼쪽 방면 조망


▼ 동엽령 이정표 - (11:12분경)


▼ 병곡방면의 동엽령 전망대




▼ 안성방면에서 동엽령으로 올라오고 있는 산님들


▼ 향적봉 방면으로 가면서 담아본 동엽령 풍경 (1)


▼ 향적봉 방면의 능선길의 어느 조망터에서 (1) - 저~멀리 동엽령이 보인다.


▼ 향적봉 방면의 능선길의 어느 조망터에서 (2) - 병곡마을 방면


▼ 향적봉 방면의 능선길의 어느 조망터에서 (3) - 진행방면의 오른쪽으로 조망되는 주능선에서 뻗어나온 웅장한 산줄기


▼ 상고대가 피어있는 곳에서 기념찰칵을 남기는 어느 산님들ㅎㅎㅎ


▼ 주능선길 왼쪽방면의 풍광으로, 으흠... 좀 아쉬운 듯한 상고대 풍경인데... 그래도 Wonderful 하다ㅎㅎㅎ






▼ 진행 방면의 어느 조망터 풍경


▼ 어느 조망터에서 (1) - 동엽령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a)


▼ 어느 조망터에서 (2) - 동엽령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b)


▼ 어느 조망터에서 (3) - 동엽령 방면


▼ 어느 조망터에서 (4) - 병곡마을 방면


▼ 어느 조망터에서 (5) - 백암봉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 백암봉(송계사삼거리)으로 나아가면서 뒤돌아 보고 담은 풍경 (1) - 조금전의 조망터가 저~멀리 보인다.


▼ 백암봉(송계사삼거리)으로 나아가면서 뒤돌아 보고 담은 풍경 (2)






▼ 갑자기 허기짐을 느낀다... 능선길 아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간식으로 에너지를 보충하다 - (12:05분경)


▼ 또 다시 백암봉(송계사삼거리)으로 Let's Go !!!


▼ 백암봉(송계사삼거리) 방면의 오름길


▼ 그럴싸한ㅎㅎㅎㅎ 상고대... 어렵사리 한컷ㅎㅎㅎㅎ


▼ 바로 저기가 백암봉(송계사삼거리:1,420m)이다 - (12:25분경)




▼ 송계사삼거리에서 <중봉~향적봉> 방면으로








▼ 중봉 방면의 오름길 분위기 (1)




▼ 중봉 방면의 오름길 분위기 (2)


▼ 중봉 방면의 오름길 분위기 (3)


▼ 중봉 방면의 오름길 분위기 (4)


▼ 향적봉으로 가면서 담아본 중봉(1,594m) 이정표(오수자굴,동엽령,향적봉 삼거리) - (13:00분경)


▼ 중봉에서 향적봉 방면으로 Let's Go !!!




▼ 이번 산행에서 처음으로 상고대다운 풍경을 접하다ㅋㅋㅋ












▼ 향적봉대피소


▼ 향적봉으로 오르면서 담아본 향적봉대피소 방면 풍경


▼ 향적봉 방면의 오름길 나무계단 풍경


▼ 향적봉(1,614m) 정상엔 산님들로 우글바글(^^)하고.... (13:25분경)








▼ 마음씨 곱게 보이는 어느 여자산님에게 부탁해서... 어렵사리 saiba(몰골 좀 보소ㅎㅎㅎ) 기념찰칵을 남기다!


▼ 으흠... 아마도 전국에서 제일 <못난이 정상석>이라고 생각하는데ㅎㅎㅎ (믿거나말거나...)




# 안내산악회에서 산행 출발전에 알려주길... 향적봉대피소에서 점심을 먹고 하산하는 것으로 하자고
해서... 다시 향적봉대피소 방면으로 Back 해보니, 산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여기저기 둘러봐도
안내산악회의 산님들은 보이지 않고... 혼자서, 따끈한 컵라면과 김밥한줄로 좀 느~긋하게 허기진 배를
채우고 나니 좀 살 것 같다. 갑자기 눈이 제법 내리기 시작하니, 왠지 모르게 마음도 급해지고서둘러서
백련사 방면의 급경사길을 하산하기 시작한다.



▼ 하산길의 이정표 - (14:05분경)


▼ 향적봉 방면으로 오르고 있는 산님들 뒷모습




▼ 백련사 방면의 하산길 분위기 (1)


▼ 백련사 방면의 하산길 분위기 (2)


▼ 백련사 방면의 하산길 분위기 (3)


▼ 백련사 방면의 하산길 분위기 (4)


▼ 백련사 방면의 하산길 분위기 (5)


▼ 백련사 방면의 하산길 분위기 (6)




▼ 백련사 방면의 하산길 분위기 (7)










▼ 백련사 방면의 하산길 분위기 (8)




▼ 드뎌~ 백련사까지 내려오다 - (14:55분경)




▼ 백련사 입구의 이정표... 허걱~ 여기서부터 임도길을 따라 약5.4km 이나 걸어가야 하다니ㅠㅠㅠ




▼ 백련사 일출문


▼ 구천동계곡의 임도길 하산 분위기 (1)


▼ 구천동계곡의 임도길 하산 분위기 (2)


▼ 구천동계곡의 임도길 하산 분위기 (3)


▼ 구천동계곡의 임도길 하산 분위기 (4)


▼ 삼공매표소에서


▼ 주차장으로 향하는 산님들 모습 - (16:00분경)






▶ 마무리하면서

으흠... 산행전 예상한 것보다는 너무나도 부족한 설경산행을 한 기분이 든다.
아마도 명불허전의 설경산행지이기 때문에 기대가 너무나 큰 탓인지도 모른다ㅎㅎㅎ
그래도 요즈음 같은 지구레벨의 이상기후 현상속에서, 이 정도의 설경경험을 한
것만으로도 상대적으로 감사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지금 이 산행기를 정리하고 있는 싯점(12/22,월)에서 경원도 산간지방,전라도 지역의
폭설소식이 들려온다. 지난 일요일(12/21) 오후 늦게부터 전국적으로 기온이 엄청나게
내려가서 모처럼 엄동설환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어, 산님의 가슴을 뽐뿌질(^^) 치게
만들기에 십분 충분한 묘~한~ Big News 를 접한다.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