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24일 일요일, 비오다 갬

홀로 산악회따라

 

코스           설악동-마등령(1327m)-1250봉-저항령-황철봉(1381m)- 울산바위갈림길-설악동

거리:              I--6 km--I------------------8 km-----------------------I---8.5 km--I

구간거리 + 접근 및 하산거리: 8 + 14.5 km

총소요시간: 약 11시간 30분

 

이번 구간은 너덜길로 유명한 구간이라 무릎이 버텨낼가 약간 걱정도 되었지만 별무리없이 내려오게 되어 다행이었고 또하나의 고비를 넘긴 듯한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마등령에서 울산바위 갈림길까지의 수많은 너덜지대는 힘이 들기도 하지만 바위들이 너무 커 위험한 너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여러명이 (큰사고는 없었지만) 조금씩 다쳤고, 대부분이 힘들게 산행 했다고 불만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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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코스는 설악동에서 마등령에 올라 울산바위 갈림길까지 마루금 산행을 한후 울산바위쪽으로 설악동에 원점회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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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에서 쉬었다 갔는데도 설악동에 2시 20분경 도착하여 바로 산행 시작합니다.

비온다는 예보는 없었는데 마등령 올라 갈때까지 부슬비가 내립니다.(부슬비가 눈 내리는 것 같네요)  

 

어쩌다 맨앞서 올라가다가 (분명 금강굴은 지났다고 착각하고) 철계단으로 (철계단이어서 길이 잘못됐다고는 생각 못하고) 한참을 올라 갔는데 아무도 안 따라오고 코가 땅에 닿을 정도로 가팔라져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위를 보니 엄청난 봉우리라(그때까지도 금강굴이라고는 생각 못하고) 계속가면 만나겠지 하고 계속가다가 겁이 나기 시작해서 야~호 소리를 내봐도 아무 대답이 없습니다. 잘못됐다 판단하고 뒤돌아 섰는데, 순간 이럴수록 천천히 가자하고 천천히 원점으로 돌아가니 금강굴 표지판이 보입니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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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등령 거의 다올라가 전망대에서 바라본 세존봉 넘어 속초시

이제 비는 내리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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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에 나한봉, 좌측의 뽀족한 1275봉

아직 깜깜한데 사진은 그래도 찍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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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채봉에서 권금성으로 떨어지는 능선

아직 깜깜한데 이정도 찍히느라 선명치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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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등령 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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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우리의 이평호씨 설악의 기를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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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많이 밝아져 공룡능선과 대청봉이 뚜렸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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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화채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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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봉 넘어 영랑호와 우측에 청초호가 뚜렸이 보이는 속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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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등령 정상에 올라 일출을 보는 행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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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담사쪽은 운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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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때기청봉에 아침햇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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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능선에도 붉은 아침햇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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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이제 많이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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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능선을 황금 빛으로 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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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주능 너머로 살짝 가리봉과 주걱봉이 보이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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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에 안산도 붉게 물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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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설악의 물이 동해로 흘러드는 것이 뚜렸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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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가야할 1250봉과 황철봉도 아침햇살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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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우측으로 울산바위, 오늘 저리로 내려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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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아침햇살에 빛나는 1275봉과 대청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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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능선 넘어 용아장성도 아침햇살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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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등령에서 내려오다 뒤돌아본 너덜길, 이런 잔돌은 여기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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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할 방향의 1250봉과 황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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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담사 쪽은 계속 운해가 깔려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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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불동 계곡 쪽은 구름이 넘실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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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위구절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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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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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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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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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너덜지대가 시작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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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오리방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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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설악의 운해는 계속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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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주능 넘어 가리봉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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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주능의 대승령지나 안산으로 이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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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는 마등령과 대청봉에 운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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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설악 쪽에서는 계속 짙은 구름이, 좌측에 희미하게 화채봉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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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연 안개구름이 내설악으로 넘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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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부슬비를 듬뿍 머금은 바위 구절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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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설악의 구름은 미친년 널뛰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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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조망이 트일때 찍은 암봉, 제가 있는 곳이 1250봉입니다. 조망이 너무 좋아 한참을 앉아 있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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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때기 청봉은 그자체가 넓은 너덜지대이나 30년전에 가본 기억으로는 황철봉처럼 큰 바위로된 너덜은 아닌 것으로 기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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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에도 구름이 넘실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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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지대를 통과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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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봉 좌측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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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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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암봉들이 무너져 거대한 너덜지대를 만들었것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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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덜길 조심조심 내려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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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령 가지전 봉우리, 저리 넘으면 편편해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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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솔체꽃을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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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폭한 저항령으로 구름이 넘나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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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령으로 내려가는 길은 그래도 편한 너덜길인 듯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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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편해 보이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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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내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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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답자가 쌓아 놓은 작은 돌탑들이 갈길을 안내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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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령 지나 오름길에 너덜지대에 핀 마가목, 술 담가 먹으면 신경통, 관절염에 좋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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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흰송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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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바로 옆에 핀 송이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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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금강초롱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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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도 술 담가 먹으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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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마가목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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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페인트가 길안내를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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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지겨워지는 너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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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도 방심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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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이  너덜지대인 이곳은 황철봉 바로 전 1360봉으로 추정됩니다. 아무런 표시없이 정상에 천연보호구역이라는 작은 돌 하나 박혀 있습니다. (이구간은 이정표나 정상석등이 없어 정확한 위치를 알기 어렵습니다.)

이 곳에서 불과 얼마 가지 않아 평편한 구릉위에 천연보호구역이라는 작은돌이 박혀 있는데 이곳이 황철봉 정상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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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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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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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길이 나와 이제 너덜 끝났나보다 하였더니 마지막 너덜이 가장 거칠은 너덜인 듯(기운이 빠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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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덜이 넌덜머리날때 쯤 너덜은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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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바위삼거리, 우측으로 가면 울산바위쪽으로 설악동에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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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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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조록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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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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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바위쪽 길은 흙길이나 저 바위위로 그냥 가면 절벽이고 좌측으로 바위를 우회하는 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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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소나무도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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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거대한 바위가 앞을 가로 막으면 울산암 끝으머리이고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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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암 가는 길을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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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바위와 울산암도 찍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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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에서 막걸리 한잔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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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원암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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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량이 제법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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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알탕 당연히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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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거의 다 내려와 권금성 케이블카가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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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사 돌담길을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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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산행을 마침니다

 

너덜길이 지겹게 이어지는 힘든 산행이었지만 무리 없이 이겨낼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새벽에 부슬비가 오고 해뜨기전 개이면서 마등령에서의 막힘없는 전망은 저절로 탄성을 내지르게 할정도로  환상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