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폭포 전경

 

성 치 산 (城峙山 670.4m)

성     봉 (城   峰  648 m )   

 

충남 금산 남이. 전북 진안 용덕.

산행구간 : 용덕고개(도계)-610봉-성치산-암능-성 봉-무자치골-십이폭포-모티마을

산행시간 : 약 5시간 30분 ( 산행거리 : 약 11 km )

 

 

금산군 남이면 구석리 봉황천에서 동남쪽으로 2km냇물골짜기로 들어가면 무성한 숲과

층암절벽 사이를 누비며 내려 쏟아지는 암반위로 죽포동천이르는 12개의 크고 작은

폭포가 웅장하고 아름다워 옛선비의 멋이 배어있는 대표적인 승경으로  시인 문객들이

그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그림을 그렸다는 무 자 치 골.

 

또한 계곡에서 가장 큰 폭포의 높이가 20m나되며 물이 맑아서 은하수가 거꾸로 쏟아지

는 듯한 웅장한 모습과 산골짜기에 울려퍼지는 웅장한 물소리와 옥이 부서지는 물방울

대자연의 절경이며 바위마다 새겨진 글귀는 자연풍경과 어울려 그 품위를 더해주듯

조물주의 위대한 창조물이라 할수있는 십 이 폭 포. 

 

모처럼 오랫만에 더위를 피해 계곡산행이 될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반가운 님들과 함께 
떠나는 45인의 발걸음이
요즘은 좀처럼 발견하기 힘든 맑고 깨끗한 물에서만 살기

때문에 무자치라 불리는 우리나라에서만 서식하는 물 뱀이 많아 무자치 골이라 불리는 

산행정보 에서도 찿기힘든 성 치 산으로

 

피서산행을 떠나기 위해 충남 금산 남이면과 전북 진안 용덕면의 도계인 용덕고개에

무더위를 이겨내야할 준비를마치고 쉼터옆들머리로 들어서며 한사람이 지날수있는 엣

고향의 뒷동산을 오르는 기분으로 풀숲을 헤쳐오르는 동안 따가운 햇살을 피할수 없어

흘러내리는 땀방울을 연신 흠치고 있다.

 

숲속그늘에 자주 멈추어서며 더위로인한 더딘발걸음 시원한 바람이라도 기대하지만

후덥지근한 열기속에 땀으로 샤워를 한듯 물에빠진 생쥐꼴이라 할까 ?

이제까지 이렇게 많은땀을 흘려본 기억이 없는듯 싶은데 다행인것은 산행후에 수량이

풍부한 시원한 계곡이 기다리고 있다는 기대와 

 

가끔씩 많은 구름이 드리워져 소나기라도 뿌려주었으면 싶은 시원함으로 아직은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않은 능선을 따라 나뭇가지에 매달린 산악회의 리본이정표를

대신하는 숲속을 지나치며 암능길을 지나 마지막 봉우리에 올라서니 헬기장이 마중하

는 공터에 아주 초라한 정상석이 놓여있는 성 치 산.

 

그러나 정상석의 뜻을 새겨보면 정상 표지석은 금산 12폭포와함께 이산을 알리기위해

정성과 마음을다해 만들어논 대전 귀연산우회 청산님 작품으로 다른산의 정상석과는

좀 특이한 느낌이지만 제대로 관리가 되지않어 멋대로 딩구는 아쉬움으로 가치가 상실

되고 있어 바르게 세워 놓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정상에서의 흔적을 남기고 주위를 둘러보며 성봉으로 향하는 바위 전망대에 올라서니

시원한 바람이 스치며 겹겹이 아름다운 산세가 펼쳐지는 주위산세에 더위를잊고 조심

스럽게 암봉을 내려서며 시작되는 암능선의 아기자기한 등로를 따라 한참을 내려서고

숲속 갈림길에 올라 휴식을 취하면서 피로를 풀고 있다.

 

포만감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좌우로 깍아지른듯 낭떨어지가 이어지며 사람의 발길이

많이 닿지않은듯 싶은 무성한 숲길 능선을 따라 마지막 봉우리에 올라서니 많은 등산

들이 비좁은 장소의 정상석 옆으로 둘러앉어 휴식을 즐기며 웅성거리는 성치산 과

같은 형상의 정상석이 돌더미에 꽃혀있는 성  봉.

 

무자치골의 발원이되는 성봉의 안내문을 살피고 정상석을 배경으로 또한번의 흔적을

남기고 갈림길에서 무자치골로 내려서는 발걸음은 시원한 계곡으로 뛰어들고 싶은

앞선마음이 있기에 서둘러 내려서지만 가뭄으로인하여 암반을타고 흔적만을 남긴채

흐르는 실낱같은 물줄기를 따라 

 

계곡을 타고 흐르는 웅장한 물소리와 옥이 부셔지는 물방울은 일찍 포기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암반으로 이루어진 계곡마다 작은 폭과 소를 이루는 가운데 깊은 골짜기속

에 감춰져 쉽게 사람들에게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던 아름다운 비경이 풍부하지 못한

수량으로 인하여 아쉬움을 갖게하고

 

암반위에 새겨진 글귀를 찿겠다고 두리번 거리지만 두개만 찿아 내고도 주위경관이

좋기에 옛부터 많은 사람들이 찿아들었나 보다 싶은생각으로 한참을 내려서는 길목

에 넓은 소를 이루는 계곡으로 찿어들어 손을 담그는 시원함으로 땀을 식히고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 자연의 신비에 감탄하며

 

태고의 정적속에 펼쳐진 폭포중에 제일 웅장한 십이폭포 앞에 멈추어 힘들게오르던

때와 달리 수량이 풍부할때 무자치골의 물뱀과 웅장한 물소리를내며 옥이 부서지

물방울이 퍼져나는 십이폭포를 확인하기 위헤 다시 찿고 싶다는 마음가짐으로 

구석리 봉황천의 54개 돌다리를 건너가고 있다. 

 

 

  

 

 

 

 

  

 

 

  

 

  

 

 

  

 

 

 

 * 무 자 치 란 ?

무자치란 몸길이가 60∼90cm로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유일한

물뱀종류로 살모사류와 비슷하게 머리가 삼각형을 띈다.

몸색깔은 주로 황갈색을 많이 띠며 머리부터 꼬리까지 4개 세로줄이 선명하게 나 있으며

배면은 비늘마다 한개 내지 두개의 점무늬가 연속적으로 나타난다.

 

 

 

 

 

 

 

 

 

* 沈龍-雲玉-鳴雪-風佩-晴雷-疑河-落河(암반에 새겨진 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