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밭을 헤치고!!

 

0 산행지 : 지리산

0 높이 : 1,915m

0 소재지 : 전남 구례, 경남 산청 시천 중산리

0 산행일시 : 2005.  2.  5 - 2.  6일(1박2일)

0 산행인 : 산에가는 밀양 사람들의 작은 모임 회원 8명(여2, 남6)

0 들머리 : 성삼재

0 산행거리 : 35.1km

0 등로 :  ** 첫날 (2005.  2.  5 ) **

             <성삼재(07:40) - 노고단 대피소(08:20) - 노고단 출(08:40) - 노고단(08:45) - 피아골 삼거리(09:38) -

             임걸령 샘터(09:48) - 노루목(10:28) - 반야봉(11:30) - 삼도봉(12:20) - 화개재(12:49) - 토끼봉(13:30) -

             연하천 산장(14:50) - 점심 후 출(15:30) - 형제봉(16:30) - 벽소령 대피소(17:40)>

  

             ** 소요시간 : 10시간

  

            ** 둘째날(2005.  2.  6 ) **

             <벽소령 대피소 출(06:30) - 칠선봉(08:05) - 영신봉(08:55) - 세석 대피소(09:10) - 휴식 후 출(09;30) -

              촛대봉(09:50) - 연하봉(11:00) - 장터목 대피소(11:13) - 점심 후 출(12:10) - 제석봉(12:40) - 통천문(13:00)

              - 천왕봉(13:30) - 하산(13:40) - 개선문(14:10) - 법계사(14:50) ㅡ 망바위(15:25) - 칼바위(16:00) - 중산리

               야영장(16:00)

  

             ** 소요시간 : 9시간 30분

  

             ## 총 산행시간 : 19시간 30분  

  

0 이동 : <승용차로 밀양 출(04:00) - 진주 시외 버스 터미날(05:15) - 해장 후 출 = 구례에서 봉고 대절차 (05:50)

            - 구례읍(07:00) - 성삼재(07:30)

  

             ** 소요시간 : 3시간 30분 

 

          <버스로 중산리 출(18:00) - 진주 버스 터미날(19:00) - 승용차로 밀양 착(20:40)

    

             ** 소요시간 : 2시간 40분           

 

???

대한민국 국립공원 제1호인 지리산 2번째 종주를 하면서 동절기이며 집 사람을 대동한 종주길이라 두려움이 앞서나 같이 할

회원님들이 전문 산악인 못지 않는 실력들이라 용기를 낸다.

1차 종주는 성삼재에서 대원사로 하산 하였으나 이번에는 중산리로 하산 계획을 잡았다.

 

산행후기는 그냥 산행중 느낀 나의 생각을 적은 것이며 종주하는 산님들께 도움이 되었으며 하는 바램 입니다.

  

 

*** 산   행   후   기 ***

 

0 첫날

- 04:00

평소 지리산 종주를 갈망 해 오던 회원 8명은 승용차를 이용 진주 시외 버스  터미날로 출발!

혹한과 눈보라 등 날씨 걱정에 차내는 목직한 분위가...

북창원에서 마산에 사는 회원이 합류하고 시원스레 뚫린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진주로 달린다.

 

-05:15

진주 시외 버스 터미날 도착!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근처 해장국 집에서 뼈다구 해장국으로 아침을 대신 한다.

잘 넘어가지 않는 밥을 산행 욕심에 억지로 밀어 넣어 본다.

 

-05:50

식사 후 전화로 예약한 전남 구례에 있는 대진운수 6인승 밴 기사분에게 전화를 하니 버스 터미날에서 기다리고 있단다.

짐을 옮기고 바쁘게 출발!

 

-07:00

차는 남해고속도로를 이용 순천 나들목에서 내려 달리다 보니 구례읍을 지난다.

 

-07:30

천은사 매표소를 지나니 빙판길이다.

국립관리 공원에서 제설 작업도 하고 모래도 뿌렸으나 곳곳에 빙판이나 기사분 노련하게 운행하여 무사히 일행을

성삼재에 내려 놓는다.

 

-07:40

성삼재 주차장에 내리니 제법 날씨가 차나 예상보다는 덜 춥다.

스팻츠를하고 방한모와 방한복으로 무장하고 지리산 종주의 첫 걸음을 옮긴다.

 

-08:20

노고단 대피소!

성삼재에서 노고단 대피소로 오르는 등로는 눈이 쌓이고 빙판이라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그러나 하늘은 쾌청하고 잠시 휴식 후 08:40분 노고단으로....

 

-08:45

노고단 !

멀리 반야봉과 천왕봉이 그리고 정상으로 이르는 마루금이 흥분되게 만들고 바람이 없을뿐 아니라 별로 춥지 않는 날씨에

일행들은 감탄하고....

등로 옆으로 수북히 쌓인 눈이 그렇게 멋질수가!!

등로을 한발자욱만 벗어나도 쌓인 눈이 1 - 2미터는 족히 되는것 같고 눈속을 딩굴며 즐기는 일행들이 마냥 보기 좋다. 

 

-09:38

피아골 삼거리!

피아골로 내려가는 등로가 우측으로 열려 있으나 지나간 흔적이 없다

하얀눈으로 등로 찾기가 어려울것 같고 누군가가 럿셀을 한후라야 초행자들은 산행이 가능 할것 같다.

 

-09:48

임걸령 샘터 !

동절기라 1박2일 종주길에 얼지 않고 물이 흐르는 곳은 임걸령 샘터 뿐이다.

연하천과 세석을 제외하고 벽소령, 장터목을 식수 구하기가 어렵웠다.

 

-10:28

노루목 !

잠시 뒤돌아보니 노고단 부터 지나온 마루금이 그림 같이 펼쳐 진다.

일행들 잠시 동요가 생기는데 반야봉으로 오를지 바로 삼도봉으로 갈것인지?

종주길에 반야봉을 놓칠수가 없다는 의견에 따라 좌측으로 반야봉으로의 등로를 오르는데 무릎까지 빠지는 눈으로 등로찾기가

정말 힘이 든다.

 

-11:30

반야봉 정상(1,732m) !

반야봉으로 오르다 뱀사골 산장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에 모두가 배낭을 벗어 놓고 홀가분한 차림으로 반야봉에 오르니

어디서 날아 왔는지 팔색조가 반긴다.

 

-12:20

삼도봉 !

전남북과 경상도의 경계지점 잠시

휴식하면서 삼각 표지판 뒤로 보이는 반야봉이 그렇게 좋을수가 ....  

 

-12:49

화개재 !

빙판길과 눈이 쌓인 나무계단을 내려서는데 하얀 비단을 깔아 놓은듯한 화개재가 반긴다.

뱀사골 대피소 200m!

천왕봉 19.2km!

 

-13:30

토끼봉(1,534m) !

지루한 오름길 봄날같은 날씨에 쌓인 눈은 녹고 너무 미끄럽다.

그러나 시작부터 아이젠을 착용하지 않고 버터 본다.

 

-14:50

연하천 산장 !

토끼봉 부터 눈의 터널이 전개되는데 일행들 피로와 배고픔도 잊고 연하천으로....

명선봉(1,586m)을 지나 나무계단을 내려서니 저만치 연하천이 모습을 드러내고...

 

-15:30

연하천 !

취사장에서 라면과 햇반으로 전 회원들 꿀맛같은 늦은 점심을 하면서 화이트로 중간 주유기가 돌아가고...

숙박지인 벽소령에 물이 없다는 안내에 일행들 가지고 있던 물통에 가득히 물을 체우고 벽소령으로...

 

-16:30

형제봉(1,442m) !

연하천을 떠나 처음 맞이하는 오름이다.

미끄러운 바위와 너들지대를 지나는데 피로감이 몰려 오나 정해진 길이기에 모두들 묵묵히 걷는다.

 

-17:40

벽소령 도착 !

붉은색의 우체통이 먼저 반긴다.

집배원 아저씨는 매일 오는지????

 

1박 해야할 대피소 도착과 동시 예약 확인을 하고 방 배정을 받는다.

남자 3호실 2층(152 - 157번) 여자 2호실(124-125번) 배낭을 들고 지하로 내려서 문을 여느데 후끈한 더운 공기가 밀려 온다.

깨끗한 시설과 난방 !

정말 최상의숙박지 다.

 

- 20:00 실내 불을 끄고 1 - 2층 거의 만원인데 소등하자 말자 난리가 나는데

드러릉!! 드러릉!!

아가가작!! 아자작!!

뿡!! 퐁!!

밤새도록 코소리 이빨가는 소리 아래로 까스 뿜는 소리 아이구!!!

 

그러나 피로에 지쳐 얼핏 잠이 들었나보다.

옆사람의 심한 잠꼬대에 깨어보니 22:40분 이때부터 04:30분 일어날때까지 잠은 멀리 달아나고...

 

0 둘째날

 

-04:30

일어나 일행을 깨운다.

취사장에 내려가 돼지고기 뽁고 북어국도 끓이고 멋진 아침을 차려 놓고 오늘의 긴 산행을 위해 배부르도록

먹은 후

  

-06:20

천왕산으로 출발 !

부지런한 산꾼들 랜튼을 밝히고 벌써 저 만치 앞서 길을 잡고 있다.

  

-07:12

선비샘 !

어둠속에서 지루한 오름길을 하는데 여명이 밝아 오고 덕평봉(1,510m)을 지나 선비샘에 도착하니 지난번

종주길에는 그렇게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든 선비샘이 바짝 말랐다.

또 다시 걷기를 얼마간...

  

-08:05

칠선봉(1,558m) !

눈 쌓인 새벽 산행로를 걷는 기분 아마 최고라고 자부하며 숨가쁜 오르막을 오르는데 저 만치 칠선봉이 반긴다.

칠선봉을 뒤로하고 가는데 멀리 영신봉이....

 

-08:55

영신봉(1,651m) !

찬란한 태양이 구름 사이로 얼굴을 내밀고 사방으로 펼쳐지는 지리의 장엄함!!

노고단, 반야봉, 토끼봉, 명선봉, 형제봉, 덕평봉, 칠선봉 등 지나온 봉우리를 잇는 마루금의 웅장함이란!!!!

과연 지리로구나 싶은 감탄이 연이어 나오고....

 

-09:10

세석 대피소 !

조용하다.

휴식하며 부족한 식수도 체우고 화장실에 가 않아 창밖으로 보이는 촛대봉을 보고 용쓰는 기분!!!!

세석에서만 느낄수 있고 또 장터목 화장실 창밖으로 보는 백무동 계곡.....

나는 그래서 꼭 세석과 장터목 대피소에가며 화장실을 이용 한다.

 

-09:30

세석에서 출발!

 

-09:50

촛대봉!

각 가지 바위 군상들이 허드레지게 많다.

발아래 보이는 세석 대피소 전경이 그렇게 아담하게 보일수가..

또 연하봉까지 지루한 산길이 열려 있다.

엉덩방아도 찍고 눈길에 미끄러져 손가락도 삐고 악전고투!!!!!

  

-11:00

연하봉(1,730m) !

등로만 벗어나며 허리까지 차는 눈밭 그러나 나무계단과 돌계단은 눈이 쌓여 설매장이 되여 있고..

배고픔이 엄습하는데.....

  

-11:13

장터목 대피소 !

장터를 방불케하는것 같이  많은 산님들이 붐비고 취사장에는 발놓을 틈이 없으나 서로 양보하며 점심을 준비 후 

바쁘게 먹고....

  

-12:10

장터목 출발 !

제석봉으로의 오름길은 빙판이다.

어렵살이 오름길을 하고 나니 고사목의 전시장이 열리고 일행들은 연신 샤타를 누른다.

  

-12:40

제석봉(1,808m) !

천왕봉의 웅장함이 시야를 가리고 ...

  

-13:00

통천문! 

하늘로 통하는 문 !
과연 실감이 난다.

그 먼길을 걸어 천왕산을 찾은 일행들로서는 통천문의 통과가 남다르다.

  

-13:30

천왕봉(1,915m) !

이 곳을 찾아 저 멀고 긴 마루금을 달려 왔던가 !

몇평 되지 않는 정상에서 검은 정상석이 산꾼들의 시달림에 헉헉되고 있는것 같다.

증명 사진하고 인파를 헤치고 법계사로 내려서는데 미끄러운 눈길이 장난이 아니다.

  

-14:10

개선문 !

중산리를 출발 칼바위와 망바위, 법계사를 지나야하는 급 오름길의 산행로를 거쳐 이곳에 이르며

개선장군같은 기분으로 개선문을 통과 하게 된다.

 

- -14:50

법계사 !

고즉늑한 산사가 눈속에 당우를 묻고 객을 반긴다,

아래에 있는 로타리 산장에서 잠시 휴식 하고...

 

-15:25

망바위(1,068) !

긴 여정에 지친 일행들 행동식도 바닥이 나고 일행 한분이 하모니카로 애수라는 노래를 즉석 연주하는데

일행 모두가 손박으로 흥을 돋운다.

하산을 서두려는데 급 내림길의 계단은 끝이 보이지 않고 ...

 

-16:00

칼바위!

등로옆에 우뚝선 칼바위가 보이고 우측으로 중산리 계곡을 끼고 너들지대의 등로가 연속되고 이틀간 물 한번 바르지

못한 얼굴은 땀에 찌들고 파란 계곡수가 알탕을 유혹 한다.

 

-16:30

중산리 야영장 도착!

일행은 완전히 파김치가 되고 계곡의 얼음을 깨고 아쉬운데로 얼굴과 손을 닦고 ...

1박2일의 지리산 종주를 마감 한다.

일행 모두에게 감사하며 ..

모두가 앞으로 절대 지리산 종주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구동성이지만 지리의 맛에 물든 그대들이 어찌 지리를

찾지 않을수 있을련지??????

 


 

          노고단을 향해!

 


 

                화엄사 계곡이....

 


 

              노고단에서 바라 본 반야봉과 천왕봉 !

 


 

         반야봉 정상석!

 


 

       반야봉 정상에서 만난 팔색조!

 


 

       가야할 지리산의 마루금!

 


 

        설경의 화개재를 지나고

 


 

            연하천 산장!

 


 

       벽소령 대피소!

 


 

       촛대봉 뒤로 여명이 밝아 오고

 


 

          고사목

 


 

           영신봉에서 본 천왕봉과 제석봉

 


 

          중산리 계곡

 


 

        백무동 계곡

 


 

        제석봉 고사목

 


 

        지나온 지리산의 마루금이...

 


 

        치밭목 산장으로 내려가는 마루금

 


 

           철모 쓴 이정표!

 


 

          알탕 유혹을 뿌리치고.....

 


 

     중산리 주차장에서 동동주와 손 두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