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0년 9월30일 09시 죽전간이정류소

*산행코스 : 가암교-제1봉~5봉-무시봉(667m)-아미산-돌탑봉(742m)-방가산

          -팔공지맥갈림길-장곡자연휴양림관리사무소

*소요시간 : 산두레2009 51명 4시간30분


 

날씨가 갑자기 싸늘해져 잠바를 걸쳐입고 죽전간이정류소로 나가 차를 기다리니 총무한데서 전화가 온다. 차가 밀리니 기다리란다. 조금있으니 추돌한 버스2대가 레카에 실려오는 것을 보니 사고가 난 모양이다. 1시간만에 차가 도착을 한다.


 

차가 고속도로를 달리니 짙은 안개가 끼어 한치앞도 보이질않아 걱정이 앞서지만 차차 안개가 개이니 마음이 놓인다. 들머리인 군위에 가까워지니 들넠은 머리숙인 벼이삭의 황금벌판이 눈앞에 전개되고, 빨알갛게 익은 능금나무와 주렁주렁 열매가 달린 수많은 대추나무들이 이곳이 대추주산지임을 알리고 있고, 웅장하고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군위댐의 푸른물결의 모습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아미산은 경북 군위군 고로면 석산리 남서쪽에 위치한다. 팔공산에 이어지는 팔공지맥의 끝 자락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낮지만 마치 설악산의 용아장성릉의 축소판을 옮겨놓은 듯한 멋진 암릉의 스릴과 이어지는 육산의 푸근함을 모두 즐길수 있는 산이다.


 

아미산의 암봉들은 병사들이 무기를 들고 마을을 지키고 있는 형상으로 예로부터 이곳은 전쟁의 피해가 없는곳이라 한다. 산세가 수려하며 산이 적어보여도 바위형태가 만물상을 이룬듯하다. 바위틈 사이로 자란 짧게 뻗은 소나무 가지들은 분재같은 모양으로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아미산은 크게 다섯 개의 바위봉우리로 이루어졌는데 그 모양들이 마치 촛대같이 생겨 청송 주왕산의 촛대바위를 연상케한다. 마치 설악산 공룡능선의 아랫도리를 잘라내고 암봉만 오롯이 평지로 옮겨온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라고 극찬하고 있다.


   

산허리에 막힌 기암사이로 더듬어 산에 오르면 바위에 동굴이 서쪽으로 뚫려 있는데 이 굴을 지나 외줄타기로 정상에 오르면 천하를 얻은양 영웅이 된양 기분이 상쾌하기 이를데 없다. 골산과 육산이 어우려진 아미산은 릿지산행과 워킹산행을 병행할 수 있는 매력적인곳이다.


 

암봉만 올라다가 내려서거나 방가산까지 능선을 이어갈 수 있는 다양한 코스가 선택이 즐거움을 준다. 특히 암릉과 밧줄로 아찔한 스릴의 묘미를 즐길수 있지만 초보자는 위험하므로 안전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위험구간에 우회하는 등산로가 마련되어있어 우회하는 길을 택하면 된다. 산행을 마치고 일연이 삼국유사를 편찬했다고 전하는 천연고찰 안각사와 절앞 병풍처럼 펼쳐진 학소대, 위천을 둘러보는 것도 아미산에서 누릴수 있는 즐거움이다


 

가암교에 하차을 하니(10:35) ‘아미산’ 입석과 ‘아미산 등산로 안내도’ 그리고 나무다리와 어우러진 멋스런 송곳바위의 모습이 한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 눈앞에 전개되면서 모처럼 찾아온 산님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송곳바위를 배경으로 단체기념사진을 찍은후 다리가 보수중임으로 하천의 돌다리를 건너면 샛노란 달맞이꽃이 화사한 모습으로 미소를 보내고, ‘태양광무인자동방송기’을 지나 나무계단을 올라서면 기둥에 로프가 설치된 된비알길의 암반길이 이어진다. 암반길을 올라서면 한 산님이 제1봉인 송곳바위위에 올라가 있는산님의 모습에서 산메니아임을 실감하고, 눈앞에는 양지리의 황금벌판이 송곳바위와 함께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지면서 세파에 지친 산님들의 마음을 포근히 감싸안아준다.


 

제2봉도 뒤질세라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면서 웅장함을 자랑하고 봉우리위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의 모습은 생명의 끈질김을 보여주면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멋스럼을 유감없이 자랑한다. 기둥에 로프가 설치된 암반길을 올라서면 또 다시 양지리의 황금벌판이 그림같이 눈앞에 펼쳐지면서  앵기랑바위의 모습이 한폭의 그림을 만들어 산님들의 마음을 송두리째 사로 잡아버리니 산님들은 천하절경의 모습에 기쁨을 감추지못하면서 모처럼만에 산행의 진수를 마음껏 만끽해본다.


 

아름다운 절경의 추억을 오래간직하기위해 멋스런 앵기랑바위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후 산길을 이어가다보면 앵기랑바위의 뒷암봉이 산님들을 유혹하지만 보는것만으로 만족한다. 점입가경이란 말이 실감나게 만든다. 앵기랑바위삼거리인 ‘주차장0.7km, 앵기랑바위0.1km, 1분기점1.2km'의 이정표가 있는곳에서 앵기랑바위로 향하면 눈앞에는 웅장한 4봉이 그 모습을 선보이고 ’앵기랑바위 설명판‘이 산님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앵기랑바위쪽으로 올라가다보면 흡사 뱀모양의 기목이 산님들의 발길을 잠시 붙잡고 곧 이어 앵기랑바위앞에 도착하지만 위험하여 올라가는 것을 포기하고 카메라에 멋진 모습을 담는 것으로 만족하고 내려오다보면 5봉의 웅장하고 멋진 암봉들이 빨리오라고 하면서 산님들에게 유혹의 손길을 뻗는다.


 

기둥에 로프가 설치된 암반길을 올라서면 앵기랑바위가 아름다운 자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면서 잘가라고 인사를 하고 바위위에 멋스런 노송이 자라고있는 4봉을 설치된 밧줄을 의지하여 암봉을 올라서면 가야할 5봉이 작은 용아장성릉인양 천하절경의 모습으로 한폭의 산수화를 만들어 시원스럽게 눈앞에 펼쳐보이면서 산님들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켜준다.


 

그리고 앵기랑바위위에 올라간 한 산님의 모습과 함게 앵기랑바위도 아름다운 자태를 유감없이 선보이면서 산님들의 입에서는 절로 감탄사가 흘러나오게 만들어버린다.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는 듯 산님들은 모처럼만에 산행의 기쁨을 마음껏 만끽해보는 순간이기도 하다. 4봉위의 암봉위에 자라고 있는 노송도 만고풍상을 겪은 듯 암반위에 찰싹 붙여 고고한 모습을 만들어 멋스럼을 유감없이 발산하면서 산님들에게 기쁨을 선사한다.


 

 

4봉을 내려와 나무계단을 따라 올라서 5봉에 서면 지나온 멋스런 암봉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면서 아쉽지만 잘가라고 인사를 하니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기 위해 멋진 암봉을 배경삼아 기념사진을 찍고 산길을 이어가면 가야할 육산의 능선이 빨리오라고 손짓을 하고 암반길의 산행은 끝이 난다.


 

된비알길을 올라서면 참나무숲이 이어지다 초라한 묘를 지나 안부에 도착을 하면 산길은 내리막길이 이어지다 다시 묘2기와 웅장한 황솔이 있는곳에 도착을 한다. 곧 이어 멋스런 노송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면서 가지사이로 들넠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놓고, 눈앞에는 지나온 암봉들과 황금벌판의 들넠이 눈앞에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무시봉1.1km, 방가산4.8km, 대곡지1.5km'의 이정표가 있는 큰작삭골삼거리를 지나면 고즈넉하고 오봇한 산길이 이어지다 의자3개가 설치된 휴식처인 무명의 돌탑봉에 도착을 한다.(13:42)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평탄한길을 가다보면 ’휴양림6.0km, 방가산3.9km, 내려가는길(주차장)3.7km'의 이정표가 있는 돌탑봉(659m)에 도착을 한다.(13:55) 이곳 돌탑봉에는 돌탑에 ‘아미산’이란 글자가 써져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이 아미산 정상으로 착각했던곳임을 직감할수있다.


 

곧 이어 정상석이 서있지만 특별한 것이 없어 무시해도 좋다고 하여 이름이 붙은 무시봉(667m)에 도착을 하여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산책로같은 고즈넉한 참나무숲길을 이어가다보면 잠시 된비알길이 이어지다 안부에 도착 평탄한 길을 가다보면 ‘긴급구조 NO4'지점이 나타나고 곧 이어 ’무시봉1.0km, 방가산2.1km' 지점인 아미산 고스락에 도착을 한다.(14:29) 이곳 고스락은 나무사이로 면봉산과 보현산 그리고 주위의 능선이 조망될뿐 전망은 그리시원치가 않아 고스락에 모여앉아 가지고간 막걸리로 정상주를 대신하고 방가산으로 향한다..


 

‘방가산1.6km, 아미산0.3km'의 이정표가 있는 밭미골삼거리를 지나면 웅장한 노송이 조심해서가라고 인사를 하고 쌍둥이 버섯도 멋스럼을 자랑하면서 잠시 구경하고 가라고 발길을 붙잡는다. 집터인듯한 시멘트바닥인 안부를 지나면 고사목과 야생화가 멋스럼을 자랑하고 얼마안가 큰 암봉을 지나 우회하여 된비알길을 올라서면 주위의 능선들이 눈앞에 시원스럽게 펼쳐지고 하나의 작품인듯한 웅장하고 멋스런 노송이 자태를 뽐내면서 멋스럼을 자랑하고, 여러 가지가 뻗은 노송과 나무에 자라고있는 아름다운 버섯이 산님들의 발길을 잠시 붙잡는다.


 

‘방가산1.2km, 아미산0.8km, 무시봉1.8km'의 이정표가 있는 756m봉에 도착을 하면(15:14) 山모양의 바위가 산님들을 반기고 성터인듯한 돌담이 산님들의 눈길을 끈다. ’방가산1.1km, 아미산1.0km, 무시봉1.9km'의 굿골삼거리에 도착을 하면 기암이 멋스럼을 선보이고 곧 이어 명품황금노송이 웅장한 자태를 뽐내면서 작품을 만들어 산님들의 발길을 붙잡고 놓아주질않는다. 떨어지지않은 발길을 돌려 기둥에 설치된 로프에 의지해 된비알길을 내려서면 고즈넉한 산책길같은 참나무숲길이 나타나면서 산님들의 마음을 포근히 감싸준다.


 

‘긴급구조NO5 지점을 지나(15:26) 울창한 참나무숲길을 지나면 주위엔 아름다운 야생화가 그 모습을 뽐내고 다시 기둥에 설치된 로프에 의지해 된비알길을 올라서면 ’수기령5.0km, 방가산0.4km,아미산1.7km‘의 이정표가 있는 돌탑봉(742m)에 도착을 한다.(15:43) 돌탑봉을 지나면 평탄한 산길이 이어지고 주위에는 야생화가 지친 산님들을 위로해준다.


 

 

 

‘자연휴양림(주차장)5.08km(임도1.0km)'지점인 방가산에 도착을 하여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후 하산을 하여 박씨묘를 지나면 하산길의 나무계단이 이어지고 또 다시 이름없는 초라한 묘를 지나면 ’긴급구조NO8“표시판이 나타나면서 산길에는 상수리나무가 열매를 품은채 결실의 계절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고, 산책길같은 산길을 이어가다보면 ‘긴급구조NO9”지점이 나타나고 김씨묘를 지나면 ’주차장4.18km, 방가산0.91km'의 이정표와 의자3개가 있는곳인 휴식처에 도착을 한다.


 

된비알길의 하산길을 이어가다 ‘긴급구조NO10, NO11'표시판을 지나면 또 다시 초라한 무덤이 나타나고 야생화가 방긋이 인사를 한다. 산악회의 꼬리표가 수없이 붙여있는 팔공지맥갈림길에서 팔공지맥길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하산을 하다보면 급경사의 하산길이 이어지면서 마치 유격훈련을 하는 듯 미끄럽고 힘이들면서 어느새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한다. 군위군청에서 이곳에 계단을 설치해주면 아미산을 찾는 사람이 더 많지않을까 생각해본다.


 

계곡길에 도착을 하면(16:40) 계곡은 말라있고 계곡길을 따라가다보면 아름다운 물봉선이 화사한 모습으로 방긋이 웃으면서 수고한 산님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멋스런 야생화들도 잘가라고 인사를 한다. 곧 이어 임도길이 나타나고 계곡을 따라 임도길을 걷노라면 멋스런 단풍이 색동옷을 갈아입고 가을이 정취를 물씬풍겨주면서 단풍의 계절을 예고한다.


 

운치있는 휴양림의 콘도가 있는 장곡자연휴양림에 도착을 하면 가을의 상징인 코스모스와 햇빛에 반사하여 반짝거리는 억새가 아름다운 모습을 선보이고 잠시후 장곡자연휴양림관리사무소 주차장에 도착하므로(17:05) 즐겁고 행복했던 아미산의 산행을 추억의 한켠에 간직한채 차에 올라 일연선사가 삼국유사를 편찬했다는 안각사에 들려 경내를 잠시 구경한후 안내산악회에서 마련한 식당에 들려 뼈다귀해장국을 안주삼아 막걸리로 목을 축임으로 즐거웠던 산행을 마무리한다.

 

프로필 이미지

 
 
사람들이 살아가는 훈훈한 이야기
http://blog.daum.net/daesari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