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마다 비가 온다는 소식에 산행을 못하고 근처 낮은산에만 댕겼다

 

6월24일 아침일찍 삶은계란3개 토마토6개 오랜지1개 물한병에

 

도시락 싸들고 7시에 집을 나섰다...

 

우리나라 육지땅에서 젤루높은 지리산 천왕봉에ㅡ 갈려고...

 

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달리는데 날씨가 일기예보하고 틀린다

 

흐리고 비가 내릴것 같다..

 

중산리에서 천왕봉코스가 젤 가깝지만 험한길이다... 대진고속도로를 달리다

 

단성에서 빠져나와 사천쪽으로 우회전하여 30분정도 들어간다

 

중산리 주차장에 도착하니 가랑비가 약간내린다 아침9시정각

 

매점에서 비상용우의한벌사고 올라간다

 

한참을 가는데 칼바위가 나왔다 30분정도 걸렸는데.....

 

안내에는 칼바위까지 한시간에 천왕봉까지 5시간 걸린다고 하여

 

엄청긴장하고 겁먹었는디 ........

 

하여튼 힘들다  모든길이 바위길이라 올라가기 힘드네..

 

난 배고프면 산행을 못한다 수시로 먹어줬다 체력을 위해..

 

웅장한 계곡에 바위들  다람쥐도 날 방긴다 ...

 

계속 올라가는데 안개땜시 멀리볼수가 없다 아쉽다 어려운 산행인데.

 

힘들게 올라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곳에 자리잡은 법계사(1650m)에

 

도착했다 이높은곳에 절이 꽤 크다  선인들 지혜에 머리가 절로 숙여지네

 

로타리산장에 깨끗한화장실이 있고 약수터에서 약수한모금에

 

땀좀 말리고 천왕봉으로 걸음을 제촉한다..

 

정말 힘들다 어렵게 올라가는데 앞에 몸빼바지에 고무신을 신은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올라가신다 같이 보조를 맞춰 올라가다 내가 힘들어 휴~하니

 

힘드시요~~ 한다 할아버지 연세가 어떻게 되셨어유~~물었다 76이란다

 

대단하신 노부부이시다 부럽다... 그래도 아직은 내가 젊으니까

 

이를 악물고 올라가니 남강에 발원지 천왕샘에 도착했다 거의 다왔다

 

약수 한잔 맛있게 먹고나니 칭구한테 전화왔네 ~~~

 

혼자서  지리산에 갔다고 정신나간놈이란다~~~ 대전엔 날씨가 맑다는데

 

이곳 지리산엔 바람이 엄청불고 흐려서 10m앞도 안보인다....

 

조금올가니 천왕봉 정상석이 보인다 11시 45분....정상까지 2시간 45분 걸렸다

 

정상에 도착하여 가쁜숨 몰아쉬는데  산바람이 모두 내입으로 들어온다

 

엄청시원하다 못해 춥다 바람에 안개까지 앞이 안보인다 아쉽다

 

다시 제석봉으로 발길을 동려 장터목에까지 간다..천왕봉에서장터목까지 30분걸린다

 

고사목에 주목단지 ...... 바람땜시 도저히 기경도 못하고 발길을 제촉한다

 

장터목 산장에 도착하여 점심먹을려니 혼자 먹기가 그렇다..

 

다시 중산리 쪽으로 하산하다 나무아래에서 점심먹는데.....

 

증말 꿀맛이다.....  안개만 없다면  ... 다시 가랑비가 내린다

 

하산을 서둘렀다 .. 내려 가는데  바위길이라 넘 힘들다

 

계곡에 앉아 좀 쉬니까  다리가 풀리는것 같네.... 

 

힘들게 주차장에 도착하니 2시 30분 장장 5시간30분 산행했다

 

빨리 내려온것 같다 다리도 아프고 무릎도 아프고....

 

언제 다시 대전에 가야 하나~~~~

 

두시간을 나에 애마 하고 같이 간다~~

 

다음엔 백무동에서 연하봉쪽으로  한바퀴돌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