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08년 8월 24일 10:20~14:40분(4시간 20분)

산행장소 : 청계산(들머리 운중동)

산행인원 : 똘배 홀로..

 

 

여름내내 시쿤둥했던 지방산행을 모처럼 가보려했지만 무릎이상의 징후가 가시지 않아

단체산행의 누가될까 걱정되어 근교산행이나 하려고 예약을 하지 않았다.

지방산행을 자주할때면 일요일 아침 5시면 눈이 깨더니만 올림픽게임을 본 탓인지 일요일 아침에 눈을 뜨니 8시다..

김밥한줄을 사들고 운중동 들머리에 도착하니 10시 20분..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데 어제 내린비로 계곡물이 풍부하고 다른 계곡을 타고 올라 보기로 한다.

계곡 옆으로 길흔적은 있지만 한적한 곳이라 그런지 거미줄이 이곳저곳에서 반기고(?)

바위위에 카메라 올리고 계곡사진을 찍어보지만 어림없이 멋도 없고.

질펀한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어 미끄러운듯하여 스틱을 하나 길게 펴든다.

 

무릎이 아픈 정도는 아니지만 시큰거림이 자꾸 느껴지고..

개울가에서 한참을 머물어서인지 한시간이 되어서도 7부능선 한가운데다.

덩굴로 길이 막혀 오른쪽으로 헤치며 진행을 하는데 으름덩굴이 많이 보이고  올려다 보니 다래열매도 탐스럽게 달려있다.

한참을 두리번 거리니 토종바나나 으름열매도 달려 있고.. 근교산행의 뜻하지 않은 수확(?)에 기분이 좋은데..

 

그간 흘린 땀 덕분에 날벌레들이 귀찮아 손수건에 물을 적셔 머리에 뒤집어 쓰니 조금 낫다.

물봉선이 보여 접사놀이를 하다가 길없는 사면을 타고 슬슬 오른다.

헉~ 푹 주저앉은 노랑망태버섯이다!!

작년 두타산에서 처음 본 녀석.. 그때의 감흥이 새로운데 청계산에서 이넘을 만나다니..

조금 위에 제법 똘망한 녀석이 보이고 그옆에는 이미 녹아버린 상태..

청계산을 많이 다녔지만 다래.으름과 노랑망태버섯까지 보았으니 오늘은 짭짤한 수확이다.

 

12시가 다되어 능선에 달라붙고 조그만 바위에 올라 앉으니 조망이 시원하다.

물감을 뿌려 놓은듯한 파란하늘아래 광교산과 평촌시내와 수리산이 보이고 멀리 서해쪽 까지 확연히 눈에 들어온다.

조금 더 올라 국사봉 전위봉에 오른다.

양평의 용문산 자락에 구름이 걸쳐있는것이 보일 정도이니 시야가 끝내주고..

반대편으로가니 막힘없이 보이는 조망이 시원하다.

 

관악. 청계산 정상부. 북한산도 선명한데 뜨거운 햇살에 떠밀려 다시 내려온다.

아까 전망을 보던 바위에 앉아 켄맥주와 김밥한줄을 먹고 신발까지 벗고 느긋이 쉬다가 내림길이라 무릎보호대를 차고

하오고개로 가는 주능선을 따라 좌측 운중동으로 내려서는 계곡을 따라서..

계곡의 물도 비교적 풍부하고 그사이 들꽃들도 제법 피어있다.

2시간이면 족할 거리를 4시간이상이나 돌아다녔다.

 

 

사람이 많이 다니는 등로주변에서 볼수 없었던 것들..

환경이 좋지않아 자연이 훼손되는것이 아니라 사람때문에 그런것뿐인듯 싶다.

서울 근교지만 사람이 없는 오지산행의 느낌으로 걸은 시간이었다.

 

 

 

입구에 들어서자 계곡이 시원하고..

 

 

 울창한 숲이 느껴지는..

 

 

그럴싸한 폭포..

 

 

고목에 의지한 넝쿨..

 

 

 

 

 

으름덩굴..

 

 

다래열매..

 

 

으름열매..

 

 

 

 

 

거미줄에 걸린 물방울..

 

 

등골나물..

 

 

물봉선..

 

 

 

 

 

 

 

위 노랑망태버섯..

 

 

 

 

 

며느리밥풀꽃..

 

 

중간 바위위에서.. 저뒤가 수리산..

 

 

 

 

 

 과천 매봉과 관악산..

 

 

청계산 정상과 멀리 북한산..

 

 

당겨본 용문산과 백운봉 능선이 확연하고..

 

 

 

 

 

닭의장풀 군락위를 나비한마리가..

 

 

푸른창공 위를 나는..

 

 

 광교산 방향..

 

 

운중동으로 하산..

 

 

파리풀..

 

 

등로의 물..

 

 

짚신나물..

 

 

멸가치 위의 메뚜기..

 

 

노루오줌..

 

 

 

 

 

독초 천남성 열매..

 

 

가는장구채..

 

 

짚신나물 위의 노린재..

 

 

자주꿩의다리..

 

 

자주조희풀..

 

 

물가의 물봉선..

 

 

 송장풀..

 

 

냄새가 난다는 누린내풀..

 

 

 

 

 

 

 

 

길가의  재배종인듯.. 팔랑나비 종류..

 

 

도로 옆에서 모처럼 어린 사슴벌레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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