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장산지맥종주제2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양산 부산


 

언제 : 2008. 8. 2(흙의날)


 

누가 : 신경수 송영희


 

어디를 : 부산시 기장군 철마면 웅천리 소산벌에서 시작하여 문래봉 함박산 아홉산에서 14번국도 쌍다리재로 내려섰다가 산성산을 거쳐 이 산줄기 중 가장 높고 잘 알려진 장산에서 해운대해수욕장 동백도 앞 바닷가까지 낙동장산지맥 약25.1km


 

文來峰(507.3)      : 부산시 기장군 정관면, 철마면

含朴山(△457.2)   : 부산시 기장군 정관면, 철마면, 일광면

아홉山(△350.9)   : 부산시 기장군 철마면, 일광면

日光산(370)         : 부산시 기장군 일광면, 기장읍

山城山(△368.2)   : 부산시 기장군 철마면, 기장읍

長山(△634)         : 부산시 해운대구

중봉(381)            : 부산시 해운대구    

옥녀봉(350)         : 부산시 해운대구

간비오산(△147.9) : 부산시 해운대구


 

구간거리 : 25.1km   지맥거리 : 25.1km


 

구간시간 12:10  지맥시간 9:10  휴식시간 2:50  헤맨시간 0:10


 

이번 주말에도 전국이 예외없는 비소식에 그동안 산다운 산행을 하지 못한 관계로 짜증은 왕짜증으로 변하고 더위와 맞물려 이맛살에 주름만 늘어간다


 

그래서 부지런히 독수리타법으로 일기예보를 검색하다보니 오로지 부산 밀양 울산 지방만 “토요일 밤부터 비, 일요일 오전에 비 오후부터 갬”이란다


 

그래서 부랴부랴 심야버스를 예약하는데 다음날 2시까지 있는 버스 시간중 모조리 매진이고 유일하게 23시 심야버스가 맨 뒷좌석 4개만 비어있는 것이 아닌가 남이 채갈라 재빨리 예약하고 3일 일요일 돌아올 일도 걱정이라 또 검색을 해보니 19시30분 버스 맨 앞좌석 3개만 비어 있는 것이 아니더냐


 

얼른 1번 2번 좌석을 크릭하고 아주 신용카드로 요금까지 선지불을 마치고 나니 마음이 조금은 누그러진다


 

3시40분 부산 노포동터미널에서 내려 그 둘레를 아무리 찾아도 한끼 배를 달랠 음식점은 없고 길거리서 토스트 등을 파는 가게와 터미널 지하실 24시 운영하는 음식점이 있긴 있으나 작년 요맘때 이상한 김치찌개를 먹은 집이라 포기를 하고 24시마트에서 즉석 우동과 라면으로 간단하게 아침을 하고


 

다시 밖으로 나가 버스편을 알아보기 위해 이 안내판 저 안내판을 보다보니 2-2번이던가 마을버스가 철마면 웅천리를 가긴 가는데 시간 표시와 배차간격이 없어 도대체 언제까지나 기다릴순 없는 일이라 택시로 가자니 철마면을 모른다는 것이다 이렇게 황당할 수가..........


 

그래서 지도보고 설명하니 이번에는 철마면 소재지까지는 알고 있다며 내비가 있으니 찍으면 된다며 15000원을 요구한다 들어가면 나올때 그냥 나오니까 어쩔수 없다며 타란다


 

젊은 기사아저씨 상당히 웃기는 아저씨다

무작정 거절했다가 승차거부로 신고하면 자기네들이 걸리니까 합당한 이유를 붙여 거절하면 나중에 후환이 없다며 산굽이를 돌고 돈다


 

우선 그곳은 첩첩산중이니 내가 새가슴이라 무서워서 갈 수 없다거나 지금 교대하러 간다거나 집에 큰일이 나서 손님을 태울수 없다고 정중히 거절을 하는데 사실 어디를 못가겠습니까 돈만 많이 준다면 이 세상 끝까지 갑니다요^^


 

에그 그저 속세의 인간들이란........“쯧쯧쯧”이다


 

곰내재로 오르다가 좌우로 음식점이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그 음식점 앞마당을 통과해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가야하는데 작년에 왔을 때보다 더 깊고 넓게 패여있어 차밑바닥이 땅을 한번 북---긋고 가는데 쬐금은 미안하더라


 

일단 그 험한 음식점 앞을 지나면 “거문산안내도”가 객을 맞으며 세워져 있고 잠시 오르면 도로삼거리로 왼쪽으로 내려가면 수도암이다


 

하여간 그 뒤로는 내릴 때까지 너무 관리가 잘된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이어지며 텐트 한동을 치고 휴가를 즐기는 작은 협곡성 계곡을 건너 별천지같은 너른 평지성 분지가 나타나니 이 기사아저씨 눈이 휘둥그레지더니 내 나이 이리 먹도록 이런 곳은 처음이라며 설레발을 풀어싼다


 

삼거리에서 내려 흥정금액보다 조금 더 얹어 주니 인사색깔이 틀려진다

“좋은 산행 되세여^^”


 

오른쪽으로 집 몇 채 있는 곳으로 몇m 들어가면 비포장으로 바뀌며 스틱빼고 자두 넣고 지도 챙기고 나침판 걸며 산행 준비를 하고 가다보니 농장안의 소들이 구경이나 난 듯 일제히 고개를 돌려 우릴 쳐다보는데 기분이 조금은 묘해진다


 

그 목장을 가로질러 가야 소산벌안부인데 정중하게 소들의 환영을 뒤로 하고 오른쪽으로 민가를 돌아 좌측 그 목장 뒤로 가면 길이 없을 것이라고 추측을 했었는데 뜻하지 않게 이정목이 반겨준다


 

“직진하면 정관재2.0km 40분, 온길 수도암1.7km 27분 홍류동소류지2.3km 35분, 오른쪽 뒤로 높이 솟은 산위로 오르는 길이 보이는 산이 바로 거문산정상3.9km 82분“


 

여기서 좀 묘한 기분을 느끼게 되는데 거리는 재는 사람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날수 있음으로 그렇다치고 걸린 시간이 도저히 상식하고는 많이 달라 아마도 천리마나 적토마가 달려서 그 걸리는 시간을 기록하지 않았나 하는 의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


 

하여간 앞으로 나오는 이정목에 시간은 전혀 상식밖이니 믿으면 안될 것이다


 

하여간 반가운 마음에 표시기 하나 달고 묵은 경운기길을 따라서 오른다


 

소산벌 안부 : 5:50


 

잠시 가다 묵은 경운기길은 우측 목장으로 내려가고 그 길보다는 못하지만 다시 묵은 경운기길을 따라 오른다


 

╠자길 : 5:55


 

묵은 묘가 있는 둔덕으로 오르고 : 6:05


 

멋진 소나무 한그루가 서있는 등고선상 450봉으로 오르면 Y자길이 나오는데 왼쪽으로 가면 정관면 매학리로 내려가는 길이고 지맥은 우측으로 내려가야 한다


 

전국 산줄기 어디서건 그 분기점이나 무명봉에서 쉽게 볼 수 있는 “451m 준희” 선배님의 하얀팻찰이 나무에 달려있어 반가움을 더해준다


 

등고선상 450봉 : 6:10 6:15 출발(5분 휴식)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두루뭉술하고 펑퍼짐한 장송숲이 이채로운 십자안부에 이르는데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소산벌입구에서 우측 계곡길로 문래봉을 직접 오르는 길이고 좌측으로 내려가면 정관면 매학리 매곡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다


 

십자안부 : 6:20


 

╠자길 지나 오르다가 조그만 바위가 있는 문래봉 정상으로 오르면 Y자길이 나오고 “문래봉511m 산사랑” 하얀팻찰이 붙어있는데 모양으로 보아 준희 선배님이 틀림없는데 갑자기 닉네임을 산사랑이라 바꾸게 된 연유가 무엇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무슨 억하심정이 있는지 그 정성스럽게 달아놓은 팻찰을 훼손하는 인간들이 있는 모양이라 그리 바꾸셨다고 하니 산행을 하는 산꾼들 모두가 다 심성이 산을 닮지는 않은 모양이라 조금은 씁쓰릅한 기분이 된다 


 

문래봉 : 6:30  6:35 출발(5분 휴식)


 

지금까지도 좋았지만 앞으로도 좌측길로 내려가는 내내 길이 좋다

한참을 내려가면 대형 건물 뒤 콘크리트 수로 따라 내려가며 몇 명의 산꾼들이 날랜 걸음으로 올라오며 묻는디


 

“용천지맥 하시나요?” 뭔가 산줄기에 대해 아시는 분들이란 생각이 들었지만 서로 갈길이 다르니 길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니 무뚝둑하게 답을 한다


 

“아니요 장산지맥입니다”

“어서부터 오세요?” 못 말리게 “천성산이요!” 이러구서 건물 옆으로 내려가 절개지 형태가 나오면 좌측으로 내려가 2차선도로 곰내재공원으로 내려서게 된다


 

시내버스정류장 다 썩어가는 나무이정표 “달음산 천마산 철마산 일광산” 등의 팻찰이 달려있으며 그 앞으로 정감이 있는 국수전문집이 자리잡고 있다


 

마눌 아주 약을 올린다

국수집이 나오긴 나왔는데 너무 이른 아침이라 아직 영업할 준비도 안되었을 뿐더러 영업을 하더라도 간식 먹을 수 있는 타임이 아니기 때문이다


 

맞어 맞어 맞장구를 치며

오른쪽으로 동물이동통로가 있지만 지맥능선으로 오르는 길은 국수집 마당을 오른쪽 장독대 있는 곳으로 가로질러 또 다른 이정주에 “달음산 천마산 함박산” 이정판이 붙어있는 곳으로 올라가는 길이 아주 뚜렷하게 보인다


 

곰내재 : 6:50 6:55 출발(5분 휴식)


 

잠시 오르면 T자길이 나오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동물이동통로로 가는 길이고 나는 좌측으로 산책로 같은 길을 오르다 오름능선상 ╣자길을 만난다 그 길로 내려가면 당곡 내려가는 길이다


 

╣자길 :  7:00


 

등고선상 330봉으로 오르면 Y자길이 나오고 지맥은 좌측 철탑으로 가서 ╠자안부로 내려간다


 

╠자안부 : 7:05


 

우측 바로 아래로 임도가 보이고 몇m 오르다 ╣자길에 항시 반가운 부산의 준희 선배님의 표시기가 반가워 메모를 한다 “011-878-4050”


 

예전에 서울 들르셨을 때 산주 한잔 대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그날은 내가 업무 때문에 실례를 한 것 같아 많이 아쉬었는데 오늘은 기필코 부산의 선배님들을 만나뵈야 조금이나마 죄송한 마음을 삭일 수 있을 것 같아서이다


 

한동안 오르면 Y자길이 나오고 여기서 좌측으로 오르면 含朴산(△457.2) 정상을 지나 天馬산(411.7) 부산 기장의 명산인 달음산(△587.5) 월음산(424)을 지나 일광면 이천리 동해 바닷가에서 끝나는 여맥줄기를 따라가는 길이다


 

지맥은 졸려서 냉커피로 눈꺼풀을 달래고 우측으로 내려간다


 

함박산어깨 : 7:20 7:30 출발(10분 휴식)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두개나 있는 ㅕ자길 지나 내려가 쇄석깔린 임도를 만나 임도따라 잠깐 가면 장의자 일자정자와 맨발 지압길이 조성되어 있는 쉼터에 이르게 된다


 

이곳에서 또 왼쪽으로 가는 길이 두개나 있는 ㅕ자길이 있고 임도는 오른쪽 사면으로 이어지고 있다 


 

ㅕ자길 임도안부 : 7:45


 

산길로 들어가 시나브로 올라 T자길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등고선상 330봉인 둔덕넘어 쇄석깔린 임도가 나오고 이후 임도따라 내려가 푹꺼진 ╣안부 안부에 이른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일광면 용천리 용천저수지 가는 길이다


 

╣자 안부 : 7:55


 

이후 임도따라 간다

“테마임도” 설명문 “마을단위생활체육시설”안내판 사각정자 2개 족구장 운동시설 등이 잘 설치되어 있으며 철재차단기로 차를 다니지 못하게 만든 그런 테마임도를 따라간다


 

╣자 안부 : 7:55


 

임도따라 가다 ╣자 임도 지나 능선으로 임도가 지나가며

완전히 푹꺼진 ╣자 임도삼거리에 이른다


 

임도 삼거리 ╣자안부 : 8:00


 

임도는 산줄기 오른쪽 사면으로 나가고 “우회등산로 안내문” 앞으로 오른다


 

8:05


 

오르다보면 좌측 바로 아래로 콘크리트 포장 임도가 올라가고 있으나 이 더위에 산길이 훨씬 더 쉽게 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8:10


 

오르면 나오는 T자길에서 오른쪽으로 오른다 : 8:20


 

오른쪽으로 오르며 오름능선상 ╣자길에 쓰러져 나무에 기댄 이정목에 “온길 임도2km"


 

╣자길 : 8:25


 

둔덕으로 오르면 쓰러져 썩은 이정목에 “아홉산 가는길”이란다


 

둔덕 : 8:30


 

잠시 오르면 조망좋은 작은 공터에 “304재설 건설부 75.10” 쏙 박힌 삼각점이 있고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에 다 썩은 이정목에 “아홉산정상 360m 테마임도 2km”


 

뒤돌아보면 조망은 없으나 앞으로 보면 가야할 장산산줄기가 하늘에 떠서 우리를 손짓한다


 

아홉산 : 8:35  8:40 출발(5분 휴식)


 

작은 잡관목길을 내려가 좌측에서 내려오는 쇄석깔린 임도와 만나게 된다


 

임도 : 8:45


 

잠시 가면 이정목에 “╣자로 몇m 넘어가면 연합목장0.5km, ╠자 테마임도"와 ”2007 임도시설비 아홉산지구“ 비석이 세워져 있다 왼쪽으로 몇m 가니 그 너른 목장 묵은 초지가 산사면을 초록색 융단으로 만들고 있다


 

도면상 연합목장 안부 : 8:50


 

오른쪽 사면으로 난 임도를 따라 잠깐 가면 쇄석깔린 임도삼거리인 ╠자안부에 이르고 계속 임도따라 가면 도면상 오른쪽에 있는 삼화목장의 지독한  냄새를 고유의 향기로 알고 발길을 재촉하여


 

삼화목장 도면상 276.7봉 전 안부 : 8:55 9:00 출발(5분 휴식)


 

잠시 가다가 왼쪽 능선으로 오르는 콘크리트 계단을 잠깐 오르면 낮은 산불감시초소와 낙락장송 밑 평상에 앉아서 동해바다를 바라보니 수평선이 어디메며 천평선이 어드메뇨 쪽빛 바닷물이 하늘 색깔과 어우러져 그 경계를 찾지 못하고 우측으로 일광산 능선을 바라보다 다시 임도로 내려간다


 

도면상 276.6봉 전 안부 : 9:05


 

다시 임도따라 잠시 가면 임도가 좌우로 넘는 십자안부에는 “테마임도 교량공사현장”이니 출입을 금지해달라는 안내판이 하나 서있고 무슨 말을 물어보려는데 한 아저씨가 좌측 산능선 절개지가로 가더니 쉬야를 하는데


 

뒤따라온 마눌이 안내판을 보더니 그리로 못간다면 좌측 능선으로 올라가 내려갈 길을 찾는다며 쉬야하는 곳으로 부득부득 올라가려는 것을 말리고 그 경고판을 무시하고 내질러 안부로 내려간다


 

아마도 이 교량공사는 동물이동통로를 공사하는 것 같은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이 안부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일광면 화전리 당곡마을로 내려가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철마면 이곡리 마지마을로 내려가는 길이다

 

 

십자안부 임도 : 9:10


 

건너편에서 산꾼 한명이 날아가듯 빠른 걸음으로 우리 옆을 스쳐가고 계속되는 임도를 따라가다 장의자 1개가 있는 곳에서 뭐 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장의자가 나타나는 바람에 김밥먹고 출발한다


 

바로 이곳이 오른쪽으로는 도면상 230.9봉이며 왼쪽으로는 등고선상 250봉이 있는 사잇길인 것이다


 

9:20 9:30 출발(10분 휴식)


 

잠깐 가면 위에서 말한 두 봉우리 사이 안부이며 비포장길이 콘크리트 포장길로 바뀌며 시나브로 오르다보면 “일광산안내도”와 “등산로입구” 목조걸이가 있는 ╣자길로 좌측으로 오르면 일광산으로 가는 여맥길이고 지맥은 임도따라 간다


 

일광산 입구 : 9:35


 

잠시 더가면 왼쪽으로 임도를 따라 긴 화단에서 각종 야생화들이 자라고 있으며 장의자 몇 개와 간이화장실이 나오고 또 잠시 가면 “99년도 실업대책의 일환으로 공공근로사업으로 테마임도 조성하였으니 많이 애용해달라”는 안내판과 팔각정2개 그 사이로 작은 연못을 조성하고 연못가에 누워서 자라는 눈향나무가 자라고 있어 쉬어가기 좋으나 쉰지가 바로 전인데 그저 휑하니 지나칠 뿐이다


 

등고선상 350봉을 오른 사면으로 돌아 콘크리트 포장길이 나오고 좌측 낮은 옹벽위 풀숲에 있는 작은 이정목에 “온길 두하기점4.5km, 갈길 웅천기점 5.5km"


 

잠시 오르면 안부에서 능선과 만나고 ”일광산테마임도 산악자전거도로“ 안내판과 ”일광MTB일광코스“ 팻말 좌측 산으로 오르면 일광산 가는길이고 그 임도를 넘어 임도삼거리서 좌측으로 가면 일광산 오른 사면으로 해서 기장읍 교리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가면 14번국도 쌍다리재로 가는 길이다


 

그렇게 넘어서 임도따라가도 되지만 나는 오른쪽으로 있는 사각정자 옆으로 산길로 오른다


 

도면상 315.4봉 전 안부 : 9:45  9:50 출발(5분 휴식)


 

쓰르라미소리 요란하고 오른쪽으로 도는 길이 있는 곳에서 아주 천천히 완만한 능선을 좋은 길을 따라 좌측으로 오른다


 

9:55


 

도면상 315.4봉 정상에 이르면 약간의 공터에 “준희320m” 예의 그 하얀팻찰이 315.4봉 정상임을 알려주고 있는데 숲속에서 갑자기 시커먼 사람이 머리를 쳐들고 나오는데 걸망을 짊어진 것으로 보아 아마도 약초꾼인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걸망을 까더니 실한 영지를 보여주며 얼마 없다고 투덜거린다


 

그 아저씨는 다시 산비탈로 영지를 찾아서 사라지고 좋은 길따라 내려간다


 

315.4봉 : 10:00 10:05 출발(5분 휴식)


 

잠시 내려가면 초원지대 좌측에서 올라온 경운기 길따라가다 능선 바로 좌측으로 콘크리트 포장임도와 나란히 가고 바람불어 좋은날 초원길을 간다


 

어느 정도 가다 좌측으로 콘크리트 포장길이 보이면 그 길로 내려가 임도를 따라 보기좋은 향나무길을 한참 내려가 철책문으로 나가면 “동부산화혜도매단지” 비닐하우스들이 있는 14번국도 4차선도로 쌍다리재이며 높은 중앙분리대가 있어 마음대로 건너걸 수 없다


 

좌측으로 제법 큰 마을이 있고 길을 건너 옻닭 추어탕 등을 파는 “장독마을” 음식점이 있는데 마눌 또 곰내재를 생각하며 시원한 냉면 한그릇이면 딱인데 투덜투덜^^


 

우측으로 잠깐 가서 “무인카메라단속중” 안내판이 있는 건널목에서 신호받아 건너면 “만화리영락공원묘원” 버스정류장이 있는 곳으로 건너가 주차장에서 쉬고 있는데 마눌 어디서 엄청나게 시원한 물한잔을 가지고 와서 먹으란다


 

주차장 입구 검정비닐하우스 집에 들러보니 시원한 냉면은 없고 내친김에 아예 시원한 물을 구걸했대나 혼자만 마시고 뭐 신랑을 못있어 가지고 왔노라^^ 어쩐일로 아양을 다 떠니 그런대로 보아줄 만은 하더라  


 

함경도민회에서 잘 만든 영락동산 대형비가 있는 곳 한가운데로 난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오른다


 

쌍다리재 : 10:20 10:30 출발(10분 휴식)


 

포장 끝에서 산으로 들어가면 의외로 좋은 길이 열린다


 

영락공원 끝 : 10:40


 

급경사를 올라 편편해지는 능선 : 10:50


 

둔덕 : 10:55


 

오르다가 나오는 T자길 이정목에 “여기는 조난위치 번호5 좌측으로 내려가면 용호저수지0.8km 15분, 우측으로 오르면 산성산0.7km 11분, 온길 안평저수지1.2km 20분”


 

T자길 : 11:00


 

너른 산길로 바뀌고 좌측으로 코발트색 바다를 시린 가슴으로 보며 오른다


 

또 나오는 T자길에 “여기는 조난위치번호4 좌측으로 내려가면 보명사1732m, 우측 해운대5.4km 139분, 온길 안평저수지1.9km 35분”

무슨 거리가 이 모양이냐 그래도 방향이 맞으니 그런대로 참자^^


 

몇m 가면 산성산 정상으로 삼각점안내판이 있으나 키를 넘는 억새속에서 삼각점을 찾기란 불가능하고 커다란 돌리네 지형 비슷한 곳은 아마도 예전에 연못터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앉은뱅이 초소 옆으로 내려간다


 

산성산 : 11:10


 

둔덕넘어 이정철주에 “수령산2km" 잠깐 푹 떨어지면 T자임도가 나오며 산성산 등산로 안내판에 “여기는 조난위치번호3, 안평리 행소대4.4km, 안평리2.0km 30분, 온길 산성산1km 25분"


 

여기서 말하는 수령산은 산성산의 다른 이름이다


 

좌측 바로 위 콘크리트 포장 임도삼거리 좌측으로 민가 한 채가 있는 곳에서 김밥먹고 출발한다


 

임도삼거리 : 11:35 11:50 출발(15분 휴식)


 

몇m 가다 ╣자길 임도삼거리서 좌측으로 간다 직진하면 “안평마을”이란 팻말을 뒤로 하고 도면상 남나기임도 우측 민가 한 채가 있는 곳에서 경운기길 수준의 길로 오른다 도면하고는 달리 좌측 남나기로 내려가는 길은 없는 것 같다


 

남나기임도 : 11:55


 

시나브로 오른 철탑 : 12:00


 

키작은 잡목능선 뙤약볕이 사람을 죽이고 쪽빛하늘 하얀구름 작열하는 태양 그 이글거리는 창공으로 빨려들어갈 것 같은 위기감에 몸을 다부지게 추스르며 힘들게 진행하는데 마눌은 아주 어우동처럼 꽃양산 쓰고 오르고 있네


 

좌측으로 철탑이 있는 공터 등고선상 250봉으로 올라선다


 

등고선상 250봉 : 12:10


 

또 그런길을 진행해 8, 9번 철탑에 이르고 : 12:15


 

철탑 : 12:20


 

한사람이 위에서 불이나게 달려와 스쳐지나가고 조금 뒤에 또 한사람이 내려오길레 이런 능선이 언제까지 계속되느냐 물으니 정상 다가서 까지 그런 길이 있다며 우회길도 있다고 친절하게 말해주지만 어찌 알수 있겠는가


 

10, 11번 철탑이 있는 등고선상 210봉 둔덕으로 올라가고 : 12:30


 

십자안부로 내려가면 이정철주에 “좌측으로 내려가면 내리저수지1.5km, 온길 기장수령산3.8km” 또한 좌측으로 내려가면 “MTB100km 랠리코스”란 노란 팻말이 있고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도 있는 십자안부에서 바람부는 곳을 찾아 깔판깔고 앉았으나 개미집 위에 앉았다가 혼나고 졸립지 말라고 냉커피를 마시고 출발한다


 

몇발자국 옮기기가 무섭게 마눌 놀라 기절하며 하신다는 말씀 누가 뱀을 잡아서 대가리만 흙속에 묻어놓았다고 말하는 순간 그곳이 바로 뱀굴이었던지 놀라서 얼른 굴속으로 들어가는 뱀을 보고 기절을 할 뻔 했던 것이다 


 

뱀이란 놈도 햇빛이 따가웠던지 몸만 내놓고 습기를 말리고 대가리만 박고 있었던 것이다^^


 

십자안부 : 12:35  12:45 출발(10분 휴식)


 

“기장수령산4km” 팻말이 있는 곳 : 12:53


 

돌들이 널려있는 소나무 쉼터 솔숲길이 시작되며 햇빛을 막아주니 이제사 살만해진다


 

쉼터 : 12:55


 

오름능선상 십자길에 온길 방향 “수령산4.5km" 팻말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방향 “반송3동” 팻말

직진하면 “장산정상” 팻말 있는 오름능선상 사거리에 이른다

여기서 왼쪽으로 가는 길은 아무 표시가 없지만 아마도 안적사 가는 길인 것 같다


 

오름능선상 4거리 : 13:00


 

반질반질한 산책로 T자길로 올라서 드디어 장산 일반 산행로가 시작된다

좌측 남쪽으로 오르는 지점에 있는 이정목에 “현위치36, 좌로 오르면 정상, 우측으로 내려가면 반송2,3동, 온길 기장”


 

T자길 : 13:05  13:10 출발(5분 휴식)


 

좌로 잠깐 오르면 운동기구 장의자2개가 있는 쉼터에 이르면 대단한 전망을 선사하며 가는 길손을 잡는다 오른쪽으로 반송동 도시 전체가 조망되며 가는 길이 두갈래길이라 이 두갈래길은 한50m 정도 가다 서로 만난다고 한다


 

수많은 사람들을 뒤로 하며 스치며 오르다 돌탑 지나 두길 만나는 지점부터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이정목에 “여기는 조난위치2, 온길 산성산3.9km 75분, 우측 운봉사2.3km 35분"


 

“여산송씨16세준철공” 대형신도비도 지나고


 

또 많은 운동시설이 있고 정교하고 커다란 돌탑2기와 “장산등산로” 안내도가 있는 십자길 오거리에 이르면 좌우로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넘어가고 있다


 

이정목에 “직진하면 해운대2.1km 20분, 좌측으로 내려가면 안적사0.9km 12분, 우측으로 내려가면 반송1.3km 12분 온길 산성산4.1km 78분"


 

십자안부 포장도로 : 13:15  13:20 출발(5분 휴식)


 

몇m 오르면 돌탑앞 이정목에 “좌측으로 가면 장산마을2.2km, 정상3.9km,  헬기장1.3km"


 

운치있는 장송숲길을 걸어 ╣자길이 나오고 제법 커다란 나무 전체가 벗겨져 고사한 나무 색깔과 주변 경관이 어우러져 멋진 S라인이 독특한 등로 한가운데 있는 죽은 소나무(?)을 애처롭게 바라보며 쓰다듬어 보기도 하며


 

13:25


 

“양심을 버린자는 처자식도 버린다 쓰레기무단투기” 팻찰이 좀 엉뚱한 것 같아 피식 웃어보며 그럼 “양심을 버린년은 신랑자식도 버린다” 그리 되야 맞지 않을까

  

장의자 쉼터 지나 돌무더기도 지나 잠깐 가면 우측 아래로 쉴세없이 뿜어져 나온 두꺼비약수의 시원함에 몇바가지 양껏 퍼마시고 장의자에 앉아있는  아줌마3분과 속된 이야기 몇마디하고 물받고 먹고 출발한다


 

약수터 : 13:30  13:35 출발(5분 휴식)


 

또 장의자 ╠자길 지나 나는 왼쪽으로 올라 두길이 만나고 오름능선상 사거리에 이른다


 

사거리 : 13:40


 

다시 오름길 두길 아무쪽으로 올라도 서로 만나서 오름짓을 하게되며 평지같은 산책로가 나오고 한동안 걸어가며 좌측으로 조망능선을 바라보니 하늘과 바다가 구분이 안되고


 

시나브로 내려가면서 임도길 수준으로 바뀌고 전체가 평지같은 너른 분화구성 평지가 나오며 듬성듬성 키큰 나무들 사이로 수많은 사람들이 한가함을 즐긴다


 

잘가꾼 소나무 쉼터 너른 헬기장 : 13:50 13:55 출발(5분 휴식)


 

잠깐 가면 T자길 임도삼거리 “산성산종합안내도” 대형 목재안내판과 ”장산마을“ 스텐 안내판과 “장산의유래 부산에서 3번째 높은 산으로 구구절절....”

그런 안내판도 있고


 

그 삼대산은 아마도 금정산 장산 백양산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정확히 아시는 분의 조언을 기다립니다


 

이정목에 “현위치33, 좌측으로 내려가면 ”폭포사3.1km, 장산마을1.6km, 오른쪽으로 가면 장산정상2.6km,  온길은 반송방면“

알아볼 수 없는 장산등산로 안내판 오른쪽으로 내려간다


 

임도삼거리 : 14:00


 

잠깐 내려가면 안부 이정목에 “현위치34 정상2.6km, 우측으로 내려가면  장천암1.2km, 우측 장천암과 내가 지금 내려온 곳 중간으로 오르면 헬기장 온길 폭포사3.0km"


 

이제부터 어마어마하게 너른 분지형 도로로 포장하면 2차선은 실히 될 것 같은 엄청 너른 임도를 지나 임도 삼거리에 이르면 각종 안내판과 장산 등산 안내도 위험 지뢰지대 안내판 등이 있는 십자길에 이른다


 

십자길 : 14:10 14:15 출발(5분 휴식)


 

공군8120부대 입구 십자길에 “위험 지뢰지대” 안내판과

“등산로 안내 군사보호구역으로 주변개설 일반등산로를 이용바랍니다”

이정목에

"좌로 내려가면 억새밭1000m, 우로 오르면 정상1752m, 반여2,3동2230m 온길 장산마을1000m"


 

공군부대 입구 십자길 : 14:20  14:25 출발(5분 휴식)


 

오른쪽 숲길로 들어가서 진행하다 ╣자길이 나오면 직진해서 내려가면 위봉을 거쳐 중리로 내려가는 길인 것 같고 그 ╣자길인 왼쪽으로 내려가면 좌측으로 원형 철조망이 쳐져있으며 계속해서 “지뢰지대 경고문”등이 수도없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한다 나오는 ╠자길 이정목에 “정상1300m, ╠자 반여2,3동1432m, 온길 억새밭1650m"


 

╠자길 : 14:35


 

이후 이 철조망을 따라간다

돌길을 한참 가면 돌길도 끝나고 ╠자길 : 14:45


 

잠깐 가다 또 ╠자길 또 돌길 오르고 우측으로 자그마한 너럭바위에서 시간도 남아 냉커피마시고 느긋하게 쉬다 몇사람 만나고 출발한다


 

14:50 15:00 출발(10분 휴식)


 

어느 정도 오르다 철조망이 자취를 감추고 오른쪽 사면길로 가다보면 조망이 기가 막힌 지점으로 나가 뻥 뚫린 가슴으로 부산시내 전체를 담아 본다


 

낙동정맥으로 뻗어 나가는 금정산 산줄기가 그림같으며 시내 한가운데를 통과하는 황령산 산줄기가 곱디곱고 그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눈이 시리도록 바라보다 발길을 놓는다

조망처 : 15:10 15:15 출발(5분 휴식)


 

암릉길이 시작되며 왼쪽으론 군부대 철책을 따라가다 이거이 웬 눈요기감 눈이 호사를 한다


 

암릉위에 벌거벗은 떨복숭이 우리나라 사람같지는 않고 서양 어디서 온 사람인 것 같은데 그 뜨거운 바위위에서 잠을 자고 있다니 이거 안믿을 수도없는 일이라 아마도 하얗게 덜익은 몸뚱아리를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곱게 황토빛으로 익히기 위해 그런가 부다 부디 너무 익혀서 까맣게 되지 않기를 바라며 이제부터 해운대 해수욕장 광안리 해수욕장을 바라보며 환상적인 S라인의 광안대교가 바다를 가로지른다


 

이정목에 “현위치19 직진하면 폭포사3.0km, 온길 반여반송, ╠자길 반여초등교"


 

15:20


 

다 놔두고 철책따라 조금 더 가면 ╠자길 이정목에 “현위치14 직진하면 폭포사 ╠자로 내려가면 성불사2.5km 옥천사2.1km"


 

이번에도 다 놔두고 철책따라 폭포사쪽으로 직진하며 조금 더 돌면 이정목과 등산로안내판과 이정목이 나오며 “현위치18 철조망따라 직진하면 억새밭1.5km, ╠자길 폭포사2.9km 중봉1.0km"


 

이제사 중봉 가는 길이 표시가 있으니 비로소 그 ╠자길로 내려가야 한다


 

바로 앞 작은 세맨초소옆에서 그늘 돌팍에 앉아 부산의 산선배님에게 안부전화를 한다


 

우리산줄기를 찾기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고 계시는 산벗 대선배님 아무래도 이 무더운 여름 건강에 이상이 없으시면 좋겠는데 후배는 걱정이 앞을 서고


 

예전에 서울 올라오셨을 때 내 업무 때문에 만나뵙지 못한 아쉬움이 많았던 준,희 선배님 전화를 넣으니 까랑까랑한 목소리가 어느 젊은이를 연상하기에 충분했고 지금 밀양을 지나가고 있으니 2시간이면 도착할 것이니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만나자고 하신다


 

밀렸던 숙제를 한 기분으로 전화를 접고 중봉쪽으로 내려간다


 

장산 중봉 갈림길 : 15:25 15:50 출발(25분 휴식)


 

많은 사람들을 스쳐가며 내려가다 Y자서 좌측으로 가면 ╣자길을 지나 몇m 내려가면 이정목에 “직진하면 안부 중봉 간비오산봉수대 좌측으로 가면 억새밭 온길은 정상”


 

이 이정목으로 추측하건데 장산 정상은 군부대라 어차피 못갈 것이고 그래서 시간이 없다면 14시20분에 도착한 군부대입구 사거리에서 좌측 억새밭으로 내려가 바로 이곳으로 나온다면 상당한 시간이 절약할 수가 있을 것이다


 

억새밭 갈림길 : 15:55


 

이후로 길이 사방으로 나있어 엄청나게 헷갈리나 맥을 잘 짚어서 진행을 해야한다

몇m 가면 ╠자길이 나오고 죽 내려가면 십자내림길 이정목에 “우측으로 내려가면 성불사 좌측으로 가면 장산마을 폭포사”


 

성불사 갈림길 : 16:05 16:10 출발(5분 휴식)


 

조금 가다 ╣자길 지나 바위 위에 걸터앉아 노래부르는 할아버지의 구성진 노랫가락을 들으며 잠시 오르면 암봉인 중봉으로 가야할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오며 지맥산줄기에서 구곡산 자락 이후까지 흘러내리며 펼쳐지는 진초록 융단이 한줄기 너덜겅을 만들고 있는 바위들과 어우러져 멋진 조망을 선사하고 있다


 

이정목에 “현위치26 좌측으로 가면 옥녀봉0.5km, 우측으로 가면 약수암1.8km, 온길 정상1.1km"


 

중봉 : 16:13


 

십자안부로 내려서니 너른공터에 체육시설들이 설치되어 있으며 장의자와  등산로 안내판이 있으며 이정목에 “좌측으로 내려가면 폭포사 체육공원, 직진하면 옥녀봉, 온길 정상 중봉, 우측으로 내려가면 간비오산봉수대(부산기계공고 운촌)”


 

바로 이곳에서 실수를 좀 해 짧은 알바를 하고만다

아니 실수라기보다는 지도에 그린 마루금따라가다 진행방향으로 길이 없어져 그리 된 것이다

하여간 도면에 그은 산줄기 마루금을 따라 옥녀봉으로 오른다


 

십자안부 : 16:20


 

오름능선상 ╣자길 지나 편편한 돌밭 숲속의 암봉 옥녀봉 정상에는 “증대박산악회 玉女峰383m 뒷면에 愛” 화강암 정상석이 정상을 알려주고 마루금대로 진행 방향으로 많은 산님들이 여기저기 앉아 조망을 감상하고 있다


 

진행방향으로 내려가야 하기 때문에 둘레둘레 내려갈 길을 찾아보았으나 절벽만이 있을 뿐이다  


 

옥녀봉 : 16:25


 

잠깐 빽해서 좌측으로 돌길을 내려간다

좋은 ╣자길 지나 아마도 그리로 가면 체육공원으로 가는 길인 것 같아 직진으로 능선을 가늠하며 가다보면 길 흔적으로 바뀌며 방향이 좀 묘해진다


 

즉 그 좌측길이 완전히 옥녀봉 정상을 돌아서 원 지맥능선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반쯤 돌아 좌측으로 가버리는 산사면에 불과했던 것이다


 

╣자길 : 16:35


 

그때서야 퍼떡 정신이 들어 오른쪽으로 마르고 작은 지계곡 하나 건너 능선으로 붙으면 처음에는 길이 없다가 잘 가늠하면 길 흔적이 나오고 이내 너무 좋은 길이 나온다 이래서 한10분 정도 알바를 한 것 같다


 

나중에 지나온 길을 추정해보니 도면으로는 엄연히 옥녀봉에서 남진하는 지맥줄기가 존재하나 실제로는 암봉 절벽으로 내려갈 수 없으니 빽을 해서 왼쪽으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옥녀봉 전 십자안부에서 오른쪽 간비오산봉수대로 가는 계곡으로 내려가며 왼쪽 능선으로 길이 연결된 것 같다

즉 실전에선 옥녀봉 정상을 찍지 않고 우측 사면으로 연결이 되는 것이다


 

본능선 : 16:45


 

등고선상 230봉을 오른쪽 사면으로 나가 능선으로 붙으면 안내문에 “능선길은 7376부대 유격훈련장이므로 등산객은 우회로를 이용해 주시기바랍니다”

그래고 우화로 팻말이 있으므로 팻말따라 우측 등산로로 진행한다


 

우회로 시작 : 16:50  16:55 출발(5분 휴식)


 

╠자길이 나오고 왼쪽 바위위가 훈련장인 듯 구조물이 보이고 또 ╠자길 지나 능선으로 오르면 또 똑같은 안내문이 우릴 맞고 있다


 

능선 : 17:00


 

가다보면 군부대 철책을 만나서 철책따라 가다 또 ╠자길 지나 오르다가 군부대 경고문 지나 조그만 돌무더기 2개 지나 또 ╠자길 지나 곧 바로 ╣자길 지나 오르며 도면상 168봉을 좌측 사면으로 나가 능선으로 붙는다


 

도면상 168봉 : 17:10


 

엄청크고 호화롭게 보이는 돌탑4기가 있는 ╣자길에 등산안내판이 있고


 

╣자길 : 17:13


 

조금 가다 ╠자길 지나 오르면 약간의 공터에 장의자와 판독불능 삼각점이 있는 둔덕 정상이다


 

삼각점 : 17:17


 

십자안부에 이르면 운동기구들이 있으며 이정목에 “직진하면 봉수체육공원, 좌측으로 내려가면 해운대여고”


 

십자안부 : 17:20


 

또 십자안부에 이르면 이정목에 “직진하면 간비오산봉수대, 좌측으로 내려가면 해운대여고, 온길 체육공원”


 

십자안부 : 17:25


 

잠시 오르면 새로 중수하여 깨끗한 봉수대가 나오며  봉수대로 오르면 해운대해수욕장이 바로 아래로 그 수많은 파라솔 행열이 눈에 들어오며 한가운데 봉수를 올리는 원형화덕이 산뜻하며 튀어나온 판독불능 삼각점과 봉수대를 알리는 작은 퇴락한 비석이 입구에 서있다


 

이 봉수대가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장산지맥 최후의 막둥이인 147.9봉인 것 같다


 

간비오산 봉수대 : 17:30


 

╠자길 지나 또 ╠자길 안부 : 17:35


 

둔덕을 왼사면으로 내려가다 장의자 3개가 있는 곳에 이르러 땀으로 목욕을 한 몸을 추스린다


 

여기서 좌측 숲속으로 몇m 만 들어가면 퇴락한 운촌약수터가 있으며 아직도 수도꼭지를 틀면 약수가 나오는데 사용하는이 없이 방치되어 있다


 

계속 닦아도 닦아도 스멀스멀 기어나오는 땀방울 들을 가까스로 진정을 시키고 내려간다


 

운촌약수터 : 17:40  17:55 출발(15분 휴식)


 

잠시 가다 도로가 보이는 지점에 이정목이 이길로 오르면 장산오름길이란 것을 알려주고 있다 “정상4.5km, 003.1km, 봉수대0.6km"


 

좌로 잠깐 가면 민가 지나 열려있는 철책으로 철로를 건너 해운대오션파크 앞 6차선도로로 내려서면 좌측으로 짓다만 주유소가 썰렁하다


 

동백섬 앞 도로 : 18:00


 

그후 


 

다시 통화를 하고 광안리 회센타로 오라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빈택시는 오질 않고 할수없이 버스를 탓는데 같은 민락동이지만 해수욕장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다시 내려 가까스로 택시를 타고 광안리 어패류 회센타에서 내리니 준희 선배님께서 환히 웃으시며 반갑게 맞아주시니 후배로서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1대간 9정맥을 하면서 또는 기맥 지맥 하면서 앞서 가시며 높게 달아놓으신 표시기 십여년을 보다보니 이제는 형님을 만나뵌 것처럼 반갑게만 느껴지는 그 선배님을 이렇게 오프라인에서 뵙게되니 감사한 마음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


 

먼저 도착하셔 횟감을 듬뿍 준비하시고 단골이신 그 곳에서 제일 성업을 하고있는 집으로 들어가니 인산인해라 엉덩이 붙일만한 공간도 없더라


 

이집은 셋팅만 해주는 집인데 다른 집과 차별되는 갖은 양념과 두껍게 썰은 회에 아사비장 듬뿍 찍어 작은 주먹밥을 올려 초밥으로 만들어 먹는 맛이 일품이고 뒷풀이로 나오는 지리가 또한 시원하기 그지없더라


 

그러구러 배가 터지도록 회로 배를 채우고 마침 바다축제를 하고있는 광안리 해수욕장 그 앞 바다를 가로지르는 광안대교의 현란한 불빛들 거리는 차가 없이 온통 축제장으로 변해있고 각종 공연들을 보느라 정신들이 없는 인파속을 걸으며 이런저런 산이야기로 꽃을 피운다


 

그중에서 제일 솔깃한 이야기 한마디^^

산줄기를 하면서 항시 부딪히는 위험중 하나가 뱀인데 산위에 있는 뱀일수록 독이 많아 물리면 생명을 부지하기 어려워 항시 부담이 따른다


 

얼마나 지독하면 살모사는 포유동물처럼 새끼를 낳는데 낳자마자 어미를 잡아먹으려 달겨들지 몰라 나무위에서 아래로 한 마리씩 떨어뜨리며 낳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뱀이란 것은 보통 11시경에 햇빛 비치는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말리는 습성이 있으며 바위위 콘크리트 포장위를 제일 좋아하며 마른 땅위도 좋아하고 장소가 여의치 않으면 낙엽위 또는 나뭇잎이나 풀잎에 똬리를 틀고 몸을 말리는데 그럴 경우 밟는다던지 잡는다던지 할 경우 순식간에 물어버린다


 

뱀이란 것이 원래 음파로 적을 감지하고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이 원칙인데도 독이 많으면 많을수록 도망을 안가는 그런 습성이 있다 자신만만!


 

꼭 가야할 바위위에 똬리를 틀고 앉아 스틱으로 바로 그 앞을 치며 음파를 보내도 오히려 그 스틱의 움직임따라 뱀의 눈이 따라다니는 것을 보면 소름이 끼칠 정도다


 

길거리에서 만났을 경우 안비켜주면 사람이 옆으로 돌아가는데 고개를 돌려가며 쳐다볼 때는 뭐 저런 것이 있나 하며 괘씸한 생각이 들때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뱀은 먼저 절대로 덤벼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제일 중요한 것이 풀숲에서 도망가지 않는 이런 것들이 있을 경우 밟거나 손으로 잡지만 않으면 되는데 그게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니 먼저 도망가도록 만드는 방법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그래서 얼마 전까지 만해도 나는 백반을 가지고 잘게 부셔 등산양말 안에 넣고 다니곤 했는데 별 효과가 없는 것 같아 명을 하늘에 걸고 그냥 아무 조치도 없이 다니는데 다행인 것은 뱀이 있을 경우 순간적으로 필이 온다는 점이다


 

칡넝쿨을 헤치다 갑자기 멈칫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경우 칠넝쿨 위에 뱀이 똬리를 틀고 있으며 무심히 딛는 발걸음도 어느 순간 섬짓하며 밟기 바로 직전 멈추어 진다는 점이다


 

그런데 오늘 이야기 끝에 꿀꿀한 썩은 냄새 진동하는 마른 오징어가 최고라니 참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란 것이 얼마나 하찮은 것인가 하는 것을 선배님 말씀으로 또 한번 절감하고 정보를 주신 선배님께 고마움을 표합니다


 

앞으로 반듯이 그 냄새진동하는 오징어를 가지고 다니며 뱀퇴치용 또는 안주용 심심풀이용으로 애용할까 합니다


 

해운대나 광안리는 목하 축제중이라 웬만한 모텔은 구하기도 힘들뿐더러 사용료 또한 천문학적으로 높을 것이 뻔하니 시내 한복판 모텔과 호텔 등 밀집지역인 연산동으로 이동 모텔에 들러 오늘 즐거운 산행 그리고 준희 선배님을 오프라인에서 만나 뜻깊은 인연을 맺었으니 앞으로 길이길이 기리는 추억의 날이 되었습니다


 

준희선배님! 베풀어 주신 후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낙동장산지맥종주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