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공룡능선.

 

일시:2008.2.24[일요일].

함께한 이: 우리 내외,동서 형님내외분과 순정님.

코스:설악동-비선대-마등령-공룡능선-무너미 고개-천불동 계곡-비선대-설악동.

산행시간:12시간,널널한 조망 산행[식사및 휴식 시간 포함].

 

올 겨울이 가기 전에 심설의 설악을 보고픈 그리움...그 진한 그리움을 더 이상 참을길이 없어서 산악회 카페에 벙개 산행을 공지 한다.

여러 횐님들이 댓글을 남겼지만 최종  산행 참가는 1명뿐...아마도 눈쌓인 심설의 공룡능선 산행이 부담 스러웠으리라고 생각한다.

예전과는 달리 현재 공룡의 등로는 정비가 잘되어서  그리 어렵지 않게 심설의 공룡을 만날수 있으련만...

 

출발 전날 토요일 일기 상태가 엉망이다.갑자기 몰아닥친 한파에 강풍 주의보가 발효되는곳도 있다.내일 예정된 산행이 걱정 된다.

그러나 거친 날씨 다음날이 대체적으로 날씨가 좋다는 것을 믿어 보기로 하고 예정된 산행을 그대로 진행키로 한다.

 

최종적으로 벙개 산행 인원은 우리 내외, 동서 형님 내외 그리고 카페로 신청한 순정님까지 5명이다.새벽 1시에 평택을 출발 설악으로

떠난다. 

평창 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가면서  설악동에 도착하니 새벽 4시 45분 이다.주차장엔 차량2대만 달랑 주차되어있고...

산행 준비를 마치고 5시쯤부터 산행에 들어 간다.아무도 없는 설악을 통째로 전세 낸듯한 분위기... 하늘엔 휘영청 밝은 달이 소리없이

잠든 설악의 초목을 비추고 바람 한점 없는 날씨는 어제 날씨와는 전혀 딴판이고 코끝에 와닿는 새벽 공기가 어찌나 좋던지...ㅎㅎㅎ

 

비선대 가는 등로엔 계곡의 물소리가 제법 크게 들려 봄이 가까이 있음을 직감적으로 느낄수 있다.

상큼한 새벽 공기에 약간 상기된 얼굴로 마등령 가파른 돌계단을 오르며 공룡이 처음인 옆지기와 동서 형님 내외는

약간은 긴장된 분위기도 엿보이지만 멋진 풍광에 대한 기대가 큰듯 하다.

 

마등령 오름길 등로를 진행하다 우측으로 보이는 북설악의 힘찬 능선에 잠시 마음을 빼앗기기도 하고 외설악 전망대에서는

아침 햇살에 물든 대청과 중청의 모습에 시선을 고정 시켜가면서 공룡의 첨봉과 마주하며  잘있었는가 공룡아~~하고 인사도 해본다.

 

산행 시작 4시간 만에 올라선 마등령에서 멋진 조망 속에 잠시 휴식을 취하고 공룡의 첫봉을 올라 선다.

사방으로 확 트인 조망에 모두 감탄사를 연발 한다.

 

저만치에선 동해 바다의 파도까지도 조망 되고 대청과 중청 그리고 귀떼기청봉도 바로 앞에 다가와 있는듯 하다.저 만치 용대리

너머로는 매봉산에서 이어진 향로봉 산맥이 금강산을 향해 내달리는 모습도 보인다.

 

나한봉을 지나고  1275봉에 오르니 공룡이 처음인 분들도 이제 자신이 붙은 모양이다.

표정들도 마냥 행복한 산행 모습이다. 

 

공룡능선의 끝자락인 신선봉을 가쁜 숨을 참아가며 올라서니 조망이 일망무제라.. 가슴속까지 시원함을 느낄수 있었고 무너미 고개에서

천불동 계곡 하산길 또한 용불허전의 멋진 풍광을 간직하고 있었다.

 

 

▽신선봉에서 조망한 공룡능선.

 

▽달마봉과 동해바다 조망.

 

 

 

산행에 들어 갑니다.

 

여명의 시간에 마등령 오름길 우측으로 조망되는 북설악의 황철봉 능선.

 

 

 

▽마등령 오름길 전망대에서 조망한 대청,중청 그리고 공룡의 모습.

 

 

 

 

 

 

 

▽화채능선,우측의 첨봉으로 보이는 천화대 그리고 공룡에서 시작되는 설악골 풍경.

 

 

 

 

▽마등령으로 연결된 목계단.

 

 

▽마등상봉~저항령~황철봉으로 이어지는 북설악의 백두대간길 조망.

 

 

당겨본 속초시내와 동해바다 풍경.

 

저항령~황철남봉~황철봉으로 이어진 북설악 능선 조망.

 

귀떼기청봉.

 

안산쪽 조망.

 

 

맨 뒷 마루금에 매봉산에서 이어진 향로봉 산맥이 조망됩니다.

 

 

 

 

 

당겨봉 세존봉과 울산바위 그리고 동해바다.

 

 

 

 

 

1275봉에서 조망한 나한봉[우].

 

1275봉에서 조망한 나한봉과 마등령.

 

1275봉을 내려 가는중.

 

 

 

 

 

1275봉.

 

 

진행할 신선봉[좌]

 

화채능선과 신선봉[우].

 

 

서북주릉상의 귀떼기청봉과 안산.그리고 용아장성과 가야동 계곡 풍경.

 

 

당겨봉 귀떼기청봉.

 

 

범봉과 미시령 너머로 상봉과 신선봉[금강산의 마지막 봉우리라고 지칭함]으로 이어진 백두대간 능선.

 

 

함께한 순정님

 

 

 

 

 

다리옆으로 보이는 희운각대피소.

 

대청,중청,소청봉.[좌~우로]

 

 

 멋진 모습으로 다가오는 범봉.

 

 

 

 

 

 

 

천불동계곡으로 하산중.

 

 

 

 

함께한 가족들.

 

 

 

암벽 중간에 보이는 금강굴.

 

좋은 날씨속에 무탈하게 가족과 함께 공룡능선 산행을 허락케해주신 설악산 산신령님께 감사를 드리며...

지난 일요일 설악산 공룡능선 산행 모습 입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