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 2007년 3월 18일 11:00~15:40분 (내소사 40분 포함)

▶ 산행장소 : 남여치-월명암-선녀탕-직소폭포-재백이고개-관음봉삼거리-내소사

▶ 산행인원 : 친구와 둘이..


 


 

◑ 산행글 :

 

지난주 섬산행에 이어 이번에도 바다를 볼 수 있는 내변산 산행을 떠났다.

2005년 5월에 한번 다녀온 적이 있는 데 이번에는 다른 코스이고 또 재작년에 들르지 못한

내소사를 볼수도 있고 지난주 다른분의 산행기에서 들꽃들을 보아서인 지 기대가 된다.

 

7시 20분에 양재역을 출발한 버스는  휴게소에 잠시 들른 뒤 11시에 들머리 남여치에 도착한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오름길이 지속되고 잠을 설친 탓인 지 컨디션이 별로인 듯 하다.

관음약수터가 나오지만 물은 말라 있다.

 

45분만에 월명암에 도착..

수도정진중이라 경내에서는 조용히  해달라는 글귀가 써있지만 경내에는 소란스럽다.

뭔 할예기들이 그리 많은 지..

희양산 봉암사가 연중 통제를 하고 하루만 개방한다고 하였는 데 그 처사가 산에 다니는 사람으로

못마땅하였는 데 그리된 것도 다 드나드는 이들이 그렇게 만들었을 지도 모르겠다.

사진 몇컷 찍고 서둘러 나온다.

 

잠시 후에 탁트인 조망이 보이는 곳이 나오고 같은 버스를 탄 일행이 권하는 누런 탁배기 한잔을

받아 먹고나니 갈증이 해소된다.

산행중에 여름에는 물을 많이 먹지만 겨울에는 거의 물을 마시지 않는다.

쭉쭉 뻣은 소나무가 있는 급한 내림길을 내려가니 삼거리길이다.

이곳에서 좌측은 자연보호헌장 탑을지나 내변산안내소로 하산하는 길이고 우측은 직소 폭포로

향하는 길이다.

 

퍼런물의 호수가 나오고 물에 비친 나무들의 모습이 멋져 보여 몇컷을 찍는다.

12시가 넘어서자 시장기가 돌아 선녀탕이 보이는 바위에 자리를 잡고 30여분간 느긋이 식사를 한다.

식사를 마치고 작은 능선을 오르자 직소폭포가 눈에 들어 온다.

전망대에서 여럿이 사진들을 찍고 있고..

 

일행들과 좀 떨어진 듯 하여 걸음을 재촉한다.

평탄한 계곡길이 길게 이어지고 햇빛이 들자 초여름의 날씨 처럼 더워진다.

계곡을 지나며 봄 들꽃이라도 있나 찾아 보지만 지난주 선유도에서 본 산자고만 보일뿐이다.

2시경에 재백이 고개를 지나고 암릉길을 거슬러 오르니 시원한 바람과 함께 트인 조망이 나온다.

 

지나온 길과 멀리 호수가 눈에 들어 오고 가야할 방향에 관음봉과 세봉..

그리고 선명치는 않지만 바닷가 까지 눈에 들어 온다.

관음봉 삼거리에서 내소사로 향한다. 아래로 멀리 넓게 자리한 내소사가 눈에 들어오고..

진달래도 몽오리가 꽃송이를 터트렸다.

 

내소사에 다다르자 관광객들이 많이 보인다.

천왕문을 들어서자 여러채의 사찰건물이 눈에 들어오고 규모가 커서 우측으로 돌아 보기 시작한다.

오래된 사찰에 걸맞게 커다란 나무들과 잘 정돈된 경내..

매화와 산수유가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한참을 돌아본 후에 주차장으로 향한다.

천왕문에서 일주문으로 향하는 초입길은 벗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다.

조금 지나 벗꽃이 만개한다면 무척이나 멋진 길일것 같다.

곧 하늘을 찌를듯한 전나무가 도열을 해있고 잠시 후 일주문을 통과 한다.

 

식당가가 나오고 가을도 아닌 데 이곳저곳에서 전어굽는 냄새가 진동한다.

사찰 일주문 앞에 전어 굽는 냄새라.. 구수한 냄새가 스님들은 어떨 지..

주차장에 도착하니 잠시 후 후미조가 도착하고 곰소항 젓갈시장으로 향한다.

한 식당에 들어가 쭈구미 데친 것에 이슬이 몇잔을 마시고 혼자 일어나 바닷가를 바라다 본 후에

젓갈시장에서 바지락 조개젓을 사들고 버스에 올라 집으로 향한다.

 

 

애초 남해 사량도를 갈려고 마음 먹었으나 여의치 않아 변산으로 왔다.

어느때나 마찬가지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좀더 느긋이 주변을 둘러 볼텐데..

 

 

 

11:04 / 들머리 남여치..

 

 

초입부터 지속적인 오름길..

 

 

능선에 올라..

  

 

저 앞이 월명암..

 

 

 

11:45 / 월명암 경내 1..

 

 

월명암 경내 2..

 


□ 월명암 / 변산면소재지(지서리)에서 5km정도 떨어진 변산에서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 쌍선봉(雙仙峰:498m) 아래에 자리잡아 있다.
지서리에서 출발하여 남여치 매표소쪽으로 들어간 다음에 관음약수터, 쌍선봉을 지나 낙조대에서 내변산의 경치를 구경한 후 들를 수 있다. 남여치매표소에서 약 한시간 거리이다.
(내소사 입구 전나무숲길에서 등산길로 접어들어 3시간정도 거리에 있다.)

변산8경에 있는 월명무애(月明霧靄)가 있는곳, 산정상에서 일출과 바다안개 그리고 밝은 달을 볼 수 있는게 특징이다.
월명암은 수난을 많이 겪어온 절로, 여러 차례 중수를 해오다 임진왜란 때에 불에 탄 것을 진묵대사(震默大師:1562~1633)가 다시 중수하고, 헌종 14년(1848)에는 성암화상(性庵和尙)이대수축을 하여 대사찰의 면모를 갖추었으나 한말 의병들이 이곳을 근거지로 왜병과 싸우다가 1908년에 다시 불타고 말았다. 이후 학명선사에 의해 1914년 다시 세워졌으나 1950년 6.25사변 직전 여순반란군이 이곳에 잠입하여 싸우던 중 또 다시 불타버리고 말았다. 그 후 1954년 원경(圓鏡) 스님이 군내 각 기관의 협조를 얻어 다시 지었고, 1996년 중수를 하여 오늘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파른 산길을 올라 월명암에 닿으면 변산의 군봉들이 발아래에 와닿고 월명암 뒤 산정상에 있는 낙조대에 오르면 고군산군도의 뭍섬들이 보인다.

 

築蘭若倚半空  하늘에 기대어 절간을 지었기에
一聲淸磬徹蒼穹  풍경소리 맑게 울려 하늘을 꿰뚫네
客心 若登도率  나그네 마음도 도솔천에나 올라온 듯
讀罷黃庭禮赤松「황정경」을 읽고나서 적송자를 뵈오리다.

 

부안의 인물 매창이 지은 '월명암에 올라서(登月明庵)' 라는 시다. 황정경은 송대의 시인 황정견(黃庭堅)의 시문집을 칭하는 말이며, 적송자는 신선의 이름으로 신농 때의 우사(雨師)다. 서쪽으로 10만억 불국토를 지나면 그곳에 서방정토가있다 하였는데 통일 신라 시대의 고승들도 이곳에 와서 더 이상 서쪽으로 갈 생각을 접어두고 이 곳에 서천법계를 열었던 것이다. byunsan.new21.org 펌


 

 

멀리 호수가 눈에 들어 오고..

 

 

 

 

 

 

 

 

보이는 좌측으로 가면 자연보호헌장탑을 지나 내변산탐방지원센터로..

 

 

봄을 찾는 발걸음이 가볍다.. 

 

 

12;38 / 내변산 호수 반영..

 

 

12:50~13:20분 선녀탕 위에서 식사..

 

 

13:28 / 직소폭포..

 

 

당겨서..

 

 

 

 

 

위에서 본 직소폭포..

 

 

산자고..

 

 

???

 

 

평탄한 계곡길이 이어지고..

 

 

13:57 / 재백이 고개..

 

 

 

 

 

 

 

뒤 돌아 본..

 

 

바닷가가 보이고..

 

 

관음봉..

 

 

지나온 호수..

 

 

 

 

 

지나온 길..

 

 

농촌과 바다..

 

 

내소사..

 

 

 

 

 

제비꽃..

 

 

 

 

 

 

 

 

 

 

 

현호색..

 


□ 내소사 /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 선운사()의 말사이다. 633년(백제 무왕 34) 백제의 승려 혜구두타()가 창건하여 처음에는 소래사()라고 하였다. 창건 당시에는 대소래사와 소소래사가 있었는데, 지금 남아 있는 내소사는 소소래사이다. 1633년(조선 인조 11) 청민()이 대웅전(殿:보물 291)을 지었는데, 그 건축양식이 매우 정교하고 환상적이어서 가히 조선 중기 사찰건축의 대표적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 후 1865년(고종 2) 관해()가 중수하고 만허()가 보수한 뒤, 1983년 혜산()이 중창하여 현재의 가람을 이루었다. 

내소사의 유래에 관하여, 일설에는 중국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와서 세웠기 때문에 '내소()'라 하였다고도 하나 이는 와전된 것이며, 원래는 '소래사()'였음이 국여지승람에 기록되어

있고, 최자()의 《보한집()》에도 고려 인종 때 정지상()이 지은 〈제변산소래사(〉라는 시가 기록되어 있다. 또 이규보()의 《남행일기()》에도 '소래사'라 하였는데, 이것이 언제 '내소사'로 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부속암자로는 청련암()·지장암()이 있다. 1986년에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반경 500m 일원이 문화재보호구역(전북기념물 78)으로 지정되었다. 일주문()부터 천왕문()에 걸쳐 약 600m에 이르는 전나무 숲길이 유명하다.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 관음봉(:433m) 아래 있는데, 관음봉을 일명 능가산이라고도 하는 까닭에 보통 '능가산 내소사'로 부르기도 한다.


 

부도탑..

 

 

15:03 / 내소사 천왕문..

 

 

내소사 경내..

 

 

 

 

 

 

 

 

매화..

 

 

 

 

 

산수유..

 

 

 

 

 

홍매화 몽오리..

 

 

 

 

 

 

 

 

 

 

 

 

 

 

일주문으로 향하는 커다란 전나무길..

 

 

15:44 / 내소사 일주문..

 

 

 

 

 

산수유..

 

 

큰개불알풀..

 

 

버스에서..

 

 

곰소항의 젓갈시장..

 

 

반짝이는 햇살..

 

 

 

 

 

 

 

  

 

 

 

 

 

 

버스에서의 일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