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 : 지난 5월 26일 수요일 (날씨 간간히 흐린후 한때 빗방울도...)
산행지 : 경남 통영시 사량면 상도 (지리망산.불모산.가마봉.옥녀봉)
하도는 상도건너편으로 칠현산임(외망봉.이망봉.망봉...)

코리아마운틴외 옵서버 1명

교통편 : 진주 - 사천(삼천포) 시외뻐스이용
삼천포 - 맥전포(용암포로 불리기도함 배타는 곳) 12.000원 택시이용

산행들머리 : 내지항에 도착 우측해안도로를 따라 약600m쯤 가면 작은 산마루를
돌아 시멘트로 포장된 해안도로가 끝나고 그대로 산길로 이어진다
(한옥으로 지은 암자앞)
산길로 올라서서 약30m 가면 왼쪽으로 등산로가 옥녀봉 산행깃점이다.

산행구간및 구간별 소요시간...
(구간별소요시간은 별의미가 없음 총소요시간은 대략4시간에서 5시간이면 충분함)

갔던길...
09시 35분 :내지도착
10시 18분 :돈지에서 올라오는 길과만나는 삼거리
(이곳에서 금평항 옥녀봉까지는 그대로 능선 외길임)
11시 21분 :지리산.....암릉지대
13시 15분 :불모산 (중식)
13시 45분 :가마봉
14시 12분 :옥녀봉
15시 27분 느티나무정자아래

산행소요시간 5시간 52분

사랑도산행시 배편.
이곳 사랑도를 출발하는 배편은 여러곳이 있다

대표적인곳이 삼천포항에서 출발하는 곳
고성군 하이면 맥전포(용암포)에서 출발하는 곳
통영시 도산면 오륜리 가오치에서 출발하는 곳이 대표적이다.

삼천포항에서 출발은 단체관광객(산행)을 중심으로 이용시 편리하며
소수인원으로 승용차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산행객은 고성군 맥전포나
통영시 도산면가오치의 정기도선을 이용하는것이 용이하다

참고 할 사항으로

삼천포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은 산행들머리인 내지항에 내릴수있고
통영시 가오치에서 출발하는 정기도선은 금평항에만 내릴수있다
(일일 6회정도 운항)
고성군 하이면의 맥전포서 출발하는 다리호는
내지항에 일일 7회정도 운항며 금평항에 2회경유한다.

# 가오치에서 출발하는 여객은 금평항에 도착 마을뻐스를 이용 돈지항으로
이동해서 산행에 나서야한다.(휴일산행시 많은 등산객이 계단과 암벽로프에서
혼잡스러움으로 이제 돈지항과 내지에서 출발하는것이 관례가 되었다)

산행들머리를 중심으로 배를 이용 할 경우

사랑도는 거대한 암봉의 능선으로 등산로는 Y자 형태로 이뤄져있다.
들머리는 돈지항과 내지항이며
날머리는 금평항으로 하산한다

기타 상세한 사항은 전화문의를 ....

삼천포 유람선43명까지 30만원 추가인원은 한명당 7.000원추가 문의 055-835-0173
고성군 맥전포(용암포) 우리해운 055-646-5656. 매표소 055-673-0529
통영시 도산면 가오치 055-647-0147,0151
사량도 금평항 055-643-7939

※ 기타 사량도 산행과 관련된 문의는 사량도휴게소 선착장24시간
전화 055 -645-3728 h/p : 011-852-1040 김태흥사장

어둔세상 밝히려 광명의 대자대비하신 석가모니가 탄생한 석가탄신일
철이있는 사람이라면 최소한 양창순님께서 찾아가신 희양산은 찾지못해두
근교의 조용한 사찰을 찾아 마음을 다스려야 함이 마땅한데...

아비는 욕정에 눈이 멀어 딸을겁탈하려 했으나
딸은 천길벼랑에 몸을던져 죽음을 택해버린....
감추고싶은 전설의 사량도 지리산.

망망대해 부초와같이 점점이 떠있는 지리망산을 찾아 길을나선다.
부처님오셨건만 세상이 살기어려워 민중의 삶을 헤아리기라도 하듯 하늘은 흐렸다

지릿한 갯내음이 가슴깊이 스며들고 갈메기는 자멕질이 한창인 맥전포에 도착된다.
간단한 승선수속을 밟고 70여명을 태운 정기노선 다리호는 뱃고동소리 울리며 첫기착지인 내지항에 내려놓는다.

내지항에 내려 우측해안도로를 따라약 600m쯤 가서야 해안도로 포장은 끝나고
산길로 넘어가는 산행들머리에 도착된다.
현재 이곳은 사량도일주 해안도로공사가 완공되지않아 돈지항까지
차량통행이 불가하고 돈지항으로 갈려면 내지선착장에서 좌측해안도로(금평항)를 따라
금평을지나 돈지로 갈수있다

산문으로...

부처님봉축일을 기념하여 산행입구 이름없던 암자가 현대식 한옥으로 단장되었다.
산행들머리
사량도 옥녀봉은 이제 옛날의 옥녀봉이 아닌듯하다.
전국각지의 산악인들로 부터 가고싶은 산행지로 상위권에 랭크되는 옥녀봉...

덩그러니 농로인지 산행로인지 분간이 안되었던 입구는 화려한 산악회 시그널로 만장이 나부끼는 듯하다.

잡목과 소나무가 어울어진 가파른 오름을 이어가며 가녀린 능선안부를 두번지나 주능선 삼거리안부에 도착된다.
이곳은 돈지항에서 올라오는 길과 주능선에서 만나는곳으로 돈지항에서 올라오는 거리.시간이 내지에서 올라오는 것과 비슷하나 내지방면이 조금은 수월하다.

건너편 논개섬을 배경으로 한려해상의 수려한 경관이 그림처럼 펼쳐지고 가야할 주능선에는 벌써부터 많은 산객이 오름으로 이어간다.

아래로 내려보이는 돈지항이 아름답기 그지없고 젊은이들의 신록의 화려한 옷차림에서 활기가 돋보인다.

지리산
내륙의 최고봉 지리산천왕봉을 조망하기에 지리망산으로 불리는 사량도 지리산...
섬섬이 새겨진 작은돌탑에 이곳을 찾는 우리의 많은 산악인들의 안전도 지켜달라고
능선을 넘나드는 구름과 바람에도 간절한 소망을 담아 날려 보낸다.

지리산서 조망되는 하도인 칠현산
마치 악어가 바다에 엎드려있는 형상이다.
머리모습이며 등짝이 영락없는 악어모습이다.

거대암봉의 불모산에 올라서자 ...
감추고 싶은 전설의 옥녀봉이 시야에 들어왔다.
사실 이곳 옥녀봉의 전설에 관한사항이라면
이곳 주민들도 입에담기에 불편한듯...

옥녀의 전설에 유래했다하여 사실 이곳에선 성대하고 화려한 결혼식은
볼수가없다고 한다.
그래서 조용히 극소수의 일가친지들만이 참석하여 혼례를 올렸으나 요즘은 이제 시대가 변하여 많이 변했다고 한다.
금녀의 전설도 요즘 젊은이들의 변화의 욕구를 견디내기 어려웠나 보다.

옥녀봉...
잡목으로 둘러쌓인 옥녀봉정상 흔한 정상석도 보이지않았고
이들 부녀의 슬픈사연을 아는듯 모르는듯 돌무더기 덤덤히 쌓였다
[이곳은 쇠파일을 박을수없어 나무판로 옥녀봉임을 알으킨다는 작은팻말]

애닮고 슬프고 가슴아린 전설을 뒤로하고 급한내림으로 이어간다.

공포의 철계단...
약 20여m에 이르는 직벽에가까운 암릉로프 지대...
흔들거리는 출렁사다리를 타고 직벽을 내려서는 구간...

사실 이구간에서는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곳이다.
여는 지방자치단체 같으면 충분한 안전시설을 해둘만한 곳인데 ...
안전시설이라고 하지만 철계단도 경사가 거의 직벽에 가까워 설악산 울산바위 철계단 보다 오히려 더 무서움을 느낄정도다

옥녀봉을 내림으로 이어가니 잡목숲어울어진 등로를 지나 오늘 산행의 날머리인
유명한 느티나무 정자에 도착된다...

오랫동안 이곳에서 산객들을 위해 탁주며 쉼터를 제공하던 할머니는 이젠 몸이불편하여 그의 아들내외가 산객들의 쉼터를 제공하고 있었다.


간간히 내리던 빗방울도 그치고 하늘은 맑았다
거대한 느티나무 그늘아래 망태기 내리고 잔을 청한다.
솔잎향 그윽한 멍게한사발 세발낙지에 탁주가 곁들이니
이곳이 무릉도원이 아닌가.

옥녀의 슬픈사연도
아비의 욕정도...
신록의 푸르름속에 감추었고
녹음으로 짙어가는 5월의 마지막...

간직해야할 비경의 아름다움만 망태기에 담아
길을 떠난다.

가야할곳 진주로...


내지항의 전경


능선에 올라서자 돈지항이 발아래 보인다.


능선에 올라왔던길을 쳐다본다 앞에보이는 암봉은 위험구간
돈지와 내지에서 올라와 위험구간이라고 표기된 첫번째 구간임
비가오거나 일기가 불순할경우 매우위험함 안전시설물 없음


능선에 올라서며 주릉인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암릉길...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직벽의 암봉들...



옥녀봉과 건너편 하도의 칠현산


능선에서 한려수도를 조망하는 산악인...



능선에 올라서면 눈에들어오는 논개도


옥녀봉이라고 표기된 ....정작 이곳주민들의 옥녀봉은 아래에 있다


옥녀봉과 칠현산 왼편의 대항



불모산과 금평항


대항을 바라보며 이어지는 암릉길



암봉의 우회길...



곳곳에 조망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내지에서 오르는 길과 돈지에서 오르는 삼거리 안부의 시그널...


곳곳엔 잡목이 우거진 숲길도 울창하다.


공포의 철계단이다....
철계단이 위험하면 정면에서 우측으로 로프를 타고 내려와야함



암벽로프타는코스다..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이있음.



▣ 산사랑방 - 맨날 혼자만 다니시더니 우째 옥녀봉에 가시면서는 옵서버(?)를 대동하시고.. 거기다가 또 옥녀만난얘기는 쏘옥 빼놓으시고.. 도대체 망태기에 뭘 담아 오셨는지 궁금합니다.~~^^* 훔쳐 볼 수도 없고~~@@
▣ 운해 - 가슴이 미어지는 슬픈 전설을 안고 있는 사량도의 암릉에 한 번 가보고 싶어 집니다.부처님 오신 날 한 번 더 옷깃을 여미게 하는 뜻 깊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줄산 이어 가시길............
▣ 산이좋아 - 아주 섬세하게 산행기를 올려준 님의 노고에 감사 드림니다. 그리고 시원한 사진 잘보고갑니다. 늘 줄산하시고 건강하십시요
▣ 산사랑 - 우리는 4월에 다녀왔구만요 ...그때는 사람이 너무 많아설라랑 어휴 얼키고 설키고 참말로 정신이 없더구 만요... 인자 사진을 보이 까네 참말로 조으은 산이 맛네요....방구에 기올라 가고 내려가고 함시롱 참말로 재미있는 산이아아닌가 베요~~
▣ 권경선 - 저도 2번이나 다녀온 지리산인데 아직도 여전하고 사진을 보니 다시 찿고 싶은마음 간절합니다. 대항에서 멍게와 해삼에 소주한잔하던 기억도 생생하군요. 늘 안산 즐산 이어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