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8경중 제1경 용봉산 설명]
용봉산은 바위와 소나무가 많아 그 어울림이 멋스럽다. 솔향을 맡으며 바위를 오르면 산에 오르는 즐거움이 배가 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먹을 것을 찾는 들짐승처럼 코를 벌름거리며 소나무 향의 은은함과 달디단 공기를 마시면 마치 낙원에 있는 듯 하다.
특히 가을이 문을 열때 서해안 고속도로를 지나 홍성군으로 들어가는 국도의 전경은 누런 들판과 색색으로 물든 잎들이 보기 좋게 펼쳐지고, 용봉 초등학교 산의 초입에 은행잎이 노란 잎을 수북히 떨어뜨리며 산행을 반기듯 어여쁜 자태를 뽐낸다.
일단 능선길에 오르면 산아래 넓은 들과 주변의 산세가 펼쳐진다. 용봉산은 특히 바위가 빼어나 곳곳에 암봉이 어여쁜 그림같고, 멀리 바라보이는 바위들은 흔히 달력에 등장하는 풍경같다. 용봉산의 노적봉과 악귀봉을 지나면 암석들은 많이 줄어들고 완만한 수암산으로 이어진다.
용봉산과 수암산은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되어 곳곳에 정자며 쉴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고, 어렵지 않게 다녀올 수 있는 산이다. 사람들과 가까운 산이어서인지 요소마다 오래된 입석 불상과 마애불이 우리의 산길을 지키고 있는 것이 보인다.
381m인 용봉산은 서원산에서 수덕산에 이르는 산지능선의 동측에 북북동-남남서 방향으로 6.5km의 길이와 2km의 폭으로 뻗어 있다.
용봉산지역은 수암산(260m)에서 용봉산에 이르는 곳으로서 평야지역에 솟아있는 고립구릉을 이루고 있다. 이 지역은 중립질흑운모화강암으로 구성되어 화강암지역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암석미지형들이 분포하고 있다.
용봉산의 고립구릉의 능선은 양측 끝의 암봉을 중심으로 중앙부가 안부(鞍部)를 이루고 있는 암석구릉으로서 토르, 암주, 암봉 등 암석미지형이 가장 대표적인 자연경관을 이루고 있다.
용봉산능선에서 대부분의 암석미지형들이 분포하고 있는 곳은 300m 이상의 지역으로서 악귀봉을 중심으로 집중되어 있으며, 150m 부근에 암주와 토르들이 분포하고 있다.
ㅇ 산 행 일 : 2009. 1. 4(일) 12:16~17:40 (5시간 24분)
ㅇ 장 소 : 용봉산(381m)
ㅇ 거 리 : 약14km
ㅇ 코 스 : 용봉초-용도사-정상-최영장군활터-휴양림-노적봉-휴양림-병풍바위-용봉사-마애석불-
장군바위-수암산-악귀봉-용봉초
12:06 홍성에서 용봉산방면(용봉초등학교 갈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