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일월 초 단풍소식이 궁금하여 다녀왔던 내장산...
그로부터 일주일 후 단풍이 한창일 때
망해봉 일출과 봉우리들이나 한 바퀴 돌아보러 갔다가
우와정의 피어오르는 아침 물안개에 붙잡혀 일출도 못 보고
서래봉에 올라 실컷 놀다 왔는데 ....
남부 지방의 폭설로 눈 폭탄 맞았다며 또 다시 불러대니....
산 아랫동네에 잠시 들러 첫눈을 맞아보았습니다.
일시 08.11.19. 오후.
겨울 산행은 눈 길 교통사고가 무서워 도로 사정 좋아질 때 까지
기다리느라 출발을 늦게 합니다..
우와정과 서래봉
전망대에서
산행 길에 가끔은 사진공부를 못한 것과
사진기의 큰 눈알에 대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많은 눈 내린 다음 날은
어느 산을 갈까 행복한 고민을 합니다.
십이월 초의 눈 내림 때도 지리산 천왕봉, 덕유산 향적봉,
대둔산, 월출산 등 을 놓고 저울질 하다
천왕봉, 향적봉은 주능선 빗장이 열리는 중순 이후로 미루고
월출산과 대둔산 중 우선은 눈이 더 내린 월출산에 올라 보았는데
생각보다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일시 08.12.06 (토)
천황사-정상-도갑사 (약6시간)
눈 앞 커다란 돌덩이에 핀 눈꽃들과 만나는 이날
하늘과 날씨도 좋았습니다.....
천황봉이 보입니다.
저 계단을 지나면 통천문 입니다.
두 분 산님 그림이 보기 좋았습니다.
정상에서
저 위가 정상입니다.
저 돼지님, 천황봉 향해 밥 달라고 아우성치는 것 같습니다.
부러운 넘...ㅎ
바람재 라는 이름이 무색할 만큼 바람한 점 없었습니다.
구정봉
구정봉에서
향로봉
얼어있는 구정
미왕재
미왕재 하산길
눈 천지 백색이 좋아지는 계절입니다.
심신이 아프신 산님들의 얼굴에 월출설화처럼 화사한 웃음 꽃 피기를
산행 길마다 빌겠습니다.
안산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