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5. 6. 25(토,, 09:30~17:30)

장소 : 제천과 원주사이(박달재-주론산-구학산-치악산휴양림, 18km 내외)
인원 : 토요일, 지산, 메아리

후기 ; 동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주변을 둘러보나 아무도 보이질 않는다.
잠시후에 두분이 오고, 지산님의 동행분은 연락도 없이 오질 않았다.
근 1달만의 만남이다.
시간에 쫓겨 버스에 올라 제천으로 향한다.

 

08;20 제천에 도착하여 택시를 타려다 혹시 버스편을 물어보니 백운가는 버스를 타면 되고, 수시로
다닌다고 한다.
터미널을 나와 좌측의 사거리에서 좌측으로 조금가면 동양증권앞에 버스정류장이 있다.
한참을 기다리다 버스회사에 전화를 거니 10시 이후에나 지나간다고..-_-

30여분을 허비하고 택시를 잡아타고 박달재로 향한다.

산행들머리인 박달재고개에 도착하니(09;10) '천등산 박달재를~~"노래가 들려오고,'박달재고개'시비가
있고, 주변은 인적이 거의 없고 한산하다.
산행준비를 하고 잠시 오르니 탐스러운 딸기밭을 만나 딸기 따는 재미에 빠져든다(09:30)

 

박달재휴양림에서 만든 철조망을 지나니 약간의 된비알을 만난다.
표지기가 다수 붙어있다.
초반부터 무더위에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좌로 옹달샘이 있다는 이정표를 통과한다.
날씨는 무덥고, 바람한 점 없다. 계속 오른다.

 

09;52 전망대에 도착한다.
정자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고, 732m라는 표시도 함께 한다.
가스로 전망은 기대하기 어렵다.
온종일 박무속에 헤메이는 산행의 예고편인 듯...
너무 더워서 반바지로 갈아입고, 잠시 쉼을 청한다.
다들 오늘 산행이 힘들 듯 하다고, 천천히 진행하자고 한다. ^^

 

좌측으로 방향을 틀면서 서서히 내려선다.
등로는 육산의 부드러움으로 2주전의 지리산 주능선의 돌길을 생각나게 한다.
지리주능선도 이렇게 부드러운 길이면 얼마나 좋을까^^

 

10;19 임도에 도착한다.
이정표에 우측으로 베론성지가 있다고,,
가야할 방향으로 주론산이 박무에 갇혀 멀리 조망된다.

이제부터는 휴양림구역을 벗어난 일반 등산로로 걷기에 더욱 좋다.

천천히 오름짓이 시작된다.
10;30 안동권씨 묘지가 잡목에 뒤덮혀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다.

 

10;44 무명봉을 지나 가파르지 않지만 계속해서 오름짓이 이어지는 듯 싶더니
주론산 정상(903M)에 도착한다.(10;47)
삼각점(제천 22)과 충청도 특유의 까만 오석이 정상을 지키고 있다.
구학산 4km, 휴양림 9.7km
햇볕을 피해 숲으로 들어가 막초 1잔씩 정상주를 들이킨다.
시원함이 목구멍을 타고 내려간다.^^(11;00)

 

내려섰다가 다시 올라서 평탄하고 부드러운 육산의 등로가 이어진다.
처음으로 암봉이 나타나고, 우회하니 비박터로 좋은 장소다.(11;24)

11;46 오름의 끝 삼거리에서 우측의 바위군을 우회하여 오르니 구학산 정상이다.
역시 까만오석이 970m를 가리킨다.
전망대는 여전히 가스로 조망을 볼수 없고, 자리를 잡고 점심을 들기로 한다.(~12;25)

 

서쪽으로 급하게 내려서서 북서방향으로 진행선다.
12;45 방향은 정북으로. 평탄한 능선이 계속 이어진다.
12;55 삼거리봉을 넘자마자 좌측으로 뚜렷한 내림길이 이어진다.
잠시 지도를 보면서 5분간 휴식을 한다.

 

13;25 구력재(구럭재, 운학재)도로
충청도와 강원도 경계지점이다.
12분간 더위에 지친 몸을 달래본다.

 

도로에 내려서서 충청도 방향으로 내려가다 임도 바로 전에서 우측으로 등로가 희미하게 보인다.
잡목을 헤집고 들어가서 잠시 진행하니 곧 등로는 사라지고, 대충 능선을 향해 오른다.
오름길 중에 곰취밭을 만나나 향기가 없어 그냥 버리고 오른다^^

14;10 힘들게 가까스로 무명봉에 올라 등로를 찾아본다.
또 휴식,,,자리를 일어나서 잡목을 헤치니 벌목한 나무가 희미한 등로를 막고 있었다.

14;28 북동으로 향하던 등로가 북서로 방향을 잡고 오름짓한다.
7분후 삼거리를 만나고 직진한다.
14;40 좌측으로 임도가 보이고 당분간 임도와 나란히 진행한다.

15;00 잠시 조망이 트여 그곳으로 오르니 벌목을 해 놓아 조망이 트인곳이다.
좌측으로 멀리 가야할 벼락바위봉을 보며 간식을 먹고 출발한다.
벌목지역을 통과하니 잡목지역이 나타난다.
그리고 긴 오름이 시작된다.

 

꾸준한 오름짓 속에 펑퍼짐한 능선을 만나고, 긴 오름의 끝이 보여 벼락바위봉인가 싶더니 지산님이
아니란다.
내림길에 다시 휴식을 취하면서 간식을 먹는다.(15;55~16;17)

 

조금 내려서니 다시 오름이 시작되고 조금 오르니 제천986산악회에서 만든 벼락바위봉 정상을 알리
는 간이 표시판이 있고, 삼각점도 있다(제천 21, 16;30)
북서쪽으로는 백운산이 가스에 갇혀있고, 우리는 동쪽의 가리파재를 향하여 하산을 한다.
조금 내려오니 거대한 바위군이 나타나고 그곳으로 오르니 진짜 벼락바위봉이다.
치악산을 조망할 수 있는 좋은 전망대이나 오늘은 가스때문에 아쉬움만 남긴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또 휴식을 취한후 개구멍을 통과하며 하산을 시작한다.(16;50)

 

이곳부터는 치악산휴양림에서 올라오는 등로로 거의 고속도로 수준이다.
조금은 급하게 내려서니 왼쪽 무릎에 통증이 몰려온다.
지난 지리산 종주산행에서 무리했다 보다.
휴양림을 가리키는 이정표에서 산행을 접자고 하며, 왼쪽으로 내려서니 금방 휴양림의 건물들이 보이고
오늘의 산행을 마감한다.(17;30)

 

수도에서 대충 씻고, 도로따라 내려와서 매표소를 통과하니 고속도로가 보이고, 휴양림 입구에서 좌측으로
조금 걸어가니 버스정류장이다.
20여분을 기다려 버스에 올라(18;16) 원주역으로 향한다.
해장국에 참초를 한잔 하면서 오늘 산행을 즐기고, 기차를 타니 텅빈 열차안에 맥주한잔하고 다리를 편하게
뻗고 청량리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