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짜: 2011년 2월 12일(토요일)

* 날      씨: 맑음

* 산  행 지: 하동 이명산

* 산행거리: 약 7km 안팎

* 산행시간: 3시간 10분(운행시간 2시간 17분 + 휴식시간 53분)

* 산행속도: 약간 빠른걸음

* 산행인원: 2명

 

 

 

산행계획이 없어 모처럼 느긋하게 맞은 토요일!

설 부스러기인 떡국으로 아침밥을 대신하는데, 또 슬슬 몹쓸 병이 도지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좋은 날을 그냥 집에 있다는 건, 아무래도 억울하단 생각이 들면서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을 꾀합니다.

둘이 있자면 심심할 텐데, 가까운 야산이나 가 볼까요?

슬쩍 옆지기를 떠봅니다.

같이 안 가면 혼자라도 갈 것 같으니, 못 이기는 척 그러마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어쩌다 한두 번도 아니고, 되풀이되는 주말과부 노릇을 하기도 꽤나 지겨웠던가 니다.

어쨌거나 나로선 혼자가 아니어서 좋긴 합니다.

아직도 군데군데 얼어붙은 진양호를 지나, 진주 삼계 삼거리에서 국도 2호선으로 올라붙으며

하동 쪽으로 내달립니다.

사천 완사와 곤명을 차례차례 지나고, 하동 북창면 소재지(북창)를 벗어나자마자 좌회전하여

경전선 철길을 건넙니다.

이병주문학관은 2km요, 이명산 마애석조여래좌상과 석불사지는 4.4km임을 알리는 안내판이

있는 곳입니다.

1.5km 남짓 가니, 이병주문학관이 보이고 갈림길도 나옵니다.

가기야 하겠지만 나중의 몫으로 넘기고, 바로 가는 1005번 지방도로 1km를 더 간 뒤 길가

산기슭에다 차를 세웁니다.

성불사와 부일수련원 사이의 개울 옆인데, 딱 한 대 주차할만한 공간입니다.

예전에 더러 이용하던 곳입니다.

 

몇 년 만에 찾은 셈인데, 그땐 없던 성불사란 절이 보입니다.

산지전용 협의판을 보니 2007년도에 완공한 것 같으니, 여기에 온 것도 제법 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명산 등산로는 부일수련원 앞으로 나 있는데, 그전엔 한솔수련원이었으니 이곳도 바뀐 셈입니다.

입구엔 이명산 1.4km(해발 210m)란 이정표와 함께, 산불조심으로 입산을 통제한다는 경고문

붙어 있습니다.

이를 어쩌나!

오랜 만에 왔는데, 그냥 돌아갈 수도 없고!

용도폐기 직전의 용접된 비상용 불 말곤 라이터도 성냥도 지닌 게 없으니,

발바닥에 불이 나지 않는 한 불 낼 염려는 없다며 그대로 밀어붙입니다.

부일수련원 앞으로 난 길을 따라, 이명산 산행에 들어갑니다.

제법 큰 시설인데, 제 철이 아니라 그런지 조용합니다.

양달엔 맨살 그대로 흙이 밟히는데, 응달엔 희끗희끗 눈이 더러 있습니다.

눈이 귀한 땅인데, 어쩌다 그저께 조금 온 게 미처 덜 녹았나 봅니다.

10분을 좀 넘어서자, 사거리 갈림길이 있는 안골 안부로 올라섭니다.

다 삭은 나무표지기가 방향표시만 근근이 해줄 뿐, 제대로 된 이정표는 보이질 않습니다.

바로 가면 북천면 직전리 안골이요 우회전은 계명산(382m)이니, 가야 할 곳 이명산은

좌회전입니다.

좀 비탈지다 싶더니 큰 바위 두 개가 잇따라 나오는데, 둘 다 양쪽으로 길이 있어 어디로 간들

상관없습니다.

아래건 좀 투박하고 돌을 쌓은 흔적이 있는 반면, 마애석불과 붙어 있는 건 글자 그대로

시루떡바위입니다.

시루떡을 차곡차곡 포갠 것 같은 시루떡바위, 솜씨 있는 떡장이가 아니면 따라 하기도 어려울

정도입니다.

벌어진 바위틈에다 나무지팡이를 받쳐 놨으니, 나도 모르게 입 꼬리가 씨익 올라갑니다.

넘어지지 말라고 누군가 그랬지 싶은데, 발상과 재치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엉성한 나무사다리가 있어 오를 수도 있으며, 좀 어렵긴 해도 그냥 바위를 타고 올라도 됩니다.

시루떡바위로 올라서니, 조망이 활짝 열리며 눈을 즐겁게 합니다.

부일수련원과 성불사를 휘도는 2차선 도로가 눈 아래 펼쳐지고, 헐벗은 시루봉(547.5m)과

계명산의 울창한 솔숲이 묘한 대조를 이룹니다.

옥종불소유황천을 품은 하동 옥산(614.2m)도, 아직은 산불 흔적을 완전히 지우질 못해

안타깝습니다.

저 멀리 지리산 천왕봉(1915.4m)이 허연 모습으로 다가서나, 희뿌옇게 눈에만 들어올 뿐

정작 사진기엔 담기질 않음이 아쉽습니다.

시루떡바위를 내려와, 마애석조여래좌상(磨崖石造如來坐像)으로 갑니다.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36호로 지정된 마애석조여래좌상!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고 하며, 머리 부분은 돋을새김을 하여 아직도 뚜렷하나,

목 아랜 벽면에 간단하게 윤곽만 묘사하여 그 흔적을 찾기도 어려운 상태입니다.

이정표(해발 400m, 쉼터 0.7km·부일수련원 0.7km·이명산 0.6km)가 있어 세 곳을 잇는 거의

중간쯤임을 알 수 있으며, 여기서 쉼터는 나중 만나는 1005번 지방도 옆의 육각형 쉼터를 가리킵니다.

마애불 위 바위에 오른 뒤, 그 너머 석불사지(石佛寺址)로 갑니다.

산죽에 둘러싸인 안내판이 석불사가 있었음을 말해줄 뿐인데, 산죽 속으로 조금 들어가니

텅 빈 움막이 하나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 옆엔 해우소(解憂所)로 사용한 듯 흔적이 있으니, 지붕은 사라지고 앞이 트인 돌담만 남아

세월무상임을 느끼게 합니다.

 

석불사지에서 5분 남짓 오르니, 이정표(마애불 0.1km·이명산 0.5km·

황토재 5.5km)가 있는 해발 460m 지점에서 갈림길이 나옵니다.

이명산으로 바로 가면 산행거리가 너무 짧아, 조망이 좋은 시루봉을 들르자며 슬쩍 옆지기를

떠니 의외로 순순히 그래랍니다.

2000년대 초반 몇 년 동안, 나랑 미친 듯이 산을 탔던 옆지기!

어느 순간 슬슬 멀어지는가 싶더니, 발바닥 지압을 하고선 거의 산을 찾지 않는 편입니다.

어쩌다 가끔 가는데도 그렇게 늦진 않으니,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입니다.

내리막을 타고 5분쯤 갔을까, 뿔당고개 사거리에 이릅니다.

이정표(상사봉 0.6km·시루봉 1.1km·월운임도 0.4km)와 나무평상이 있어 쉼터를 제공하는

곳으로, 다른 덴 다 반질반질하나 직전리 안골로 이어지는 골짝 길은 꽤나 묵었습니다.

길 상태로 봐선, 이용하는 이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멋진 삼지송(三枝松)이 자리 잡은 펑퍼짐한 봉우리(491m)로 올라섭니다.

밑둥치에서부터 세 가닥으로 퍼져 앉을 수도 있으며, 곧게 뻗은 가지가 나름대로의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밋밋한 길이 한동안 이어집니다.

솔가리가 깔린 호젓한 길이며, 때대로 응달엔 덜 녹은 눈도 밟힙니다.

 

시루봉이 보이는가 싶더니 내리막이 이어지며, 또 다른 평상쉼터가 있는 안부에 다다릅니다.

산딸기나무와 잡목이 옷자락을 끌며 귀찮게 하던 곳인데, 말끔히 정리되어 그럴 염려가 없으니

좋습니다.

아마도 북천코스모스축제와 더불어, 이명산 일원 산행도 하라며 손질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부에서부턴 시루봉 오름길이 이어지니, 좀 비탈지긴 해도 그렇게 가파르진 않습니다.

돌아보니 상사봉이 어서 오라 손짓이지만, 가는 발길을 차마 되돌린 순 없는 일입니다.

그래 알았으니, 조금만 기다려라!

시루봉에 거의 다다를 즈음, 빨간 청미래 열매가 군락을 이루며 눈길을 끌더니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청미래덩굴은 경상도에선 망개나무로 더 잘 알려졌으며, 그 잎은 의령의 특산품으로

자리매김한 망개떡을 싸는 포장지이기도 합니다.

이윽고 이명산 시루봉 정상으로 올라섭니다.

2001년 5월 양보 이명산악회에서 세운 아담한 정상석과 돌탑, 그리고 달구봉(계봉, 鷄峰)이란

또 하나의 정상석이 있습니다.

닭을 가리켜 달구라 하니 닭 봉우리란 뜻이며, 한자로 옮기다보니 계봉이 된 셈입니다.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엔 계봉(548m)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명산(理明山)에 대한 전설을 옮기자면, “달구봉 정상 깊은 용지(龍池)에

용이 살고 있어 경주에 사는 사람들이 갑자기 맹인(盲人)이 되는 등 고통을 받자 돌을 불에

달구어 못에 넣으니, 용이 진교(辰橋) 아래로 옮겨간 뒤로는 맹인들도 다시 광명(光明)을

찾게 되자 이맹산(理盲山)을 이명산(理明山)으로 고쳐 부르게 됐다.”

지리산 영신봉(1651.9m)에서 시작된 낙남정맥이 삼신봉(1289m)과 고운동치 - 양이터재 -

돌고지재를 지나자마자 546m봉에서 갈라지니, 하나는 옥산 천왕봉(602m)과 배토재로

이어지는 낙남정맥이요, 다른 하나가 황토재를 지나 이곳 시루봉과 상사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됩니다.

시루봉 정상은 억새가 나부낄 뿐 큰 나무가 없어, 사방팔방 조망이 열리는 등이 일대 최고의

전망대입니다.

이명산 정상인 상사봉보다 낮긴 해도, 조망만 놓고 보면 뒤질게 없으며 오히려 더 낫단 생각입니다.

진교 앞바다는 물론 금오산(875m)이 한눈에 들어오며, 가야 할 상사봉과 옥산도 날 좀 보랍니다.

지리산 천왕봉과 광양 백운산(1216.6m)도 희미하게 들어오긴 하나, 이번에도 사진기엔 담기질

않아 아쉽습니다.

이정표엔 황토재 3.6km·상사봉 1.7km라 되어 있는데, 아까의 해발 460m 갈림길에는

이명산 0.5km·황토재 5.5km였으니, 거리차이가 0.7km나 나는 셈입니다.

산을 다니다보면 이런 게 적지 않으니, 한시바삐 똑같이 통일시켰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황토재로 간다는 우리와 비스무리한 부부와 작별인사를 나누고선, 때를 같이 하여 우리도

시루봉을 뒤로 합니다.

바로 아래 안부 평상쉼터에 걸터앉아 들깨강정으로 입맛을 다시니, 그 고소함이 속 깊은

데까지 파고들며 포만감(飽滿感)을 줍니다.

다시 해발 460m 갈림길로 돌아가, 이명산 정상인 상사봉으로 오릅니다.

4분 정도 됐을까, 왼쪽에서 갈림길이 슬쩍 달라붙습니다.

쉼터와 마애불을 잇는 길 어딘가에서 갈리며, 이쪽으로 이어지나 봅니다.

완성된 돌탑 3개와 자리만 잡은 돌탑 3개를 지나자마자, 마침내 상사봉(570.1m)으로 올라섭니다.

이명산 정상인 상사봉(想思)!

진주 경남정보고OB산악회에서 세운 크지 않은 정상석과 삼각점(창원 310),

그리고 이정표(무고재 1.5km·황토재 6.0km·시루봉 1.9km)가 있으나 다른 데와 맞지 않아

혼란스럽긴 마찬가집니다.

그전엔 없던 전망대가 있는데다 그것도 새것은 아닌 걸로 봐, 이명산을 찾은 지도 꽤 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기념사진을 찍는 등 잠깐 머무는데, 전망대에서 막걸리 한 잔 하라며 우릴 부릅니다.

옆지기는 한사코 사양하지만, 나까지 그럴 순 없습니다.

아니 옆지기가 떠밀듯이 가랍니다.

딱 한 잔만 한다는 게, 숨 돌릴 새도 없이 두 잔을 거푸 얻어 마십니다.

그렇게 시원하고 맛있을 수가 없습니다.

넉넉한 정과 인심을 섞어 마시니, 더욱 그러한지도 모릅니다.

뉘신지 모르지만, 그대 앞날은 축복과 함께 하리라!

 

이제 하산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어디로 갈까?

아주 잠깐 생각에 잠깁니다.

깨사리고개로 내려서는 왼쪽은, 지름길이긴 하나 꽤나 비탈진데다 별스런 볼거리도 없어

퇴짜를 놓습니다.

대신 남쪽 산줄기를 따르는, 바로 가는 길을 골라잡습니다.

문득 상사바위가 보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수수한 내리막을 5분쯤 갔을까, 조망이 활짝 열리는 상사바위에 닿습니다.

별로 크지 않은 바위가 얽히고설켜 꼭대기를 이루고, 그 아래 자그마한 공간은 쉼터를 제공합니다.

쉼터 밑엔 수십 길 낭떠러지이니, 상사바위란 이름이 왜 붙었는지를 알 수 있게 합니다.

갖고 간 시루떡으로 기력을 보충합니다.

산행거리가 어중간하여 밥 준비를 안 했으니, 점심이나 마찬가지인 셈입니다.

진짜배기 점심은 산행을 마치고, 그 유명한 완사 돼지국밥 맛을 보기로 약속된 상태입니다.

 

상사바위에서 3분 남짓 내려섰을까, 이정표(해발 440m, 이명산 0.6km·무고재 0.9km·

월운임도 1.4km)에서 갈림길이 나옵니다.

무고재는 깨사리고개를 가리키는 것 같으며, 그 방향 따라 50m쯤 아래 임도로 내려섭니다.

예전엔 군데군데 포장된 임도였지만, 2010년도에 완전히 콘크리트 포장을 했다고 합니다.

머리 위론 철탑을 잇는 전깃줄이요, 앞엔 다솔사(多率寺)를 품은 봉명산(407m)이 들어옵니다.

임도로 들어선지 7분 정도 됐을까, 철탑 바로 앞에서 아까의 그 상사봉 지름길을 만납니다.

그냥 임도로 쭉 가도 되지만, 꽤 두르는 부담이 따르므로 철탑을 지나는 산길로 들어섭니다.

2분쯤 산길을 따르다 다시 임도로 붙으니, 물고뱅이마을 둘레길 2.1km란 이정표가 나옵니다.

언제 이런 게 생겼는지?

곧이어 바로 아래 깨사리고개(300m)로 내려서며, 실질적인 하산을 마무리 짓습니다.

이명산 1.5km를 가리키는 이정표가 있는 깨사리고개!

하동 북천면과 사천 곤양면을 잇는 1005번 지방도가 지나며, 봉명산과 이명산을 이어주는

역할도 합니다.

 

도로를 따라 차량회수를 위한 발걸음을 이어 갑니다.

6분 정도 갔을까, 산줄기를 따르는 이병주문학관 갈림길(문학관 0.7km·상사봉 0.96km)지납니다.

굴곡지점 절개지에 돌망태가 있으며, 약 100m 아래 약수터가 보입니다.

아직은 겨울이라 그런지 샘은 말랐고, 주변엔 눈이 희끗희끗 합니다.

다시 약 100m 됨직한 거리에 이정표(해발 260m, 이명산 1.3km·마애불 0.km·

이병주문학관 1.0km)와 육각형 쉼터가 있으니, 아까 마애불 이정표에서의 바로 그 쉼터랍니다.

쉼터에서 잰걸음으로 8분 남짓 더 가, 말없이 주인을 맞는 십년지기 싼타모와다시 만나며

마침내 마침표를 찍습니다.

이명산 시루봉과 상사봉을 거쳐 제자리로 돌아오는, 어쨌거나 원점회귀산행이 완성된 것입니다.

성불사 경내를 구경하며 스님에게서 차 대접까지 받고선, 온 김에 1.5km 떨어진 이병주문학관도

둘러봅니다.

옆지기랑 함께한 산행!

오늘은 좋은 날이란 생각으로 차에 오릅니다.

그리곤 떠납니다.

점심이 돼 줄 돼지국밥이 기다리는 사천 완사로!

   

 

 

* 산행일정

10:05              부일수련원

10:18              안골고개

10:25 - 10:40   마애석조여래좌상(석불사지)

10:45              460m 갈림길

10:50 - 10:52   뿔당고개

11:00              삼지송봉(491m)

11:10              시루봉 밑 안부

11:20 - 11:30   이명산 시루봉

11:39 - 11:44   시루봉 밑 안부

11:55              삼지송봉(491m)

12:00              뿔당고개

12:06              460m 갈림길

12:16 - 12:28   이명산 상사봉

12:33 - 12:40   상사바위

12:43              440m 갈림길

12:55 - 12:57   깨사리고개

13:05              약수터

13:15              부일수련원

 

 

 

 

 

 

 

 

 

부일수련원

 

성불사

 

부일수련원

 

 

 

안골고개

시루떡바위(1)

 

 

 

시루떡바위(2)

 

 

 

 

 

이명산 시루봉

 

계명산

 

부일수련원과 성불사

 

하동 옥산

 

  

 

 

  

 

 

 

 

  

 

 

 

  

 

 

 

 

 

해우소 

 

 

 

 

 

  

 

  

 

시루봉

 

 

 

 

 

 

 

 

 

이명산 상사봉  

 

 

 

 

 

 

 

 

 

 

 

  

 

 

 

 

 

 

 

 

 

 

 

 

 

 

 

 

 

하동 금오산

 

상사봉

 

진교 앞바다

 

옥산

 

 

 

 

 

 

 

 

 

시루봉

 

 

 

 

 

 

 

 

 

 

 

 

 

 

 

 

 

 

 

 

 

 

 

 

 

상사바위와 상사봉

 

 

 

 

 

 

 

 

 

 

 

봉명산

 

 

 

 

 

 

 

 

 

깨사리고개

 

 

 

 

 

 

 

 

 

 

 

 

 

육각형 쉼터

 

계명산

 

부일수련원

 

 

 

 

 

 

 

 

 

 

 

 

 

 

 

 

 

 

 

 

 

 

 

이병주문학관에서 이명산 상사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