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20-21일 (1박2일)덕룡산 주작산(전남 강진)

 

 코스=소석문-덕룡산(동봉)-서봉-작천소령-주작산 자연휴양림(1박)-양란재배지-주작암릉-오소재

 

 함께한님=꽃사슴부부 은영부부 산내음 들꽃 운해 물안개부부(9명)

덕룡산

 해남 두륜산과 이어져 있는 덕룡산은 높이래야 고작 400m를 가까스로 넘지만 산세만큼은 해발 1,000m높이의

산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정상인 동봉과 서봉, 쌍봉으로 이루어진 이 산은 웅장하면서도 창끝처럼

날카롭게 솟구친 암릉, 암릉과 암릉사이의 초원능선 등 능선이 표현할 수 있는 아름다움과 힘의 진수를

 보여 준다. 찾는 이가 많지 않아 자연의 은밀함을 맛볼 수 있는 산이기도 하다.

 

 주작산

 주작산은 이름에서도 풍기듯이 봉황이 날개를 활짝펴고 나는 듯한 형상을 지닌 산이다.

봉황의 머리부분에 해당하는 지점이 최고봉으로 우측날개 부분은 해남 오소재로 이어지는 암릉이며

좌측날개는 작천소령 북쪽에서 덕룡산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두달전부터 계획했던 주작 덕룡산을 만나러 가는날이다.

 남편의 강력 추천으로, 산꾼이라면 꼭 가보고 싶은곳중에 한곳이 아닐까 생각된다.

서울에서 너무멀어 당일로는 불가능한 산 설레이는 마음으로 새벽 5시 서울을 출발, 서해안 고속도로는

 한치앞도 안보일정도로 안개속이다.

조심조심 안개속을 달려 강진에 도착하니 11시가 다 되었다.

 

 들머리인 소석문에 일행들을 내려놓고, 하산지점인 주작산휴양림에 차를 갔다놓고 택시로 소석문까지

 와서 산행을 시작한다. 남쪽이라 그런가 날씨도 포근하여 산행하기에는 좋은날이다.

 시작부터 가파른 오름길.. 얼마 오르지않아 시작되는 기암절경에 우리님들 와....하는 감탄사를 연발한다.

 

 마치 설악의 용아릉을 연상케하는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처지며...

암릉사이를 오르내리기를 여러번, 뿌연 연무사이로 고개를 내민 강진만이 한눈에 들어온다.

진달래가 피면 더 멋진 풍광을 연출하리라....

 두시간 남짓 올랐을까? 아늑한곳에서 도시락을 먹고, 크고작은 암봉을 오르내리며, 때론 로프에 매달려

 유격훈련도하고, 깍아지른 바위능선을 가로지르는 스릴도 만끽하고,키를 훨씬 넘기는 동백숲과산죽터널도 통과한다.

 우리님들 가면 갈수록 더 멋지게 펼처지는 풍광에 잠시 머물며, 영화의 주인공이되어 이리찍고 저리찍고

 마치 소녀마냥 즐거워한다.

 얼마나 많은 암봉을 오르내렸을까?

 덕룡산의 정상인 동봉과 서봉을지나, 이제 무릅에 통증이 전해질즈음 광활한 억새능선이 펼처진다.

 산은 낮지만 산행의 묘미를 만끽할수있는 다양한코스를 다 가지고 있는산..

산이 낮다고 얏보았다간 큰 코 다치는산..

 유명한 월출산과 두륜산에 가려 빛을 못본산..개인적으론 두 산보다 더 매력적인산이다.

 

해가 서산마루에 걸릴즈음 주작산 휴양림에 도착, 우리들만의 저녁만찬이 시작된다.

 이렇게 마음맞는 벗들과 정담을 나누며, 삼겹살파티에 밤깊은줄 모르고 그렇게 첫째날 밤이 깊어간다.

 자리뜨면 잠을 못자는 나는 방바닥이 따뜻해서 좋은대도 밤새 뜬눈으로 밤을 세운다.

 그렇게 오랫동안 여행을 다녀 익숙하기도 하련만,잠버릇은 고처지질 않는다.

 6시간 차타고 산행도 해서 피곤하기도 할텐데....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 아침과 도시락을 준비한뒤, 남편은 차를 하산지점인 오소재에 갔다놓고, 다시 택시로

 돌아와 함께 산행을 시작한다.

 아침햇살에 더욱 멋지게 펼처지는 암릉들 창끝처럼 날카롭기도하고,암릉사이에 초원능선도 펼처지며,

아기자기한 암봉들은 계속해서 오르내려도 끝이 보이질 않는다.

올라서면 또 암봉이 가로막기를 수십번 지난밤 잠을 못자서 그런가? 걸으면서 잠이 오길 시작한다.

 정신이 멍해지며,우리가 무슨 이팔청춘이라고 잠도 못자고 산행을 하는지....

 그래도 이렇게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볼수 있음에 늘 감사한다.

 

 아늑한곳에서점심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한뒤, 가파른 암릉을 네발로 기며, 길게 떨어지는 직벽도 로프에

 매달려 통사정하며, 저 멀리 두륜산이 가까이 느껴질즈음 오소재에 도착 산행을 마무리한다.

 이 산은 봄과 가을에 오면 더 좋을듯하고..겨울과 여름에는 힘든코스일것 같다.

 특히 진달래가 피는 봄산행때는 물을 많이 가지고 가야할것 같다.(물이 없어서...)

1박2일동안 함께한 우리님들..

힘들었지만 정말 멋진산행 이었지요?

또하나의 추억을 담고 돌아오는 차창사이로 정월대보름달이 밝게 미소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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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덕룡능선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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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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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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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덕룡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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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룡산 동봉에서...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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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가야할 암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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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할 암릉이 아직도 까마득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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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군락지에서 바라본 저 멀리 덕룡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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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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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작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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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가야할 주작능선(휴양림으로 향하며 바라본 풍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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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의 양란재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