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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8.25(수) 고향산악회의 지리산 한신계곡 산행에 동참하였다. 무던히도 무더운 여름이었지만 떠나 가는 여름에 아쉬운 정이 남아 지리산의 깊은 계곡에서 여름의 정취를 마음껏 느껴 보고 보내고 싶 은 마음에서였다. 또 며칠 전까지 비가 많이 와서 계곡의 물이 많아 경치가 매우 좋을 걸로 짐작되었다. 한신계곡은 세석에서 서너번 내 려 온 경험은 있어도 밑에서 올라 가 보지는 않았다. 날씨는 구름이 많이 낀 흐린 날씨에 곳에따라 한 두차례 비라는 일기예보였다. 사상 역에서 9:00에 관광버스 4대가 동시에 출발하였다. 회비가 저렴하니 사람들이 많이 온 모양이었다. 정식으로 등산을 하려는 사람은 그리 많지를 않고 계곡에서 놀다가 오려는 사람이 대부분 같아 보였다. 백무동 주차장에 12:20에 도착하니 집행부에서 17:00에 차가 떠나니 그 시간에 맞게 각자의 능력껏 자율적으로 행동해 달라는 것이었다. 생각해 보니 시간이 4시간 반쯤 밖에 없어서 세석산장까지는 갔다 올 수 가 없어서 안타까왔다. 그래서 마음 속으로 2시간쯤 올라 가는 데까지 가서 30분쯤 점심시간과 쉬는 시간으로 잡고 2시간뜸 내려 오는 시간으 로 계획하면 17:00에 주차장에 도착할 수 있다고 생각되어 그렇게 마음 먹고 걸어 오르기 시작하였다. 매표소를 지나 몇 걸음 가면 야영장이 있 는데 야영장이 끝나는 곳에 장터목과 세석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세석산장으로 오르는 길이 한신계곡이다. 한신계곡의 아래 부분을 백무동 계곡이아 한다. 한신계곡의 초입에는 계곡이 저 멀리 발밑에서 흐르고 있 었다 한참을 오르니 계곡과 길이 만난다. 내가 예측한대로 냇물이 제법 많이 흐르고 잇었다. 곳곳에 담과 소를 이루고 허연 물줄기를 부수며 흐르는 크고 작은 폭포도 수없이 많았다. 긴급 구조 표지 지리11-10 에 이르니 14:15쯤 되었다. 거기서 세석산장까지 못가 보는 아쉬움을 남기고 되돌아 내려 오다가 멋진 자리를 잡아서 서둘러 점심을 먹었다. 한신계곡의 주계곡 산행은 거의 이루어 진 셈이었다. 나의 2004 여름을 보내는 전송의 향연은 지리산 한신 계곡에서 멋지게 베풀어진 셈이었다. 잘 가라 그리고 또 내년에 만나자 여름아!
산청휴게소에 전시된 분재-1. | 산청휴게소에 전시된 분재-2. |
산청휴게소에 전시된 분재-3. | 산청휴게소에 전시된 수석. |
차창에 비친 익어 가는 가을. | 계곡-1. |
계곡-2. | 가내소 폭포에 있는 이정표. |
계곡-3. | 계곡-4. 멋진 낮잠. |
계곡-5. | 계곡-6. |
계곡-7. | 계곡-8. |
잘 만들어 놓은 등산 길. | 계곡을 가로 지른 구름다리. |
계곡-9. | 계곡-10. |
계곡-11. | 계곡-12. |
계곡-13. | 계곡-14. |
계곡-15. | 세석과 장터목 가는 갈림길. |
백무동 매표소.하산 후 찍었음. | 돌아 올 때 추성동 앞 냇물. |
백무동 주차장. 백운 속에 묻혀 있는 한신 계곡. |
한신계곡-#1. |
한신계곡-#2. |
한신계곡-#3. |
한신계곡-#4. |
한신계곡-#5. |
한신계곡-#6. |
한신계곡-#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