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EB674D5EF477FD203D30


995C684E5EF477FD21B6BE

-무당골(무속신앙) 바위,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흐릿한 날씨-


  

서울둘레길(사당역-서울대-석수역)관악산구간

2020052028호        2020-06-20()


자리한 곳 : 서울 관악구, 금천구

지나온 길 : 사당역-무당골(토속신앙바위)-낙성대-서울대학교정문-관악산입구-천주교삼성산 성지-호압사-신선길(시흥)-석수역

거리및시간: 4시간 21(10:20~14:41)      도상거리 :   12.1km       <걸음 수 : 19,893>  ▷휴식 식사 시간 포함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맑음 <해 뜸 05:11,  해 짐 19:57,         ‘최저 21최고 30>


3개산 연계(삼성산, 관악산, 우면산)산행이 둘레길로 바뀐 까닭은?

하지(夏至)가 내일(21일)이니 장마철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절기이나 금년엔 장마가 빠른 느낌이다. 날씨 정보를 참고하지만 장마철엔 산행도중 비를 만나 난감했던 기억때문에 지하철로 편하게 다녀올 관악산행을 마음에 두고, 지도를 펼쳐놓고 들머리로 석수역-호압산-장군봉-삼성산-학바위능선-관악산(연주대)-남태령-우면산(소망탑)-남부터미널역 날머리하는 3개산을 연결(삼성산, 관악산, 우면산)해보니 도상거리로 약20km, 9시간 남짓이 소요된다는 계산이 나왔다. 습도 높은 더운 날씨를 감안해 식수 2리터, 점심식사로 약간의 떡과 과일로 배낭을 꾸려 현관문을 나서는데,  평일에 부족했던 수면을 주말에 보충하느라 늦잠을 즐기던 딸아이가 인사하러 방에서 나오며 날씨가 더우니, 아빠연세를 생각하셔서 무리하지 마시고, 가볍게 산행하시고 일찍 들어오셔서, 저녁에 아들,딸에게 고기나 사달라고 애교스럽게 말해 기분이 나쁘지 않았으나 못들은 척 평소처럼 무반응으로 집을 나선다.(09:00)


6호선 응암역에서 지하철로 합정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해, 문래역에서 신도림역으로 이동하던 전동차에서 갑자기 애교스런 딸아이와 무뚝뚝한 아들 녀석의 얼굴이 스쳐가며 마음이 흔들려, 석수역에 가려면 신도림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해야 했는데, 주저주저하는 사이에 전동차는 출입문을 닫고 출발했다. 마음속엔 계획대로란 원칙과, 더위에 적합한 산행인지가 충돌해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로 대림역을 지나친다. 아이들(, 아들)과 오랜만에 저녁을 함께하는 것이 나의 산행계획보다 중요하다는 결론에 이르자, 생각을 바꾸고 '카카오톡'으로 딸에게 저녁같이 하도록 시간 비워두라고 연락하고 사당역에서 서울둘레길 관악산구간으로 마음을 정한다.

9988F14D5EF477FB1BA627


9956C24D5EF477FC1D5726


9934AB4D5EF477FC161B1F

-사당역에서 낙성대로 가는 길목-


서울둘레길 관악산구간

둘레길 관악산구간은 정상 종주가 아닌 낮은 산자락의 숲과 계곡길을 난이도를 낮춰 구불구불 연결하는 산책로 수준의 코스로 노약자가 아닌 성인의 보통 체력 정도라면 마음먹으면 누구나 충분히 걸을 수 있는 산길로 사당역을 기점으로 주요 시설물로는 낙성대공원, 서울대학교, 천주교 산성산 성지, 호압사, 석수역에 이르는 거리(12.7km) 소요시간(5시간50)의 아름다운 둘레길이다.

지열이 뜨겁게 코끝으로 전해오는 사당역 6번 출구를 나서 공원(남현예술정원)의자에서 배낭을 내러놓고 산행복장을 꾸려 관악산둘레길 산행을 출발(10:20)한다, 더위 때문에 신경쓰지 않았던 먼지(미세먼지인지 안개인지 모르나)를 호흡기로 느끼지는 못했으나 가시거리는 짧았고, 나무그늘 사이로 쏟아진 땡볕의 강렬함을 느끼며, 4시간 20분간의 산행을 마감하고 석수역에 도착한다.(14;41)

9925364E5EF477FE1CB86A


9924054E5EF477FE1CDD99


99D4744E5EF477FF1E190A

-강감찬 장군 출생 때 별이 떨어졌다는 낙성대 풍경-


낙성대(落星垈)공원: 낙성대 공원은 고려의 명장 인헌공 강감찬 장군(9481031)을 기리기 위하여 만들어진 곳이다 .

1973년 서울특별시에서 주변지역을 정돈하여 사당과 부속건물을 신축하여, 공원 동쪽에 사당을 지어 안국사 라 하여 장군의 영정을 모셨으며 정면에는 외삼문인 안국문과 내삼문을 세웠다. 문 안에는 낙성대 3층 석탑을 강감찬 장군 생가 터에서 옮겨왔으며, 탑 맞은편에는 사적비를 세워놓았다. 안국사는 고려시대 목조 건축양식을 대표하는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을 본 따 세웠으며 팔각 청기와 지붕이 올려져있어 웅장한 느낌을 준다.               -관악구청 홈페이지-

9997A44F5EF478001C4543


99DC1C4F5EF478001AEF9D


99ADED425EF478011AE3A0

-서울대 정문과 관악산 입구-


천주교 삼성산 성지: 기해박해(1839)때 새남터에서 서양인 성직자로는 처음으로 천주교를 전교했다는 이유로 사형을 선고받아, 1839921(814)에 군문효수의 극형으로 순교한 프랑스 선교사 성 라우렌시오 앵베르 범() 주교와 성 베드로 모방 나() 신부, 성 야고보 샤스땅 정() 신부의 유해가 모셔진 곳이다.                  -관광공사-

990CAF505EF4780521EE8E


995EFE505EF478050C318A

-천주교 산성산 성지-


호압사(虎巖寺):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의 말사이다. 1407(태종 7) 왕명으로 창건되었다. 당시 삼성 산의 산세가 호랑이 형국을 하고 있어서 과천과 한양에 호환(虎患)이 많다는 점술가의 말을 듣고 산세를 누르기 위해 창건하였다고 한다. 호갑사(虎岬寺) 또는 호암사(虎巖寺)라고도 하였다. 조선 후기까지의 연혁은 거의전하지 않고, 다만 1841(헌종 7) 4월에 의민(義旻)이 상궁 남()씨와 유()씨의 시주를 받아서 법당을 중창한 기록이 있다. 1935년 만월(滿月)이 약사전을 중건하여 오늘에 이른다. 건물로는 약사전과 요사가 있고, 약사전 내에 약사불과 신중탱화가 모셔져 있다.                  -두산백과-

993B8B4C5EF47807149ED9


992BF34C5EF478081B560C

-호압사, 한우물-


에필로그

석수역 화장실 수돗물로 세수하고 손수건을 빨아서 대충 땀을 닦아내고 1호선 전동차를 기다려 신도림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 합정역에서, 6호선으로 다시 환승해 응암역을 경유해 귀가하니 아들과 딸아이가 기다리고 있다. 현관으로 들어선 아빠에게 안녕히 다녀오셨냐? 인사했으나 땀에 찌들었으니 시원하게 씻는 일이 더 급하다. ()본지가 오래라 냉장고가 텅텅 비어 있으니 딸아이를 앞세우고 마트에 들려 생필품들을 구매해 배달시켜 정리한다. 저녁식사 시간(18)에 우리가족 셋(아들, , 아빠)은 집을 나서 아이들이 추천한 고기집을 반년 만에 찾았다. 식사는 각자의 취향대로 공깃밥, 냉면, 묵사발을 부문하고, 안주로는 삼겹살과 목살을, 술은 아빠는 소주, 아들과 딸은 맥주를 주문, 술잔을 부딪쳐 건배하며 아빠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망설이지 말고 모두 하라고 대화의 마당을 열었다, 서로 바쁘다는 핑계로 평소에 나누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며, 그동안 아이들과 대화가 부족했음을 반성하고, 앞으론 아이들과 대화의 경중을 따지지 않고, 거리감을 좁히려는 목적으로 많은 대화거리를 만들어가야겠다 다짐한 자리였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


2020-06-26

계백 (배상)


클릭하시면 저에 관한 조금 더 많은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blog.daum.net/good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