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창원 봉림산 (567m)


산행코스 : 용추계곡 - 내봉림산 - 용추계곡(일부: 길상사) 
날씨 : 비온 후 개임


봉림산(정병산)에 대하여

정병산 (567m)은 봉림산이라고도 불린다.
원래는 봉림산이었는데 일제 강점기때 정병산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다음은 창원시에서 소개한 내용이다.

.....진경대사 보월능공탑비문에 의하면, 신라시대 진경대사가 강원도 명주에 있다가 김해 서편에 복림이 있다는 말을 듣고 홀연히 그곳을 떠나 진례에 도달하여 절을 세우고 봉림이라 고쳐불렀다 한다. 고대에 있어서 "림"자가 들어가는 지명은 길지라 하였는데, 통일신라 말기에 구산선문의 하나인 봉림사와 이에 소속된 많은 사찰이 건립되어 불교가 성하게 되었고 그리하여 고려시대 이후에는 전단산이라 불리우게 되었다.

마야부인이 전단향나무로 만든 평상위에서 석가모니를 잉태하는 꿈을 꾸었다하여 전단은 불교와 관련 이 깊으며 불교 요람의 산을 전단산이라 한 것이다. 봉림산은 창원의 북쪽을 병풍처럼 길게 둘러싸고 있으나 마금산온천에 위치한 백월산쪽에서 보면 마치 첨탑과 같이 뽀족하게 솟아있다. 또한 전설에는 산세를 소에 비유하여 설명하고 있다. 즉 소가 북쪽을 향하여 발을 뻗고 누워있는 형세를 취하고 있어서 산의 북쪽에 물이 많이 난다고 하였는데, 우곡사 근처에서 이러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봉림산(566m)은 창원외곽을 둘러 싸고 있는 비음산(510m), 대암산(669m),불모산(801m)을 경유하는 창원외곽 1일 등산 종주 코스로 이름나 있으며 또한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창원공단 및 정돈된 시가지의 모습과 동읍, 대산면의 광활한 평야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산 정상부에는 행글라이더를 이용할수있는 활공장시설이 마련되어 있는 산악 관광명소로 유명하다....



참고 산행지도 : 창원주변 지도(1), 창원주변 지도(2)

 

(지도 누르고 확대하면 원본 크기)



 


참고자료 (산행지도, 산행코스, 산행기 등) : 아래자료에서 창원지역의 '봉림산' 자료모음 참조




산행 후기



아침에 비가 개이면 통영 벽방산으로 갈 계획이었는데,
7시에 일어나 밖을 보니 가랑비가 내리고 있고,
일기예보를 들으니 오후 늦게나 되어 개일거라고 한다.

벽방산 갈 거라고, 산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 놓았는데 아쉽지만,
벽방산은 한려수도와 산 위에서 보는 풍경 감상하러 가는 산인데,
비가 오면 아무래도 어울리지 않고, 다음에 가야할 듯하다. 

그래서 2시에 모여 정병산으로 가기로 하고 다시 눈을 붙였다.
2시에 용추게곡에 모여, 어제 집에서 만든 “한국의 산하” 패찰을 나누어 달게 하니 모두들 좋아한다.

우리가 이 패찰을 달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
이제 좀 더 모범적으로 산에 다녀야겠다고 누군가 말한다.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오랜만에 겨울 가뭄을 해갈시킬 반가운 가랑비가 내리고 있고,
우리는 우산을 들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벌써 수십번을 오른 동네산이긴 하지만 그래도 철따라 날씨따라 시간따라 다른게 산이다.



봉림산을 오르는 길은 다양하다 (위 지도 참조).
창원 사격장에서 오르면 봉림산 정상으로 가장 가깝게 갈수 있다.
다른 길도 많으나, 경남도청 뒤 용추계곡으로 주능선에 올라가서,
왼쪽으로 전망대(내봉림산: 493m), 독수리바위를 지나 봉림산 정상에 올랐다가
사격장으로 내려오는 코스도 재미있는 코스이다.
이 코스는 총 6.6 km로 약 3 - 4 시간이 걸린다.
  
 오늘은 경남도청 뒤 용추못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용추계곡으로 올라 봉림산 쪽으로 가다가
날씨 상황에 따라 적절한 곳에서 하산할 예정으로 출발했다.
용추계곡에서 올려다 보면 봉림산 정상은 보이지 않고 전망대(내봉림산)가 보인다.
  
시멘트 도로로 계곡을 조금 오르면, 오른쪽으로 비음산으로 바로 오르는 길이 나타난다.
위의 지도에는 표시되지 않은 길로, 산 능선을 따라 오르는데 길 찾기는 어렵지 않다.
위 지도에 있는 비음산 오르는 길은 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인데 길이 좋지 않고,
물길을 따라 돌고 돌아가는 길로 시간도 많이 걸린다.
비음산으로 바로 가려면 이 표시를 따라 가는 것이 좋다.
  
  

  

 용추계곡을 올라가는 길은 이미 봄이 온 것 같다. (내려올때 찍은 사진)

 

   주차장에서 4~50 분이면 주능선에 도착한다.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봉림산 방면으로 가고,
오른쪽으로 가면 비음산, 대암산, 용제봉 쪽으로 골라잡아
산행시간을 조절할 수 있고, 하산하는 코스도 다양하다.

(자세한 산행 코스는 위 지도를 참조)

왼쪽으로 꺽어, 주능선에 오르면 왼쪽에는 창원 시내,
오른쪽에는 김해군 지역을 내려다 볼수 있는 꽤 경치좋은 능선길이 한참 계속된다.
가끔가다 내리막 오르막도 있는 아기자기한 길이다...

아직 비는 내리고.... 

 

  

가랑비도 좋고, 산길도 좋고, 다 좋은데....
쉼터에 내다버린 귤 껍질이 영 보기싫다.
우리가 가끔 청소도 하지만, 몇 곳은 양이 많아 엄두가 안난다.
시에서 경고문이라도 하나 써 붙여 주면 좋겠다.

  

  

  

  

 그럭저럭 오다보니 전망대(내봉림산)에 도착했다. 배낭 뒤에 붙인 산하 패찰이 선명하게 보인다.

 

  

 

  

가던 길로 계속 1시간 정도 가면 정상이 나온다.
더 가고 싶었지만, 비가 계속내려 하산하기로 했다.
YH 부부는 전망대 아래 쉼터내에 길상사 쪽으로 하산하고,
나머지는 오던 길로 가서 용추계곡으로 하산했다.

하산해보니 BH가 기다리고 있다. 
5월 지리산 1박2일 종주계획을 의논하고..

한라산 간 WY 부부도 비 때문에 성판악에서 진달래밭 대피소까지밖에 못가고 하산했다는데
아쉽겠지만, 겨울 가뭄에 단비가 더 소중하니...

산이야 다음에 또 가면 되겠지

                                                     창원 51 산행기 둘러보기



▣ 이수영 - 우중에도 불구하시고 정병산을 다녀오셨군요. 대단한 산행입니다. 이곳 통영은 비가 너무많이 와서 저는 아예 산행을 포기했었지요. 벽방산은 잘 포기 하셨네요. 그리고 제가 통영에 산다고 저에게 벽방산에 대해 물어 오셨는데 저도 안정사로 해서 몇번 올랐을뿐 본격적으로 산행기를 쓰려고 연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님과 똑같은 수준이라 답변을 못해드린 것입니다. 죄송합니다. 정병산은 제가 언젠가는 올라야 할 리스트에 있던 산인데 님의 산행기와 김기만님의 지도를 보니 이해가 쉽게 되어있네요. ^^*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꼭 참고 자료로 활용하겠습니다.
▣ 고은주 - 우중에 정병산에 다녀오셨군요 수고했고요 저는 작년에 창원에서 교육받던 도중 잠시 시간내 산행했던 기억이 나네요 주위에 불모산 무학산등 유명산 산들이 많지요 항상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 이우원 - 창원 51님! 비 관계로 가까운 봉림산을 다녀오셨군요. 근데 창원cc 페어웨이에서 뒷편으로 보이는 암릉이 참 좋아 보이던데 그 산은 지도에도 알수가 없네요. 창원cc는 명서동에서 한참을 가야하는데.... 그산이 정병산 아닌가요. 궁금하네요. 산행기 잘 읽었습니다.
♣  세분 comments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고 즐거운 산행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수영님! 언제 마창진 오시면 연락주시지요.. 저번에 쓰신 시루봉-웅산 산행기는 저희 홈피 게시판에 올려서 다들 감탄하며 읽어 보았습니다.  이우원님! 창원cc 뒷산이 정병산(봉림산)이고 오른쪽 봉우리가 정상인데 정상 왼쪽(CC 바로 뒷쪽)으로는 잘 안가는데, 언제 이쪽으로 오시면 한번 같이 가시죠.. 이쪽 산행은 김정길님 산행기도 좋은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8086번 click here) ...

▣ 김정길 - 2002~2003년도에 경남지역 180여 산의 순례를 하였는데도 새로운 미답산의 정보가 많이 확보되니 경남지역에 10여일은 또 돌아 보아야 할 것 같아요. 이번엔 경북 동남지역 4일산행 후 26밤 어렵게 귀가하여 이재야 방문합니다. 좋은 님, 훌륭하신 님을 알게되어 다시 한 번 한국의 산하에 감사합니다. 산하 패찰을 부착하니 기분이 더욱 상쾌하지요? 무의식 중에 다른 산님들이 보고있을 터이니 산행중이나 대중교통 중에도 언행에 신경을 더 써야 할 것 같더군요. 가까이 지내고 싶은 님의 연락처와 존함을 알아두고 싶어요. 저는 011-319-0900입니다. 즐거운 산행, 무탈한 산행 이어가소서.
♣  어이쿠! 산하가족 대 고참님이 저희 초보들에게 관심을 보여주시니 대단히 감사합니다. 김선생님 산행기를 잡 보고 있고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연락사항은 저희 홈페이지(51.ez.ro) 새소식 난에 올려주시면 (아니면 저희 산행기 꼬리글에나) 즉시 달려나가거나 연락토록 하겠습니다. 새봄을 맞아 좋은 산행되시기를...

▣ 창원사람 - 멀리있어 정병산을 떠난지도 이년이 넘었는데, 님께서 올리신 사진을 보노라니 눈물겹게 반갑군요. 산하에서 창원51 글올릴 때마다 빠짐없이 보고있습니다.
♣  신춘에 가내 대길하시고 건강한 산행 많이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