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파노라마-황사로 인하여 선명치 않음 ]

비룡대(527m)삿갓봉(532m)봉두봉(540m)마이산(673m.667m)나도산(530m)













◁강정대-광대봉-고금당-비룡대-봉두봉-암마이봉-탑영재▷




 


일시: 2004.03.14 (일요일)

날씨: 약간 흐림

산행자: 나와 아내

車의 길: 통영-사천IC-장수IC-장계-진안-마령면 강정리 강정대

산행코스: 강정대-합미산성-495봉-태자굴 삼거리-광대봉-528봉-고금당-비룡대(전망대)-제2 쉼터-봉두봉-암마이봉-계단-은수사-탑사-탑영재

산행시각

11:05 강정대(등산 초입)
11:55 495봉
12:10 태자굴 삼거리
12:20 광대봉 609m
12:50 528봉
13:20 고금당
13:40-14:00 비룡대 아래 (중식)
14:05 비룡대 527m
14:40 제2 쉼터
14:59 봉두봉 540m
15:35 쉼터
16:00 암마이봉 정상 673m
16:40 은수사 隱壽寺
16:55 탑사 塔寺
17:10 탑영재 (산행끝)

17:25 택시타고 강정대 도착 (택시비 7,600원)

1.산행거리 약11.5km
2.산행시간 6시간 05분
3.나의 만보계 23,200步

산의내력


▲ 마이산 馬耳山 →위치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남쪽 약 3㎞ 지점에 있는 두 암봉으로 된 산.

높이 : 서봉(암마이산) 673m, 동봉(수마이산) 667m

동봉과 서봉의 모양이 말의 귀처럼 생겼다 하여 마이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지질은 백악기의 역암(礫岩)이다. 남쪽 비탈면에서는 섬진강 수계가 시작되고 북쪽 비탈면에서는 금강 수계가 발원한다.
신라 때는 서다산(西多山), 고려시대에는 용출산(龍出山)이라 불렸고, 조선시대부터 마이산이라 불리기 시작하였다. 동봉과 서봉 사이에 448개의 층계가 있고, 동봉 중턱의 화암굴에서는 약수가 솟는다.

산 전체가 거대한 바위인 탓에 나무는 그리 많지 않으나 군데군데 관목과 침엽수·활엽수가 자란다. 4월에는 공원 입구에서 3㎞에 걸쳐 벚꽃이 만발해 진안군에서 주최하는 벚꽃축제가 열린다. 동봉은 오를 수 없다.

또 계절에 따라 불리는 이름이 다른데, 봄에는 안개 속에 우뚝 솟은 두 봉우리가 쌍돛배 같다 하여 돛대봉, 여름에는 수목 사이에서 드러난 봉우리가 용의 뿔처럼 보인다 하여 용각봉(龍角峰), 가을에는 단풍 든 모습이 말 귀처럼 보인다 해서 마이봉, 겨울에는 눈이 쌓이지 않아 먹물을 찍은 붓끝처럼 보인다 해서 문필봉(文筆峰)이라 부르기도 한다.

문화재로는 마이산탑(전북기념물 35), 마이산줄사철나무군락지(천연기념물 380)를 비롯하여 은수사(隱壽寺)·금당사(金塘寺) 등의 고찰이 있다. 금당사에는 괘불탱(掛佛幀:보물 1266), 목불좌상(전북유형문화재 18), 석탑(전북문화재자료 122) 등의 문화재가 있다. 1979년 10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마이산은 중생대 후기 약 1억년전까지 담수호였으며 대홍수시 모래 자갈등이 밀려 호수를 메우고 물의 압력 의하여 이루어진 수성암이며 약 6 ~ 7천만전 지각 변동에 의하여 융기되어 마이산을 이루었으며 지금도 민물고기 화석이 간혹 발견되고 있으며 자연이 많든 최대의 걸작품이다.




 

산행기

오늘은 전북 진안의 진산인 마이산을 산행하려고 한다. 마이산 하면 기억도 가물거리는 10여년 전, 어린 아들과 딸을 데리고 관광차 한번 온 기억이 있다. 희미한 기억 속의 마이산은.. 말의 귀처럼 뾰족하게 솟은 두 개의 봉우리, 탑사, 계단, 등이 내 기억 속에 자리잡고 있다. 최근 산꾼(?)이 되고 나서 마이산이 구경만 하는 산이 아닌 등산이 가능한(암마이산) 산이며 훌륭한 종주코스도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한국의 산하에 몇몇 분의 산행기가 실려있었지만 그중 에서 산벗님과 산용호님의 산행기가 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오늘 산행에 걸리는 시간은 대략 5~6시간이므로 오전 11시까지만 들머리에 도착하면 되겠다 싶어 아침을 집에서 먹고 커피까지 느긋하게 마시고 8시 40분에 집을 나선다. 사천IC를 거쳐 장수IC에 도착하니 10시 13분이다. 여기서 오른쪽 방향으로 19번 국도를 따라 장계를 거쳐 다시 26번 국도를 따라 진안에 도착한다.

여기서 바로 진안읍 방향으로 들어가지 말고 좌측 마령면 방향인 30번 국도를 따라 내려오면 마이산이란 안내판이 보이는 오른쪽으로 난 길로 곧장 들어가면 남부주차장이고 (모르고 들어왔다가 우리의 들머리인 강정대가 아니어서 되돌아감..흐미) 다시 계속 내려오면 마령면이다. (마령보건지소와 마령초등학교가 보임)

여기서 우측 도로을 따라 내려오면 오른편에 등산 안내도가 보인다. 바로 강정대 인 것이다. (생각보다 도로가 협소하다. 그래서 할 수없이 우리 화이트를 등로 입구까지 올린다.)


[ 2004.03.14-11시 05분 산행초입 ]


11시 05분..강정대

경남 통영에서 이곳 전북 진안읍 마령면 강정대까지 걸린 시간은 2시간 20분, 옛날 같으면 꿈도 꾸지 못할 일이다. (통영-대전 고속국도의 덕을 단단히 본다.) 산행 초입인 이곳에 오니 아무도 없고 도로도 폭이 너무 좁아(갓길이 없음) 2시간 20분 동안 쉬지 않고 달려온 화이트를 폭신한 흙방석에 쉬게 하고 등산 안내도를 보고 있는데 멀리서 남녀 산님(부부 두 쌍) 4명이 나타난다.

말씨를 들어보니 이곳(전라도) 분들이다“등산로 폐쇄”란 팻말이 보이기에 이곳 등산로가 폐쇄된 줄 알고 당황해서 물어보니 덩치 좋은 남자분이 말한다. “지난주에도 다녀왔는데 폐쇄된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탑사까지는 4시간 정도면 될 겁니다.” ---5시간 예상을 했는데 이분 말씀을 들으니 1시간 단축이다. 하지만 이분은 덩치도 좋고 산꾼같이 생겨 우리보다 빠를 것이라 생각한다.

그분들이 먼저 오르시고 우리는 조금 시간 간격을 두고 뒤따라 오른다. 10분후, 이들 중 여성 한 분이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같이 온 남자 두 명과 함께 앉아있다. (나중에 광대봉에서 이분들과 다시 만났는데, 이여성분은 포기하고 하산하였다 한다.)

삼국시대 때 축성한 ‘합미산성’인가 뭔가 있다 했지만, 성곽도 없었고 누가 가르쳐 주시도 않았음으로 무심결에 지나친 모양이다. 잠시 후, 좌측으로 등로는 휘어진다. 처음에는 직진하려고 했으나 가만 보니 좌측의 리본이 많이 달린 등로가 광대봉으로 가는 길이다.(좌측의 정상 등로는 내려가는 길의 형태라 잘못하면 직진하기 싶다.)



[ 전망바위에서 뒤돌아 본 지나온 능선 ]

11시 50분

오늘 기온을 보니 영상13도이다. 지난주 폭설이 내렸다기에 아이젠까지 준비하고 왔는데, 이곳에 오니 통영과 다를 바 없다. 눈은커녕 더워서 등산 시작하고 20분 만에 방한복을 벗는다. 유난히 땀이 많은 나는 이미 손수건으로 얼굴을 쉴새없이 닦는다. 안전시설물이 나타나고 다시 능선을 걷고.. 두 번째 안전시설물을 지난 어느 능선 암릉에서 지나온 능선을 앵글에 담는다.(11시 50분)



[ 광대봉이 보이고.. ]

11시 55분

이제부터는 광대봉이 보이고 잠시 후, 12시 08분 첫 번째 삼거리가 나타난다. 광대봉은 직진(0.2k)이고 고금당은 오른쪽 길(2.6k) 인데 오른쪽길은 광대봉을 거치지 않고 바로 고금당으로 가는 길인 셈이다. 당연히 된비알인 광대봉으로 직진한다. 잠시 후, 12시 10분 두 번째 삼거리가 나온다. 바로 왼편 태자굴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나는 삼거리 길이다. (태자굴1.1k) (합미산성 3k) 그러므로 우리가 지금까지 온 거리는 3km 가 넘는다.



[ 광대봉 정상 609m - 멀리 마이산이 보인다.]

12시 20분

12시 20분 광대봉 정상이다..

3번째 안전 시설물(특이하게 양쪽으로 두 개의 파이프가 나란히 철로처럼 슬랩에 시건 되어있다.)을 오르니 광대봉 정상이다. 맨 먼저 눈에 보이는 것은 광대봉 정상석(609m)과 그 사이로 보이는 마이산이다. 광대봉 정상에서 남쪽을 바라보니 보흥사가 보이고 전방인 동쪽은 마이산이 보이는데 그 아름다운 모습에 전율을 느끼면서도 한 가지 안타까운 심정이 드는 것은..



[ 광대봉에서 내려다 본 보흥사 ]

12시 20분


하필이면 요즘같이 황사가 심한 날에 이렇게 아름다운 마이산에 올랐단 말인가!! 참으로 안타깝고 억울한 느낌마저 든다.(흐미..나쁜 중국 넘들..아니, 나쁜 중국 땅덩어리..)

잠시 후, 아까 산행초입에 만났던 부부 3명이 올라온다.(전주(全州)에서 오신 부부 산님들인데 여성 한분은 건강상 이유로 낙오했다.) 역시 덩치 좋은 남자분이 친절하게 우리에게 어디에서 식사를 하면 좋다는 것 까지 일러주신다. ^^*

이제 광대봉을 내려가야 한다. 산용호님의 산행기를 읽으니 초보자는 주의해야 한다고 해서 얼마나 위험한지 보니 로프가 설치되어있어 어렵지 않게 내려올 수 있다.

그리 난이도가 어려운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런 세미 릿지의 등산이 재미있기만 하다. 특히 슬랩은 역암으로 되어있어 표면이 꺼칠꺼칠하여 미끄럽지도 않다. 단, 겨울에 눈이 와서 눈으로 덮인다면 사정이 다르겠지만..

이 역암(礫岩)이란, 자갈이 주요 구성물이며, 그 사이를 모래 ·진흙 ·탄산칼슘 등의 교결물질(膠結物質)이 메우는 퇴적암의 일종으로 마치 콘크리트 모양을 하고있다. 그래서 잘못하면 화산재로 착각하여 마이산이 화산암이라 말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는데 마이산은 화산이 아니고 퇴적암이 지각변동으로 융기된 백악기에 만들어진 역암으로 구성되어있다.



[ 뒤돌아본 광대봉 ]

12시 37분


마이크 타이슨의 머리모양 처럼, 내려오는 로프길과 지나온 능선이 또렷하다.




[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마이산 전경 ]

12시 40분

12시 40분 어느 전망바위..

전방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마이산의 전경이 감동으로 밀려온다. 아!!..새파란 하늘아래 맑은 조망의 마이산은 얼마나 아름다울까..지금은 황사로 그 아름다움이 다 발산되지 못하는구나!! 그렇다고 하늘만 원망할 수는 없는 일.. 본능적으로 이곳이 가장 아름다운 풍경임을 눈치 채고는 삼각대도 없이 파노라마사진을 찍어댄다. 이제는 삼각대를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그래도 귀신같이 파노라마 사진을 만들어낸다. ^^*



[ 거대한암반인 528봉과 마이산 - 가야할 능선이 펼쳐지고.. ]

12시 48분

전방으로 타포니 지형의 거대한 암반으로 이루어진 528봉이 나타나고 비룡대, 삿갓봉, 마이산이 더욱 가까운 거리로 다가선다. 타포니 tafoni 지형이란..풍화작용은 보통 바위 표면에서 시작되나 마이산 타포니 지형은 풍화작용이 바위 내부에서 시작하여 내부가 팽창되면서 밖에 있는 바위 표면을 밀어냄으로써 만들어 진 것으로 세계에서 타포니 지형이 가장 발달한 곳이다. 마이산의 타포니는 옛날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형성된 것이 아니고 특수한 기후조건 즉 신생대 제 4기의 빙하기와 뒤에 온 한냉기에 형성되었다고 한다



[ 528봉에서 바라본 마이산 - 전방에 등로를 따라오르는 산님들이 보이고.. ]

12시 50분

12시 50분 528봉의 원주 산악회 산님들..

한 무리의 산님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528봉이다. 얼핏 보아도 30여명은 넘을듯하다. 졸지에 우리도 같은 산악회 회원이 되어 동행을 하게 된다. (원주 산악회 산님들인데 버스 두 대로 약 70여명이 4시간 걸려 원주에서 이곳까지 오셨다고 한다. 한 산님(지질전문가?)에게 산행들머리를 물어보니 우물쭈물 어디에서 출발했는지도 모른다. 가장 먼 종주코스라 하니 우리와 같은 들머리인 강정대에서 출발하신 듯 하다. 우리보다 30분 일찍 출발하신 듯 하다.)

나이 50대 후반 60대 초반으로 보이는 이 산님 내려가시면서 하시는 말씀, 마이산이 화산이라고 한다. 마이산이 화산이라는 소리는 어디서도 들은바 없으므로 아니라고 부정하니 “화산이 맞다.” 하신다. 화산이 아니고 퇴적암이 융기되어 생긴 것이라고 하니 본인이 전문가라고 하신다. “지질전문가!” 더 말을 해봤자 그분 감정만 상할 것 같아 입씨름을 중단하고 그분을 추월하여 고금당을 향하여 오름길을 재촉한다.



[ 고금당입구의 산님들과 고개숙인 고금당안내판 ]

13시 20분

13시 10분..다시 삼거리가 나타난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남부주차장(0.6k)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직진은 고금당(0.6k)이다. 잠시 후, 13시 20분..나옹선사가 보시면 통곡할 고금당이다..
묘비도 없는 무덤 2기를 지나니 커다란 청색 원형물통이 어울리지 않게 방치되어있고 바로 아래 짓다가 중단한 듯 철재 건축물이 뼈대만 앙상한 모습으로 을씨년스럽게 세워져있다. 그리고 골재를 운반하기위하여 만들어 놓은 쇠 레일이 흉물스런 모습으로 방치되어 있다.



[ 나옹암 懶翁庵 ]

13시 20분

이곳 바로 아래에 고려말의 고승인 나옹선사의 수도처로 전해오는 자연동굴이 있는데 이 동굴을 나옹암이라 한다. 그리고 지금 짓다가 중단한 철재 괴물이 있는 터는 원래 금당사 金塘寺가 자리잡고 있었던 터라 고금당 古金塘이라 한다고 한다. 나옹암입구에는 많은 산님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 산벗님의 산행기 속에 나옹선사가 보시면 통곡할 고금당 이라더니..실제로 와서 보니 할말을 잃는다. 대체 진안군은 어쩌자고 이런 흉물을 만들어 놓고 그대로 방치하는 걸까?



[ 고금당에서 내려다본 남부주차장 ]

13시 30분


아침에 모르고 입장하려고 했던 남부주차장이 보인다. 어쩌면 마지막 날머리가 남부주차장이 될지도 모른다.




[ 비룡대]

13시 35분

씁쓸한 마음을 버리지 못한 채 고금당을 떠난다. 잠시 후, 13시 35분 저 멀리 비룡대가 보인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아침을 일찍 먹었기에 시장기를 느낀다. 13시 40분..비룡대를 불과 100m 앞에 둔 식사하기 좋은 장소에서 늦은 점심을 먹는다. (시장이 반찬이라더니 아내와 둘이서 먹으니 그 맛이 꿀맛이다. 20분 소요)



[ 비룡대 올라가는계단에서본 지나온 능선 ]

14시 05분


저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뾰족한 광대봉과 528봉, 고금당, 그리고 지나온 능선이 확연히 보인다.




[ 나봉암(비룡대)에서 바라본 마이산 ]

14시 10분

팔각정 모양의 비룡대(전망대, 나봉암 으로도 불리 운다.)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그 이름처럼 전망이 좋다. 모두들 이곳에서 인물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바쁘다. 하지만 나는 또다시 이곳에서 파노라마 사진을 또 찍는다.
동쪽의 버섯모양을 한 삿갓봉에서부터 마이산, 나도산 등의 산들과 서쪽의 만덕산, 모악산으로 보이는 산이 조망이 된다. 아쉽게도 황사로 동북쪽의 덕유산과 동쪽의 황석산은 잘 보이지 않는다. 비룡대에서 내려오니 자그마한 정상석이 보인다.

나봉암 527m 라고 새겨져 있고 상단에는 동서남북이 표시되어있다.



[ 뒤돌아본 비룡대 ]

14시 20분

한 폭의 동양화처럼 우뚝 솟은 비룡대의 의연한 모습과 저 멀리 삼각형처럼 생긴 뾰족한 광대봉의 모습이 너무도 잘 어울린다.



[ 서쪽 방향인 만덕산 모악산 조망 ]

14시 20분

14시 20분..

비룡대에서 내려와 삿갓봉을 향하여 오름길을 다시 오르는데 아까 그분(지질전문가?)과 원주산악회 산님 몇 명이 앉아계시는데, 이분(지질전문가?)이 다리에 쥐가 난 모양이다. 아마도 평소에 운동을 안 하시다가 갑자기 장거리 산행을 하니 근육에 무리가 온 듯싶다. 같이 온 산악회 회원들도 난감한 표정인데..

잠시 후 5분후, 사진을 찍고난 뒤 출발하려는 나를 향해 강원도 사투리가 떨어진다. “나는 경찰인줄 알았어요.” --나보고 경찰로 착각했단다. 옷도 온통 검정색, 모자까지 검정에다가 배낭옆에 달린 시계의 노란색이 경찰완장으로 보였다나..크..

좌우간 오늘 이곳 우리가 산행하는 시각의 마이산은 전라도 사람보다 강원도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허허..



[ 제2쉼터에서 내려다본 탑영재 ]

14시 40분

14시 40분..제2쉼터

벤치가 보이고 여러 산님들이 앉아 계시는데 어느 분 두 분이 말다툼을 하고 있다. 무슨 일인가 하여 들어봤더니 한 분이 쓰레기를 버리는 것을 한 분이 보고 나무라자 발끈하여 말다툼을 하는 것인데, 쓰레기 버린 사람도 나름대로 화난 이유가 있었다. 왜 좋게 말하지 않고 정색을 해서 자기를 힐책하느냐는 것이다. 제 3자인 내가 판단할 때 쓰레기를 버린 그분의 말씀도 이해는 되지만 일단 쓰레기를 버린 것은 잘못된 일이므로 아무래도 잘못은 그분에게 있는데 속담에 ‘방귀뀐 놈이 성낸다.’ 라는 말이 있듯이 본인의 잘못은 인정하려 하지 않고 기분 나쁘게 나무랐다며 오히려 일전을 불사할 태세로 덤비는 그분을 보니 현대인의 이기적인 면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하다.



[ 암마이봉 ]

14시 50분

어디선가 노래 소리가 들려온다. 산정(山頂)에서 들리는 것 같은데.. ♬ 일출봉에 해뜨거든 날 불러주오~~월출봉에 달뜨거든 날 불러주오~~♬ 구성지게 울려퍼지는 이 노래 소리는 암 마이산 정상에서 부르는 노래 소리일까??


14시 55분..

아까 제2쉼터에서 말다툼을 하셨던(나무란 분)일행이 우리와 다른 방향에서 내려오신다.

분명히 우리보다 먼저 출발하셨는데 어디로 오셨냐고 물으니 봉두봉을 거쳐 내려오는 길이라 한다.

아니, 그럼 우리가 봉두봉을 또 지나쳤단 말인가!!

아까 삿갓봉도 어영부영 앞에 가는 산님을 따라 올라오는 바람에 지나치고나서 알았다.
삿갓봉은 비룡대를 내려서서 봉두봉으로 가는 길목의 왼쪽으로 난 샛길로 가면 되는데..

미련한 나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것..(안내 팻말도 없었고 진안에 사는 이분들도 삿갓봉이라는 지명을 나한테서 처음 듣는다고 했다.)

다시 back하려고 하니 힘이 들고 해서 삿갓봉을 빼먹은 것이 지금도 허전한데, 조금만 올라가면 봉두봉이란 말을 듣고 이분들이 내려온 봉두봉을 향해 끙끙거리며 올라간다.

에구..부주의한 나의 머리때문에 발이 고생을 하는구나..

14시 59분 ..

정확히 4분 후 봉두봉 정상석(540m)이 보인다.
봉두봉은 헬기장이며 정상 모양이 감투를 쓰고 있는 형상이라 하여

봉두봉이라 불리 우며..
헬기장 바로 아래 묘 한 기가 있는데

이 묘의 주인이 바로 30여 년 동안 솔잎 등으로 생식을 하며 석탑을 쌓은 이갑룡 李甲龍 처사다.
묘비에는 ‘全州李公處士甲龍之墓’ 라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그 오른쪽엔 효녕대군 十七世..이라 새겨져 있는데(효녕대군 17대 손인가??)

15시 07분.. 암마이봉을 향하여 걸어 가는데 아까 원주 산악회 산행대장의 전화목소리가 들린다.

"두 다리가 완전히 쥐가 나서 꼼짝을 못하게 되었다 하는데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아까 그분 (지질 전문가?)이 두 다리가 완전히 쥐가나 꼼짝 못하는 상황이라 한다. 에구..

비록 나하고 舌戰을 잠시 했던 분이지만 애처러운 마음이 생긴다. 그리고 그분 바람에 동행한 다른 분들은 그분을 후송하느라 오늘 산행이 얼마나 고통스러울까..여태까지 같이 산행하면서 쥐는 커녕 나 이상으로 산을 잘 오르는 아내가 오늘은 더욱 고맙게 느껴진다.



[ 암마이봉 우회길 ]

15시 15분

15시 15분..거대한 암 마이산을 우회한다.

거대한 콘크리트 모양의 역암으로 된 암 마이산을 우회한다. 절묘하게도 사람이 다닐 수 있는 소로가 펼쳐져있다. 거대한 암반 아래로 걸어가는 아내의 모습이 한 마리의 개미가 지나듯 작게 보인다. 이곳을 돌아 나오니 누군가 노란 리본으로 마치 암 마이산을 향하는 등로처럼 해 놓았는데 뒤따르고 있는 아까 산행초입의 전주(全州)산님에게 물어보니 아니라고 한다. 그런데 지금 보니 여성분 한 분이 또 안 보인다. (암 마이산 정상에서 물어보니 이 여성 역시 포기하고 남부주차장으로 내려갔다고 한다. 그래서 남자 두 분만 보였던 것..)

다시 내림 길이 시작되고 내려가면 반드시 오름 길이 있기 마련..다시 끙끙거리며 암 마이산 올라가는 산행초입을 향해 올라가니 전방에 벤치가 보이고..아까 그 말다툼했던 진안에 사시는 일행들이 보인다. 15시 35분.. 우리를 보더니 반갑게 맞이한다.(말다툼 할 때, 본인 쪽으로 기운 나의 마음을 읽었던 모양이다.^^) 그리고 아까 무슨 말 도중에 한국의 산하를 소개하면서 내가 한국의 산하에 산행기를 쓰고 있다고 했더니 나보고 산행기를 쓰는 것이 직업이냐고 묻는다. (에구..내 직업은 약사인데..ㅋㅋ)



[ 암마이봉 올라가는길 ]

15시 40분

드디어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암 마이산 정상을 향해 올라간다. 45도 경사의 암 마이산 올라가는 역암의 슬랩은 곳곳에 로프를 설치해 놓아 그리 위험하지는 않지만 된비알을 올라가려니 무척 땀이 난다. 오르는 도중 아내는 물기가 많은 곳에서 미끄러져 옷을 다 버릴 정도로 앞으로 꼬꾸라진다. ( 그래서 아내의 스틱 2개를 받아 내가 스틱 3개를 한손에 지닌 채 직벽을 오른다.)



[ 수마이봉 ]

15시 50분

웅장한 숫 마이산의 모습이 바로 옆에서 보인다. 모두들 수 마이봉을 보고 여근 女根을 연상한다고 하는데..남근은 들어보았지만 여근이란?? 상상에 맡기는 수밖에..



[ 암마이봉 정상673m ]

16시 00분

16시 00분..드디어 정상이다..

암 마이산 정상은 작은 정상석 하나와 돌탑 한 기가 세워져 있다. 이미 조망이야 다 본 터라 정상에 올랐다는 것만으로 만족한다. 잠시 후, 산행초입때 만났던 4시간 운운하던 全州의 덩치 좋은 산님과 다른 한분이 올라오신다. (아까 암 마이산을 오르면서 우리가 추월 했던것..올라오면서 보니 덩치좋은 그분, 매우 힘들게 오르고 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여기까지 오는데 5시간 걸린 셈이다. 산행기를 쓰지 않고 부지런히 걷기만 하면 4시간도 가능하겠다 싶다. 우리가 먼저 암마이봉에 오른것을 본 덩치좋은 全州의 산님은 우리보고 체력이 좋다고 한다. ^^



[ 암마이봉에서 수마이봉을조망, 암마이봉 정상에 도착한 산님들.. ]

16시 05분

정상에서 딱 5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연양갱 하나씩 먹고 난 후, 하산을 서두른다. 내려가는 길도 급경사라 오히려 주의를 요하는데, 조심조심 로프를 타고 내려온다. 잠시 후, 젊은 여성 두 명과 남자 한 명이 올라오는데 이 처녀들 무서워 죽겠다고 난리다.-- “이랬던 그녀가 20년 후면 호랑이로 변하니 여인들이란..” 하기사 20대 여성보다 40대 여성이 훨씬 용감한 건 사실이다. 흐흐..^^;;



[ 천황문으로 내려오는 계단과 은수사로 내려가는 181계단 ]

16시 35분

암마이봉과 숫마이봉 사이에 있는 고개 정상이 천황문이다.
이곳은 백두대간에서 호남.금남정맥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며, 금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으로 산태극 수태극의 중심지이다. 천황문에서 숫마이봉 쪽으로 100m쯤 올라가면 중턱에는 하나의 동굴이 있는데 이곳이 화엄굴이며 사시사철 맑은 석간수가 흘러나오며 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는다고 한다.

이 약수를 마시고 정성을 다하여 기도를 드리면 옥동자를 얻을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으며, 또한 이 약수를 마시며 공부를 하면 과거에 등과한다는 전설도 같이 전해진다. 계단의 수가 448계단이라 하여 그 수를 세어보니 181계단이다. 448계단은 북부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계단까지 합친 숫자인 모양이다.



[ 은수사 대적광전과 무량광전 ]

16시 40분

16시 40분 은수사 隱壽寺..

은수사 입구에 음료수 자판기 두 대가 설치되어 있고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다. 아내와 함께 달콤한 아이스크림 한개씩 먹고 난 후, 경내를 살피니, 대적광전과 우측에 무량광전이 바로 옆에 붙어있고 좀 떨어진 전방에 아담한 태극전이 자리하고 있으며 바로 옆에는 숙소로 쓰이는 건축물 하나가 있다. 누군가 무량광전 앞에 있는 커다란 북을 두드리고 지나간다.둥~둥~둥~(아무나 쳐도 되는 것인지?)



[ 은수사 풍경-뒤에는 수마이봉 ]

16시 50분

암마이산과 수마이산 사이에 자리 잡은 은수사는 청실靑實배나무로 유명하다.천연기념물 제386호로 지정되었다. 1그루이며 보호지역은 1,600㎡이다. 일명 아그배 또는 독배라고도 한다. 청실배나무 아랫쪽에 높이 50㎝ 내외의 원형 석축단이 있고, 윗부분은 1m 너비의 시멘트로 덮여 있다.조선 태조 이성계가 마이산을 찾아와 기도를 마친 뒤, 기도를 원만히 마쳤다는 증표로 씨앗을 심었는데 그 씨앗이 싹이 터 이 나무로 자라났다고 한다.



[ 탑사 ]

16시 55분

16시 55분 탑사..

자연이 만든 최고의 걸작이 마이산이라 한다면 인간이 만든 최고의 걸작은 역시 마이산의 탑군이 아닌가 생각된다. 마이산 탑군은 전라북도 지정 지방기념물 제 35호로 지정되어 보호 관리되고 있다.자연석을 차곡차곡 쌓아 마치 송곳처럼 정교하게 만든 탑들은 태산처럼 위엄을 느끼게 한다.

주탑인 천지탑은 부부탑으로 2기로 되어 있으며 높이는 13.5m이고 남.북으로 축조되어있다. 주탑인 천지탑을 정점으로 조화의 극치를 이루며 줄줄이 세워저 있고 팔진법의 배열에 의하여 쌓았다고 전해지며, 당초에는 120기 정도가 있었으나 현재는 80여기가 남아있다.

맨 앞 양쪽에 있는 탑을 일광탑.월광탑이라 하며 마이산 탑군은 태풍에 흔들리기는 하나 무너지지 않는 신비를 간직하고 있으며 탑들을 보면 양쪽으로 약간 기울게 쌓여져 있는것을 볼수 있는데 이는 조탑자가 바람의 방향등을 고려하여 축조한것으로 보인다..



[ 탑사풍경 ]

17시 00분




[ 탑영재 ]

17시 10분

탑사는 등산객보다 관광객이 더 많은 것 같다. 여기서 시원한 약수물 한 사발을 들이키고는 남부주차장으로 향한다. 이미 산행시각이 6시간에 육박하고 있다. 아스팔트 도로를 내려오니 탑영재가 보인다. 아까 산정에서 보았던 탑영재다.

석양에 비친 탑영재는 한 폭의 그림처럼 우리에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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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14 전북 진안의 진산 마이산에 다녀와서..




 


[ 비룡대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


야망(MBC 드라마 野望) 주제곡 /성민호


사랑도 부질 없어 미움도 부질없어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네
탐욕도 벗어 버려 성냄도 벗어 버려
하늘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 하네
버려라 훨훨 벗어라 훨훨
사랑도 훨훨 미움도 훨훨
버려라 훨훨 벗어라 훨훨
탐욕도 훨훨 성냄도 훨훨 훨훨 훨훨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버려라 훨훨 벗어라 훨훨
사랑도 훨훨 미움도 훨훨
버려라 훨훨 벗어라 훨훨
탐욕도 훨훨 성냄도 훨훨 훨훨 훨훨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 권경선 - 선배님!! 마이산 잘 보고 갑니다. 저는 지난 일요일 관악산에서 산하가족들과 어울려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선배님을 뵈었으면 했었는데.... 다행히 남녘선배님들이 3차 상견례를 주관하신다니 그때를 기약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남도 산행시는 초상이 나지 않는 한 참석하겠다고 산용호님에게 말했답니다.^^) 그리고 이번에 권총무님의 얼굴을 처음 보았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마음씨 좋은 아자씨 얼굴이군요. 허허.. 특히 얼굴에 두건을 동겨맨 모습이 너무도 인상적 입니다.^^*

▣ 산초스 - 이수영님 멀리 전북의 마이산까지 오셔서 멋진 산행기 남겨주시니 너무 잘 보고있습니다. 관악산 산하가족 합동산행의 느낌을 남녘 산님들과 함께 느끼고 싶었는데 마침 산용호님께서 의견을 내주셨으니 남도분들 모두 참가하시면 좋겠습니다. 다음주에도 산초스팀은 용문산(용조봉-중원산-용계) 산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넵.. 저도 이번(남도 상견례)만은 반드시 참석하려고 합니다. 단지 님들이 서울에서 오시려면??..머나먼 남도까지 오실지??..그래도 산초스님은 구면이라 낯이 익어 전혀 이상하지 않았습니다. 참 신기하지요 온라인에서 뵌 것 뿐인데..


▣ 윤도균 - 이수영 아우님 드디어 마이산엘 다녀오셨네요 마이산의 모습을 보면 참으로 신기하다 느껴지는 산세가 많은 ?를 생각하게 합니다 그 바위덩어리로 된 돌을 산이라 불러도 될것인지 어떻게 바위가 저리도 크고 우람한지 몇년전 마이산 산행을 하며 지금까지 가장 머리에 특이한 산이란 기억으로 떠올라 언제가는 다시한번 다녀오리라 생각을 하였는데 이제는 그 생각을 접으렵니다 너무나 확실한 모습의 사진으로 마이산을 탐독하고 나니 마치 내가 다시 마이산에 오른 느낌이 들 정도로 생생하게 떠오름니다 두분 정말 천생연분 짝짝꿍 궁합이십니다 어쩌면 그리도 그림자처럼 함께하시는 산행길 정말 아름답고 부럽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즐거운 산행 이어지시길...
^^--형님.. (이제 큰형님 이란 말은 쓰지 않겠습니다.) 이번 관악산 산행시 꿈에도 그리던 태산 형님도 만났고, 산하 가족을 만나서 얼마나 즐거우셨는지요? 저도 그 자리에 참석해 형님께 술한잔 올리고 그간의 못다한 이야기를 같이 나누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못난 아우, 형님께 고개숙여 사죄드립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만날 날이 올 것입니다. 비록 만난적은 한번도 없으나 이렇게 서로 친형제 이상으로 서로 생각하며 보고파하고 있지 않습니까?  지척에 있어도 마음에서 멀어지면 만날 수 없지만, 비록 부천에 사시는 형님이지만,  마음속으로는 바로 옆에 사시는 듯 하니, 어찌 우리가 만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아마도 전생에 형님이랑 저는 보통 인연은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 길문주 - 님의 산행기를 읽는동안 마치 제가 산행을 같이 하고 있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세한 설명과 멋진사진 덕분에 잘 보았구요, 저도 조만간 님의 발자취를 쫓아 다녀와야 겠습니다..... 건강하세요^^*
^^--길문주님, 고맙습니다. 저의 산행기를 읽어주시는 것만 해도 고마운데, 이렇게 격려의 말씀까지 주시니.. 밤잠 안자고 산행기를 쓴 보람을 느낍니다.

▣ 빵과 버터 - 틈틈히 이수영님의 산행기를 훔쳐보던 시생이 첨으로 문안을 드림니다요. 이수영님의 산행기를 볼때마다 참 정성스럽고 꼼꼼하게도 쓰신다고 느끼고는 있었지만 오늘은 특별히 감동을 먹네요. 왜냐면 저도 최근에 허접스런 글을 산행기랍시고 3번 올려봤는데 이거 장난이 아니더군요. 정성스럽다 라는 말은 너무 흔한 표현이고 장인(匠人)의 영혼을 보는 것 같아서 콧등이 시큰거리더라구요. 돈되는 일도 아닌데 이렇게 심혈을 쏟을 수가 있을까? 천의무봉(天衣無縫)그 자체입니다. 산행기 읽는 동안 내내 즐거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에구.. 너무나 과찬의 말씀에 쥐구멍이라도 빨리 찾아야 겠군요,^^ 제가 워낙 어휘력이 부족해서 다른 부문만이라도 돋보이려고 나름대로 몸부림 친답니다. 님이 인정해 주시니, 그저 감사하고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그리고 제가 님의 산행기를 읽고 질문한 님의 아내는 빈자리님이 아니더군요(빈자리님의 산행기를 읽고나서 알았음.) 죄송합니다. 제가 좀 무심하지요?? 사실 이렇게 말하면 제 변명 같지만 저는 저의 산행기 쓰고 저의 약국일 하고 나면 사실 남의 산행기 읽기가 정말 힘들답니다.(시간이 없음.) 이해해 주시길..

▣ 이우원 - 마이산을 다녀오셨군요. 산행기 내용도 좋고 정성도 가득하고 일품입니다. 이번에 서울에서 한국의 산하가족들이 모였다는데 남쪽에서 산행할 기회가 주어지면 이수영님 얼굴이라도 볼수 있겠지요. 기대하겠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마이산 구경 잘하고 갑니다.
^^--제 얼굴이야 이미 사진상으로 보시고 아실터인데도 궁금하신 모양이군요..^^ 저 역시 이우원님의 얼굴이 어떻게 생겼을까? 하며 궁금해 합니다. 저는 초상이 나지 않는 한 남도 상견례시 참석하겠사오니 이제 뵈올 날만 남았습니다. 상견하게 되면 반드시 제가 술 한잔 올리겠습니다. 제 눈치로 이우원님이 저 보다 선배님 되시는 것 같았는데 좌우간 한살은 좀 너무하고 두살이상 선배님 이면 선배님으로 깍듯이 모시겠습니다.^^*

▣ 김정길 - 유능한 아우 덕분에 중요한 지질학 공부도 했고, 광대봉에서 암마이봉까지 종주를 하였으며, 진안 분들 원주 분들의 우김질이며 말다툼까지 빙글빙글 웃어가며 흥미진진하게 잘 보았다네, 그야말로 최고의 산행기를 창출하려는 아우의 철저한 사전 준비와 현지 노고에 힘찬 박수를 보내는 바이네, 아우를 끌고 가다시피 등산능력이 우수한 제수씨가 너무나 대견 자랑스럽구먼, 아우 같은 인재가 있기에 한국의산하는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니 안전산행을 첫째로 하시게, 건물이 크고 높을수록 튼튼한 기둥도 많아야하니까.
^^ --형님..이번에 처음으로 형님의 용안을 뵜습니다. 제가 생각한 형님의 모습이 아닌 체격도 왜소하고 얼굴도 제가 상상했던 미남(?)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외모가 무슨 상관입니까? 이제서야 형님의 본 모습도 알았으니 더욱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이번 산용호님이 제안한 남도 상견례 때 형님이라면 아마 내려 오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때 술 한잔 올리면서 못다한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 山용호 - 산행기 행복하게 보고 갑니다..다녀왓던 지난산길이 다시 아스라히 추억되네요..남도산하가족 얼굴볼때 꼭 뵙길 바래요..삼천포 山용호//
^^--항상 후답자를 위해 세세한 부분까지 기술하신 님의 산행기 덕에 쉽게 마이산을 오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그리고 이번 3차 상견례를 제의 하신 산용호님께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참석은 당근 참석이지요.

▣ 불암산 - 산을 사랑하시는 정성이 가득한 산행기록, 항상 이수영님의 산행기를 보고,읽으면서 느껴왔던 저의 솔직한 심정 입니다. 저는 항상 바쁘게,바쁘게도 산을 오릅니다. 학창시절 자주 갔던 마이산을 보니 변함이 없는듯 합니다. 근 20여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우리의 산하 보존하는데에 미력을 다합니다. 푸근하고 넉넉함을 이수영님께서 "산하"가족에게 전파하고 계심이라 생각됩니다. 항상 안산하시고 "행복하십시요" 감사합니다.
^^--에구..또 ..^^:: 이번 관악산 상견례 산행시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님 같은분이 있으니 한국의 산하 가족이 더욱 단합이 되는 것 같습니다. 역시 '同業者는 相猜 하고 同志者는 相愛한다' (동업자는 서로 시기하고 뜻이같은 자는 서로 사랑한다.)는 故선배약사님의 명언이 정답이네요^^

▣ 永漢 - 꼼꼼하고 세심한 산행기 잘 보았습니다.하나하나 읽을 땐 아하! 이것도 새롭고 저것도 새롭다고 느끼는데 다 보고 나면 기억에 남는 건 없으니 제가 술이 가득 된 모양입니다.오늘 직원들과 진땅 한잔하고 이 글 읽고 있습니다.^^*하지만 똑 같은 마이산을 다녀왔는데 쓰는사람에 따라서 내가쓰면 수필이고 이수영님이 쓰면 명작이군요.제가 느낀 마이산은 이랬습니다.http://zaetech.com/wayboard/way-board2.php3?db=san&j=v&number=18&pg=3&cv=&sf=&sd=&sw=&ps=24&pe=14
^^--한잔 진땅하게 자시고도 산행기를 읽으셨다면.. 님도 한국의 산하 산행기란에 중독 되셨네요^^ 님이 쓰신 마이산 산행기 잘 보았습니다. 귀여운 강아지 둘을 데리고 가셨더군요..그리고 보면 님의 나이가 젊으신 것도 같고..

▣ 웃자 - 좋은 날씨에 다녀오셨네요..흐린 날 산행을 하면 조망을 못한것이 아쉽기만 한데....다음에 다시 가봐야지.. 멋진 사진 잘 보고 갑니다....즐거운 산행 하세요..
^^--그리고 보니 웃자님께서는 저번달 우중에 마이산을 다녀오셨지요?  저도 그날 마이산 가려다가 비가와서 아내랑 실미도 영화 관람으로 산행을 대신 했지요..이번 산행도 황사 바람에 100% 만족할만한 조망은 아니었습니다.

▣ 최병국 - 이수영님께서 점점 북진하고 계시네요. 이러다 서울까지 점령하시겠어요....산행기 잘보았습니다. 두분 건강하시고 즐산하세요.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올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강원도 설악산과 소백산 태백산은 무리를 해서라도 언젠가 갈 것 입니다만 서울 경기 지방의 산은 좀 힘들것 같습니다.

▣ 브르스황 - 멋진글, 멋진사진, 멋진파노라마 모두 다 잘 보고 갑니다. 멋진 산행기 계속 올려주십시요. 항상 건강하시고 즐산하십시요.
^^--감사합니다. 저번에 올리신 벽방산 산행기 잘보았습니다. 제가 사는 곳이지만 님의 산행기를 읽으니 새로웠습니다.

▣ 이두영 - 마니산 산행기와 사진 훌륭합니다 너무세심하고 정성이 담긴 산행기 입니다 봉두봉을 놓쳤다고 다시 찾아 오르는 정신은 이수영씨만 할수있는 일입니다 대단하심니다 화엄굴의 석간수를 마셨는지요 안내 간판의 내용과는 달리 식수로 부적합니다 화엄굴에서는 천정에 있는 부처님 상을 보았겠지요 올해 한해는 산을 오를때 이 부쳐님상이 함께함으로 안전사고가 없을 것입니다 지속적인 좋은글 부탁합니다
^^--회장님 죄송합니다. 화엄굴은 제가 게을러서 그만..만약 그곳에 있는 석간수를 마셨다면 제가 탑사에서 약수물 한사발씩이나 들이켰겠습니까?  안갔기 때문에 산행기에 화엄굴 소개만 하고 사진이 없지요. 회장님 말씀을 들으니 가볼걸 그랬나 봅니다.에구..후회막급.

▣ 창원51 - 멋진 산행기 구경 잘 했습니다. 가 보고 싶은 산이 참 많군요
^^--방금전에 님이 쓰신 밝얼산(영남 알프스) 산행기 잘보았습니다. 저도 가지산, 간월산, 신불산, 취서산, 천황산, 재약산 은 가보았습니다만.. 배내봉에서 밝얼산으로 가는 등로는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다음에 님이 가신 이코스대로 한번 가 보고 싶네요.

▣ 진안사람 - 좋은 글, 멋진 사진....산길을 back하는 정성... 부럽습니다. 사모님이 더 용감하신 것 같이도 보이고...보기 좋았습니다. 쓰레기 버린 어떤 님의 행동을 세련되게(?) 제지하지 못한 제가 부끄럽네요. 이 놈의 성깔은 나이 먹어도 수그러들 줄을 모르고. 암튼 제편(?)이 되어 주신 점 감사드리고ㅎㅎㅎㅎ. 이수영님의 글을 보고 나니 저도 산행기를 쓰고 싶은 욕심이 생기네요 ㅎㅎ .진안에서 살고 있으면서도(겨우 50일째집만) 마이산 종주는 처음이었답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하시고 좋은 글 기대하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산행기 속 주인공의 댓글을 대하니 정말 반갑군요. 그렇지 않아도 제가 한국의 산하 소개도 할겸 제 이름을 님에게 적어주고 나서, 혹시나 님에게서 소식이 오려나 하고 기대한 것은 사실입니다. 막상 이렇게 댓글을 쓰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산행기 쓰는 것에 대해서는 적극 권장합니다. 산행기를 쓰는 사람과 안 쓰는 사람의 차이는 똑같은 사물을 봐도 깊이가 틀리지요.(건성으로 보는 반면 유심히 관찰) 일단 한번 한국의 산하에 입문해 보시죠..제가 응원 하겠습니다.^^*

▣ 독신3040산악회 - 항상 이수영님의 산행후기를 꼼곰히 읽어보고 저희 산악회의 산행일정을 잡고있음을 이제서야 고백합니다.참으로 감성있게 글을 쓰신다는 느낌..언제나 감명깊게 읽고 있습니다.통영에 거주하시나봐요..저희 ㅏㄴ악회에서 이번주에 사량도에 가는데 한번 뵙고 인사라도 올리고싶습니다.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__그렇게 말씀하시니 무한한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번주 저는 남해 호구산에 가려고 하는데 만날 수 있을런지?

▣ 산 벗 - 어제, 처음으로 올려본 댓글이 무슨 까닭인지 사라져, 다시 올려봅니다....고금당이 그냥 방치되어 있군요. 당시 진안군청 홈피에 들어가 그 밖의 지명유래를문의하면서 쓴 소리를 했더니 그 지역이 불교재단의 사유지라서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 해서 친환경적으로 목재 구조물로 유도해 보라고 했고, 대한불교 조계종, 환경단체등의 홈피에 들어가 또 쓴 소리했지만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수영님에게 한 가지 부탁드립니다. 정성들여 올리시는 산행기에 지나치는 지역의 지명유래를 곁들이면 금상첨화가 될 것 같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의 홈피에 들어가 환경문제등 고쳐야 할 사항을 지적해 주면 내고장사랑 하는 단체라며 반겨 할 걸로 여겨집니다. 즐산, 안산하시기 바라면서...
^^--안녕하세요? 산벗님.. 님의 덕택으로 마이산을 이해하고 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감사') 그리고 은수사 내력은 산벗님의 산행기에서 불펌을 좀 했답니다.(실토) 노래도 다른 노래를 하려고 하니 산 분위기랑 맞지않고 이곡이 너무 마음에 들어 님의 산행기속 노래랑 같은 것을 채택했습니다. 이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특히 댓글까지 주시니 감읍입니다.^^*

▣ 물안개 - 꼬리글이 길어져 님의 인기를 실감케하네요.마이산 여러번 찾은 코스지만 다시한번 추억에 젖어봅니다. 오늘 경북 상주 청계산을 다녀와 리플이 늦었답니다.늘 행복하세요
^^--지금 막 제사(조부님)를 지내고 집에 와서 컴을 열어보니 님의 반가운 댓글이있네요^^ 이번에는 멀리 상주까지 원정 가셨네요,^^ 정말 우리 한국 중년 여성분들 중 님들 처럼 멋있게 인생을 사시는 분들도 드물겁니다. 해외여행 몇년에 한번 가면 뭐합니까? 이렇게 한국의 산하를 누비고 다니시는 님들이야 말로 최고 멋장이 입니다. 우리도(아내와 나) 님들의 전철을 따르려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 유희형 - 님의 산행기속의로 내 몸이 온통 사진과 음악속의로 빠져 들어가 버렸습니다. 이수영님의 산행기 읽고져 제 친구가 컴맹에서 탈출 열심히 배우고 있담니다 님의 산행기읽고 많은 수다 떨었더니 지도 컴배워서 재미있는 글 읽겠노라고 님에글 계속 기다리렴니다.
^^__님같은 분들이 계시니 제가 더욱 노력하지 않으면 안되겠군요.^^ 허접한 산행기를 읽고 과찬의 말씀을 해주시니 무어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님의 격려가 더욱 저를 발전시키는 것 같습니다.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여 산행기를 쓰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004.03.21일 0시 32분 이수영 올림..꿉벅..

▣ 산모퉁이 - 산행기가 아니라 예술작품 같습니다. 남도의 멋진 산을 이렇게 예술적인 글과 사진으로 보여 주시니 읽을때마다 감동적입니다. 감사합니다. 계속 좋은 작품 보여주시길...^*^
^^--에구..너무 치켜 세우시면 제가 더욱 힘들어집니다.^^

▣ 이송면 - tafoni 지형이 맞습니다. 역암층이고요.. 그리고 나옹선사. 고금당.... 정신없는 사람들이죠. 아마 허가청의 모든 업무중 최악의 행정일것입니다. 아직도 산행을 하다보면 버리는 사람들 많지요. 세월이 좀 더 흘러가면 .... 그래도 요즘은 산에서 야호 하는 사람들은 줄었는 가봐요. 조금씩 나아질거라고 믿고요... 님 산행기를 보니 다시 가고 싶습니다. 차 회수가 .. 어떻게 되는지 어떤 방식으로 하셨는지가 궁금해서요. 산행가게 되면 출력해서 들고 가야 겠습니다. 진안에서 바로 올라서는 몇번 가봤는데 종주는 아직... 산행기 감사하고요. 자동차 회수방법 좀 알려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오.
▣ 이송면 - 이런... 산행기부터 읽었더니.. 앞에 이정표에 택시로 이동을 하신것을 읽지는 않고. .. 하여튼 제가 좀 덤벙대서 죄송합니다. 남부정류장에서 택시로 원점회귀. 맞죠? 고맙습니다. 바로 인쇄를 해서 시간 이정을 보니 제가 바보같은 질문을 했군요.. ㅋㅋㅋ. 이번달 내 한 번 다녀오려 합니다. 산행기 고맙습니다.
^^__네 맞습니다. 남부주차장으로 내려오니 손님 실으려고 빈택시가 어슬렁 거리며 올라오더군요.허허..그래서 떡본 김에 올라 탔습니다. 님도 들머리에 주차해 두시고 날머리에서 택시타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