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 2004. 3. 14(일)
☞ 산행장소 : 횡성군 청일면 신대리 봉복산(해발1,022m)
☞ 참 가 자 : 필자 외7명
☞ 시간대별 : 09:53(갈림길출발)-10:8(봉복폭포도착)-11:7(제1능선도착 해발764m)-12:2(정상도착,해발1,022m)-12:37(정상출발)-13:32(신대봉도착 해발1,095M-14:05(시누대길 1/2지점통과)-14:29(신대계곡도착)-15:5(갈림길도착)-15:12(신대리입구도착,국도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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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복산(鳳腹山)에 대해 대충 이야기는 들었지만 지금껏 한번도 봉복산을 산행해보지 못한 나로서는 반신반의하며 산행을 추진하였는데,봉복산 산행은 기대이상으로 훌륭한 산행이었다.

우선 산행 초입에서의 계곡이 우리일행을 시원하게 맞이하여 주었고,시누대길을 내려와 마을어귀에 도착하기 직전의 깨끗한 계곡등 우리 지역내 소재한 산 중에서는 산행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산이 아닌가 생각한다.

또한 산행기점이 출발과 끝 지점이 같고, 한번 산행으로 두개의 주봉을 동시에 넘을수 있어 산행의 묘미가 더욱 있지 않나 생각한다.특히 양 지점(출발점과 끝지점)에 오염되지 않은 청정계곡이 원시상태로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봉복산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 같다.

산의 이름에서 보듯이 양쪽 계곡은 마치 봉황의 날개에서 흘러내리는 감로수는 아닌지(광수생각),아직 한번도 봉복산에 가보지 못한 분이 계시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가보시라 권하고 싶은 산이다.(초략)

아침 TV일기예보에서는 중부지방에 구름이 지나가며 일부 비를 뿌린다는 예보가 있어 내심 긴장을 하고 집에서 출발했다.
오늘 산행을 위해 각종 경조사 부조는 어제 미리 끝마친 상태라 홀가분하게 산행할수 있었다.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고 하늘만 회색빛으로 산행하기에는 정말 좋은 최적의 날씨였다. 더구나 산행중 해가 나면서 산행의 기쁨이 배가되는 듯하였다.

필자 외7명이 9시경 횡성을 출발하여 신대리 봉복산 입구에 도착하니 9시30분이 되었다. 차량을 국도변 공터에 파킹시킨후 차에서 내려 삼거리(갈림길)에서 출발한 시각이 10시 가까운 9시53분경이었다.
우린 지도에 표시된 대로 갈림길에서 좌측 능선을 타기로 하였다.
능선을 타기전까지 이어지는 원시상태의 청정계곡은 우리의 눈과 귀를 시원하게 하며 마음까지도 청정하게 만드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갈림길에서 10분여 오르니 봉복폭포가 나타났다.

이곳에서 잠시 기념촬영도 하면서 목을 축이고 다시 산행에 나서 가파른 코스를 얼마간 오르니 드뎌 첫번째 능선인 764m고지에 도착하였다.
잠시 목을 축인후 우리 일행은 철쭉군락지를 한참이나 지나 봉복산 정상인 주봉(해발1,022m)에 오르니 12시경이 되었다.
정상 주변에서 우린 각자 준비해온 음식으로 중식을 마친후 다시 두번째 주봉인 신대봉(해발1,095m)에 13시32분경에 도착하였는데 이곳 신대봉에 오르기전 신대봉 방향으로 양지바른 오른쪽은 눈이 다 녹았으나 왼쪽은 그늘진 곳이어서 인지 아직도 눈이 녹지않은 상태였다.

능선길 중간중간에도 얼음이 녹지않고 낙엽에 덮여 있어 우리 일행중 몇명은 필자를 포함하여 얼음에 미끄러지며 몇번인가 엉덩방아를 찧었다.
또한 신대봉에 오르기전 178cm인 필자의 키보다도 더큰 철쭉들이 군락을 이루며 한없이 펼쳐져 있어 봄철쭉이 만개할 경우 이곳 군락지는 실로 장관을 이룰 것 이라는 상상을 하면서 우린 유쾌한 산행을 계속하면서 시누대길에 접어드니 2시경이 되었다.
- 시누대(산죽)가 오늘날 이곳 지명인 "신대리"라는 지명을 낳았다고 함.-

시누대길을 거의 내려오니 14시20분경을 지나고 있었고,약10분여 더 내려오니 설악산의 선녀탕 못지않은 청정계곡(소)이 우리일행을 반갑게 맞이한다.
우리일행 모두는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얼음처럼 차가운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손,발을 씻고나니 세상에 이보다 더 상쾌한 기분이 또 어드메 있을쏘냐?(후략)
가벼운 발걸음으로 출발지점인 차를 파킹한 곳에 도착(15:12분)하여 산행종료.
※총 산행길이 12.3km, 산행시간 약 5시간20분소요

☞ 꼬랑쥐 : 덕이 많은 산이라 그런지 우리 일행 모두는 어느 산 못지 않게 힘든산행 이었음에도 힘든줄 모르게 산행을 하였고,우리 지역에 이처럼 청정계곡을 간직하고 있는 천혜의 아름다운산이 있었다는 사실을 안 것만으로도 기뻤다. ♧


▣ 예봉산 - 좋은산을 다녀오셨군요 꼭가보고싶은산이네요 출발지를 조금더 자세이알수있으까요?
▣ 김정길 - 횡성 산사모의 봉복산~신대봉 산행을 축하드리고 산행기 올려 주시어 대단히 감사합니다. 횡성 산사모의 발전과 무탈산행을 기원하면서, 필자님께 한가지 질문을 올립니다. 신대봉도착 해발1,095M 라고 하셨는데, 제가 이해 되기로는 덕고산쪽 중간 지점 갈림길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봉복산 보다 더 높고 좋은 봉우리를 신대봉이라 하시는 것 같군요, 봉복산과 덕고산의 머~언 거리로 보나 산의 높이로 보나 당연히 이름이 있어야 할 산인데, 그 봉우리의 신대봉이라하는 이름을 어디에서 알게 되셨는지요, 현존 우리나라의 모~든 지도상에 그곳이 신대봉이라는 이름은 없거든요,
▣ 산사모 - 봉복산의 정확한 위치는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신대리입니다. 찾아오시는길은 횡성읍 → 청일면 방향으로 약 30분여 차량으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시골이기 때문에 갑천면 소재지에서 봉복산의 위치를 물어 보시면 좋을듯합니다.
▣ 산사모 - 김정길님께서 물어보신 신대봉의 지도상 이름은 없습니만 그곳이 청일면 신대리라는 지역에 소재하고 있고 인근 주민들과 우리 횡성지역에서 많은 분들이 '신대봉'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 김정길 - 산행 숫자에는 포함시키진 않았습니다 만, 사실은 그 봉우리의 갈림길 이정표에 공간이 있어서 검정색 메직으로 등산로 들머리 마을의 이름을 따서 신대봉이라는 이름을 제가 지어서 써 놓았었습니다. 그 후 그 봉우리를 지나는 산님들은 그 봉우리를 신대봉으로 부르고 있어 잘 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제가 통권 6권(경인,강원,충청,호남,경남,경북)으로 발행 할 전국 1500산 등산로 안내 책자에는 신대봉으로 기록됩니다. 횡성 산사모 여러분의 횡성군지역 좋은 산 추천을 바랍니다. 011-319-0900, 1500산 김정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