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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고고산 정상에서 완택산으로 방향을 잡고 진행했다-

죽렴지맥 제3구간<마구치-고고산-봉화대-완택산-삼옥리>
2022052051           2022-06-04()
 
자리한 곳 강원도 영월정선군
지나온 길 칠백농장-미구치-746.7-고고산-봉화대-완택산- 881m봉-동강<삼옥리(한마음래프팅)>
거리및시간: 6시간 43(10:35~17:18)        ※ 도상거리  :  약 10,3km      보행수(步行數)  :  20,259
함께한 이 고송부님과 둘이서
산행 날씨 맑으나 가스 조금 <해 뜸 05:12     해 짐 19: 49    /    ‘최 저 19 ,     최 고 30 >
 
황금연휴엔 교통편이 문제인데 어렵게 해결돼 종주기회가 왔다.
3일이 필요한 산줄기라 일정을 조율하기가 쉽지 않아 고송부님과 날짜를 맞추느라 고민하다, 마침 현충일이 월요일이라 3일연휴이나 다른 일정들 때문에 정리하느라 2주전에야 어렵게 확정 무궁화열차표(청량리-영월)를 예약하려는데 매진이다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예약대기자로 올렸는데, 사흘 뒤에 코레일에서 예약대기 신청좌석이 배정됐으니 결제하라고 카카오톡으로 연락이 왔다.
연휴 첫날 영월역(10:02)에 무궁화열차로 도착 고송부님과 만나,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3일간 죽렴지맥 종주를 온전하게 끝내기로 결의한다. 분기점부터 시작하는 것이 순서이나 융통성을 발휘해, 첫날은 늦게 산행하니 3구간 미구치-동강내일은 1구간 단곡계곡-분기점-마차재, 모래는 ⓑ 2구간 마차재-미구치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우고 택시에 올랐다기사께서 친절하고 지리에 밝았으며 비탈진 산길에서도 안정감을 주는 베스트 드라이버를 만남은 행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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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택시로 농원 방목장까지, 그늘에서 쉬는 소들, 미구치로 향한다-
죽렴지맥 (竹廉枝脈)이란 ? : 백두대간 함백산아래 만항재에서 서쪽으로 분기한 두위지맥이 두위봉을 내려서며 석항천을 사이에 두고 두 줄기로 갈라지는데 석항천 남쪽으로 달리는 산줄기는 기존의 두위지맥이고석항천 북쪽으로 가며 죽렴산(1,062m), 곰봉(1,016m), 고고산(853m), 능암덕산(813.2m)을 지나 동강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6.4km되는 산줄기를 죽렴지맥 (竹廉枝脈)이라고 일반적으로 말 한다하지만 고고산에서 완택산을 거쳐 석항천이 동강에 흡수되는 합수점으로 가는 산줄기도 선명하며또한 능암덕산으로 가서 북쪽 진탄나루쪽이 아닌 서쪽 능선을 따라 문산교로 내려가는 산줄기도 무시할 수 없는 존재하므로, 어느 산줄기는 정답이고 어느 능선은 오답이다가 아니므로, 각자가 판단해서 선택한다면 문제될 일이 전혀 없다는 생각에 나나는 완택산을 따랐다.                     -계백의 생각을 정리한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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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조망이 거의 없는 죽렴지맥 마루금에서 만난 풍경들- 
죽렴지맥 산줄기 종주 스케치
봄 가뭄으로 건조해 시멘트포장도로에도 흙먼지가 자욱한 좁고 비탈진길을 안정감 있게 운전해 길이 끝나고, 목장이 시작하는 경계지점을 표시하는 위치에서 택시에서 내려, 철사줄 울타리를 넘어서려고 손을 대자 전류가 흘러 찌릿해 놀라 한걸음 뒤로 물러선다장갑으로 울타리(전선)를 들어 올리며, 방목하는 가축들의 이탈은 물론, 야생동물들의 침입도 막아주는 다용도라 생각하며, 시선을 넓히자 땡볕을 피해 나무그늘 아래 한곳에 모여 쉬고 있는 소떼가 눈에 들어온다칠백농장의 한우들을 뒤로하고 산능선 미구치(味邱峙/705m)에 올라서 좌측으로 방향을 잡아 746.7m고고산(高古山/852.9m) 정상에서 삼각점(예미 407)을 확인하고, 다수의 산꾼들이 능암덕산으로 직진하는 코스를 마다하고,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선택 봉화대완택산(完澤山/916m), 881m봉을 이어가동강로(삼옥리)에 내려서  거리상으로 10km에 불과하지만 바위구간이 많고 난이도가 높아 파김치가 되어, 7시간 가까운 산행을 갈무리하고 한마음래프팅으로 이동해 택시를 부른다.(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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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 하산길에서 처음 시야가 트였다, 거의 방치된 등산로, 이제야 걸을만한 등산로다-
산행이 끝나고 택시를 기다리는 달콤한 상상
망종(芒種절기를 이틀 앞둔 시간이니 늦은 봄이라 해도 틀리지 않고, 초여름이라고 하더라도 오답이 아닌 그런 계절이다. 다만 싱그러운 신록의 계절이니 강과 저수지는 물이 가득하고 산야는 푸르름이 당연하지만올해는 지독한 가뭄으로 활엽수의 이파리들이 살아남려고, 스스로 흰색의 끈적거린 기름기를 만들어 잎사귀에 덮어쓰고 햇볕을 반사시켜 수분증발을 최소화하려고 몸부림치는 소리가 귓전을 자극하고, 등산화가 닿는 곳마다 뿌옇다 못해 자욱하게 쌓인 먼지가 안타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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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동강변 삼옥리 한마음 래프팅에서 산행을 끝냈다-   
하산주와 휴식은 산행의 즐거움 중에서도 백미(白眉).
오전에 택시기사에게 투숙할 여관방 예약을 부탁했던 자물쇠를 전달받고삼겹살에 식사와 하산주하기 좋은 식당을 추천받아 식당입구에서 하차했다. 겉보기엔 허름하고 좁아 두메산골 읍내이니 그렇고 그런 식당이겠지 했는데, 대문 안으로 들어서 두 번 놀랐다얕잡아 봤는데 마당을 중심으로 생각을 넘어선 대단한 규모였고지배인으로 판단되는 이가 마중나와 어서오십시오 인사하며 예약관계를 확인한다. 18시도 안된 시간인데 벌써 예약이 끝나 빈방이 없다는 말에 두번 놀랐다.
밖으로 나와 이곳저곳 식당들을 기울 거렸으나 올갱이(다슬기메뉴뿐이라 삼겹살 식당을 찾아다니는데, 고송부님께서 여기는 다른 메뉴가 없으니 밖으로 나자가며, 전화로 택시를 부르자 곧바로 달려왔다. 예약이 넘쳐나 자리가 없으니 다른 곳으로 안내해 달라고 부탁하니, 동강다리 건너 영월군청 부근의 흑돼지 집으로 안내 했는데, 그곳역시 손님으로 가득 달랑 테이블하나가 남아있어 가까스로 한 자리를 차지했다.  하산주 첫잔은 맥주에 소주를 말아 마셔야 갈증이 단숨에 해결된다적당하게 마셔 기분 좋게 취기가 올라와 영월고을을 천천히 돌아보기로 하고 쉬엄쉬엄 2km쯤을 걸어서 숙소로 돌아와 씻고 눕기 바쁘게 곯아떨어졌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
 
2022-06-11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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