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 탑사 풍경, 은수사에 바라본 숫마이봉-

마이산(馬耳山)<신의 걸작에 인간의 의지가 더해진 돌 예술>
2021076067호         2021-11-28()
 
자리한 곳 전북 진안군
지나온 길 남부주차장-탑사-은수사-천왕문-가위박물관-천왕문-남부주차장-이산묘-둘레길(은천마을)-남부주차장
거리및시간: 5시간 18(10:16~15:34)           ※ 도상거리  :  약 14,6km        보행수(步行數)   :    22,957
함께한 이 E- 산악회원  :   26 
산행 날씨 대체로 맑음 <해 뜸 07:25    해 짐 17:15               ‘최저 -1,     최고 14>
 
산행하기에 좋은 날씨에도 한산한 남부주차장
새벽 430분 알람소리에 기상, 컴퓨터를 열어 산행지 날씨를 열람하니 대체로 맑고 새벽엔 기온이 영하로 쌀쌀하지만 낮에는  최고기온이 14도까지 올라 야외활동에 적합하겠다는 예보다가벼운 마음으로 조간신문을 훑어보고 배낭을 꾸려 첫 전철시간에 맞춰 집을 나서 6호선을 이용해 삼각지역에서 4호선으로 환승 사당역에서 산악회버스에 승차한다양재역죽전간이정류장을 경유해,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다 천안에서 천안논산고속도로 갈아타고 호남고속도로와 합류해 여산휴게소에서 20분간 휴식하고익산IC에서 새만금포항대전 통영 고속도로를 질주하다, 소양IC에서 26국도로 내려서 진안산업단지 날들목에서 49번지방도 따라가다 마령면소재지로 가는 길목의 간이주차장에서 함미산성팀을 하차시키고 남부주차장 코스를 구상했는데, 멍 때리다보니 소양IC를 지나쳤으니 어쩌겠는가? 좁은 공간에서 버스를 돌리려면 다소 불편하겠지만 산행에는 변화가 없으므로 직진해 진안IC를 빠져나와 30번국도 따라 마령면소재지 4거리에서 우측(임진로)으로 1.4km 진행 간이소형주차장에 정차 함미산성코스를 선택하신 회원님 9분이 내리셨다들머리를 안내해 드리고 16분의 회원님을 모시고 주차장으로 이동 한다.



-마이산이 보듬고 있는 대표적인 물과 산-
 

마이산(馬耳山) : 전북 진안군 진안읍에 있는 산이다. 1979년 10월 16일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2003년 10월 31일 대한민국의 명승 제12호로 지정되었다신라 시대에는 서다산(西多山), 고려 시대에는 용출산(龍出山), 조선 초기에는 속금산(束金山)이라고 불렀으며태종 때부터 본격적으로 말의 귀를 닮았다 하여 마이산이라 불리어 왔다.
중생대 후기 약 1억년전까지 호수였으나 대홍수시 모래자갈 등이 물의 압력에 의하여 이루어진 수성암으로 약 7천만년 전지각 변동으로 융기되어 지금의 마이산이 이루어졌으며 지금도 민물고기 화석이 간혹 발견된다.                  -위키백과-

-남부주차장에서 바라본 비룡대 위용, 마이산 안내도-

산악회 공지코스는 참고하고 자신만의 산행길을 마음에 그린다.
남부주차장에서 올려다본 마이산 능선상의 비룡대(飛龍臺누각이 장엄하게 느껴진다. 산악회가 공지한  2개의 코스 함미산성-광대봉-고금당-비룡대-봉두봉(나봉암)-탑사-남부주차장 남부주차장-고금당-비룡대-봉두봉(나봉암)-탑사-남부주차장 코스는 참고용으로 사용하고 탑사(塔寺), 은수사(銀水寺), 천왕문(天王門), 화엄굴(華嚴窟그리고 암마이봉을 꼼꼼하게 살펴보기로 마음먹고 워밍업으로 금당사를 둘러본다. 탑영저수지를 경유해 탑사(塔寺)를 꼼꼼하게 돌아보고 은수사(銀水寺)에 올라서니 가을의 끝자락을 증명하려는 듯 이파리하나 없이 떨어진 앙상한 가지에 주렁주렁 매달려있는 열매(감)와 아미봉의 특이한 타포니 지형의 바위가 조화롭다

-처사 이갑용이 30년간 공들여 쌓았다는 80여개의 돌탑들-

탑사(塔寺) :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의하면 태종이 남행(南行)하여 지나다가 말의 귀와 같다 하여 마이산이란 이름을 내렸다고 한다마이산 동쪽 봉우리를 수마이봉(667m), 서쪽 봉우리를 암마이봉(673m)이라 부른다탑사는 암마이봉의 수직 벽이 올려다 보이는 골짜기에 자리 잡고 있다탑사를 건립한 이는 처사 이갑룡(1860~1957)인데 그는 크고 작은 돌을 쌓는 방식으로 생전에 108기의 탑을 만들었다고 한다. 100여 년이 지난 지금에도 80여 기에 달하는 탑이 남아있다이갑룡의 본명은 이경의(李敬議 )이며 자는 갑룡(甲龍), 호는 석정(石亭)이다.
전주이씨 효령대군의 16대손으로 1860년 전북 임실에서 태어나 백수(白壽)를 누리고 1957년에 마이산 기슭에 묻혔다본명보다 이갑룡 처사로 불리는 그는 생전의 숱한 일화들을 남겼는데 마이산 인근 사람들에겐 전설적인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그는 스물다섯 살 되던 해에 유··선 삼교에 바탕을 둔 용화세계의 실현을 꿈꾸며 이곳에 들어왔다고 한다그리고 사람들의 죄를 빌고 창생(蒼生)을 구할 목적으로 30년을 한결같이 낮에는 돌을 나르고 밤에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탑을 쌓았다그렇게 해서 이룩된 탑이 108개인데 이른바 백팔번뇌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염원이 그 안에 담겨 있다고 한다탑사의 탑은 자연석을 원뿔 모양을 만들고 그 위에 외줄 탑을 올렸다탑은 단순한 형식이지만 비바람에도 무너지지 않는 견고함이 있다탑사의 돌탑들은 전라북도 기념물 제35호로 지정되어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가위박물관에서 찍은 사진, 태조 이성계 장군을 형상화한 동상-
 
타포니 지형​ 봉우리 중턱 급경사면에 군데군데 마치 폭격을 맞았거나파먹은 것처럼 움푹 패인 크고 작은 굴들을 볼 수 있은데 이는 타포니 지형이다풍화작용은 보통 바위 표면에서 시작되나 타포니 지형은 바위 내부에서 시작하여 내부가 팽창되면서 밖에 있는 바위 표면을 밀어냄으로써 만들어진 것이다세계에서도 보기드문 사례로 꼽힌다진안 마이산을 모형으로 그린 일월오봉도 현재 일월오악도(日月五嶽圖)는 일월오봉도라고도 하는데 마이산과 관련이 있다()이란 원래 악()과 같은 한자로큰 산 또는 크고 높은 산을 지칭한다설악산이나 월악산화악산 같은 큰 산에만 악자가 들어 있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일월오악도 그림의 산들은 긴 삼각형 형태로 나란히 솟아오른 다섯 개의 봉우리로만 이루어져 있는데도 일월오악도라는 이름이 붙었다오악이 한국의 대표적인 명산인 오악(五嶽백두산·지리산·금강산·묘향산·삼각산)을 상징한다고 전하는데 이곳 지역의 전라북도 진안의 노인들은 일월오악도일월오봉도를 진안의 마이산(馬耳山)을 형상화한 그림으로 얘기하고 있다.                -위키백과-

-동절기란 미명아래 고민없이 단순하고 무책임한 통제 현장-

동절기 통제로 꿩 대신 닭이란” 속담처럼 가위박물관 찾아
차분하게 은수사를 돌아보고 있는데 아주 오래전에 들렸던 화엄굴(華嚴窟)기억이 뇌리를 스쳐지나가 그곳부터 먼저 들려야겠다는 생각이 강해 500여개의 계단을 단숨에 치고 올라 천왕문(天王門)광장에서 숫마이봉의 화엄굴입구로 직행했으나 아쉽게도 닫혀있는 출입문에 자물쇠까지 잠겨있고 통제한다는 안내문이 걸려있다발길을 돌려 암마이봉 사정을 알아보려고 접근해보니 이곳 역시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참으로 한심한 일이다 지형상 극지도 아니고 해발고도가 높은 곳도 아닌데 무슨 통계나 근거로 마음대로 통제한단 말인가? 무책임하고 한심한 처사에 울화가 치밀어 오를 뿐이다. 꿩 대신 닭이란” 속담에서 교훈을 얻어 아직 가보지 못한 북부주차장으로 방향을 잡아 세계유일의 '가위박물관'을 관람하고 돌아오는 길에 능선에 자리한 건축물이 궁금해 마이열차 인연의길이란 안내판 따라가 보니, 태조 이성계 장군 동상과 마이산 인연이란 전설이야기그리고 프로포즈 동상(젊은 남성이 무릎 끓고 서있는 여성에게 양손으로 꽃을 바치는)모양이 평등하지 못해 눈에 거슬린다.
 
마이산 동절기 입산통제 : 진안군이 11월 26일부터 결빙으로 암마이봉 등산로에 동절기 입산통제에 들어갔다통제구간은 천왕문암마이봉 정상 0.6km구간과 봉두봉암마이봉 구간으로 천왕문초소봉두봉 방면 3개 출입구가 폐쇄됐다자연휴식년제로 10년간 통제됐던 마이산도립공원 내 암마이봉 등산로는 2014년 10월 다시 개방되었으나매년 겨울철(11월 중순3월 중순자연공원법에 따라 도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의 안전을 위해 통제한 등산로에 무단출입하면 자연공원법 제86조에 의거 50만원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진안군 홈페이지-


-둘레길에서 만난 정겨운 풍경들-
 

진안고원 둘레길 걸으며 깊은 명상 세계로 빠져든다
길따라 끝까지 가보고 싶었으나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 되돌아와 천왕문(天王門)광장에 올라서니 단체산객들이 자리를 펴고 점심식사 중이다. 내리막 계단을 내려서 은수사-탑사-탑영저수지-남부주차장-이산묘-화전교(여기까지는 2차선 도로인데 갓길이 전무한 곳과 안전한 인도가 설치된 곳 그리고 도로공원이 섞여 있어 번갈아 걷느라 신경리 쓰여 마음이 한가하지 못했는데※   여기서 부터는 온전하게 차량통행이 금지된 은천변을 따르는 길이며 한적한 시골이라 지나다니는 사람들 조차 없는 호젓한 길이라 깊은 명상의 세계로 자연스럽게 빠져든다화전삼거리-진안고원둘레길-서촌마을-은천삼거리(은천교)에서 뒤돌아와 남부주차장에서 특별한 테마산행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5시간 18분간의 행복한 걷기를 갈무리 한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
 
2021-12-04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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