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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반야봉 정상석 풍경, 와운마을  천년송(천연기념물)-

지리산 반야봉<뱀사골 찍고 와운(臥雲)마을까지>
2022069068호         2022-08-13()

자리한 곳  전남 구례군전북 남원시경남 하동군
지나온 길  성삼재-노고단대피소-고개-돼지령-임걸령-노루목-반야봉-삼도봉-화개재-뱀사골-와운마을-반선주차장
거리및시간: 9시간 26(03:41~13:07)       ※ 도상거리  :  약 22.7km      <보행수(步行數)  :  32,956>
함께한 이  : E - 산악회원    :   28
산행 날씨  구름 많고 습한 날씨 <해 뜸 05:46     해 짐 19:28     /     ‘최저 24 ,     최고 33 >

궂은 날씨 영향으로 많은 회원들이 산행 연기
일주일 전까지는 버스2대에 아마추어 산꾼들의 열정과 지리산 사랑이 차고 넘쳐 증차를 고민했었는데, 늦장마가 폭우로 변하며 난폭해지더니 급기야 물난리로 인한 산사태와 재산소중한 인명피해가 늘어나고 있다는 재난방송이 계속되면서, 위기감을 느껴 지원자가 줄어들기 시작했고,  궂은 날씨가 길어진 금요일 최종적으로 버스한대가 빈자리 없이 출발하기로 확정됐다기상청 발표 동네날씨에 따르면 들머리인 지리산 성삼재의 산행날씨는 오전까진 구름이 많겠다는 예보이니 우중산행은 면한듯해 다행이나, 산행마감 예정시간 14시 30분엔 날머리인 반선에는 14~15시에 비가 오겠다는 예보이니, 그냥 흘려버릴 수 없는 일이므로 기억하느라 잡념 가득한 머릿속으로 배낭을 꾸려 집을 나선다.(22:00)

어긋난 돼지발톱이 인생이며, 곧 삶이겠지만 어귀부터 삐걱거린다.
치매일까건망증인지 구별하고 싶은 마음은 없으나 산행지로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어긋남으로 시작한 하루였다. 사당역 도착 시간을 계산해서 현관문을 나서 지하철역 검표대를 통과하려고, 휴대폰을 올렸으나 반응이 없어 살펴보니 교통카드가 없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교통카드를 충전하고 지갑에 카드를 넣어두고 지갑(신분증교통카드와 약간의 현금이 들어 있음)을 집에서 빠트리고 빈몸으로 나왔으니 무일푼이다. 집에 다녀오기에는 시간이 타이트해 걱정이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배낭주머니를 뒤져보니 비상용카드가 손에 잡혀 다행이다. 산악회 버스 기사님과 운행노선과 정차해야 할 장소를 주소로 확인, 여산휴게소에서 휴식하기로 합의, 회원님들께도 안내했는데, 여산휴게소를 그냥 통과 한다. 쉬어가지 않느냐는 회원님들의 가벼운 항의에 다음휴게소에서 쉬겠다고 안내하고 40여분을 더 달려 오수휴게소 닿았다.
계획으론 여산휴게소를 출발하며 잠깐이라도 눈을 붙이려 생각했었는데 오수휴게소에 정차했으니, 애매한 시간(성삼재까지 70분이면 도착때문에 오롯이 뜬눈으로 구례화엄사IC를 빠져나와 천은사저수지를 지난다. 기상청 날씨 예보는 오늘 14~15시 사이에 비 예보가 있으니, 새벽 4시로 예정된 산행 시작과 종료를 30분씩 앞당기면 계산상으로 비를 피할 수 있음을 회원님께 설명 ,모두가 협조하기로 동의 안전산행을 당부하고 성삼재에 도착한다. (03:27)
설상가상(雪上加霜)이랄까? 아니면 머피의 법칙일까? 아무래도 상관없다. 후레시를 챙기지 못했고 스틱하나가 작동하지 않고 말썽이다일출시간(5시 45)까지 전등이 2시간은 필요한데 빠트렸으니 난감했지만 낙담만 하고 있을 수는 없지 않는가노고단고개까지는 차량통행이 가능한 도로이니 다행이고, 노고단고개 에서 돼지령까지도 험한 곳이 없으니 도전해 볼만하다는 자신감에, 마음을 다잡고 힘차게 출발했지만 생각보다는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스틱을 양손에 잡고 균형을 잡아야 안정적인데, 고장으로 스틱 하나를 사용하지 못함이 힘들었지만 안전하게 돼지령에 닿았다.(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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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돼지령에서 맞은 여명 풍경-
지리산국립공원   :  1967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리산은 경남의 하동, 함양, 산청, 전남의 구례, 전북의 남원 등 3개 도, 5개 시군에 걸쳐 483.022의 가장 넓은 면적을 지닌 산악형 국립공원이다. 둘레가 320km나 되는 지리산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봉우리가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 노고단(1,507m)을 중심으로 병풍처럼 펼쳐져 있으며, 20여 개의 능선 사이로 계곡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질적인 문화를 가진 동과 서, 영남과 호남이 서로 만나는 지리산은 단순히 크다, 깊다, 넓다는 것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매력이 있는 곳이다.           -국립공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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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성삼재 출발 어둠과 싸워 1시간만에 노고단 대피소 도착했다-
노고단(老姑壇)    전라남도 구례군에 있는 산으로 지리산의 한 봉우리이다. 지리산 국립공원 내에 넓은 초원으로 구성된 약 35만평 규모의 고원지대로 신라시대 때부터 제사 지내던 제단이 있다. “노고란 늙은 할머니라는 뜻으로, 곧 지리산 성모인 마고할미를 가리킴이다. 보통 노고단부터 천왕봉까지의 구간을 이르는 지리산 종주코스의 시발점으로 많은 사람이 찾고 있으며, 노고단 대피소가 위치하고 있기도 하다. 노고단 일대의 운해가 멋있다 하여 이 노고운해를 지리십경의 하나에 포함시킨다.              -위키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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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지리산 제2봉 반야봉에서 만난 풍경-
반야봉(般若峰)   :   지리산 제2봉으로 반야봉에서 바라보는 낙조가 아름답다고 하여 반야낙조(般若落照)는 지리십경의 하나로 꼽힌다. 지리산에 있는 대부분의 봉우리가 주릉에 있는 것과 달리 주릉에서 벗어난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노고단에서 천왕봉쪽에서는 노루목에서 북쪽으로 오르면 되고, 반대 방향으로는 삼도봉을 지나면 나오는 삼거리에서 북쪽으로 오르면 된다.                -위키 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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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뱀사골 간장소와 계곡을 흐르는 시원한 물줄기-
뱀사골계곡   :   지리산 북쪽 기슭에 위치한 뱀사골계곡은 토끼봉과 삼도봉 사이의 화개재에서 남원시 산내면 반선리 집단시설지구까지 12km, 장장 39여리의 물줄기의 웅장한 계곡이다. 반야봉과 토끼봉에서 남원시 산내면으로 뻗어 내린 골짜기의 가을단풍은 아름답기가 피아골의 단풍과 우열을 가르기 힘들다. 지명유래는 몇 가지가 있다. 정유재란에 불타버린 석실 부근의 배암사라는 절에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지리산 북사면의 계곡으로 돌돌골이라고도 하여 물이 뱀처럼 곡류한다 하여 뱀사골이라 부른다는 설이 있다. 또 뱀사골은 뱀이 죽은 계곡이라는 전설에서 나온 것이라 전해지고 있다. 그 전설에 따르면 뱀사골 입구에 송림사라는 절이 있는데, 이 절에선 칠월 백중날 신선대에 올라가 기도를 하면 신선이 된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었다. 이 일을 괴이하게 여긴 어느 대사가 신선대에 올라 기도를 하려는 스님의 가사장삼에 몰래 명주실과 독을 매달아 두었다. 다음날 뱀소 부근에 용이 못된 이무기가 죽어 있었다고 하여 뱀사골이란 명칭이 붙여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때 이무기에 죽어갔던 스님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반쯤 신선이 되었다 하여 뱀사골 입구 동네를 반선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유래로 뱀과는 관련이 없는 비탈이 심한 사이 골짜기란 뜻의 밴샅골이 변해 뱀사골로 불리어졌다는 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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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뱀사골 유래 설명판, 반선의 만수천(심원계곡) 풍경- 
와운(臥雲)마을   :   지리산 뱀사골 와운마을은 깊은 지리산 품속에 자리 잡은 마을이다. 과거 길을 잃으면 찾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했다. 14km 골짜기가 흐르며, 지리산에서 뻗어 내려오는 계곡과 각종 기암괴석들은 깊이를 가늠할 수 없다. 와운마을의 상징인 천년송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나무로 "할머니 나무"로 불리는 수호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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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jpg-臥雲(구름이 누워 있는) 마을 할아버지 송, 성업중인 음식점-
산행주요 스케치 그리고 처음 찾은 와운(臥雲)마을
계획이 어긋나 뜬눈으로 밤새워 정신이 맑지 못한데, 사방에 물웅덩이와 진창들이 복병인 어두운 산길에 후레시도 없이 오로지 감각에만 의지했고, 평소와 다르게 고장 때문에 스틱 하나로 반야봉, 삼도봉 정상을 확인한다. 기다리고 있는 지루한 테크 계단을 안전하게 내려서니 화개재다. 여기서 부터는 내리막이라 마음이 넉넉해 쉼터에서 차분하게 자리 잡고 앉아, 작동하지 않은 스틱 수리에 몰입하는데 시간을 투자한 결과 임시로 작동시켜 사용하며 늦게나마 정상컨디션으로 복귀했다. 오랜만에 마주한 뱀사골은 그동안 내린 비로 계곡이 풍성해 마음껏 사색(思索)의 나래를 펴며 와운교에 도착한다. 계획은 없었으나 호기심에 미답지인 와운(臥雲)마을에 들려야 한다는 의무감에 다리를 건넌다. 1시간을 투자해 와운마을과 천년송을 돌아보고 와운교에 돌아와 계곡따라 설치된 테크길을 마다하고, 도로를 고집해 반선매표소에서 우측으로 진행 시외버스정류장 앞에 자리한 대형버스주차장에서 고단함과 행복감이 동시에 가득했던 9시간 30분간의 반야봉산행과 뱀사골 탐방을 마감한다.(13:07)
 
약속은 무겁고 지켜야 하는데 가볍게 여기는 풍토가 안타깝다.
날머리인 반선(전북 남원시 산내면 부운리)지역에 14~5시경, 비를 예보해 회원님들께 설명하고 조금만 서두르면 비를 피할 수 있음을 홍보, 모든 회원님께서 안전하게 시간 지켜 하산해 주셔서, 날머리에선 비를 피할 수 있었고, 서두른 댓가로 3일간의 연휴 첫날인데도 도로사정이 순조로워 예상보다 일찍 신갈, 죽전, 양재역까지는 무탈하게 진행 도착했다.  양재역(서초구청버스정류장)에 늘어선 버스행렬 뒤에 어정쩡하게 정차하나 했는데 바로 출발한다. 정차가 불편해 건너편 승차장(스타벅스)에 내려주려나 보다 했는데, 사거리를 지나가기에 그냥 지나면 어떻게 하냐? 는 나의 물음에 양재역에서 내리려던 회원님들께서 웅성거렸다. 아무런 움직임이 없이 양재역에서 내릴 사람이 없는 줄 알았다는 말이 안 되는 기사의 변명에 회원님들과 다툼이 벌어질 뻔 했으나 3호선 전철을 이용할 수 있는 남부터미널 버스정류장에 내려드리려 무마했으나, 출발할 때 양재역에서 7분의 회원님들께서 승차하셨고 정차해서 개문하지았도 않고, 하차하실 고객분이 안계신지 확인은 기본인데, 자기중심적인 엉뚱한 버스기사의 행동이 이해되지 않는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2022-08-17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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