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05년02월05~06일(음력2004/12/28/29) 날씨 :맑음

 

산행지 : 설악산

 

산행자 : 00산악회와 함께

 

산행코스 :오색~대청봉~중청대피소~소청~희운각대피소~

 

무너미고개~공룡능선~마등령~비선대~적벽~신흥사

 

산행거리:21km  산행시간 10시간25분

 

槪 要

 

雪嶽山은 남한에 속한 산 중에서 세 번째로 높은 大靑峯(1708)을 가지고 있는 산이며 산의 대부분이 岩壁으로 이루어져 사계절 景觀이 수려하여 요즘에는 外國에도 많이 알려져 수 많은 登山客이 찾아오는 世界的인 名山이 되어 있다.

 

雪嶽山은 內雪岳과 外雪嶽으로 나누어지게 되는데.

白頭大簡 이 지리산을 향 해 남하 하다가 미시령을 거처 황철봉 그리고 공룡능선을 지나 대청봉에서 한계령 점봉산으로 이어가는데, 이 중 대청봉과 공룡능선을 경계로 바다 쪽(東海)에 속한 부분을 외 설악이라 하고 반대쪽(西쪽)에 속한 부분을 內雪岳이라 한다

 

外雪嶽은 대청봉을 비롯하여 울산바위 관모산, 권금성, 토왕성폭포등의 기암괴석과 큰 폭포들이 많이 있어 산세가 웅장하며 白頭大簡 줄기로 이어 가는 주 능선의  마루금과 溪谷으로 흘러 드는 瀑布에서 내 품는 물줄기가 압권이다.(겨울과  봄산행으로 적격)

 

 內雪岳은 백담사계곡 수렵동계곡 가야동계곡 등이 있으며 백담사, 오세암, 봉정암 등의 사찰이 있어 외설악과 대칭되는 또 다른 모습이어 外雪嶽을 아버지에 비교한다면 내설악을 어머니에 그리고 南雪岳을 자녀에 비교할 수 있어 강함과 부드러움 그리고 열매(結實)까지 동시에 가지고 있는 名山이다.(여름과 가을산행으로 적격)

 

또 한 東北쪽의 화채봉과 西쪽의 귀떼귀청봉, 대승봉을 있는 능선을 경계로 한 오색지구를  南雪岳이라 부르며 南雪岳에는 주전골, 흘림골, 장수대,여심폭포,오색약수등 神秘의 秘境을 간직하고 있다.

 

 

산 행 전

 

八字에 없는 裁判을 하다 보니 지난 2年 동안 골머리를 썩여왔던 일이 단 2分이라는 조금은 荒唐하게 끝을 내는 判決을 보고 勝訴의 기쁨보다는 裁判의 길을 選擇해야 했던 순간들. 그리고 2年이란 歲月의 기다림이 어쩔 수 없이 法의 힘을 빌려야 했지만 순식간에 끝나버리는 結果에 조금은 虛脫 해 지기만 한다.

 

破濂恥한 사람들의 作態가 그렇듯 抗訴를  해 올지는 모르겠지만 人間으로서는 법정에 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 같아 모든 일을 變護士에게 委任을 하고 마음 편하게 살고자 한다.

 

그 동안 뒷바라지 하느라 고생한 집사람에게 모든 공을 돌리지만 가장으로서 體面이 말이 아닌지라 그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하고, 變護士에게 委任하고 韓國의 山河家族과 知人들에게 祝賀電話 받아가며 집에 들어오니 둘째 놈 원하는 中學校 配定 받아 좋기는 하지만 긴장이 풀렸던지 집사람 푹 쓰러지고 만다.

 

이런 모습보고 더욱 미안한 생각에 집사람 옆에서 멍청하게 그냥 앉아 있을 수 밖에 없다. 원래 말이 없는 사람이라 사탕발림 소리라도 할라치면 두드러기 난 다는 사람인지라 그저 가 만이 있을 수 밖에 없다.

 

裁判이 終結된 후 먼저 連絡을 드렸어야 했으나 變護士 만나서 解決 해야할 問題 때문에 카페에다 勝訴內用을 먼 저 올렸더니 청파님을 비록하여 만우님 전화 오시고 산초스님 푸른솔님 등이 본인들 일처럼 기뻐 해 주신다.

 

연가의 카페와 산하사랑 카페에도 축하의 글은 올라 오지만 일일히 전화를 드리지 못 한점 이 자리에서 빌어 感謝의 말씀를 대신하고자 한다.

 

 

공룡가는 길

 

산 행 글 

 

 

장거리 山行의 특성상 단일 산행을 하기 위해서 우리는 전날 밤 出發을 하여 당일 날 새벽에 산행을 해야 합니다.

 

이 번 산행도 예외는 아니어서 05일밤 22시에 십정 사거리 선린교회 앞에서 22시45분에 정확히 도착 해 주는 푸른소나무산악회에서 대절한 首都觀光 버스에 몸을 싫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중에 청파님으로부터 전화가 오시는데 인터넷에 公知된 出發時間을 30분 잘못 아시고 일찍 나와 계시다가 버스가 도착하지 않으니 조급 중에 電話를 주시는데 倒着時間 수정하여 알려 드리고 그 동안 슈퍼에서 내가 準備하지 않은 소주 좀 사 주시라고 부탁을 드립니다.

 

日常生活 같으면 경을 맞을 일이지만 산행을 함께하는 同僚愛를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 인지라 스스름없이 부탁을 드려도 싫은 내색 없이 그렇게 하겠노라고 말씀 하십니다.

 

얼마 전부터 패트병으로 나오는 진로소주가 병 깨짐을 방지하기도 좋지만, 3홉쯤 들어 있기에 나에게는 가장 안성맞춤인데 이 놈을 구입하려고 4~5군데 슈퍼를 들렸지만 결국은 구입하지 못 해 청파님에게 부탁을 드렸습니다.

 

다음에는 時間을 내어 대형 마트에 들려서 BOX로 구입해야 할까 생각 중입니다.

 

산악회 버스는 계산동을 경우 하여 송내에서 同伴하는 會員님들을 태우고 설악을 향 해 出發을 하니 子正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가는 길에 산악회 總務님이 주신 막걸리 한 사발씩 나누어 마시고 곧바로 소등을 해 주는 會長님의 배려로 잠을 청 해 보지만 좀처럼 오지 않는 잠에 많은 想念이 走馬燈처럼 스쳐 지나 갑니다.

 

사실 이 번 산행을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자 혼자서 할 려고 했던 計劃이었기에 청파님 참석과 만우님께서도 參席하시겠다고 연락을 오는 것을 혼자하고 싶은 마음에 출발 두 時間 전까지도 연락을 드리지 않았습니다.

 

푸른소나무 산악회를 定期的으로 이용하기는 분들의 山行速度를 익히 잘 알고 있기에(실제로 오색에서 신흥사주차장까지 9시간에 주파하는 駿足들입니다) 나 혼자 따라가기도 벅찰 것 같은 생각이었기에 같이 하면 아무래도 부담을 느낄 것 같아서 선뜻 함께 하시고자 應하지를 못 했습니다.

청파님은 지난 여름에 덕유산32KM무박 종주를 하면서 充分한 能力을 갖추신 것을 알지만 겨울산행의 特性과 團體山行의 특성상 아무래도 危險과 時間에 부담이 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런 생각을 整理하지 못 하고 청파님과 함께 出發을 하면서 恐龍을 함께 하지 못하고는 나 자신도 믿을 수 없기에 모든 것을 運命에 맡겨 버리고 나니 마음이 편 해 집니다.

 

홍천 근처의 休憩所에서 잠지 정차하여 볼일을 본 버스는 寒溪嶺을 지나면서 산악회 會長님께서 山行에 대한 멘트를 하시는데 04시20분에 시작 되는 산행이 무너미 고개에 08시30분까지 도착하는 분들에 한해서 恐龍稜線을 가라 하고 그렇지 못하는 분들은 千佛洞溪谷으로 하산을 하라고 하십니다.

 

이 산악회의 長點이 바로 이런 部分인데, 처음 오는 분들에게는 다소 냉정하게 느껴질 지 모르지만  山行 시 아무런 제재 없이 自由롭게 산행을 마칠 수 있어 나에게는 負擔이 없는 산행을 할 수 있어  자주 이용하는 山岳會입니다.

 

04시에 五色賣票所 앞에 도착을 하여 스패츠를 着用하고 충무님께서 매표를 한 후 곧바로 산행을 시작하니 04시 20분입니다.

 

團體山行을 하면서 후미에서 널널하게 사진촬영하며 景觀을 조망하며 하던 내가 이 번에는 萬事를 잃어버리고 새로운 충전을 위 해 빠른 速度로 나의 限界에 挑戰 해 볼려고 합니다.

 

청파님은 中淸待避所에서 기다리기로 나에게만 다짐하여 出發부터 先頭그룹에서 치고 오르는데 한 시간 전에 出發 했다는 서울의 모 산악회원들을 어디에서 따라 잡을지는 모르지만 1차 目標를 그렇게 세우고 山行을 시작합니다.

 

04:20

오색매표소에서 산행을 시작 합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 된비알의 오름길이 시작 되는데 .

된 비알을 오르면서 먼 저 출발했던 모 산악회원들을 따라잡기 시작합니다.

대청봉을 0.5km남겨 둔 고원지대.

 

세찬 바람에도 동쪽의 햇볕을 향한 생명력의 숭고함을 봅니다.

대청에서 바라보는 중청대피소!

아직 어둠이 깔려 있습니다.

동해바다를 바라보면서..

양양뱡향.

06:38분

대청봉입니다.

오색에서 대청봉까지 2시간18분에 올라 왔네요 !

여기에 오늘 산행자 중 1착으로 도착하여 뒤 따라 오신분과 함께 사진을 찍었는데 잘 나오지 않아서 올리지 못 합니다.

이 분께 죄송합니다..

07:00

중청대피소에 도착하여 청파님을 기다리면서 해 중청대피소에서 1박을 하고 일출을 보기 위 해 대청봉으로 향 하는 산님들의 모습과 함께 어둠이 걷치기 시작하는 대청봉을 촬영 해 봅니다.

대피소에서 1박을 하고 산행을 준비중인 산님들....

표정들이 재미 있습니다.

화채봉의 나!

어둠이 거치면서

가야할 공룡능선이 보이기 시작 합니다.

서북능선의 근육질이 꿈뜰대는 듯 합니다.

07:56분

중청에서 1시간을 넘게 기다려도 오시지 않는 청파님이 중청을 지나가신 듯 하여 대피소를 출발하여 소청에 도착하니  여기에 청파님이 계십니다.

 

오시는 중에 발목이 접찔려 고생을 하신 것 같습니다. 함께 오르지 못 한 미안함이 앞서지만 내색은 하지 않고 괜찮으시냐고 물으니 조금은 아프지만 걸을만 하다고 하시는 말씀에 공룡를 오르고 싶은 마음이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08:30분까지 무너미에 도착하지 못 하면 공룡을 갈 수 없기에 청마님을 재촉하여 줄발을 하지만 아무래도 발목사정이 좋지를 않은 듯 하여 보이지만........

아무렇지도 않은듯 한 표정에 미안함이...............

소청에서 희운각대피소 가는 길은 눈 썰매장으로 변 해 있습니다.

여기를 어떻게 통과 하시는지를 관찰하여 공룡에 함께 가기로 혼자서 생각하며 청파님의 럿쎌을 유심히 관찰하기 시작하지만...........

대청봉 오르면서 접찔린 발목이 아무래도 힘들어 보입니다.

희운각 대피소는 아직 멀었는데.............

공룡의 주 능선!

희운각 가는길목에서 바라보는 화채봉이 아름답습니다.

나무숲 사이로 희운각의 모습이 자태를 드러냅니다.

08:34분

희운각에 도착하여 중청에서 청파님 기다리면서 먹지 못 했던 아침을 청파님이 끊여 주시는 라면과 함께 먹으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 봅니다.

 

형님! 말복 때문에 공룡은 무리인 듯 하니 오늘은 천불동으로 하산 하시고 05월에 한 번 더 하자고 말씀 드리니 서운함이 가득하신 표정으로 드렇게 하자고 하시며 아우는 다녀 오라고 하십니다.

 

마음적으로 얼마나 송구 스럽고 하던지요?

그러나 나 자신도 포기할 줄 모르는데 ..........마음 독하게 먹고 혼자서 가겠노라고 말씀 드리니 의리를 배반하는 듯 하여 심히 괴롭습니다.  형님 죄송합니다. 5월에 해가 길어지고 눈이 녹았을 때 꼭 한 번 모시겠습니다.

 

(위 사진은 뒤 늦게 합류하신 푸른소나무산악회 회원님들과 아침을 먹은 후 천불동으로 공룡으로 헤여지면 남기는 사진입니다. 어느 분인지는 몰라도 발렌타인 두 잔 잘 마셨습니다) 

 

06:06분 무너미 고개를 넘어 공룡에 접어 드니 아무도 없는 혼자입니다.

09:28

신선봉에 올라 대청봉에서 서북능선의 귀떼귀청봉까지 조망 하면서 파노라마를 남기고 본벽적인 공룡의 주 능선을 넘기 시작 하지만 . 눈에 묻혀 버린 길을 찾지 못 해 릿지로 바위를 넘어 갑니다.

 

길이 없는 듯하여 천불동으로 되 돌아 올까 잠시 망설였으나 반때 쪽에서 넘어 오는 한 사람을 발견 하고 이 사람 만나서 등로 상태를  물어 본 다음 진행을 결정 하기로 하고 출발을 합니다.

앞으로...

이러한 봉우리를...........

15개를 넘어야.............

오세암 갈림길 지나서 마등령에 갈 수 있습니다.

 

나한봉을 지나서           

 

마등령 정상 갈림길에 도착하게 됩니다.

1275봉

되 돌아 보는

지나 온 길

마등령까지만 가면 안심이 될 듯 합니다.

직벽에 가까운 1275봉 을 올라야 하는데............

아직은 감이 오질 앟고..............

세존봉이 보이기 시작 합니다.

얼마 전 이 곳의 로프를 잡고 역 산행하신 이수영 형님의 체온을 느끼며........

마음의 평온을 찾습니다.

때로는 혼자라는 것이 좋을 때도 있지만 .............

혼자라는 사실을 깨 닫고 보면 사람이 그리워질때가 있지요?

지나 온 공룡 넘어에 화채봉이 용기를 불어 넣어 줍니다.

서북능선!

계곡의 물줄기가 얼음 선을 그어 놓습니다.

대청봉 오르면서 만난 소나무의 미래를 보는 듯 합니다.

11:48

나한봉 지나 너덜지대를 내려 오면서...........

처음으로 만나는 산님!

11:59

오세암 갈림길에 도착 합니다.

천화대와 화채봉!

12:15분

마등령에 도착을 하니 봉천동에서 오셨다는 한 분과 훈련중인 히말이랴 원정대5명이 반갑게 인사를 건넵니다.

 

우뚝 솟은 모습에 기상을 느끼면서..........

하산길의 천화대

하산길의 괴석!

천화대와 천불동계곡!

뒤는 화채봉!

사자를 닮은 바위라 생각 했는데.........

동쪽에도 이(달마봉)봉이 있고.......

미시령쪽에는 더 큰(울산바위)놈이 있습니다.

남들은 울산바위라 하던데 나는 사자바위아 하겠습니다.

철 계단(우측은 귀면암)을 내려가면 가파른 내리막길이 시작 되는데 여기에서 무릎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 합니다.

13:26

적벽의 상단부...

산행을 먼저 끝 내고 주차장에 먼 저 도착 하신 청파님으로부터

나의 안전산행을 걱정하는 청파님의 전화가 10분간격으로 울려 댑니다.

무릎의 통증을 잊을려고 천불동계곡(소만물상)의 아름다움에 혼자서 괴성을 질러 봅니다.

금강굴 지나서 내려 온 너덜지대.

13:58분

비선대에 도착합니다.

 

천불동 계곡의 봉우리.

14:33분

신흥사에 도착합니다.

그러나 여기서부터 2.8km포장도로를 따라 걸어야 주차장에 도착을 하는데 15시까지 하산해야하는 시간 내에는 도착이 될 것 같습니다.

 

다행이도 14:45분에 주차장에 도착을 하여보니 맨 꼴지를 하였네요.

그래도 박수를 처 주며 오삼불고기. 그리고 시래기국에 밥을 말아 주시는 총무님의 정성에 게눈 감추듯 한 그릇 비우고 청파님과 회장님이 따라 주시는 소주 한 장에 시간에 쫒기어 고통스럽게 진행한 산행의 아픔이 봄 말에 눈 녹듯이 사라집니다.

 

 

 

山行後記

 

그 동안 송사를 하느라 흐트러졌던 정신을 가다듬고 싶어 시작 된 산행이 생각대로 끝나게 되어 모든 스트레스가 없어 졌습니다.

 

공룡을 함께하지 못하여 청파님께는 죄송한 마음이 앞서지만 나의 이러한 심적인 문제를 너무 잘 아시는 분이라 걸림돌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양보 해 주신 것으로 생각하고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산행에서도 느꼈지만 히먈리야 원정대와 대간을 하시는 몇 분(공룡능선을 산행하면서 10명안팍의  사람밖에 보지 못했음)을 제외 하고 푸른소나무 회원 20여명이(이 분들이 먼 저 산행하였기에 나 와는 만나지 못했음) 무사히 완주를 하였다는 이야기를 후에 전해 듣고 이 분들의 저력에 다시 한 번 감탄을 합니다.

 

모처럼 힘든 산행을 하여 온 몸이 아프기에 산초스님이 진행하는 수요산행(설날 관계로 월요일 진행함) 참석하지 못하고 중간 지점에서 청파님과 함께 합류하여 막걸리와 닭 도리탕으로 엄밀히 섯 달의 마지막 대미를 멋지게 장식 하였습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리고 일일히 문안 드리지는 못하지만 산을 사랑하고 아끼는 모든 동호인 여러분들의 가정에 행운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이 자리를 빌려 인사 드립니다.

 

건강 하시고 행복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