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봉산 정상 통신 시설물, 봉산 정상에 자리한 봉산정-

 

앵봉산(鶯峰山)&봉산(烽山)<깊은 상념(想念)에 젖어들다.>
2021060051호      2021-10-16()

자리한 곳 : 서울 은평구, 경기, 고양시
지나온 길 : 구파발역-물푸레공원-앵봉산책로-서오릉능선-앵봉산-(서오릉)고개-봉산정-서북병원갈림-상신초교-새절역-귀가
거리및시간: 2시간 35(12:49~15:24) 실제거리 : 8.8km
함께한 이 : 계백 혼자서
산행 날씨 : 맑은 편 바람강하고 추워짐 함<해 뜸 06:41 해 짐 17:54 ‘최저 11, 최고 12>

서울둘레길7코스(봉산, 앵봉산)구간 : 가양역에서 출발 월드컵공원, 불광천으로 이어지는 경사가 거의 없는 평지와 끝없는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봉산,앵봉산(등산로)을 거쳐 구파발역까지 연결되는 만만찮은 거리이지만 복원된 생태공원과 하천, 호젓한 산길이 조화로운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서울둘레길 자료-



-앵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인천 계양산, 앵봉산 도시자연공원-

앵봉산(鶯峰山) : 서울 은평구와 고양시를 경계하는 해발 235.1m로 고양시 쪽으로 서오능을 품고 있는 산이다. 삼송동공원의 목 없는 밥 할머니 석상이 눈에 들어온다. 밥 할머니는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삼송의 부잣집 며느리로서 북한산성의 노적봉을 볏짚으로 덥고 창릉천의 물에 횟가루를 흘려 왜군에게 식량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며 군사를 도왔으며, 행주대첩에서는 여자들을 독려하여 행주치마에 돌을 날라 권율의 행주대첩을 이루어냈다는 여성 의병장의 이야기다. 이 여성 의병장을 밥 할머니라 부르며 석상을 만들었으나 일제 강점기에 목 부분이 아쉽게 훼손되었다 한다.
지금은 고양 밥 할머니 보존 위원회도 있고 매년 제사도 지내고 있다고 한다.             -시사뉴스 오병욱 칼럼니스트-



-봉산 봉수대에서 바라본 북한산, 봉산 정상의 봉수대(모형)-

봉산(烽山) : 서울 은평구와 경기도 고양시 경계에 있는 높이 209m산이다.
산 정상에 봉수대가 있어 봉산(烽山)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또한, 산 전체의 모양이 거북이와 닮았다고 하여 구산(龜山)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구산동과 구산중학교의 이름의 유래가 되었다. 그 밖에도 덕산 등의 이름으로 불린다.
등산로의 입구는 은평구에 여러 군데가 있다. 서울시립서북병원 건물 뒤편에서 올라가는 길이 하나 있으며, 새절역과 숭실고등학교 인근의 입구 하나, 증산역에서 증산중학교 뒤편으로 오르는 길, 그리고 구산동의 구산중학교에서 은평고등학교 가는 길 중간쯤에 입구가 있다. 고양시 덕양구에서 올라가는 길도 있으나 2018년 현재 근처에서 아파트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 길을 이용하는 등산객은 적은 편산의 등산로는 경사가 가파르지도, 그렇다고 완만한 편도 아니어서 가볍게 등산하기에 적합하다. 등산로의 대부분이 나무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곳곳에 벤치를 설치해 놓는 등 관리가 상당히 잘 되어있다. 성인 남성 기준으로 등산 도중에 쉬는 시간까지 포함하여 30~40분이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지역주민들이 운동하려고 자주 등산하는 산이기 때문에 과거에는 훼손 문제가 대두되었다. 때문에 은평구측이 봉산의 산림 생태를 보존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거듭한 결과, 현재는 언제 그랬냐는 듯 초목이 매우 울창하게 성장하고 있는 상태이며 각종 조류와 곤충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여름이 되면 동네의 뒷산이라기 보단 숲에 가까울 정도로 울창하다. 20207월에는 대벌레 떼가 출몰했다.              -나무위키-



-구파발역에서 통일로 가는길목, 오늘 나의 심경을 대변한 듯 한 시-

나름의 방법으로 정리한 산행기록
날씨예보로는 주말엔 비가 내리겠단다 비 맞은 산행은 처량하다 생각되 망설이다 이번 주는 쉬어가기로 마음을 정했으나 막상 주말에 집에서 뒹굴자니 좀이 쑤셔서 견딜 수 없다 가벼운 산책을 겸해 서울둘레길(앵봉산,봉산)코스를 다녀오려고 집을 나서 지하철 6호선으로 불광역으로 이동, 3호선으로 환승해 구파발역에서 하차 3번 출구를 빠져나와 통일로(1번국도)를 건너자 물푸레근린공원 안내판이 반겨준다. 근래에 조성된 공원이 개장했음을 감지했고 아무도 없는 앵봉산으로 혼자서 들어선다.


-앵봉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봉산 산줄기, 벌(서오릉)고개 연결육교-

생태공원에서 앵봉산 유래 안내판에서 꾀꼬리가 많아 새소리가 아름다워 즐겨 부르게 됐다는 내용을 기억하며
, 혼자 하는 산행은 무료하다 그래서 의식적으로 벗어나려고 상념에 젖어들기 마련이라, 자연스럽게 자신과 가족들 생각으로 번져간다. 노모(老母) 구순이 넘으셨다. 본가(本家)에서 화장실 가시다가 8년간 2번이나 넘어지셨고 고관절(, ) 골절로 2번이나 수술을 받으신 후유증으로 거동이 불가하신데 장남이 상처(喪妻)하고 홀아비인 처지라 어쩔 수 없이 어머님을 양로원에 모셨는데, 코로나감염 우려 때문에 면회가 금지된 현실이라 자유롭게 사시던 성격이라 스트레스가 극심하셔서 힘들어 하신다. 죄송하기만 하고 걱정만 가득할 뿐이다.
삶의 여정이 희미하게 기억되는 마지막 숨결에서 속적삼마저 벗어버리고 벌거숭이 태어날 때와 같은 모습으로 자신을 성찰하며, 직계가족에게 삶의 뿌리까지 평가받아야 하는 인생살이라니 서글퍼진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 는 말을 처음들을 때는 의미를 알지 못했다. 칠십년 가깝게 살아보니 이제야 참뜻을 알겠다. 누구나 자기가 알고 있는 범위 안에서 사물을 보는 것은 당연하다. 그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 결과는 믿음 아니면 허구, 또는 신념이나 명예로 재탄생하려면 다양한 색안경이 필요하다 결론에 도달한다.


-봉산아래 전답들이 아파트단지로 변했다. 은평구 전통시장 안내문-

흐르는 세월이 유수와 같다더니 만 손가락꼽아 헤아리니 은퇴한지 어느덧 10년이다. 어리석게도 나는 구차하게 늙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현실은 아니었다. 은퇴 전과후의 삶은 동전의 양면처럼 판이해 사회적 지위와 명성 그리고 가장의 권위까지 다 내려놓고 벌거벗겨진 백수로 전락, 지인들의 애경사 연락을 받으면 재무부장관 눈치부터 살펴야하는 비참한 삶이 기다리고 이었던 슬픈 기억들을 반추하며,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25,00날들에 대한 세상의 시선을 의식하고 앞으로 살아갈 00000날들이란 과연 무엇인가? 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져든다.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 찾아서 ~

2021-10-20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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