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북병산

1:25,000지형도= 장승포

2010년 12월 18일 토요일  구름조금(-0.9~10.2도)   평균풍속1.1m/s   평균습도60%   일조시간7.2hr   일출몰07:27~17:16

코스: 망치재11:30<1.3km>▲북병산465.4m<1.2km>다리골재<1.5km>망향고개<2.0km>번송치<2.3km>옥녀봉삼거리<2.0km>▲옥녀봉554.7m<2.5km>마전고개16:30

             [도상12.8km/ 5시간 소요]

 

지형도

 

개요: 경남 거제시 일운면과 동부면 그리고 북쪽 신현읍을 경계로 하는 북병산(465.4m)은 동부면 망골과 망치고개를 경계로 하여, 구 신현읍 삼거리에 주맥을 내려 뻗어 문동과 아주골 옥녀봉 줄기와 연결되어 있다. 이 산은 북쪽으로 병풍처럼 가리고 있다고 하여 북병산이라 한다. 망치고개엔 고려시대에 축성했다는 성터가 산중간에서 마을까지 길게 뻗어 있다. 산 북쪽 문동계곡 상류에는 문동폭포가 있고, 삼거리에는 신라시대에 있었다는 은적사 절터가 있다. 장승포, 일운, 계룡산과 북병산이 만나는 지점의 삼거리마을은, 동부면에서, 거제, 해금강으로 가는 길과 신현으로 가는 길, 북병산 고개를 넘어 일운 소동과 지세포로 갈 수 있는 이 지역 교통 중심길이다.

 

 

북병산은 구천계곡에서 발원하는 물이 구천댐에 모인다. 등산길은 망치고개에서 달뜬 바위 옆을 지나는 길, 삼거리 반송치 앞산으로 오르는 길, 삼거리 다리 골재에서 오른쪽 길, 심원사 뒷길 등이 있다. 한편 이번산길 후반부의 옥녀봉은(554.7m)은 거제도의 동쪽에 있는 명산으로 옛날 하늘의 옥황상제 딸인 옥녀가 죄를 지어 인간으로 환생하여 옥녀봉에 내려왔는데 어느날 현세의 아버지가 딸 옥녀에게 나쁜 마음을 품자, 소 울음소리를 내며 올라오면 말을 듣겠다고 하니 옥녀 아버지는 옷을 벗고 소 울음소리를 내며 엉금엉금 기어 올라 왔다. 이때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져 그 아버지는 죽고 옥녀는 하늘로 올라 갔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거제의명소에서 발췌

 

 

한편,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 개통일인 2010년 12월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무려 3만6천여명이 찾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4천500여명이 찾은 것에 비하면 8배 가량 늘었다. 특히 거제의 김영삼 전 대통령 기록전시관과 통영 한려수도조망 케이블카 등 관광명소는 거가대교를 통해 찾아온 관광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 기록전시관과 생가에는 차를 몰고 가다 표지판을 보고 들르는 사람이 많아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 것이라고 한다. 싱싱한 활어회를 값싸게 파는 것으로 유명한 통영 중앙시장도 주차공간이 부족해 승용차를 먼 곳에 두고와야 할 정도로 활기를 띠고 있으며, '벽화마을' 동피랑 언덕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10년12월21일자 연합뉴스에서 발췌

 

거제휴게소에서 본 거가대교

 

가는길: 거가대교를 달려 14번도로 진입하면 장승포방면으로 향한다. 구조라 해변도로 윤돌 삼거리서 망치로 올라가 고갯마루서 북진하는 날등길 타고 북병산 정상에 서면 사방팔방 조망 거침없다. 발치아래 구조라 해수욕장의 작은섬 윤돌도를 예전엔 효자섬으로 부르다가 최근 윤돌섬으로 바뀌었다는데.. 전설인즉슨, 늙은 노파 한 분이 윤씨 삼형제를 데리고 그 섬에 들어가 살게 되었는데.. 간조 썰물때면 양지마을방면으로 모세의 길 열린단다. 그럴 때면 양지마을 김망월영감 찾아가 운우지정 나누길 예사로 하다가 추운겨울날이면 영감생각 더욱 간절했단다.

 

 

이에 세아들 보다못해 징검다릴 놓아주어 엄동설한에도 영감보러 가게 했다나.. 어쨌다나 해서 케이비에스 전설의고향에도 방영되었다고 한다. 남쪽 해안선 따라 저 멀리 해금강 뚜렷하지만 통영 한려수도는 가물거릴 뿐, 그러나 옥녀봉 철탑까지 조망되는 산길 그 아래 해안선은 절경이고..장대한 대우조선은 옥녀봉 아래로 숨었다. 그러나 서쪽 건너편의 계룡산 날렵하고 그 뒷편 안부 틈새로 고개 내민 산방산정수린 흡사 월악영봉 닮았다. 남쪽 노자~가라산 줄기 도드라지고 구천저수지 작게 보인다.살풋 내려서면 안내문 있고 [거제312-1986재설]삼각점은 고스락을 벗어났다.

 

 

하산길 십여분만에 만나는 삼거린 매우 중요하다. 그냥 직진하면 심원사가 있는 삼거리마을로 내려가게 되고 오른쪽길로 내려가면 거제지맥길이다. 옥녀봉엘 가겠다면 당근 거제지맥길- 날등을 타야한다. 갈레길 오분이면 일운면과 신현읍과의 경계날등 만나지만 그 지능선은 등로없고, 산길은 오른쪽으로 급회전하면서 마치 양지마을로 떨어지는 기분이다. 그러나 날등 되찾으며 다리골재 지나 380m봉 넘게된다. 지맥길은 응당 날등 타야겠지만 임도 타면 수월하다가 도로 끝나면 다시 날등으로 붙어야 진행 수월하다. 번송치 당도해선 시간봐서 옥녀봉 결정해얀다.

 

망치고개

 

오름길에 본 구천저수지와 선자산줄기 뒤로 보이는 산방산

 

오름길에 본 구조라와 지세포

 

오름길에 본 학동방면.. 끝에는 해금강

 

오름길에 본 망치와 440m봉

 

오름길에 본  노자산~가라산

 

오름길에 본 동부면과 통영방면

 

직전봉에서 본 북병산

 

직전봉에서 본 북병산 오른쪽의 옥녀봉

 

북병산에서 본 구조라.. 윤돌섬, 외도, 내도,,해금강까지 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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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병산에서 본 구천저수지

 

북병산에서 본거제지맥과 옥녀봉

 

북병산에서 돌아본 해금강방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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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후기: 차 밀린다고 몇 분 예약 취소했지만 그건 기우였다. 우린 거가대교 맘껏 즐기면서 망치재 출발 느긋하게 올라갔다. 여유가 지나치면 바삐 걷느니만 못하다. 성미 급한 두 분 사라진 북병산 정상 아래, 널따란 암반에 둘러앉아 고기굽고 한잔하다가 또 몇사람 일어나자 그제서야 주섬주섬 챙기기 시작했다. 그림대로라면 옥녀봉 고지탈환 숨쉬기보다 수월해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웬걸? 선두팀 이미 뿔뿔이 흩어졌고.. 먼저 일어선 팀도 심원사길에서 되짚어 올라오고 있다. 가만~ 그럴게 아니라 여러분은 경계날등타고 내려가세요! 난 후미팀 기다렸다가 번송치에서 끝낼테니까 그리들 아시고^^~  

 

 

후미팀 만나, 지름길이랍시고 임도 탈 무렵 경계날등팀도 심원사로 떨어져 해매고 있다 알려온다. 그럼 일단은 번송치 올라와서 보자 해 놓곤, 잰걸음으로 소동고개 당도했건만 한참 후에야 경계날등팀 올라오고 있다. 시곌보니 오후네시.. 일몰 감안한다면 여기서 오늘 산행은 접어야 한다. 선두팀 콜 해보지만 통신두절이고..! 마전고개서 대기중이던 차량 불러 되돌아갔더니 한 분 만 내려왔고, 아직 여러사람 오리무중이다. 연락오면 다시 찾기로 하고 옥포2동으로 자릴 옮겨 소식 올 때까지 자유시간이다. 곧이어 완주했던 일행 삼삼오오 다 모였다. 아무래도 당분간은 내가 앞장서얄것만 같은 예감에 내 발길은 점점 무거워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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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으로

2010년 12월 18일 토요일 음악: 모차르트-호른 협주곡 제1번 라장조 K412 제1악장


music:Claude Ciari - La Pla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