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3.29.월. (04-19/22) 혹심한 가뭄으로 등산화에 황토 흙먼지가 잔뜩
한봉우리 월요산행 : 사관과 dk^L^ = 2명
tb = ticket booth(box) 매표소
[40분] = 구간시간

[산행개요]
명학역1번 출구 1000
성문고교 1015
관모봉 1055/1100 [40분]
태을봉 1120/25 [20분]
칼바위 1217/1300 [52분]
수리사 1437 [1시간37분]
수암봉 1547/1610 [1시간10분]
병목안갈림길 1700 [50분]
창박골 홍화아파트 1730 [30분]
총소요시간 7시간15분

[산행기록]
◆ 들머리
재작년 시월 첫 수리산 산행 시는
늦은 출발에다 천둥번개 때문이기도 하지만 저녁약속이 있어 중도에 하차하고 말았다
그래서 벼르던 종주산행을 하기로 하고 번개산행 공지를 올렸으나 너무 멀다고 인기가 없다

인근에 사는 사관님의 차를 타고 성문고교 담벼락에 차를 주차한 후 고교 정문 우측의 소로를 타니 바로 계단이다
산불감시소를 지나
요즘은 어느 산에서나 보이는 진달래와 생강나무꽃과 친구하며

샘터를 지나서 임간교실을 조금 오르면 우측으로 산중턱에 길이 잘 나있고 능선을 만나면서 왼편으로 따라 올라간다
바위가 나타나면서는 급경사로 바뀌고 밧줄을 잡고 오르다가 보면 급기야 철계단을 헉헉대어야 관모봉이다

1000 명학역
1015 성문고교
1055/1100 관모봉(426m)
☞ 앞 태을봉 900m 뒤 안양시수리약수터 1800m 좌 수리천약수터 980m

관모봉에서는 정상인 태을봉 까지의 길이 잘 보이는데 조금 내려가다 다시 한번 오름짓을 하다 보면 넓은 공터가 있는데 정상이다
1120/25 태을봉(489m) 동경 126도54분57초 북위 37도22분12초
☞ 뒤 관모봉 800m 좌 산불감시탑 500m 앞 만남의광장 2100m

태을봉의 급경사를 내려서면 비스듬히 열 지어 서 있는 병풍바위를 통과하게 되는데 바위를 타본 사람은 어렵지 않게 지날 수 있다
그 다음 작은 봉우리에는 한키 남짓한 바위가 서 있어 입석대라 불리며 우측에 전망대 바위가 있다
건너편 수암봉과 병목안이 잘 조망되며 공군부대로 기어가는 도로가 구불구불하고 일단의 등산객이 슬기봉을 향해 기어가는 듯이 보인다
조금 앞에는 칼바위가 쌍으로 서 있으며 그 사이로 경사진 길이 나있다

1200 병풍바위 통과
1210/15 입석대 봉우리
1217/1300 칼바위(수리산 2-5) 중식

생강나무밑에서 꽃봉우리가 터지기 시작하는 진달래를 바라보며 점심을 먹고는 사관님은 온 길로 뒤 돌아 가고 이젠 나 홀로 산행이다
슬기봉 올라가기 전에 길이 막혀있어(억지로 오르면 좌측으로 급경사 길을 위험스레 타야 한다) 왼편 만남의광장 방향으로 하산을 해서 숙고개에서 임도를 타고 수리사에서 다시 올라 주능선을 타야만 하는 종주산행이다

1322 수리산 2-3 슬기봉(429m: 표지기만 슬기봉이다)
1324 십자고개이정표 슬기봉(474.6m) 군포시
☞ 좌 만남의광장 800m 뒤 태을봉 1800m 앞 통제구역(위로는 공군부대 접근금지)
우 안양시(병목안) 계단을 내려간다

1335 ┫자갈림길
☞ 앞 임간교실 360m 좌 수리약수터 4000m 뒤 쉼터 680m 슬기봉(정상) 290m
1338 수리산 2-2 슬기약수터(슬기봉밑) 현호색의 남색 꽃이 지천으로 널려있고
바로 우측엔 만남우 약수터와 멋들어진 느티나무가 조화를 이루는 광장을 내려서면
만남하 약수터는 물길이 끊어져 있다

1350 임간교실을 지나 임도 산림욕 길을 만난다. 우측으로 임도 따라 이름표 없는 절을 지나서 만나는
1402 숙고개는 한남정맥이 흐르는 곳
☞ 뒤 8단지입구 1900m 좌 속달동입구 2100m 좌 감투봉 2200m 우 임도(수리산방향)
우측능선은 슬기봉 군부대로 올라가는 급경사길

임도를 따라 내려가며 크게 휘어진다
1423 수리사갈림길
우측으로 계곡이 깊어지는데 오래된 아름들이 느티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생강나무 꽃 향기가 바람에 날려 코를 간지럽히는데 행복이 따로 없다
1437 수리사

대웅전 우측으로 흔적이 있는 돌길을 올라간다
좌측길은 지능선으로 올라가 철조망을 타면 우측 주능선과 만나게 되는데 조금 쉬운 길이다
흰제비꽃과 낚시제비꽃(?)이 발길에 채이고
느티나무 굴참나무의 고목이 앞을 가로 막는다
급경사의 힘들 길이나 다시 와보고 싶은 코스

1459 철조망이 앞을 가로막아 좌우로 길이 잘 나있다
1503 주능선(한남정맥)과 만나 우측 부대쪽으로 다가서니
☞ 좌 병목안 앞 군부대로 통제구역이다
뒤 돌아 앞에 서있는 암봉인 수암봉을 바라보며 따라 내려가면
1519 수리산1-12(등산로정상) 표지기인데 철조망은 왼편으로 꺾이는 능선으로 계속된다
철조망 우측으로 붙어서 길도 여전히 잘 나 있으나 수암봉은 앞쪽이다

1521 119안내판 (수암봉 900m 수리산 1160m) 현재위치:슬기봉(?)
1528 사거리안부/헬기장
☞ 좌 안산시 앞 수암봉정상 340m 뒤 슬기봉(통제구역) 우 공군부대입구 740m
1535/1542 위험표지판
이젠 암봉을 오르면 오늘의 주 목적이 이루어진다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다닐 때마다 항상 궁금하게 그리보던 그 수암봉
암봉 왼편 절벽 바위사이엔 소나무가 멋들어진데
정상 부근엔 나무의자도 놓여있다
이곳은 입장료도 없는데 곳곳에 탁자며 정자며 나무의자가 설치되어 등산객의 피로를 풀기에 좋다
북한산 국립공원 당국은 입장료 받아서 뭘 하는지 궁금하군

1547/1610 수암봉(395m)
☞ 뒤 네거리쉼터 340m 공군부대입구 1080m
앞 소나무쉼터 670m 순환지점(통제지점) 1175m
안내도-모락산(385m) 괌(582m) 태을봉 (489m) 슬기봉(474m)
정상엔 여러 개의 바위가 제멋대로 놓여져 있으면서도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일단의 단체가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어 제대로 돌아볼 수가 없네

관모봉은 태을봉에 가려있고 병풍바위 입석대 슬기봉 공군부대 그리고 그 뒤론 삼성 관악 모락 광교산이 엉켜있고
산 앞쪽으로는 작은 능선이 꽉 차 있는데 외관순환도로가 수암봉 밑에서 빠져 나와 태을봉을 관통하고 있다

1622 소나무쉼터 앞뒤론 너무 기분이 좋을 만치 소나무가 많아 걸음거리가 가벼워 진다
☞ 뒤 수암봉 670m 앞 순환지점(통제지점) 505m 삼거리(통제지점) 955m
1629 순환지점(통제지점)
☞ 앞 통제구역 우 순례자성당 1650m 뒤 수암봉 1175m
우측 능선으로 내려가야 한다
다시 삼거리 통제지점이 나오고 또다시 우측으로 꺾어서 흙먼지를 뒤집어 쓰며 잠시만 내려오면 물소리가 들린다

손을 닦고 세수를 하니 손이 시럽 지만 상쾌함에 몸이 가뿐해져 흥얼거린다
1700 원두막(음식점)과 골짜기집(음식점)사이를 지나서 우측 위쪽 외부순환도로의 무시무시한 차량이 질주하는 소리를 뒤로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수 많은 음식점을 만나게 되고

1723 ☞ 우측 산림욕장 안내판과 안양 한증막을 지나서
1730 창박골 홍화아파트 앞에서 마침 달려오는 15번 버스를 타고 10여분 후에 중앙시장에서 내려 컬컬한 목을 달래려 호프집을 기웃거리는데 닭한마리가 아니면 안 판다는 여종업원의 서슬 시퍼런 소리에 놀라 그만 전철타고 바로 집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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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아무것도 남기지 말고 산에선 어느것도 가져오지 말자
산이 철 따라 옷을 갈아입어 즐겁게 해주듯이 우리도.. ^L^ 검은 옷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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