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자 : 2004년 4월1일 날씨 오전 흐림 오후 비  (운봉 산악회)


위치 : 전남 영암군 강진군 중간의 월출산 808.7m


산행코스: 도갑사 -억쇠 밭 (마왕재)  - 구정봉 - 천황봉 - 구름다리 - 바람폭포 - 천황사 - 천황사 주차장,총 8.9Km


 청주를 오전 7시30분에 출발한 산악회 버스는 호남 고속도로를 타고가다가 광주 ic를 빠저나와 나주를 지나 월출산을 지나 경포 매표소로 달려가더니 길을 잘못 들어다면서 다시 월출산을 지나 월출산 온천 방향으로 달려가는데 도로 양옆에 피여있는 벗꽃이 만개되어 활짝 웃고있는 도로를 달려 도갑사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 11시 50분이다.


 버스안에서 총무님이 오후 4시30분까지 천황사 주차장까지 하산하라는것을 너무 산행시간이 짧다고 했더니 5시까지 하산하라고 하신다. 버스에서 하차한 회원들은 앞다투어 산행길에 오른다.


 매표소에서 여직원이 인원 파악 하고 들어 가라고 한다 뒷에 총무님이 입장료 계산을 할것이니 들어가는데로 인원 파악이나 하라고 하니까 그냥 도망가는 사람이 있어 않된다는것이다 하기사 여러 사람들이 오는곳이니까 그런 사람도 있겠다 시퍼 기다렸다가 매표소를 통과 했지만 이런 사회가 입맛을 씀쓰라게한다.


매표소를 통과해서 정신없이 앞사람뒤만 따라 올라간다 계곡길 접어들기전에는 육산 길이고 계곡에 들어서니 돌 너널지대 길 인데 걷는데는 불편하지 않다 그리 많치는 않아도 동백나무가 여기 저기서 꽃을 발갛게 피였지만 그리 소담하거나 화려하지 않은것 같다.


 등산로가 질퍽 이면서 통나무 계단길을 오르니까 1차능선 억쇠밭 (마왕재) 에 도착했다. 억쇠는 그리많치는 않은데 능선이라 바람이 강하다 억쇠밭을 지나 좌측 등산로로 오르는데 뒤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어주니 발거름이 빨라진다


바람이 어떻게 강하게 부는지 머리에 쓴 모자가 바람에 벗겨 날아갈 정도로 분다 문여사 모자가 벗겨서 바람에 날려같지만 가까히 떨러저 다시 줍는것을 보고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는 정신없이 발거름을 재촉했다.


다시 능선재를 넘어가니 눈앞에 나타나는 암석들 이곳 저곳에 기기 묘묘하게 펼처지는 암봉과 암석들. 바람은 강하게 불어도 그리고 갈길은 멀고 시간은 없어도 그래도 하나하나 암봉과 암석들을 카메라에 담는다.


 분명 등산로는 편한등산로는 아니건만 양옆의 이곳 저곳의 암봉과 암석을 바라보고 그 아름다움과 기기 묘묘한 생김생김에 도취되어 길이 험한지 편한지도 모르는채 앞과 옆을 그리고 위쪽을 자꾸만 바라보면서 걷고 또걷는다.


 향로봉 능선을 지나는 길목에서 바라보면 빙 들러 여기저기 이곳 저곳에 온통 다 기기 묘묘한 암봉, 암석들이 눈을 사로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구정봉에는 여러가지 동물의 형태로 생긴 암봉과 암석들이 늘비하다 꼭 수석 전시장 한가운테 내가 서있는 느낌이다. 수없이 카메라에 담으면서 나도 모르게 탄성이 절로 나오고 그칠줄 모르고 거세게 불어오는 바람이 정말밉다.


그리고 시간의 여유가 없는것이 못내 아쉬워하면서 앞에 바라보이는 천황봉을 향해서 정신없이 발길을 재촉한다. 함께 걷던 문여서 정여사도 앞서 가더니 잘보이지 않는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바람재라서 내가 수없이 카메라에 암석과 암봉을 찍으니까 시간이 걸려 기다릴수 없는지 앞서같다


. 철사다리를 오르고 계단을 오르고 내리고 올라가고 내려가는 굴곡이 깊고 긴 곳이 많아 힘이 드는데 단 한가지 빨리 가야 한다는 생각과 눈앞에 바라보이는 암봉과 암석들을 바라 보노라면 힘이 들어도 힘이드는건지 내가 걷고있는 등산로가 험하건지 느끼지 못하고 허겁지겁 흰돌 고개을 통과해서 천황봉을 바라보며 올라간다.


천황봉 오르는 등산로는 경사가 급해 힘이 든다 그러나 바람 때문에 힘이 든는 건지 모른다 다만 바람아 제발 멋추어다오 그렇게 말할뿐이다 월출산은 천황봉 정상에 오르는 등산로만 험한것이 아니고 등산로 가 대부분이 험하다


 오후 2시 천황봉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서 조망을 감상할 시간의 여유가 없다 시간에 쫓기고 바람에 쫓기고 그리고 비가 내리려고 하니 비 내리기전에 하산을 완료 해야한다 비가 내리면 하산로가 암반이라 미끄러우니 비내리전에 하산을 완료하려고 전망도 관찰하지 못한채 철계단을 따라 내려온다.


천황봉에서 내려오면서 바라보니 정상을 중심으로 우뚝우뚝 서있는 기기 묘묘하게 생긴 암봉과 암석들이 거대하고 상당히 웅장한 모습들이다 들녘에 푸른 보리싹들이 한충더 싱그러워 마음속에 초록빗 그림을 그려준다 눈아래 보이는 저수지는 분명 규모가 큰것이지 건만  이곳에서는 작은 방죽에 파란물이 고여있는것 같이 보일뿐이다.


 월출산의 명물인 구름다리를 건너 하산 하려면 우측 등산로 로 하산 해야한다 직진으로 하산하면 하산로는 편하고 시간이 단측 되지만 볼거리가 덜 하다고 대부분이 이곳에서 우측 등산로  로 하산한다. 구름다리 오는 등산로는 암반이 많아 등산로가 철계단이 많다 한참을 내려와서 다시 올라가야 는 등산로라 힘이 많이 든는 구간이기도 하다.


월출산에서 가장 조망이 좋고 스릴이 있는곳은 시루봉이다 앞이 확트여 조망이 멀리 관찰되기도 하고 속이 시원하고 능선이 한덩이의 암반으로 되었있는 곳이다


 월출산의 암봉과 암석들은 성곽 모양의 원추형 돔형 으로 된 각가지 바위 표면이 둥르렇게 생겨 암반과 암석을 바라보면 아름답고 마음이 편해서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암반을 내려오니 구름다리가 나타난다 시루봉과 매봉을 연결하는 구름다리는 지상 120m 높이에 길이 52m 넓이 0.6m 로 우리나라 구름다리 가운데 가장 길이가 긴 구름다리라고 하는데 이 구름다리를 이번에 3번째 건너본다


천황사 에서 올라 구름다리를 건너 도갑사로 하산한 산행이 두번이니까 이번에는 반대쪽에서 구름다리를 건너야한다. 보기만 해도 아찔해보이고 현기증이 날정도의 이곳 환경과 구름다리 한바자욱 씩 내디딜때마다 아래쪽은 바라보지도 그리고 옆쪽도 처다보지 못하고 그냥 앞만보고 긴장과 공포감과 기기묘한 생각속에 조심조심 구름다리를 건너왔다오늘은 혼자서 건너왔으니 그래도 마음속으로 걱정이 덜된것같다 여러명이서 건너오면 다리가 출렁거려 더 불안하고 겁이 나는데.


 구름다리를 건너오니 빗방울이 떨러지기 시작한다 구름다리 있는곳에 삼거리 길이 있다 어느쪽으로 가도 천황사 주차장 가는길이지만 그래도 바람 폭포로 하산하는것이 좋다고 해서 바람 폭포로 내려오니 급경사 철계단을 한 5분정도 내려와야 계곡에 도착한다.


오후 3시 13분 계곡에 도착해서 계곡을 따라 내려오면 가끔씩 동백나무 꽃이 수줍은듯 바시시 웃으며 활짝 피여있는 모습을 감상하면서 내려오니 바람재 삼거리 갈림길이 나타나고 등산로 양옆으로 대나무 숲을 따라내려니 조각공원이 나타난다. 조각공원을 지나 내려오니 천황사 주차장이다


그래도 빗방울이 가끔씩 떨러지는 비라 당행이다 생각하면서 시간을 보니 오후 3시 45분이다. 버스에 올라 그때서야 점심을 먹으니 너무 치친탓인지 밥맛도 없다.


 산행한길 : 도갑사 - 억쇠밭 (마왕재) - 향로봉 - 구정봉 - 천황봉 - 시루봉 - 구름다리 - 매봉 - 바람폭포 - 천황사 주차장 -소요시간 3시간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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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재 지나서  구정봉 가기전에 찍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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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위가 천황봉 정상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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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김이 묘하게 생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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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봉 가는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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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들 보세요  이런곳에서도 산담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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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산이 다 암석이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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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은 거의가 다 이런 암반이고 암석이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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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봉 이정표 인데  굴러갈것 같이 찍혀내요  잘못찍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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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반이 둥글게 생겨서 보기가 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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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위에 무엇이 있나 가보고 싶지 않으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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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웅장하고 멋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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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세요 무엇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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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석 윗 부분만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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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볼수록 아름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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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행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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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은 이런 암석이 지천이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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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봉인가 세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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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의 명물 구름다리  한번 건너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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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폭포 계곡에 핀 동백꽃.  제 산행기를 읽은신 분들에게 감사의 선물로 드리고 싶습니다.




▣ 주왕 - 아름다운 동백꽃 감사드립니다. 여러 산님들께서 올려주신 월출산 비경을 편히 감상하며 '군침'만 흘리고 있습니다. 아직 서울에서 멀다는 이유로 못가봐서... KTX목포까지 개통됬으니 함... 잘 감상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건강하세요.
▣ 불암산 - 염치없게도 편히 앉아서 감상하였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늘 행복하십시요.
▣ 산이좋아(another - 잘 보고갑니다...월출산의 명물 구름다리를 한번 넘고싶어지는군요...후들후들
▣ 장수하늘소 - 그냥 바람이 되셨더라면 그와 맞설 일이 없으셨을 것을.....^^ 가슴속에 남겨졌던 모든 삶의 애환들.....그 바람에 모두 버리셨으면 마음은 참 가벼워지셨겠습니다. ^^ 기묘한 풍광들을 섬세하게 읽어내시는 글솜씨가 아주 좋으셔서 읽는 저의 숨겨진 감성을 끌어내기에 충분했답니다. 저런....산행을 급하게 하셨군요. 금강산도 식후경인데.....^^ 수고하셨습니다.
▣ 브르스황 - 멋진사진과 글 잘 보고 갑니다. 님의 산행기를 보니 또 가고싶네요.
▣ 청솔 - 작년에 함 간곳인데 볼수록 경이로워요 사진 감사히 잘았어요
▣ 천산 - 산이 너무 멋있네요 !!!땅끝마을 가면서 버스속에서 본 산이 아직도 머리에 남아있는데@@처음 본 느낌 벌써 10년이 넘었는데 한번 가려는 발걸음이 쉬 떨어 지지 않네요 사진구경만 하는것도 이제 지쳐갑니다 .가고 싶어지는 마음을 어케 하리오~~~다음엔 다음엔 한것이 벌써 몇해이던가 이렇게 만남이 힘든것은 내가 게으른이유 때문인가 멋있는 아름다운 산 구경 너무 잘했습니다.
▣ 홍영복 - 지난 일요일 다녀온 사람으로 다시한번 생각을 하는 신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