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04년 3월 27일


장소> 서울경부터미널>공주마곡사>갑사>계룡산 삼불봉>관은봉>은선폭포>동학사>다시 서울로


여정>


1. 서울경부 터미널 > 공주 고속버스터미널   06:30 - 08:00  (일반고속 5,900원)


2. 공주 터미널 -> 마곡사                           08:20 - 09:00 (요금830원, 입장료 2,000원)


3. 마곡사 ->  공주 시내버스 터미널             11:00 - 11:40


4. 공주 시내버스터미널 -> 갑사                  11:40 - 12:20 (요금830원, 입장료 3,200원)


5. 갑 사 -> 금잔디 고개  -> 삼불봉              12:20 - 14:00


6. 삼불봉 -> 관음봉                                   14:00 -  15:00


7. 관음봉->은선폭포->동학사                      15:00 - 16:40


8. 동학사 ->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16:40 - 18:10


9. 대전 ->  경부 터미널                              18:15 - 20:00


 


산행후기>


춘마곡 추갑사란 말이 있다. 봄엔 마곡사의 경관이 아름답단다.


하지만 때가 이른지 앙상한 나무가지들만 바람에 흔들이는 풍경과 더불어 춤을 추고 있었다.


백범 김구 선생이 일제시대때 일본군 장교를 살해한 후 잠시 머문 곳, 해방이 된 조국에 다시 찾아온


선생은 그때를 회상하며 넓은 마당에 향나무 한그루를 심어셨다. 이제 그 나무가 어른 키만큼 자랐다.


살짝 퍼져오는 향기는 상큼한 공기와 더불어 주위를 취하게 하였다.


보름쯤 지난 뒤엔 나무들이 제각기 아름다운 꽃을 피울 모양이었다. 시원한 물 한모금으로 시름을


달래며 발걸음을 돌렸다.


갑사로 가는 길...들녁은 아직 겨울 잠에서 완전히 깨어나지 못한 듯 하다.


갑사는 몇년전 공사로 그 모습이 옛날과 달라져 있었다...예전 보다 너른 마당으로 바뀌어 있었다.


하지만 몇년전 두고온 마음은 그대로 나를 맞이해 주었다.


짧은 구경을 끝으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했다.


금잔디 고개에 언덕에 올라서자 멀리 호수가 보였다. 갑자기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다.


귀가를 살짝 만지는 그 부드러움에 취해 잠시 정신이 몽롱해졌다.


삼불봉, 가파른 철 계단이 나를 내려다 보았다. 삼불봉 정상에 서자 주변이 내 눈아래 끝없이


펼쳐졌다. 파릇파릇한 나무의 잎을 따 잘 익은 햇빛에 비벼 먹고싶은 충동이 생겨났다..


다시 관음봉으로..자연능선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곳곳에 안전 장치로 쉽게 관음봉(계룡산 정상)에


이르렀다.


다른 산의 정상과 비교해서 조금 어색한 분위기를 안겨 주었다...잠시 쉬면서...먼 곳을 바라보며..


마음의 깊은 숨울 저울질하며...잠시 후 하산..동학사...그리고...시간은 흘러 다시 집으로...


한 나절의 아름다움을 만끽한 하루였다..이제 곧 목련이 피겠지...


 


ps> 당일 코스로 다녀오기에 좋습니다


 


 


 


 


                         


 




▣ 양창순 -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나들이는 마음의 여유가 있고 생각의 깊이를 느낄 수 있어 즐깁니다. 이 산행기대로 한 번 봄나들이에 나설까 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언제나 안전 산행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