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다니다보면 사람의 손에 의하여 가공이 되게 마련이다.
다듬어진 산은 정돈된 느낌은 좋지만 자연미가 없는게 아닐까
태화산은 자연상태로의 보존이 잘 되어있는 산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남한강을 끼고 있는 태화산은 산행내내 남한강을 내려다보며
산행을 할수 있다.

산행입구에서 1시간여를 오르자 옹달샘이 나왔다.
초등학교 시절 깊은산속 옹달샘 누가와서 먹나요
라는 동화를 불렀던 기억이 문득 살아났다.

맑고투명한 옹달샘물을 손바닥을 오므려 받아먹고 나니
힘이 솟는다.
오르막길을 1시간여 또 오르자 탁트인 산능선에 도착했다.
그곳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남한강 줄기와 어깨를 늘어뜨린체
버티는있는 여러산들이 서로의 어깨를 맞대고 우리대한민국을
지켜주고 있었다.
그 어깨들이 울타리가 되어 바람도 막아주고 물난리도 막아줄것이다.

10분여를 오르자 시원한 능선길이 시작된다.
꼬불꼬불하고 소박한 길들이 이어졌다.

하산길에는 옛날집 두채에 몇사람이 살고 있었다.
작은 연못을 만들어 놓고 장작을 패다 쌓아놓은 모습이 그림속에서
본듯하다.
척박한 그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고있는 사람들은 어떤 심정으로 살아갈까.

그곳을 지나자 더이상 말이 필요없는 길....
길이 아름답다 라는 표현이 맞을까 계속 걷고만싶은 그런길이 나왔다.
그길에는 솔잎이 깔려 있었고 솔향기가 난다.
거의 다 내려와서 본 억새풀...
그렇게 큰 억새풀은 아직 본적이 없다.
피곤한듯 억새풀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그리고 남한강 북벽의 풍경...그것은 정말 예술이다.
감동을 먹었다...^^

이번 태화산 산행은 둥근 보름달빛과 볓빛과 함께 산행을 하고
산행후에는 단종의 유배지 였던 청령포에도 들리고
내가 좋아하는 선돌에도 들러야지...
내머리속에는 다음주에 있을 태화산 산행이 그려지고 있었다.

할말은 많지만 간략하게 씁니다.
길게 써 놓았던 답사기가 손가락의 실수로 날라가버렸네요..^^

http://cafe.daum.net/ArtMt


▣ 궁궁이 - 태화산이 있는곳은 .즉 행정 구역상의 주소는요?
▣ 궁궁이 - 태화산이 있는곳은 .즉 행정 구역상의 주소는요?
▣ Art - 강원도 영월이죠..고씨동굴 아시죠..거기 근처에 있어요...
▣ 구자숙 - 중앙고속도로 서제천IC->5번국도 ->제천->영월방향 38호 국도->영월->
▣ 구자숙 - 청령포 -> 흥월초등교 -> 흥월리
▣ 구자숙 - 영월읍에서 영월화력발전처 정문 앞에서 100m쯤 가면 우측 팔괴리 방면으로 진입 강을건너 700M쯤 가면 오그란이마을 태화산 등산로 안내판 앞에 주차 바로 산행 초입이 나옵니다. 우측으로 오르면 양계장이 있읍니다. 봄에 남한강변을 끼고 산행 하기에 아주 좋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