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금병산 오른후 수리봉~ 대룡산거쳐 구봉산까지


 

일시: 2009.01.09(금)

일행:백두산회 박교수와

교통: 자가운전해 김유정역(구 신남역) 100m지나, 좌측으로 들어가면 넓은 무료 주차장

날씨: 춘천 영하 11도를 가리키나, 바람없어 크게 춥지 않았슴


 

***산행코스및 시간


 

08:00 금병산 들머리 주차장

08:15 임도를 버리는 이정표 들머리(우측 금병산 3.2km 표시)

08:35 주능선

09:30 금병산 정상(652m, 정상석), (이정표에 원창고개 1.8km표시)

09:50 20분간 식사및 휴식

10:40 원창고개로 내려서서, 남쪽으로 100여m 가면 원창4리 버스정류장(매내미마을입구)

11:00 매내미마을 좌측끝 능선 오름 들머리

11:05 주능선에 다시 오름

11:37 수리봉 정상(645m, 정상석)

12:03 군용시멘트도로(이정표에 대룡산 5km, 원창고개 3.8km), 해발 500m표시

13:00 삼거리(우측은 녹두봉 군기지, 좌측 도로가 대룡산 방향, 좌측 전망대 1.8km이정표)

13:30 대룡산 정상(899m, 정상석, 전망대 시설)

13:40 10분간 휴식및 간식

14:30 갑둔리고개(이정표 명봉 0.7km, 구봉산 4.5km)

14:45 명봉(643m, 이정표 구봉산 3.8km)

15:30 안부사거리(이정표 구봉산 2.3km0

15:45 구일봉(428m, 이정표에 해발표시)

16:10 구봉산(441m, 정상석)

16:17 7분간 조망담음

16:35 구봉산 전망대 쉼터에 내려와 산행 마무리


 

산행거리: 약 23km

산행시간: 8시간 30분(휴식 35분 포함)

 

 

 

 


 

산행기


 

춘천의 남쪽을 길게 에워싸고 있는 금병산~대룡산 구간을 박교수와 가기로 하고, 전에 검토했던 자료를 다시 찾아서, 걷는길에 헷갈릴 구간은 어디일까 한번더 읽어 보고, 또 도면을 인쇄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 원창고개부터 수리봉~대룡산~구봉산 구간은 손으로 그려서 배낭에 챙겨 간다. 물론 금병산 도면은 인쇄를 하고,,,


 

박교수와 이번이 네 번재 동행 산행이다.

양평 갈기산과 추읍산 탈때를 빼고는, 매번 여러개의 산을 한번에 타고 오는 산행이었는데, 이번에도 대룡산 하나만을 알고 제안했을 박교수에게, 내가 금병산부터 타고 내려가 대룡산을 오르자고 제안하니 흔쾌히 오케이구나.


 

사실 나는 그게 다가 아니고, 대룡산에서 구병산까지 더 이어서 탈걸 내심 계산 하였지만 거기까지 미리 얘기를 하지는 않고 준비를 한다

나도 더위와 땀에 약한 체질탓에 여름보다는 지금이 적기란걸 알기에 밀린 숙제를 푸는 심정으로 산행에 임하는 것이다.


 

선답자들의 산행기에서 나타난 문제점은, 원창고개에서 바로 곧장 능선에 붙기가 어려운걸로 되있어, 원창4리 버스정류장에서 매내미 마을로 들어가 그 뒤 주능선으로 다시 붙는 방법을 체크했고, 또 수리봉 이후에 대룡산 정상까지가 무척 조심하지 않으면 길찾기 어려운양 되있어, 일일이 메모도 하고 신경을 바짝 썼는데, 결과적으로 말하면 군작전도로용 시멘트 도로를 쭉 타고 오르면 되는 아주 쉬운, 그러나 멋없는 등로 이구나.


 

금병산 입구 주차장에서 날씨가 얼마나 추운가 차내 온도계를 보니, 영하 11도를 가리키어, 인천은 영하 3,7도 였는데 이곳이 춥기는 추운 고장임을 실감 하는구나.

얼마전 양주에서 한강봉을 오를 때도 그 온도 였으니까, 새로울 것은 없지만,,,,

다행이 바람이 없어 덜 춥지만, 대신 조망이 좋지 않을게 염려 되는구나


 

주차장에서 조금 가니 산행안내판이 서 있는 삼거리 이고, 이곳에서 우측으로 올라가니 매표소 같은 부스 옆으로 임도를 타고 가니, 이내 임도우측으로 진짜 들머리가 열리는구나

이곳 이정표에 금병산 3.2km라 쓰여 있으니 결국 주차장부터 셈하면 4km 정도 될것 같다


 

제법 응달진 곳에는 눈이 쌓여 조심 하면서 능선에 올라서니, 좌측으로 금병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또다른 능선과 정상 봉우리가 보이고, 금병산 정상에 서니 대룡산과 그 북쪽으로 구봉산까지 이어지는 오늘 타야 할 전능선이 보이고, 남쪽으로 이어져 내려가는 능선에 연엽산~구절산이 멋지게 보이고, 춘천 시내쪽으로 바로 아래에 안마산과 멀리 봉의산, 그리고 삼악산 뾰족바위봉 등등,,,,

그러나 바람없는 겨울날 조망이 별로이니, 차라리 매섭게 춥더라도 바람이 세차면 조망은 끝내 줄텐데 아쉽구나.

 

 

 주차장에서 본 금병산

 

 

 여기서 우측길로 가야함

 

 

 저길뒤 주택 뒤로 임도를 타고 가다가,,,

 

 

 이정표 대로 우측으로 ,,

 

 

 

 금병산 정상에서 보이는 가야할 대룡산

 

 

 삼악산 정상부가 가까스로 보이고,,,

 

 

 원창고개 가는 능선 표시

 

 

 원창고개 가는 능선뒤로 연엽산과 그 우측에 구절산이 멋지게 보이고,,

 

 

 가가이 안마산이, 멀리 봉의산이,,,

 

 


 

원창고개에 내려와 다시 능선에 붙어 볼려고 하는데, 등산 안내도도 서있고 하여 바로 올라 보지만 제대로 등로가 이어짐을 확인하기 어렵고, 하여 포기하고 산행자료 대로 원창4리 버스 정류장에 오니, 매내미 마을 입구에 장승들이 여럿 세워져 있어 우리를 반기는듯,,,


 

포장도로를 따라 마을로 들어서 걸어 올라가니, 동네 끝 좌측으로 들머리가 열리니, 산행 자료가 고맙구나.


 

다시 능선에 올라서고, 수리봉 정상에 올라서이 박교수는 정상석이 있어 더욱 좋은가 보다.

정상에 올랐는데 정상석이 없으면 무척이나 서운해 하는 박교수 이니 말이다.

수리봉에서 10여m 내려오면, 필히 좌측으로 방향을 잡아야하고, 자료에 있는대로 “강원도청 공무원 복지조림지”라 새겨진 안내석도 지나치고, 드디어 군부대용 포장도로를 만난다.

이 도로는 녹두봉 정상부에 있는 군부대까지 이어지는 도로인데 결국 대룡산 오르는 등로가 되는구나. 이곳부터 줄곧 도로를 이용해 걸어야 하는 재미없는 등로인데, 더욱이 하절기에는 땡볓에 몹시 괴로운 등로가 될텐데 겨울이라 다행이다.

 

 

 원창고개 남족 넘어 원창4리 버스 정류장

 

 

 매내미 마을 입구 장승들

 

 

 매내미 마을 끝 좌측으로 수리봉 들머리가 나타나고,,,

 

 

 뒤돌아본 매내미 마을

 

 

 수리봉 오르며 우측에 보이는 연엽산과 구절산

 

 

 

 

 수리봉에서 좌측으로 내려오는 등로

 

 

 녹두봉 너머로 대룡산 정상부도 보이기 시작하고,,

 

 

 군용 시멘트 포장도로를 타고 계속 올라 가면 대룡산이 된다

 

 

 군용도로 만나는 곳에 세워진 이정표

 


 

이곳 이정표에 가야할 대룡산 5km, 지나온 원창고개 3.8km라 쓰여있다.

도로만 따라 올라가니 드디어 삼거리인데, 우측은 녹두봉 군부대 방향이고, 이곳에서 좌측도로가 대룡산 가는길이다. 이정표에는 “전망대 1.8km"라 쓰여있다.


 

눈쌓여 하얀 길을 걸으며, 지나온 금병산과 수리봉도 보고, 도 춘천시내도 내려다 보면서 대룡산 정상부 통신시설이 보이기 시작하고, 계속 넓은 도로만 고집하고 가니 마지막 전망대 오름 계단이고 전망대에 서니 전망은 탁터져 좋지만, 개스에 갑갑한게 너무 아깝구나.

북으로 가야할 구봉산 가는능선과, 계관 북배 촉대 응봉 화악산등등, 서쪽으로 삼악산 남으로 이어진 자지봉~망령산~두개비산능선 그리고 그 우측으로 응봉~연엽산~구절산~불금봉~성치산능선등등,,,    그러나 개스에 나뭇가지에 제대로 볼수도 담을수도 없으니,,,


 

박교수는 대룡산 정상석이 제법커서 그런지 만족인가 보다

이제 어디까지 갈것인지 결정을 해야할 시간이다. 지금이 오후 1시 40분인데 그냥 내려가기는 이르지 않은가,,

명봉까지 갔다가 갑둔리 고개에서 내려 가는걸로 하고 명봉으로 내려간다.

 

 

 군용도로 삼거리에서 좌측 전망대 방향으로 또 다른 도로가 갈라지는데,,,

 

 

 지나온 수리봉(좌측 앞)과 원창고개 그리고 금병산

 

 

 수리봉과 원창고개

 

 

 대룡산가는 좌측 군용도로

 

 

 멀리 명봉~구봉산이,,

 

 대룡산 정상부 통신시설 끝이 보이기 시작하고,,

 

 

 

 도로 우측으로 전망대 오르는 계단

 

 

 대룡산 전망대에서 본 금병산(좌),우측 앞이 안마산, 그 뒤로 삼악산

 

 

 춘천시내와 멀리 삼악산

 

 

 가야할 명봉과 구봉산이 좌측 맨뒤에 보이고,,

 

 

 춘천시내와 우측 뒤로 봉의산, 더뒤로 희미해서,,

 

 

 

 대룡산 남쪽에 보이는 자지봉~망령산 능선과, 그 사이의 성동계곡 골짜기, 우측은 연엽~구절 능선

 

 

 연엽산~구절산이 머리부만 가까스로 보이고,,

 


 

갑둔리고개의 이정표에 명봉은 0.7km라 쓰였고 이곳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거두리인데 1.8km라 하는구나. 명봉에 올라서니 뒤돌아 보는 대룡산 조망이 좋고 가야할 구봉산도 이제는 가까운데,,,

또 권해본다.  되내려가서 거두리로 갈려고 해도 2.5km는 더 걸어야 하고하니 구봉산 3.8km 분이 안남았다고 써있으니 구봉산도 타지???

박교수 기왕 이렇게 된거 산욕심이 나나보다

“선배님  구봉산 정상에 정상석 있는거죠?”  “물론있지”

사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정상석이 잇다고 했는지 없다고 했는지가,,,

 

 

 

 명봉 오르며 뒤돌아본 대룡산

 

 

 명봉 정상 표시목

 

 

 명봉에서본 봉의산과 춘천시내, 그 뒤로는 가덕능선일 텐데,,

 

 

 명봉에서본 가야할 구봉산

 

 

 명봉에서본 가리산 정상부가 인상적이고,,,

 


 

눈샇여 미끄러운 명봉 하산로에 그래도 밧줄이 군데군데 매어져 있어 아이젠 안차고 견뎌보고, 드디어 마지막 안부사거리에 내려오니, 그래도 구봉산은 아직도 2.3km나 더 올라야 한다니 이제 20km 가까이 걸은탓 인지 힘도 더 드는구나


 

마지막 급경사를 치고 오르니 이정표에 해발 428m를 표시한 특이한 봉우리인데, 누군가 “구일봉”이라 써서 나무에 걸어 놓았고 내가 베껴간 도면에도 분명히 구일봉이 표시되 있구나.  박교수도 나도 좋아한다. 산하나 줏었다고,,,,

 

 

 명봉에서 미그러운 내림길 내려가며 건너편 구봉산을 보니,,,

 

 

 다시 멋진 전망대에서 구봉산을,,

 

 

 전망대에서 금병산을,,,

 

 

 전망대에서 삼악산을,,,,

 

 

 전망대에서 춘천시내와 봉의산, 그 뒤로 북배산 능선을,,

 

 

 구봉산을,,

 

 

 마지막 안부

 

 

 구봉중 첫번봉 이라는 구일봉 이정목에 해발 428m를 나타내고,,

 

 

 이제 정말 마지막 남은 구봉산 정상이다

 

 


 

이제 산불감시초소가 서있고,  여기가 “구봉산 정상” 이며, 좌측으로 “구봉산 전망대 0.6km” 하산로라 알려주는 이정표가 서있는 이곳이 정상인줄 알았다.

정상석도 없고 조망도 없고 별볼일 없는 이 봉우리를 그 고생하면서 왔다 말인가?

박교수 불평은 안해도 표정에서 읽을수 있구나. 마치 내가 정상석을 치워 버리기라도 한양 미안 하지만, 그래도 구봉산 정상이라고 분명히 쓰여있는 이정표를 배경으로 박교수 폼잡고 사진을 박아 달라고 하여 박아주고, 그냥 내려 가려다가 암만해도 이상해 바로 앞으로 조금 더가니, 아니 이럴수가???


 

제법 넓은 공터에 사방 조망이 막힘없이 터져서 시원한 전망대 봉우리가 아닌가,,

게다가 박교수가 그렇게 고대하던 구봉산 정상석이 여기에 있으니, 그것도 한글과 한문 두 개나 말이다.  박교수 고맙단다.  그냥 내려가지 않고 이곳에 내가 왔기에 이런 기회를 잡으니,,,


 

조망은 오늘 산행에서 과연 최고의 전망대 이구나

지나온 금병산 녹두봉 대룡산 명봉 구일봉, 북으로 마적-오봉-부용산과 사명산 용화산, 그리고 삼악산 북배 계관 촉대 응봉 화악산등등,,,,

발아래 춘천시내 호반의 도시 모습과  봉의산 안마산등 시내 산들과,,,,

 

 

 구봉산 정상에 정상석이 없다고 서운해 하다가,,

 

 

 진자 구봉산 정상에는 작지만 정상석이  두개나 있고,,

 

 

 한문 정상석 뒤로 보이는 오봉산

 

 

 좌측 뒤로 용화산, 중앙 앞에 마적산 뒤로 오봉사느 우측에 부용산이 개스 겉혀 잘보이고,,

 

 봉의산 뒤로는 북배산능선, 그 우측 뒤로는 화악산도 보이지만,,,

 

 

 좌측 뒤로는 삼악산

 

 

 멀리 화악산이 보이고,,

 

 

 마적~오봉산~부용산이 잘 보이고,,,

 

 

 우측부터 지나온 녹두봉~대명산 정상, 그 앞으로 명봉능선, 바로 앞에 구일봉까지 잘보이고,,

 

 

 멀리 금병산도 잘 보아 달라고 하네요(좌측)

 

 

이제 조금전 이정표 지점으로 나와 “구봉산 전망대 0.6km”라 쓰여진 대로 이제 600m만 내려가면 오늘 고생 완료다. 


 

“박교수 고마워, 구봉산까지 타게 해줘서, 우리 택시 불러타고 차회수한 다음 닭갈비 먹는거 어때??”   “ 좋쳐, 헌데 택시타고 닭갈비까지 먹으면 예산 많이 들어 모자라지 않나요?”


 

전망대에 내려오니, 오후 4시 35분이고, 결국 8시간 35분을 금병산~대룡산 줄기에서 실컷 머물다 내려온 셈이구나.

 

 

 날머리 이정표

 

 

 구봉산 전망대 맞은편 날머리

 

 

 전망대

 


 

택시기사에게 닭갈비 맛있는집 물어보니, 차회수해 시내로 들어오다 보면, 터미널 못미쳐 우측으로 닭갈비촌 있으니 거기서 아무데나 들어 가란다.

우린 “명품 닭갈비”식당으로 들어가 아주 맛있는 원조 춘천 닭갈비로 배를 채우고 인천으로 귀환한다.  편도 150km에  시간은 2시간 10분 정도 운전해 인천에 도착하여 4번째 박교수와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박교수, 다음은 청태산~대미신~덕수산~장미산~중대갈봉~보습봉~화채봉 20여km 종주야 알았지??“


 

감사합니다.